황금 소년 라노페르 - 1962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문학의 즐거움 34
엘로이즈 자비스 맥그로 지음, 이주희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3.7

 

302페이지, 22줄, 27자.

 

금세공사 투트라의 아들 라노페르는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이복형인 게부의 관리하에 들어갑니다. 게부는 뜻밖에도 금세공사인 레크의 공방에 라노페르를 삯꾼으로 넣어줍니다. 같은 공방의 다른 삮꾼인 이브니는 이상하게도 친한 척합니다. 레크의 공방에서 금이 조금씩 없어진다고 하는 소문이 돌고 라노페르는 이브니가 자신에게 주는 포도주 부대가 범행에 쓰이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에 사로잡힙니다. 신참도제인 헤케트에게 알려주어 이브니를 내보내지만, 게부는 라노페르를 석공도제로 넣어버립니다. 이번엔 도굴로 방향을 튼 것이지요. 파피루스 장사인 할아버지(이름은 안 나온 듯하네요)와 셋(헤케트 포함)이서 이 음모를 막을 준비를 합니다. 게부와 웨나몬의 현장을 뒤쫓던 라노페르는 그 무덤이 왕비의 친정부모님 것임을 알고 궁으로 가서 고변을 합니다.

 

금세공업에 대한 것과 석물업에 대한 것이 조금 소개되어 있습니다. 헤케트가 말하는 식의 농담-예를 들어 "요령을 알면 간단하지. 독수리가 매의 알을 낳고 말했지." 같은 것-은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이 작가의 책을 빌려온 적이 없었으니 다른 누가 한 것일 텐데요. 아시는 분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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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0-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0
프레데릭 포사이드 지음, 이창식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4.0

 

437페이지, 24줄, 26자.

 

제목이 의미하듯 활극입니다. 몇 사람(캘빈 덱스터-현직 변호사이자 전직 베트남전 땅굴쥐 '두더쥐', 폴 데브루-CIA 부국장 겸 송골매프로젝트 추진자, 조란 질리치-전직 세르비아 갱 '조란의 늑대들' 수장 겸 현직 산마르틴 공화국에의 망명자)이 주요 등장인물이 되겠습니다. 이들을 엮어주기 위하여 캐나다의 광물왕 스티븐 에드먼드(그의 딸 애니, 외존자 리키(리처드), 사위 에이드리안 콜렌소)와 미국 상원의원 피터 루커스 커플과, '두더쥐'일 때 동료였던 '오소리' 케빈 등이 얽힙니다.

 

여러 인생들의 여정이 보여지는데, 이런 게 소설을 사실처럼 보이게 하고 흥미를 끄는 요소겠죠.

 

미국이라는 나라는 무력(군과 경찰)에 의존하는 대표적인 나라인데, 사실 그렇지 않은 나라가 없지요. 특히 현대에서는 무력이 없는 나라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존재한다면, 다른 나라의 꼭두각시 정도일 겁니다. 아무튼 무력이 필요한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받아들이기에 따라 다르지만 미국은 이러한 전력을 보유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주인공들도 소설이 요구하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하긴 평범한 인간군상이 특별한 사건을 만들어 낼 수는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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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피의 천사 - 바나나 하우스 이야기 1 독깨비 (책콩 어린이) 5
힐러리 매케이 지음, 전경화 옮김 / 책과콩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3.9

 

285페이지, 20줄, 25자.

 

부부 화가가 있습니다. 빌와 이브인데 아이들의 이름을 색상에서 따왔습니다. 새피(새피론)는 사실 이브의 언니 린다의 딸입니다. 사고로 부모가 사망하자 입양한 것이지요. 철이 들던 어느 날(아마 8살로 기록된 듯) 색상표를 겨우 읽게 된 새피는 자신의 이름이 다른 아이들(카드뮴-캐디, 인디고, 로즈)와 달리 없자 이상하게 생각하게 되고 결국 엄마(라고 생각했던 분)에게서 진실을 듣습니다. 읽던 중 아버지는 진정한 화가라면 런던에 작업실이 있어야 한다면서 따로 살고 있기에 유럽의 다른 나라처럼 (현지처나 애인을 두고) 바람을 피우나 했더니 성장소설이여서 그런지 그런 내색은 없습니다.

 

10년 전에 할아버지(외할아버지)가 작성한 유언장에서도 새피는 소외되어 있었는데, 나중에 연필로 추가한 게 있습니다. 천사상을 주겠다는 글귀가. 그래서 책의 제목이 탄생합니다. 새피는 휠체어 소녀(사라)와 친해진 다음 비밀을 이야기 하고 사라의 고집으로 시에나에 가서 (천사상이 있던) 그 정원에도 갑니다만 거기서 만난 안토니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오래 전에 (10년 전에 사고로 반폐인이 되기 전) 가져갔다고 말해줍니다. 운전강사인 마이클이 빌려준 자동차로 웨일즈까지 간 캐디들은 돌아온 새피에게 선물을 내놓습니다.

 

캐디의 변신은 놀라운데, 작가의 장난인지 아니면 그럴 수도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다른 책들(바나나 하우스 시리즈라네요)도 있는지 알아보고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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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도시 스파크스 - 엠버 두 번째 책 엠버 시리즈 2
잔 뒤프라우 지음, 신여명 옮김 / 두레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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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411페이지, 20줄, 25자.

 

시티 엠버의 후속작입니다. 둔 해로우와 리나 메이플리트를 뒤따른 415명이 엠버 시를 탈출합니다. 길 비슷한 게 있기에 나흘을 가다 보니 스파크스 라는 마을이 나옵니다. 322명이 거주하고 있다네요. 지하도시인과 거주인들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계약이 생깁니다. 사실 계약이 아니고 일방적인 통보이지요. 왜냐하면 엠버 주민들은 폐쇄된 공간에서 현상을 유지하는데만 신경을 써왔었지 자연을 상대로 한 생존에는 익숙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틱 해슬러라고 수레를 끄는 역할을 하던 청년이 앞으로 나서게 됩니다. 약간 과격한 면이 있네요.

 

저자는 인간의 본성을 유전으로 결정지으려고 하나 봅니다. 최초에 지하에 들어간 50쌍의 노인과 50명의 아이들의 후손이 엠버 시민들인데 벌써 7대인가 8대 시장에 이르면 타락하거든요. 게다가 틱을 봐도 상당히 과격한 면이 있습니다. 거주민 소년인 토렌 크레인은 이모인 헤스터 박사와 함께 사는데, 역시 엠버 시민들을 질시합니다. 뭐 누가 옳다가 아니라 작가의 설정이 그렇다는 것이지요.

 

스파크스의 대표격인 메리 워터스, 윌머 덴트, 벤 발로우는 일반적인 지도자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서로 의견이 갈리지만 대체로 일관성이 있지요. 그런데 벤 발로우가 토렌 크레인의 삼촌이라면 왜 성이 다른 것이지요? 캐스퍼의 유랑인 생활에서 구전으로 전해오는 노래가 재미있네요. 리나의 해석을 한번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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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내일은 희망 뉴베리 수상작 시리즈 (주니어김영사) 6
조앤 바우어 지음, 고은광순 옮김, 정다이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3.9

 

271페이지, 21줄, 28자.

 

영어 제목은 주인공인 호프(원래 엄마가 지어준 이름은 튤립인데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12살에 개명하였음.)가 머물다가 떠나는 곳이면 어느 한 구석에 꼭 적어두는 문구입니다. 과거형이네요. 떠남을 암시한다고 할까요.

 

브루클린에서 식당을 하던 애디 이모는 동업자인 글리슨 빌이 돈을 갖고 달아나는 바람에 파산을 합니다. 위스콘신의 멀허니에서 백혈병을 앓는 주인이 구하는 지배인 겸 요리사와 종업원에 이들 이모와 조카가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취직할 수 있습니다. 대략 5천 명이 사는 동네이고 마침 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식당 주인인 가브리엘 토머스 스툽은 백혈병으로 인하여 치료를 받을 때면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을 구하는 것이지요. 애디와 스툽은 서로 탐색전을 펼친 다음 손을 잡습니다. 식당 '웰컴 스테어 웨이즈'는 퀘이커 교도들의 집에 양쪽에서 올라오는 계단으로 된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보조 요리사인 브레이버맨은 아직 젊습니다. 종업원인 플로(플로렌스)와 루 엘렌과 유리도 만납니다. 유리는 러시아인으로 영어를 잘 못합니다. 스툽은 정의를 되살리기 위하여 식당을 그만두는 것을 대신하여 시장선거에 나서기로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지를 보내줍니다. 시장인 엘리 밀스턴 쪽의 집요한 방해공작이 있습니다. 결국 114표 차로 밀스턴이 다시 당선(삼선)됩니다. 하지만 식당 단골 고객인 월덴버그가 투표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인 명단에 들어있어서 대대적인 조사를 한 결과 120 명이 투표를 하지 않았음이 밝혀집니다. 밀스턴은 사임하고 스툽이 취임합니다. 스툽은 애디에게 청혼을 하고 호프를 양녀로 맞이합니다.

 

간간이 나오는 종업의 십계명(열 개는 아니고 여러 개인데 십계명이 꼭 열 개의 계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용했습니다)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입니다.

 

아, 스툽은 가게 이름이 의미하는 것처럼 어머니가 퀘이커 교도였습니다. 그리고 시장당선 1년 반 뒤 사망합니다. 불치병에 걸린 것을 공격하는 사람과 그것을 장점으로 삼는 정신이 충돌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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