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버 가족의 재회 빨간우체통 2
패트릭 왓슨 지음, 트레이시 톰슨 그림, 윤희순 옮김 / 박물관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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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217페이지, 21줄, 24자.

 

영어 제목 '아흐멕'은 이 글의 주인공 비버의 이름입니다. 그외 새로운 호수에서 만나 여자친구 크웨젠흐스(여자아이), 흰색 비버 무드지이카위스(형), 사향쥐 와흐주스크(사향쥐), 암컷 와흐테싸나우그흐, 호수 자그히간(호수) 등은 아니쉬나베 인의 언어 오지브와이 어의 어휘랍니다.

 

비버를 의인화하여 표현하였기 때문에 상당한 고등동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관찰기가 아니니 상관없습니다만. 비버 가족의 생활, 밀렵꾼의 등장, 도주, 새로운 댐의 건설 등등이 엮여지면서 이야기가 완성됩니다.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전승 인디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끝에 가서 너무 해피엔딩을 노린 게 아닐까 싶지만 크게 흠 잡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종족 간에 대화가 된다는 것이 이런 동물들이 주인공인 소설에서의 공통점인데, 그렇지 않다면 이야기를 꾸려나가기 힘들겠죠?

 

120920-1209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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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나 그리고 푸른동산 8
니나 보덴 지음, 정연수 옮김 / 동산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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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9

 

231페이지, 20줄, 26자.

 

'할머니는 태지'가 원제의 번역문입니다. 어릴 때 단어를 잘 몰라서 돼지를 잘못 써서 붙인 것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죠. 정신과 의사였던 할머니는 어머니만 낳았습니다. 어머니는 같이 연극을 하는 아버지와 함께 돌아다니느라 캐트리오나 나타샤 브룩을 할머니에게 맡겨뒀습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이제 11살인 지금까지. 마흔둥이라는 대목을 본 것 같으니 대략 50대 초반이 되었겠네요. 이젠 대충 자리를 잡은 셈인데 주변에 '필요한 소품'으로 '딸'이 필요해졌다고 캣은 느끼고 있습니다. 중학교 교장인 볼드리는 학교 운영위원인 아치볼드 웰링턴 플렁켓 그린 경의 아들 윌리엄(윌리)와 싸운 캣을 요주의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시점이 캣의 시점이고 생각도 마찬가지이니 우리 독자는 편향된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하지만 대충 주인공 편을 드는 게 인지상정이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옆에 사는 로지와 톰 남매가 아주 친한 친구(그리고 유이한 친구)입니다. 설정상 없었더라면 캣은 아주 난처한 지경에 빠질 것 같습니다.

 

할머니와의 가정생활, 로지 등과의 우정, 그리고 갑작스런 부모님의 동거 강요가 주요 줄거리입니다.

 

120908-120908/1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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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공경희 옮김 / 포레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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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53페이지, 19줄, 23자.

 

아내가 예약까지 해서 기를 쓰고 빌려온 책입니다. 저희는 보통 토요일에 가서 빌려오는데, 목요일인가에 빌려왔습니다. 아무튼 가져와서는 보다가 집어던지더군요.

 

제가 다른 걸 읽고 난 다음 읽기 시작했는데, 페이지에 비해 내용이 적기 때문에 금방 읽었습니다. 하드코어네요. 전 이런 것 싫어합니다. 그래서 1점입니다.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왜 빌려왔어?" "평이 좋아서." "그래? 사람마다 생각은 다른 것이니까."

 

그렇습니다. 사람은 제각각 다른 기준을 갖고 삽니다. 남들이 좋게 평을 한다고 해서 저도 그러라는 법은 없습니다.

 

간략하게 내용을 보자면 Q(쿠엔틴인가 봅니다) P.는 성도착자입니다. 그래서 체포되어 집행유예 2년을 판결받은 적이 있고, 현재 관찰 중입니다. 그는 전두엽 수술에 대한 글을 읽고 자신도 시도하여 꼭두각시(여기서는 좀비라고 표현합니다.)를 만들 생각을 합니다. '토끼 장갑', '덩치', '건포도 눈' 등의 실험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내용의 절반 정도는 새로 시도하는 '다람쥐'와의 사건입니다. 연쇄살인범이 되었는데, 정작 본인은 실험의 실패로만 여기고 있지요.

 

왜 상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특별한 것이 없는데 말이지요. 뭐가 특별한 것이었을까요?

 

120827-120827/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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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그림자 아침이슬 청소년 7
엘리자베스 앨더 지음, 서남희 옮김 / 아침이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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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49페이지, 22줄, 27자.

 

노르망디 공 윌리엄이 영국왕으로 등극하기 직전에 잠시 왕을 했던 해럴드에 대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소설입니다. 브리튼인(웨일즈쪽이니 아마도 켈트족이겠지요) 에빈이 혀를 잘리면서 고향을 떠나게 된 사연, 해럴드의 부인인 레이디 올디스의 종이 된 것, 글을 배우게 된 것, 해럴드의 종과 시종을 거친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양자가 된 것을 이야기 하면서 영국의 역사를 함께 이야기합니다. 앵글족과 색슨족도 게르만의 일종이고, 노르만도 게르만의 일족입니다. 바이킹도 일종의 게르만계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북방 게르만족, 즉 노르만. 일부가 프랑스에 정착한 다음에 그곳을 노르망디라고 명명하였죠.), 아무튼 서로가 다른 종족이니 반목이 있습니다. 색슨이 5세기인가에 영국을 침공하여 거주지로 삼았습니다. 함께 간 앵글족의 이름을 따서 영국(잉글랜드)이 된 것이니 원주민 켈트의 입장에서 보면 색슨이나 노르만이나 비슷한 세력입니다. 하지만 워낙 색슨의 후예가 영국을 꽉 잡았기 때문에, 그리고 현재의 영국인은 색슨 계열이니까 시각이 고정되겠지요.

 

다른 소설을 보면 해럴드에 대한 평이 안 좋은 것도 있습니다. 뭐, 누가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게 인간사 아니겠습니까? 언뜻 보기엔 꽤 오래 통치한 것 같은데 마지막에 보면 29일간  통치한 것으로 나옵니다. 전에 본 어떤 책([포르투나의 미소]였던 것 같은데)에 당시 영국의 지방 영주가 신민을 거느리고 복무하는 기간이 1년에 2주라고 되어 있더군요. 그렇다면 소설의 민병대 소집일이 지났다는 것은 그걸 의미할지도 모르겠네요. 4주와 하루라는 건 단독 통치를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동생인 토스티그와의 내란, 윌리엄과의 분쟁은 빼고요. 헤이스팅스에서의 전투는 다른 책을 보면 영국군이 지리상 잇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손해를 본 작전을 펼친 것으로 나옵니다. 즉 군사적으로는 열세가 아닌데 윌리엄의 군대에 패한 것으로.

 

몽고메리의 [전쟁의 역사]를 보면 피르드(fyrd-발음은 퍼-드라네요)라는 제도하에서 2달간 소집되는 것으로 나오네요. 그리고 1월 초부터 10월 중순까지 통치를 한 것으로 나오니 40주 같습니다. 본문의 4주가 뭘 의미하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 번역자의 실수인지, 편집자의 실수인지, 아니면 저자의 실수인지,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인지.

 

120825-120826/1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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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족의 표식 아침이슬 청소년 5
엘리자베스 G. 스피어 지음, 김기영 옮김 / 아침이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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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212페이지, 19줄, 25자.

 

매튜 핼로웰은 어머니를 비롯한 다른 가족을 데리러 간 아버지를 기다리며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메인 주의 어느 시골입니다. 배경이 1769년 정도인가 봅니다. 매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난 벤이란 사내에게 총을 도적질 당합니다. 아껴 먹느라 진력이 난 어느 날 벌꿀을 먹으려다 된통 당한 다음 인디언 조손에 의해 구조됩니다. 이들은 거래를 하게 됩니다. 조손은 사크니스와 아틴이라고 하는데, 사크니스는 먹을 것을 대주고 매트는 아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사크니스는 백인의 문자를 몰라서 자신들이 땅을 빼앗기고 또  수세에 몰리는 것을 알고 다음 세대인 손자 대에서는 그런 것을 막도록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기묘한 조약은 위태롭게 지속되는데, 둘의 관계는 결국 비슷한 나이(13살과 14살)와 같은 환경에 산다는 점 때문에 가까와집니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을 하나 읽은 적이 있습니다. [검정새 연못의 마녀]였던 것 같은데,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한계라고 할 수도 있고, 다른 시각에선 일관성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저는 긍정적인 의미로 언급하였습니다.

 

120819-120819/1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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