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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ㅣ 미네르바의 올빼미 4
잉에 아이허 숄 지음, 유미영 옮김, 정종훈 그림 / 푸른나무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3.0
백장미(글 중 단체명)가 원제인데 이상하게 한글 제목을 붙였습니다. 뭔 소린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만 그 때문에 책을 빼들었으니 제목 붙이기는 반 정도 성공한 셈입니다. 내용은 지극히 단순합니다.
히틀러의 나치 치하에서 독일 청년들의 저항 단체였던 백장미단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가담자 한스와 조피 숄의 누이인 잉에 숄이 지은 것입니다. 저자는 사전(재판전)에 몰랐던 것이기에 아주 사실적인 이야기가 간단하게 소개됩니다. 1947년에 독일정부가 교재로 지정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1946년 경에 쓰여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활동은 6차례의 전단 살포가 전부이지만 강조된 것을 보면, 독일 내의 히틀러나 나치에 대한 다른 저항은 별로 없었던 게 아닌가 합니다.
말미에 별도로 소개된 암살시도는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여러차례 영화로도 제작된 것이지요.
10여 년간의 기간에 이 정도라면 별 저항이 없었다고 말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유신체제하에서는 더 짧은 기간 동안 더 심한 반발이 있지 않았던가요? 아직까지도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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