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는 20가지 생각
박경화 지음 / 북센스 / 200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3.0

 

188페이지, 21줄, 29자.

 

사회운동가의 '환경을 생각하자'는 이야기입니다. 별로 감흥이 없는데, 반대하기 때문이 아니라, 대부분은 제가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실천하고 있는 것과,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해서 제외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2006년에 출간된 책인데, 뭐든지 좀 과장하여 말하는 것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그게 과장임이 만천하에 드러납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이미 지나간 일이기 때문에 별로 신경은 안 쓰지요. 순간적으로 관심만 끌면 된다는 생각. 이 책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과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내용중 일부는 과장되거나 왜곡된 것입니다. 나머진 줄기는 옳습니다. 세부적인 면에서는 때로 내용간에 상충되기도 하지만 적당히 넘어가기도 하고요. 몇 개의 '산수'는 틀렸습니다. 예를 들어 화장지 이야기에서 실컷 계산을 한 다음 결과물인 18미터를 가지고 50미터짜리 화장지 네 개를 썼다고 푸념하는 것이나, 쓰레기 무게가 5700톤으로써 가장 큰 생물인 흰수염고래 6,300마리 무게라고 하는데 다음 페이지엔 그보다 작은 귀신고래의 무게가 한 마리에 35톤이라고 하는 것 같은 것입니다. 작가나 편집자의 성의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나 이런 생각을 안하던 분이 보기엔 유익할 수도 있습니다.

 

130111-130111/1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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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건축의 패시브디자인
이봉 지음 / 발언(건설기술네트워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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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26페이지, 29줄, 28자.

 

개론적인 내용입니다. 대략 절반인 앞부분은 기상, 기후, 환경, 생태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에 따라 패시브적인 주택을 지어야 한다는 전개입니다.

 

결국 사람들의 조합이 중요하다는 게 결론인 셈인데, 현실에서는 매우 까다로운 조건이 됩니다.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가 모두 일치된 생각을 가져야 가능하니까요. 각자는 어느 구석에서 이 부분은 좀 느슨하게 해도 되지 않겠어? 하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고, 일반적인 법칙에 따라, 가장 미흡한 게 전체의 질을 좌우하게 됩니다.

 

자재에 대해서는 책마다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갖고 있어서 이 책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자연히 정확성으로 따지자면 약간 처지게 되겠네요.

 

건축사들도 각자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선호하는 게 다르고, 갖춘 능력도 다르지요. 돈을 대는 건축주의 결심만으로 되는 건 아니라는 말입니다. 시공자를 생각하지 않는 건축사나 건축사를 무시하는 시공자도 마찬가지.

 

130105-130105/1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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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제대로 짓자!
이재헌 지음 / 한문화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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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228페이지, 39줄, 40자.

 

무난한 책입니다. 원래 기대치를 높게 잡지 않은 탓도 있을 것이고요. 무난하다고 함은 나쁘지 않다는 것과 동시에 뛰어나지도 않다는 것이니 저자에게는 달갑지 않은 평가일 수도 있겠네요.

 

전원주택을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뭐든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면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니 그런 용도로 접근하였습니다. 저자가 밝히고 있다시피 모든 것을 포용한 것이 아니고 전문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건축주라면 알아둬야 할 사항을 나열한 셈이지요. 이 정도만 알아도 시공업자나 건축사와의 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몇 군데의 싸이트에서 언급된 책이기도 했는데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하여 빌려왔습니다. 체크리스트는 나중(실제 시공단계)이라면 도움이 될 터인데 지금은 그냥 당연한 것들의 집합으로 보입니다. 그게 사람의 마음이겠지요.

 

그런데 활자체가 좀 이상합니다. 대략 (제목 등에 사용된 것은 제외하고) 네 종류의 서체/크기가 사용되었는데 일단 그 의도가 불확실합니다. 아마도 깊이에 따라 다른 것을 선택한 게 아닐까 합니다만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또한 일부는 부적절한 가독성을 보여서 만약 재판을 낸다면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을 사람이 젊은 사람뿐만 아니라 중늙은이 이상도 꽤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그래서 편집 점수가 낮아졌습니다.

 

121222-121222/1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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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Apartment House
주택문화사 편집부 지음 / 주택문화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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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4

 

186페이지.

 

30개 공동주택(대부분은 연립이고 일부 원룸과 아파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상 단독주택인 것도 있고요.)의 대략적인 소개입니다. 대략적이라고 함은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30개가 저마다 다른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면도만 해도 실제 크기가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건축면적을 보고 역산해서 가늠해야 합니다. 실내 마감이나 외부마감도 간략하게만 나와 있고요. 시각처리 면에서도 왜 그런 장면을 선정했는지 모호한 것도 있는 듯합니다. 몇 가지 구체적인 장착물에 대한 정보가 없는 점도 감점요인이겠습니다.

 

집(단독주택이든, 연립주택(다세대, 다가구)이든, 아파트든, 원룸이든)이라면 대문 내지 현관, 마루 내지 거실, 방, 화장실이 기본이고, 방문, 창문, 변기, 세면기, 샤워기, 욕조, 수납공간, 벽지, 바닥재, 그리고 외장재가 대부분 필수항목입니다. 욕조나 샤워기는 필수가 아니겠습니다만 대체로 둘 중 하나는 갖추고 있지요. 게다가 공동주택이라고 했으니 주차공간도 필수항목입니다. 예를 들어 주차공간이라고 하면, 배치, 진출입, 방범, 방수 등 방재에 대한 준비 등이 포함되어야 뭔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창문도 크기, 배치, 방향, 실환기면적 등이 나와야 하고요. 또한 주변 주택과의 관계도 중요하니 시선차단이나 방범에 대해서도 다루어야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원하던 정보가 일부 들어 있어 부분적으로나마 만족입니다. 책이 아트지를 사용한 것 같은데 쉽게 떨어지는 게 단점입니다.

 

121208-121208/1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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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人의 인테리어 Bedroom & Bathroom
중앙M&B 편집부 엮음 / 중앙M&B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3.0

 

114페이지.

 

앞의 부엌과 마찬가지로 100장의 사진입니다.

 

New Trend of Bed Room(1-8), 침대 주변 꾸밈(9-30), 침실 소가구 배치(31-50), 붙박이장 & 파우더 룸(51-62), TV 있는 침실(63-68), New Trend of Bathroom(69-76), 욕조 있는 클래식 욕실(77-92), 욕조 없는 욕실(93-100).

 

역시 전체적인 조망보다는 부분적인 시선처리에 역점을 둔 잡지입니다. 책이 아니라 잡지였네요. 아내가 빌려와서 책인 줄 알았죠. 부분적인 시야라면, 정반대되는 경우에도 말을 붙일 수 있지요. 거치는 게 없어서 시원하다든가, 반대의 경우엔 아기자기하다던가. 출간 목적이 부분적인 개조이니 뭐라고 할 것은 못됩니다만.

 

아무튼 '100인의'는 과장된 게 아닐까요? 굳이 특정 숫자에 맞추려고 한 의도가 보여서 말입니다.

 

121121-121121/1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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