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할머니를 찾습니다 눈높이 어린이 문고 78
송재찬 지음, 이상권 그림 / 대교출판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3.4

210페이지, 20줄, 23자.

여러 가지 토속 신앙과 전설을 다른 이야기와 섞어서 만든 글입니다. 줄거리는 간단해서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의 바로 아래에 있는 집에 살던 민혜네는 다른 곳으로 아시를 가게 됩니다. 새로 구한 집은 부부가 원하던 것과 매우 흡사해서 둘 다 만족입니다. 아직 잔금이 치루어지지 않아서 비워둔 전 집은 어떤 집없는 할머니가 길잃은 개들과 함께 살고 계십니다. 민혜는 할머니와 할머니를 따라다니는 개 그리고 흰 강아지가 두렵기도 하고 호기심에 끌리기도 합니다. 강아지는 안으면 너무 뜨거웠고 그 후에는 열병에 걸리기 일쑤였기 때문이죠. 민혜 아버지는 고아여서 그런지 할머니가 눈에 밟힙니다. 어느 날 할머니는 사라지고 찾는 공고문을 보고 할머니의 진짜 아들이 연락을 해옵니다. 그 분은 동생이 있었는데 어느 날 죽은 것 같다고 말합니다. 할머니가 가끔 접신한 상태(본문 어디에도 이런 표현은 없습니다. 제가 부여한 것입니다.)에서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괴이합니다. 할머니가 없어진 다음 흰 강아지가 방으로 들어갔다가 사라지는 일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곳에선 온천이 터져나왔습니다.

다른 걸 논하기는 좀 뭐합니다. 그냥 생략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110705-110705/11070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빈손 이순신의 거북선을 수호하라 신나는 노빈손 한국사 시리즈 3
강용범, 선희영 지음, 이우일 일러스트 / 뜨인돌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0

과거에 도착한 노빈손에 대해 당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은 좀 곤란한 설정입니다만 어쩔 수 없겠지요. 그리고 몇 가지 사건을 통하여 거북선뿐만 아니라 당시 상황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이기에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야 하는 절박감이 있고, 그래서 복잡한 설정이 필요한 것은 한계이기도 합니다.

평저선이라고 해서 모두 화포에 의한 흔들림이 적고, 아니라고 해서 흔들리는 게 아닙니다. 그런 식이면 서양의 15-7세기 범선들이 척당 수십에서 200여 문의 대포를 장착하고도 전투력을 발휘한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한제국건국사]인가 하는 소설에서 병선에는 고작 한 문의 대포만 싣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110611-110611/1106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나들이 마을 힘찬문고 53
류성렬 지음, 정성화 그림 / 우리교육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3.8

196페이지, 20줄, 25자.

재민이, 부모, 할아버지, 여왕벌 할머니, 백작(몽이), 다봄.

재민이는 현세의 기억과 모습을 가지고 꿈속 세상(홀로만의 세상이 아니라 다른 이들도 와 있으므로 별세계입니다)인 너나들이 마을에 도착합니다. 백작이라는 귀엽게 생긴 애와 만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모든 것을 안다는 다봄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결과 모든 생명체는 현세에 태어남과 동시에 이 너나들이 마을에도 다른 형태와 이름으로 태어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현세에서 부모는 별거나 이혼을 생각중입니다. 이 마을에서도 행방이 묘연합니다. 이런 배경하에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과정 중 일어나는 사건을 그리고 있습니다.

궁금한 것으로, 모듬골의 군인들은 현세에선 어떤 일을 하고 있었을까요? 걸어서 이동하는 게 보통인데 몇 안되는 이동 좌표는 어쩌다가 여왕벌 할머니가 둘 다 갖고 있었을까요? 하필이면 그 할머니가 시골 할아버지의 이웃인 까닭은 뭘까요? ㅎㅎㅎㅎ

110601-110601/11060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재 의사 데터 이야기 - 오스트리아 어린이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톤 텔레헌 지음, 배정희 옮김, 헤르다 덴도번 그림 / 소년한길 / 201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4

143페이지, 21줄, 25자.

종잡을 수 없습니다. 4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조금씩 다른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다른 내용을 담은 비슷한 글이 마흔 개 있다는 말입니다.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다르게 이야기 하자면 표면에 떠오르는 의미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지요. 둘째에게 물었더니 모르겠답니다, 왜 이런 글이 있는지. 막내도 읽기는 읽었는데 무슨 책인지 모르겠답니다.

저의 첫 느낌은 '짜증난다'였습니다. 오스트리아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이라는데 제가 이상한 것인지 그 사람들이 이상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제가 이상한 것이겠지요.

누가 좀 알려 주세요.

110516-110516/1105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위만왕은 고조선을 계승했다고 할까? - 준왕 vs 위만왕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1
송호정 지음, 조진옥 그림 / 자음과모음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0

141페이지, 22줄, 26자.

역사공화국 한국사 법정이라는 이름으로 나왔습니다. 결국 법률공방은 아니고 법정공방을 빙자한 구성이 됩니다. 하지만 양측 변호사들이 자신들이 소환한 증인들이 무슨 말을 할지도 모르는 것을 보면 진정한 법정공방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연히 이런 저런 이야기가 역사적 자료(정설이라고 하죠)와 야사자료를 통해 전달되고 여러번 반복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엔 판사의 입을 통해 어느 한쪽(형식이 소송이었으니 결론은 내려야 합니다)의 입장을 편들게 됩니다만 어정쩡한 모습을 갖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책은 고조선의 준왕과 그를 교체한(몰아낸) 위만과의 이야기를 정리한 것입니다. 자료가 빈약하므로 이야기는 단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하면 한 문장으로 요약이 되겠습니다. 흡족하지 않으므로 일단 중립점수를 부여합니다.

110514-110514/1105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