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전사 게이넥 뉴베리 수상작 시리즈 (주니어김영사) 10
단 고팔 무커지 지음, 김선희 옮김, 정소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3.3

인도 출신의 저자가 20세기 초의 인도를 배경으로 비둘기를 키우는 한 소년과 그의 비둘기를 주인공으로 쓴 글입니다.

때론 비둘기의 입장에서 기술하기도 하므로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을 바탕으로 만든 글일 수는 있겠지요.

전서구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 실용적인 면(사실인지는 모르지만)이 많이 있어 정보가 추가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비현실적인 것 같아서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아, 작가는 이런 효과를 노리고 글을 쓴 게 아니지만 받아들이는 사람 마음 아니겠습니까?

원 내용은 한 부유한 집안의 소년이(친구가 카스트의 고위층이고, 비둘기 수십 마리를 한꺼번에 살 능력이 있는 집안이며, 비둘기 훈련을 위해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으려면 그래야겠지요) 비둘기 게이넥(치트라 그리바 = 아름다운 색으로 칠한 목덜미)을 훈련시키는 과정에서 얻는 인생의 교훈 같은 게 포함되어 있고 그 중에는 종교적인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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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양이 노이 - 청동거울 어린이 5
김옥애 지음, 한현주 그림 / 청동거울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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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91페이지, 22줄, 25자.

고양이가 주인공인 책입니다. 수시로 화자가 달라지는 구조입니다. 사실 고양이가 그리 생각/행동할 리가 없으니 극단적인 경우엔 우화로 분류해도 될 것입니다.

고양이가 눈에 잘 띄는 곳을 둥지로 택하지 않는 것이나 사람에게 정을 잘 안 주는 것 등을 무시한 것이야 어쩔 수 없는 설정이라고 봐줘야 할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우화에 가까운 내용이니 그런 행동이나 생각, 말을 하는 것이고요. 고양이보다는 개가 더 나은 동물일 텐데 작가의 마음을 누가 알겠습니까?

내용으로 가서 벌집을 건드려 횡사하는 검(둥)이의 그전 행동은 그냥 입가에 미소를 짓게하는 것뿐입니다. 얼(룩)이의 것은 배부른 동물이 가끔 취하는 것이고요. 노(랑)이의 행동은 결심해서 떠났다는 것을 제외한다면 자연스럽습니다. 그 뒤 일어나는 것이야 자연스럽지 않지만. (그럼 도대체 뭐가 자연스럽다는 거야?) 그래서 결국은 작가가 이 책을 통하여 뭘 원했는지 모르겠다는 게 제 감상입니다. 동화라고 된 것들도 대부분 문학 분류에 넣는 게 제 기준인데, 이런 것은 동화로 취급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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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된 아이
박상재 지음 / 예림당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2.8

한 아이가 여러 동물들에게 난폭한 행동을 하다가 일시적으로 개미가 되어 고난을 받은 다음 선한 행동을 하여 다시 인간으로 돌아왔다는 게 줄거리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형인 석이만 서울의 할머니 댁에 가고 민이만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시골아이로 묘사되는데 그 다음 벌이는 몇 행동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난폭하기까지 하네요. 나중을 위한 포석이겠으나 지나친 감이 있습니다. 개미나라에서의 체험도 사실과 좀 동떨어졌습니다. 비록 저학년을 위한 책이지만 이렇게 진행되면 별로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습니다. 우화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형식이 우화가 아니니 고려할 필요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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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주번 나의 학급문고 4
김영주 지음, 고경숙 그림 / 재미마주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3.0

옛날에 나왔던 [완장]이 연상되는 작품입니다. 아주 짧고 그림이 많은 것이라서 저학년용으로 추정됩니다. 

내용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특권의식 내지는 남을 지배하려는 욕망을 다룬 것입니다. 주번(우리 때는 청소 및 심부름하는 게 주역할이었는데 요즘은 생활지도반의 기능을 하는 모양입니다. 다른 내용은 없으니 그렇게 추정할 밖에요.)이 되어 마구잡이 탄압을 하려다가 되려 키작은 중학생에게 걸려 혼나는 장면은 씁쓸합니다. 딱지 한 장에 좌우되는 권력이라... 

'영원한'이란 것은 학교에서 나눠준 정품이 아닌 시장에서 임의로 만든 주번명찰을 의미합니다. 반납할 필요가 없으니 영원한 주번이란 뜻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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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이에요 길벗어린이 문학
정하섭 지음 / 길벗어린이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3.0

단편 15개를 모은 것입니다. 대부분은 앞뒤가 연결됩니다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제목 그대로 열 살이 된 서유동이는 5년 전 돌아가신 아빠 대신 엄마, 이모,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삽니다. 외할머니로 추정됩니다. 이모가 말하는 것을 보면. 그리고 유동이의 시각으로 바라본 몇 가지 일들이 전개되고 또 그에 대한 어른 또는 친구들의 반응이 첨부됩니다. 10살이나 19살이나 같은 십대라고 주장하는 것은 조숙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아마 어른이 써서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말투는 본 받을 게 없네요. 어른이 셋이나 되는데 말투가 그게 뭔지...

표지의 그림은 우리나라 아이들을 그린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긴, 요즘은 생김새가 옛날과 달라서 저도 이젠 한국인의 이미지에 대하여 자신이 없습니다. 일부는 수술로 뜯어고친 것이라 그렇겠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길거리에서 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옛날(어쩌면 왜곡된 기억이겠지만)과 다르다고 생각되니까요.

하는 짓은 우리집 막내와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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