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를 뒤흔든 20가지 전쟁 1 - 고조선 시대부터 통일 신라 시대까지 생각을 담는 역사 3
이광희 지음, 곽재연 그림 / 웅진씽크하우스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1.5

그림이 조잡합니다. 인터넷에서 개인이 끄적거리면서 올리는 수준인데 이런 걸 출판하려고 하다니 놀랍습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신선하다고 보일지 모르겠으나 제 눈에는 안 그렇습니다. 점수가 제 생각을 대변합니다.

두 권으로 나눠져서 이 책에서 다루는 20대 전쟁 중 10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고조선과 한나라의 전쟁, 2. 백제 근초고왕의 전쟁, 3. 고구려 광개토왕의 전쟁, 4. 신라 진흥왕의 전쟁, 5. 살수대첩, 6. 안시성 전투, 7. 황산벌 전투, 8. 평양성 최후의 전투, 9. 신라와 당나라의 전쟁, 10. 대조영의 대장정.

전쟁과 전투는 다릅니다. 전쟁이란 특정 주제(영토분쟁이나 왕위계승, 대대적인 침략 등을 말하지요)를 가지고 일정 기간 동안 지속된 상태를 말하고, 전투는 짧은 기간의 분쟁을 말합니다. '한국사를 뒤흔든' 전쟁이라고 제목을 달더니 전투가 나옵니다. 사실 평양 함락이나 황산벌 전투는 신라의 통일전쟁이란 것으로 묶어야 옳습니다. 역사는 승자의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 승자의 후손(후인)이기 때문입니다. 패한 사람(사회, 민족, 국가 등등)은 소멸되는 게 역사를 통해 우리가 배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승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지요. 이 저자도 역사관이 기존의 주류와 조금 다릅니다. 그것이 반영된 게 이 책이고요.

사람은 제각각 다릅니다. 따라서 하나의 역사관을 강요할 필요도 없고 그래서도 안됩니다. 그러나 대중에게 제공되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결국 출판사가 동의하니 이런 책이 나오는 것이므로 작가와 출판사가 모두 (책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미 정통 역사관을 접해본 아이라면 읽어도 무방하겠습니다. 처음이라면 미루는 것이 아이에게 좋을 것입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발달에 좋기 때문입니다.

100709/100710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벼리 2011-07-16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그림이 조잡하다? 2. 전투와 전쟁은 다르다?
당신의 취향을 마치 대단한 식견인양 말하다니, 당신의 그 시각이 참 얕아 보입니다.
전투와 전쟁이 다르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이 따위의 조잡한 서평을 서평이라고 써대는 이유가 뭔지 나는 무척 궁금합니다.
수산님, 부디, 제대로 된 서평을 쓰도록 노력해보세요.
하고..책에 대해 뭔 책임을, 어떻게 지라는 겁니까?

수산 2011-07-19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벼리님은 벼리님의 생각을 쓰면 됩니다. 저는 제 생각을 씁니다. 제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하는 분도 있습니다. 저랑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분들이 잘못된 게 아닙니다. 다만 생각이 다를 뿐이지요.
 
나노 과학 - 작은 세계에서 이루는 위대한 꿈 선생님도 놀란 초등과학 뒤집기 41
박미용 지음, 이민영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성우주니어(동아사이언스)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3.0

나노 과학이 뭔지를 먼저 정의하고 뒤를 이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어떤 방향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등을 다룹니다. 그런데 이 시리즈의 다른 책과는 달리 힘이 없습니다. 쓸모없는 것은 아니기에 중립점수를 부여할 만합니다. 

소설이 항상 시대를 앞서 진행합니다. 소설이라고 함은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것이니 당연합니다. 기술은 그 상상이 쓸모있다고 판단되면 (간혹은 쓸모없어 보여도 탐구심으로) 현실화시키기 위하여 뒤를 따르고요. 인간이 발전한 원동력이 상상력이고 또 그것을 실체화시킨 과학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는 소설에 등장한 것들을 (제 기준에 따르면) 지나치게 많이 인용했습니다. 

애들에게 물으니 어려운 단어가 많아서 뭔지 모르겠다고 답을 합니다. 저자는 분발하셔야겠습니다.

100709/1007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현세 만화 세계사 넓게 보기 1 - 문명의 새벽 이현세 만화 세계사 넓게 보기 1
이현세 그림, 강주현.전영신 글, 정하현 감수 / 녹색지팡이 / 200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3

얼마 전에 5번을 빌려 오더니 이번엔 1번입니다. 어른처럼 '순서대로 빌린다(또는 빌려야 한다)' 라는 생각은 안하는 것으로 보아 역시 어린애들입니다.

10개 장으로 나눠져 있지만 9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구석기, 신석기, 고대 문명, 메소포타미아 지역 문명, 나일 문명, 인더스 문명, 그리고 황허 문명을 차례로 다룹니다. 지역이 겹치는, 그러나 민족(또는 나라)이 다른 이야기가 있어서 모두 아홉이 되는 것이죠.

이 시리즈 구성상 어쩔 수 없이 이방인(주인공들)에게 별로 이질감을 안 느끼는 설정이 좀 문제이긴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림이야 좀 고급스럽게 보이지요.

100628/10062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빈손의 판타스틱 우주원정대 신나는 노빈손 타임머신 어드벤처 시리즈 4
김경주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0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0

이것도 거의 대부분은 허구입니다. 그냥 몇 가지 사실에 나머진 상상력을 더하여 만들어낸 것이지요. 그래서 본문에서는 어느 게 사실이고 어느 게 허구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본문 옆에 있는 작은 상자글이 진짜 사실이지요. 아마도 흥미를 이끌어 낸 다음 적당히 가공한 사실을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그냥 재미있는 글로 된 그리고 그 글이 일부 사실을 포함한 그저 그런 책일 수도 있고요.

애들에게 몇 가지를 물어보니 어떤 게 사실인지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 집 애들만 그렇다면 문제가 안 되겠으나......

100627/10062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동 선생님도 놀란 초등과학 뒤집기 18
최은정 지음 / 성우주니어(동아사이언스)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3.6

책 제목처럼 파동에 관한 것은 거의 다 끌어다 넣은 책입니다. 파동이 무엇인지, 파동의 생성 기전, 여러 가지 이론, 성질, 실제 예 (쓰나미, 공명, 서핑 등), 메아리, 박쥐, 도플러 효과, 음파 탐지기, 레이더 등등을 언급합니다.

그런데 다른 책과 달리 덜 땡깁니다. 그냥 덤덤한 정도. 내용은 수준이 비슷한데 배열의 문제인지 글의 문제인지 다른 (시리즈 내의) 책보다는 충격량-독자에게 가해지는 것을 총칭하는 단어입니다-이 적습니다. 어쩌면 제가 읽을 때의 상황이 안 좋아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100624/10062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