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시계 웅진 완역 세계명작 2
메리 루이자 몰스워스 지음, C. E. 브록 그림, 공경희 옮김, 김서정 해설 / 웅진주니어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3.0

221페이지, 17줄, 27자.

동화입니다. 동화로 읽혀지고 있는 것 중에서 실제로는 동화가 아닌 것들도 많습니다. 그런 것은 동화라고 말하면 곤란하지요. 그런데 이것은 동화입니다.

그리젤다는 어린 나이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나중에 보면 5살이 지난 아이에게 누나라고 곧장 불리우는 것으로 보아 7살 이상으로 추측되고, 또한 몇 가지 교육을 받는 것으로 보아서는 그 이상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나이 많은 여자들만 사는 집에 와서 살게 됩니다. 대고모로 번역된 단어는 혹시 고모할머니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집에는 할머니 사이빌라가 고조할아버지(사이빌라의 할아버지이므로 외고조할아버지겠지요, 그리젤라에게는)께 받아온 뻐꾸기 시계가 있습니다. 그리젤라는 이 뻐꾸기와 엮이면서 환상의 나라로 여행을 하는 게 주요한 줄거리입니다. 그 나라가 그리젤라의 머리속에 있는 것인지는 불명확합니다. 나중에 이웃에 사는 어린 소년 매스터 필도 뻐꾸기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볼 때 정체성이 불확실합니다. 그래서 동화라고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젤라가 (또래의)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면서 뻐꾸기의 역할이 끝나는 것처럼 기술되어 있습니다. 심술쟁이 그리젤라여서 별로 안 당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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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우주 - 어린이 상식 도서관
박종규 지음 / 지경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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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70가지의 주제로 된 단편지식 모음집입니다.

다른 글에서 이미 이야기한 것처럼 이런 책은 빌려보기엔 부적절합니다. 소설책처럼 줄거리만 기억하면 되는 게 아니라 하나하나가 따로 중요한 것일 수 있는데 모두 기억할 수는 없으니 빌려 본들 머리엔 많이 남지 않습니다. 이미 알고 있던 것의 확인이라면 모를까요. 사서 봐야 한단 말입니다, 나쁜 책이라는 게 아니라.

아무튼, 거시적인 관점에서 조금씩 좁혀서 결국 태양계로 끝냅니다. 중간중간에 (어른의 시각에서는) 별 효용성이 없어 보이는 - 애들에게 물어보니 본문에 있어서 별로 쓸데없다고 말하네요 - 만화로 된 토막지식 겸 쉬어가는 페이지가 들어있습니다. 70개의 형식 모두가 일치된 것은 아니고 제각각입니다. 마치 여기저기서 편집한 게 아닐까 싶네요. 때로는 상반된 이야기를 적어놓기도 했습니다. 나침반 이야기에서는 달에 '철'이 없어서 나침반이 소용없다고 하더니 불과 10여 페이지 뒤에는 달의 지하자원 중 풍부한 것이 '철'이라고 해놓았습니다. '금속성 수소'라는 표현도 몇번 나온 것 같은데 어떤 의도로 사용한 단어일까요? 아이들은 대부분 이런 세세한 것을 기억하지 못할 터이니 별 문제가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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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곤충들의 세계 재미있는 과학여행
대한과학진흥회 엮음 / 스완미디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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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49페이지, 19줄, 22자.

백화점식 나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곤충이란 분류는 상당히 넓은 것입니다. 거미는 곤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닮았기 때문에 함께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제목들(곤충의 올림픽대회, 평화가 없는 곳, 새 도시 건설, 여섯 모의 낱눈, 선풍기와 난로, 요리사의 입맛, 곤충들의 말, 소리 탐지기(귀), 농사짓는 개미, 숲 솏의 음악가, 곤충의 목숨, 배꼽시계)에 맞는 것들에 대하여 한 줄 내지 두세 줄로 모든 게 처리됩니다. 따라서 읽고 난 다음 남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흥미위주로 편성되었고, 체계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반복되는 문장이 여럿 있는 것으로 보아 엮은이(대한과학진흥회)가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참여하고 나눠서 관여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표지에 보이는 '논술이 쑥쑥'이란 표현은 그냥 광고용이 아닐까 합니다. 목적이 불분명한 책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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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도 창비아동문고 16
강정훈 지음 / 창비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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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18페이지, 20줄, 24자.

크게 4개의 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명확한 것은 아니고 대략 그렇게 분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정치적입니다. 서정성보다는 정치적인 내용이 많다는 것이지요. 대상은 아이인데 내용은 아닙니다. 물론 아이라고 해서 꾸며낸 밝은 모습만 보라고 해서는 안되겠지요. 다만 느낌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애들이 빌려온 것인데, 받아 본 순간 하나가 걸렸습니다. 동화'집'. 이것은 단편을 모은 것이라는 뜻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22개의 짧은 글들이 모여 있습니다. 짧은 글은 하나하나를 볼 때에는 시간이 적게 걸리지만 이야기가 바뀔 때마다 내용이 달라지므로 신경은 더 써야 합니다. 200페이지 단편집이 500페이지 장편보다 더 무거운 법이지요. 게다가 내용이 정치적이라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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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자국을 찾아봐 - 03 흔적과 생김새 애플비 자연과학동화 3
이상배 지음, 홍시영 그림 / 애플비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3.0

초등학교 저학년용으로 보이는데 아내가 빌려왔습니다. 애들 보라고 들고 온 것 같은데 애들이 안 봅니다. 아니 보기는 봐도 슬쩍 보곤 다시 찾지 않습니다. 뭐든 수준이 알맞아야 재미가 있는 법이니까요.

원 제목은 '흔적과 생김새'입니다. 3부로 되어있고 1부가 '내 발자국을 찾아봐'지요. 2부는 '내 부리는 백만 불짜리야'이고 3부는 '난 벌레주머니 초롱꽃이야'입니다. 결국 세 개의 다른 이야기입니다. 80페이지 정도 되는 책에 이런 주제들이 있다는 것은 유치원이나 기껏해야 초등학교 저학년용이란 뜻일 겁니다. 각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발자국이 서로 다르다는 것, 새들의 부리 이야기, 꽃에 대한 일부 이야기입니다. 내용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나름대로 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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