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70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 문답으로 이해하는 고구려 역사 지식과 정보가 있는 북오디세이 6
김용만 지음, 장선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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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0

208페이지, 22줄, 27자.

이제까지 일반적으로 알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만들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화자가 평어도 아닌 반말로 진행하기 때문에 대상이 저학년임을 알 수 있습니다. 

흔하디 흔한 만화가 아니라 기나긴 글로 되어 있습니다. 대체로 연대순으로 되어 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고 일부는 다른 이야기를 하기 위하여 거슬러 올라가기도 합니다. 부제는 모두 34개이고 목적에 따라 배열되었습니다. 중간에 몇 개의 작은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온 그림(벽화라든지 사진 등)이 아닌 새로 그린 그림은 별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역사관은 통상적으로 알려진 것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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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눈물, 석유 미래생각발전소 1
김성호 지음, 이경국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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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63페이지, 22줄, 28자.

말 그대로 석유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놓았습니다. 석유의 생성, 역사, 영향, 정치와의 관계, 석유위기론, 대체 에너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검은 눈물'의 의미는 정치적인 장에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석유를 태워 없애는 것은 아깝다. 석유화학제품만 만드는 데 사용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라고 했습니다. 아, 이 책에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기억이라는 것은 연상작용에 의해 강화되는 것이니 이 책을 보고 그 생각이 떠오르는 게 당연한 것이니까요. 석유가 오래 전에 만들어졌었다면,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겠지요. 다만 만들어지는 속도보다 쓰는 속도가 훨씬 빨라서 문제일 것입니다.

책의 수준은 상당히 저학년을 상대로 만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해하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요. 초3짜리 막내는 횡설수설합니다. 원래 이런 유의 책을 많이 빌려오는데, 이해도는 떨어지는 듯싶습니다. 초5 둘째는 그럭저럭 좋았다고 합니다. 저는 (세세한 것은 빼고) 다 아는 것들이라서 그냥 아, 모아뒀구나 하는 정도입니다. 내용 자체가 그리 체계적인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별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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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 세상을 잇는 그물 테마 사이언스 8
신현수 지음, 최상훈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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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134페이지, 23줄, 25자.

비슷한 저자를 본 것 같은데 정확하진 않습니다.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이 책도 선입견에 의해(?) 잘 쓴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통신의 전부는 아니고 대표적인 것들이 어떻게 해서 발전해 왔는지를 간단하게, 아주 간단하게 소개한 책입니다. 피상적인 원리도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사람이 먼저 나올 줄 알았는데 봉수가 먼저 나오네요. 그 뒤 사람, 동물, 신호기, 전기 통신(전신, 전화), 무선, 근대우편, TV, 인터넷으로 이어집니다. 다른 책들에 자주 나오던 내용은 다 포함된 듯싶습니다. 간단하기 때문에 내용도 쉬운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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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고친 의사들
고영하 지음 / 푸른나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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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48페이지, 22줄, 27자.

부제로 '병원 밖 거친 세상으로 뛰어든 7인의 의사 이야기'가 붙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노먼 베쑨] [장기려] [슈바이처] [프란츠 파농] [체 게바라] [루쉰] [국경 없는 의사회]가 소개됩니다. 법인도 인간처럼 대접하는 세상이니 마지막이 잘못은 아니지만 좀 못마땅합니다. 놀랍게도 공산권에서 활동한 사람이 여럿 됩니다.

의사 출신으로 다른 일을 한 사람은 매우 많습니다. 소설가도 있고, 정치인도 있고, 선교사도 있지요. 결국 지은이가 마음에 들은 사람만 선택된 것이니 선택된 군상은 바로 지은이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점수가 낮습니다.

'국경 없는 의사회'는 일부 언론에서 우리 나라 의사 사회를 비판할 때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되는 단체입니다. 그 단체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우리 나라는 이런 활동이 약하다 또는 가입해서 활동하는 사람이 없다는 식이지요. 그에 대한 반박은 많으므로 생략합니다. (살짝 언급한다면 특정 단체에 없다는 이유로 그런 유의 일을 안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게바라에 대한 인식은 사람마다 많이 다릅니다. 돌아다닌 것을 열정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체제에 정착하지 못하는 인간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리고 의사라기보단 혁명가가 올바른 정의입니다. 게바라가 의사라고 주장한다면 슈바이처를 피아니스트라고 주장하는 것도 틀린 게 아니지요. 그런 관점으로 본다면 제 아이들도 피아니스트입니다. 보잘것없는 아마추어지만. 따라서 의료적인 면에서의 의사는 3.5내지 4명입니다. 그리고 의사는 의료로써 세상을 고치기 함듭니다. 그래서 점수가 낮은 게 정당성을 얻습니다. 동양의 모 씨가 대의 중의 소의 등을 언급했지만 그것을 지금의 잣대로 볼 수는 없습니다. 작금의 '훌륭한' 의사는 소의가 대부분이니까요.

위의 7명이 모두 신념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에서는 지은이의 선정에 이의를 제기하고픈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신념을 가진 자가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상기하고자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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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소파의 비밀 웅진책마을 21
정 위엔지에 지음, 김용철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3.0

173페이지, 17줄, 26자.

4개의 단편처럼 보이는 글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음에게 거는 전화] [빨간 소파의 비밀] [정의 소년 피피루] [또 하나의 피피루] 각각은 비상식적인 내용이지만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것과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니 하나의 형식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입니다. 예를 들어 전화는 특정 번호를 누르고 상대의 전화번호(나오기로는 생년월일 등으로 조합한 것이라고 하는데 중국의 체계를 모르니 가늠할 수는 없습니다.)를 누르면 상대의 마음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마음이라는 것은 순간적인 것이여서 오래 지켜보기 전에는 진심을 알 수 없는 것이지요. 순간적으로 어떤 생각을 떠올렸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나쁘다거나 좋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그런 생각이 읽는 도중 살짝 들었습니다. 빨간 소파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는 왜 비밀로 해 달라고 했었는지가 불확실하네요, 나중에 진행되는 것을 보면. 이런 식의 비판이 읽는 내내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수시로 변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110202/1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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