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푸르지는 안양ymca에서 그림책에대해 공부하는 모임입니다.
저는 4기인데.. 윗기수들이 신입들을 이끌어주고 저희들이 선정된책으로 공부해서 발표를합니다. 월요일마다 모이는데요
1학기에는 이상금씨의 책으로 그림책공부를 했구요
2학기에는 서정오씨책으로 옛이야기공부를 합니다..
10월부터는 동화책공부를 할것 같네요.

여름방학숙제로 책만들기를 했는데 저는 에즈라 잭 키츠의 '피터의 의자'를 만들었어요. 책그림에 맞추어서 우리가족이 포즈취해서 사진을 찍고..배경을 그리거나 오려붙이고...사진을 오려서 붙이면 한권의 책으로 완성..^^
코팅해서 아이들 주니까.. 너무 좋아해요.. 제목이 '재진의 의자'로 바뀌었죠.
어렵기는 하지만 한번 만들어보세요..아이들에게 가보로 남겨줄려구요^^
저도 윗기수들이 만든책 보고 기가 죽었는데 만들다보니 요령도 생기고..
겨울방학때는 우리딸을 많이 출연시키는 책을 만들어 보려고합니다

참 종이는 A4용지에 미리 책내용을 프린트해서 그림그리거나 오려 붙이기한 후에 사진을 붙이세요..
어떤분은 다 그리고 사진은 얼굴만 오려 붙이는분도 계시구요...
아니면 몸전체를 오려 붙이기도 하구요 원작과 똑같이 만드는분도 있고..약간 패러디해서 만들기도하구요..
디카로 찍어서 합성하신분도 있는데 너무 완벽하니까 재미가 없더라구요
디카로 사진만 찍고 배경은 대충 아날로그적으로 해야 더 정이 간다는...
우리집 아이들은 손님만 오면 재진의 의자 보여주느라 정신 없어요

그림책 사진 찍는거 아이들 아주 좋아해요..
다만 포즈를 강요하다보니 힘들어하기는 하더군요
우선 배경이 쉬운책으로 선정하시면 자신이 생긴답니다
참 저는 신경쓴답시고 한지로된 용지를 사서 프린트했더니
코팅이 약간 뜨더라구요..배경을 색종이나 한지로 오려붙이기를 했더니
생각보다 두꺼워졌나봐요,,
배경 그리고 색칠한 분들은 괜찮은데..
코팅할때는 앞뒤장을 짝을 맞추어서 두장을 한개로 코팅하시면 따로 붙일 필요가 없답니다..
저는 한지가 문제가 생겨서 중간부분은 한장씩 코팅을 했어요
그러면 두장을 붙여야지 한장이 되는거지요..
이해가 되시나요...말이 앞뒤가 없네요..

혹시나 제글을 보시고 만들고 싶어진분들이 계실까봐..
용기내서 한번 해보세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책을 아끼게 된답니다..
저는 피터의 의자에서 신생아인 여동생을 5살 여동생으로 줄거리를 약간 바꾸어서
사진을 찍고 글을 썼어요..
그런식으로 각자 책내용을 바꾸셔도 좋아요..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진/우맘 2003-11-26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책 만들기라...시도해 봐야겠군요. 과연 딸래미는 무슨 책을 만들자고 할까?
수니님은 글을 쓸 때 창의력이 반짝반짝 빛나네요. 같은 내용도 색다르고 정감 있게 표현하시는 것 같아요. 제 서재에도 <이 여자가 사는 법+수니가 읽는 책> 성격의 페이퍼가 있는데, 고민고민 끝에 겨우 낸 게 <리뷰에서 못 다한 얘기...> 에이. 진부해. 돌아가서 당장 서재 소개글부터 좀 공사를 해야겠습니다.
찌리릿님의 마이페이퍼 헌장도 가슴을 울리네요...특히 '시간을 너무 빼앗기지 않게 조심한다' 음...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생활에 지장이 많아요. 하지만, 한동안의 광풍(?)이 지나면 좀 잠잠해지겠죠, 뭐.
인기 홈피 되셨다고 안 놀러오시고 그럼 안 돼요~ 아셨죠?^^

sooninara 2003-11-26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뒷장을 같이 코팅하려면 두꺼우면 안됩니다.. 사진도 잘 붙여야지 안그려면 사진옆에가 코팅시 울수있습니다..

'재진의 의자'는 원본책과 거의 비슷하게 배경을 다 만들고 사람 사진만 오려서 붙인거구요 . 이번에 만든 '은영이의 첫심부름'과 '소중한 나의 몸'은 사진자체를 붙이거나 사진테두리만 핑킹가위로 잘라서 붙여버리고..배경이고 뭐고..아무것도 없답니다^^     사진하고 그림책 내용 프린터한것으로만 책을 만든거죠..갈수록 게을러져서..그래도 우리아이들 신나서 좋아합 니다 .   

 아무책이나 한번 만들어보세요..아이에게 추억이 될 겁니다..디카로 찍어서 그림책 내용만 같이 해도 아주 간단하면서 나만의 그림책을 만들수있답니다..해보시고 후기 올리세요^^기대할께요


sooninara 2003-11-26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분들의 서재에가면 저도 엄청 기죽습니다..하지만 나만의 서재를 소중히해야겠죠^^인기라는것도 일주일짜리라서 별로 연연하지않습니다(사실 훌륭한 서재가 너무 많아서..리뷰..리스트..기죽는다죠)
 

한달 전에 아파트문고에서 엄마대상 간단한 강좌를 맡아했다..

 강좌에서 여름방학에 만든'재진의 의자'를 보여주자 엄마들이

책만들기를 하고 싶다고 같이 만들어보자고했다.    만들사람은 각자 책선정해서 사진을 찍으라고

 했더니 강좌참석자중 세명이 만든다고한다..

나도 얼떨결에 선정한 책이 '소중한 나의 몸'이다..'피터의 의자'를 원본으로한 '재진의 의자'를

너무나 힘들게 만들어서 이번책은 간단하게 사진만 넣으려고 선정한책이다..

이틀만에 아이들하고 포즈잡아 사진을 찍고 가족사진이나 확대서비스사진을 장면마다 대충

채우니 일주일만에 완성이다...

그런데 같이 만들기로한 세명중에 한명만 사진을 찍어서 완성했다...

 

우리딸은 여름부터 '이슬이의 첫 심부름'을 '은영이의 첫 심부름'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안잊고 자꾸 노래를 부르는것이다..모르겠다 싶어서 또 하루 날 잡아서 대충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묻지마로 완성한 책을 오늘 코팅을 한것이다...

'재진의 의자'만들때의 정성과 시간의 10%밖에 안든거지만..그래도 너무 기쁘다...^^

 

--책만드는 방법은 제 방명록..제일 앞쪽에 나와있습니다..실론티님과의 글에서 나와요..

 글 제목..수푸르지에서하는 그림책 공부는 밑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토요일이라 집밖에 나가지 않는다는 핑계로 나와 우리아이둘, 세식구는 잠옷차림으로

하루종일 집안에서 뒹굴거렸습니다..(대단하죠?)

저는 책도보고 컴도하고 텔레비젼도보고...우리아이들은 장난감 늘어놓다가

안방침대에서 뛰고 뒹굴고..결국에는 있는이불 없는이불 다 던져서 방바닥을 빈틈없이..

몇시간을 지들 하고 싶은것 실컷하게 두었더니..방방마다 거실까지....

발디딜틈이 없더군요...

예전같으면 이상태에서 큰소리를 한번 치고 정리를 시켰겠지만..

칭찬은 고래를~~읽고난 후유증이 아직 강해서 "애들아...너무 지저분하지? 청소하자"라고

부드럽게^^ 말을 했지요..

 

하루종일 게으름피운 숙제로 청소가 쉽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아이들도 이제는 신데렐라놀이에 익숙해져서인지(제가 계모거든요^^)

청소도 잘하고...대충 치운후에 걸레질에 들어가는데..제가 아이들에게 걸레질은 안시켰거든요

날잡은김에 청소를 업그레이드 시켜보려고 아이들에게도 걸레 한장씩 쥐어주고 방을 닦으라고햇

죠..아이들이야 대충 닦으니 방닦기는 금새 끝나고...제담당인 거실은 딸아이가 저지른 딸기잼흔적

을 팔빠지게 닦느라 진도가 안나가더군요..

 

아이둘이 엄마 도와준다고 거실 닦는척 하더니 팔아프다 다리아프다..투정을 하는겁니다..

우리딸이 "엄마. 우리도 텔레비젼에 나오는 의자있으면 좋겠어요...그청소할때 앉는의자.."

아시는분은 다 이시죠? 홈쇼핑에서 나오는의자요..동그란 목욕탕의자같이 생겨서 바퀴가 달린것..

걸레질할때 앉아서하라고 나오죠....무거운 화분도 옮길수 있어요라고...

옆에서 우리아들.."그럼 우리 씽씽카 타고 청소하자" 그러더니 정말 씽씽카 타고 걸레질을 하는겁

니다..저 배꼽 빠져나가는줄 알았습니다..

은영이가 "나도 타고 싶어" 하고 씽씽카를 타니 좁아서 둘이서는 못타죠..

결국에는 재진이는 서서 씽씽카를 운전하고 은영이는 씽씽카에 앉아서 거실 걸레질을 했다는

믿거나 말거나의 전설이 있습니다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찌리릿 2003-11-24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런 제품이 어떤걸까.. LGESHOP에서 찾아보았는데.. 못 찾겠네요.

저도 방 하나에 거실이랄것도 없는 거실 하나 있는데도 불구하고 1주일에 1번 닦는게 너무 힘들어 추접게 살고 있어서.. 말씀 듣고 그런 의자 있으면 하나 살려고 했는데.

이걸 발견했어요. 이거.. 예전에 학교에서 사용하던 밀걸레같죠? 과연 이게 있다고해서리 집안 청소를 열심히 할까?...

고객리뷰를 보니.. 이것때문에 집안청소가 너무 편하고 재미있어졌다는데... 믿어볼까요. ^^


sooninara 2003-11-24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는엄마가 이것 샀는데 편하다고 하더군요..
제딸이 말하는것은 목욕탕의자에(동그란 플라스틱의자) 바퀴달린겁니다..
홈쇼핑에서 선전 나와요..SBS에서 아침에 나오는것 같던데..재미있어 보이는지 사달라고하네요..사주고 청소를 본격적으로 시켜볼까나?

sooninara 2003-11-24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홈쇼핑을 좋아하는 우리딸...에서 '딸' 글자가 없어졌네요,,어디로 갔을까..

ceylontea 2003-11-24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은 스팀청소기... 좀 무겁긴해도 좋아요.. 흐흐..바닥이 뽀드득한 느낌이랄까?
음.. 어려서 할 수 있다면.. 집안일을 나눠서 하는 것도 아이한테 좋은 것 같아요.. 나도 집안일을 해서 식구들에게 개끗함을 선사할 수 있다는 만족감은 과잉보호로 자라는 아이보다는 훨씬 행복하고 따뜻한 아이로 자랄거예요.. ^^
 


재진이 태권도 승급심사에서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ooninara 2003-11-20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에 디카가 없어서...원시인이죠^^
올 4월에 승급심사에서 아는분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지금은 빨간띠입니다,,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해야하는데 아직도 아이 같아서..
그래도 지동생 태권도 가르친다고 두놈이 띠매고 기합 넣는것 보면 웃음이 나옵니다





ceylontea 2003-11-21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멋진 꼬마 무림인이 재진군입니까? 늠름하네요..
수니나라님은 밤길도 무섭지 않으시겠네요...

sooninara 2003-11-21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역시 부지런하시네요..이단 옆차기 한방이면 밤길도 두렵지않네요..^^

H 2003-11-21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눈이 초롱초롱 잘 생겼어요.
제가 가르치는 녀석들도 승급심사한다고 끙끙거리던게 생각나네요

ceylontea 2003-11-23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현이도 크면 태권도 갈켜야지... 우훗.. >.<

sooninara 2003-11-23 0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녀차별은 아니지만 은영이는 발레를 시켜주고 싶어요...엄마가 공주병^^

ceylontea 2003-11-24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전 험한 세상이라.... 위험한 상황에서 급소 한방 날리고 36계 줄행랑이라도 했으면 해서요.. ^^ 발레도.. 하고 싶다면 하라고 하지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