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다감 10
박은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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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알라딘서재의 단점중에 하나가 좋은리스트나 리뷰를 보다보면 만화가 너무 보고 싶어진다는것이다.고등학생때까지는 하교시 만화방 들르기를 생활화했고 대학다니면서도 만화사랑을 멈추지않았지만 사회생활하랴..결혼해서 아이 키우랴..바쁘다고 만화를 거의 못봤고..그나마 작년부터 대여점에서 빌려다보는 만화는 거의 일본만화였는데 올여름부터 알라딘에서 자주 들어본 한국만화를 숙제하듯이 빌려다본다(사실 사서 봐야하는데 가정경제를 위해서^^만화가님들에게는 죄송) 그런데 너무나 재미있는 만화가 많은것이다..

이렇게 앞글이 긴것은 '다정다감' 처음부분이 '꽃보다 남자'와 비슷해서 미리 짐작하고 포기하는분이 없기를 바래서이다..물론 앞부분은 설정이 비슷하긴하지만 한권한권 진행될수록 너무 재미있고 한국적인 소재로 인해서 공감대가 형성된다고 할수있다..소설도 그렇지만 이국적이것은 이해는되도 공감하기 힘들수있는데 우리나라 작가들의 글이나 그림은 역시 편안함을 준다..

그중에 백미가 이번 11권에 나오는 시조'이화에 월백하고 ~'이다..앞부분에 공부시간에 나온시조가 11권에선 주인공들의 심정을 200%표현해주고있다..달밤에 두주인공이 시조를 배경으로 눈이 마주치는 장면은 로미오와 줄리엣이후 최고의 러브신이 아닌지..^^

박은아작가는 이시조장면하나로 다음사이트에서 만화작가뽑기에 내 한표를 가져갈수있었다..(궁의 박소희작가에겐 미안하지만) 유치하기도한 고등학생들의 삼각관계가 이렇게 재미있을수있구나 생각하면 만화가들이 존경스럽다.

그동안 일본만화에 눌려있던 한국만화는 박은아,황숙지,박소희등의 젊은 만화가의 새로운 시도로 인해서 제2의 르네상스를 맞으리라는것을 의심하지않는다..우리만화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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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정열에게 맹세!! 1
황숙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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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좋아하지만 요즘 한국작가들은 무조건적으로 재미없을거라고 제껴놓고 일본 만화 위주로 보는편이었다. 예전의 황미나,신일숙,강경옥등의 작품에 향수를 느끼면서 일본만화의 정서적으로 안통하는 부분에 아쉬워했는데.. 제목도 특이하고 작가도 낯선 '사랑과 정열에게 맹세'를 비디오방 한구석에서 발견했다. 알라딘 서재에서 본적이 있는 제목이라서 일편그림의 촌스러움에도 다섯권을 한번에 빌렸다.

편하게 누워서 읽는데 순정만화도 아니고 청소년 만화도 아니고 개그와 순정의 비빔밥이 되가는거다..주인공이야 귀여운 쌍둥이 자매라고 쳐도, 남자 주인공도 인물은 조금 되지만 여러여자들이 목메이는 꽃미남은 아닌것 같고 집안도 잘사는편보다는 평범하고..공부도 잘하는것 같지않은 축구부원인..보통학생들이 주인공이다..

언니에게 첫사랑을 빼앗기고 동생의 독백..나는 사랑도 못해보고 평생 불행하게 살거야..심리학적인 분석이 아니라도 가장 원초적인 원망의 모습은 아닐까..나의 불행한 모습을 상대에게 보여주고 괴로워하기를 바라는 심정..그렇게 리얼한점이 이만화의 장점이라 할수있다.

엉뚱한 문제아인 언니의 사랑이야기는 상투적일수도 있는데..난수라는 캐릭터의 탁월함은 이만화의 백미라 할수있다. 단순 무식 무대뽀인 난수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성격인데 불구하고 작가의 능력에의해 마지막까지 내사랑을 받은 인물이다. 많은분이 지적하듯이 난수아빠의 사랑이야기는 읽고 나서도 다시한번 읽게 만드는 환상적인 내용이다. 난수아빠로 인해 황숙지라는 만화가는 내머리에서 지워지지않을것이다.

왕자와 공주의 사랑이야기에 익숙해진 우리들에게 평민(?)의 사랑을 알려준 만화가..황숙지..다음 작품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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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경감 듀 동서 미스터리 북스 80
피터 러브제이 지음, 강영길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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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추리소설중에서 고르고 골라서 산책이다..일단 판매량도 많고 추천도 많고 리뷰도 좋고..^^ 읽고나서는 100% 만족이다.. 추리소설같지않은 추리소설이라고해서 참 궁금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너무나 웃겨서 코메디 장르로 옮겨도 좋을듯하다.

20세기초 영국의 불륜같지도 않은 불륜커플도 귀엽고 그들이 계획한 살인도 결국엔...뒤는 읽는분들을 위해 안밝히겠다. 대서양 힝단 유람선의 침몰은 분명히 복선이 되리라 생각되서 열심히 기억했더니 살인피해자의 신원은 일찍 추리할수있었다.

주인공이든 조연이든 소설속의 인물들이 찰리채플린의 영화의 등장인물처럼 느껴진다..무성영화를 보는 느낌..^^ 경감듀란 선악을 모두갖춘 인물은 결국엔 선인일수밖에 없었던것도 이책의 재미다. 지루해서 추리소설을 한권 읽고싶을때..너무 복잡하거나 피튀기는 장면이 싫을때..이책을 귄한다.

미소지으면서 읽을수 있는 특이한 추리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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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7
마츠모토 토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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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도 알라딘 서평이나 리스트에서 너무나 자주 나오는 만화중에 하나라서 궁금해서 본 만화라고 할수있다. 극찬한분들이 많아서 읽는 내내 얼마나 재미있고 감동적인지.두눈 부릅뜨고 읽었다^^ 결론은 정말 멋있는 작품이다.

리뷰중엔 실망하신분들도 있는것 같은데..줄거리중에서 문제되는 부분과 지루하게 끄는 부분도 없진않지만 전체적인 작품성에 비추면 새발에 티(^^)라고 할수있다.

만화를 보면서 가볍게 읽을수 있고, 잔잔하게 미소 지을수 있고, 가슴이 따뜻함을 느낄수 있다면 만화로서 소임을 다한것 아닌가? 수시로나오는 키스신도 성이 문란한 일본풍을 싫어하는 나조차도 아름답게 느껴지는것을 보면 역시 에로물과 예술영화의 차이가 아닌지...

순정만화의 공식처럼 멋진외모에 섬세한 손가락..냉정해보이지만 여주인공에게 꼼짝 못하는 남자주인공의 캐릭터도 흔해보이지만 개성적이다..(너무 칭찬을 하는건가?) 백문이 불여일견..궁금한분은 직접 읽어 보시길..

이책을보고도 피아노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후유증이 안생기시는분은 순정만화를 싫어하시는분들이던지 만화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던지... 두부류중에 하나^^

달콤 쌉쌀한 쵸코릿같은 책 <KISS> 강추입니다. 하지만 볼만한 분들은 이미 다 보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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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교육혁명
강수돌 지음 / 그린비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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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분이 너무나 완벽한 리뷰를 써주셨다..그래도 리뷰를 덧붙이는것은 좋은책인데 리뷰갯수가 적은것 같아서이다. 이책은 읽기전에 '옆집아줌마를 조심하라'라는 이야기를 통해 먼저 알게된책이다. 옆집아줌마, 아저씨는 잘못되었다고 느끼지만 변화시킬수없다고 자포자기하고 지금까지 검증된 모든 사교육에 자식을 밀어넣는 평범한 사람을 대변한다. 나또한 사교육의 일부인 학습지교사를 했던 과거가 있기에 사교육에 늪에 아이를 빠뜨리지않고 지켜왔는지 모른다. 그릇된 사교육이란 부모의 판단에의한 필요성에 의한 선택이 아니라 좋더라..남들 다한다라는 ~~카더라에 휩쓸린 선택때문은 아닌지싶다.

수요일에 선행학습하는 학원등이 방송에 나왔는데.. 아이들 놀이학습이라는 이름으로 검증받지도 않은 학원이 월 100만원에 성행중이란다..초등학교 5,6학년은 중학교 수학을 마스터하느라 학원에 다니고.. 공교육으로 모자라는것을 사교육으로 보충하는것은 필요하지만 비싼게 좋다식으로는 아무리 자기자식교육이지만 너무하다 싶어진다. 대안교육으로 대안학교나 홈스쿨이 있지만 평범한 엄마들은 시도하기 힘든거고..이책중에 마지막에 대안학교를 보내는 분들이 또다른 특권층이 될수도 있다고 지적한 글에는 동감한다. 하지만 진보세력과의 연대를 통해서 혁신운동으로 승화되기를 바란다고 글을 맺는다.

강수돌 교수의 글이 약간 한쪽으로 치우친감이 있지만 읽으면서 각자 소화해서 들으면 될것이다. 하지만 강수돌교수가 서울대출신의 교수이고 부인은 선생님이라고하는 배경이 나오니 글을 읽으면서 믿는데가 있어서 아이들을 편하게 키우는것은 아닐까? 색안경 끼면서 읽게되는것은 나도 어쩔수없는 옆집아줌마이기 때문인가보다. 옆집아줌마부터의 의식혁명을 위해 주변에 권하면서 읽어볼 책이다. 다만 사교육의 중독에 너무 깊이 빠진분은 이정도를 읽어도 '너나 잘해'하면서 콧방귀 뀔까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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