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상자에 책을 덮고 있는 보충재, 새로운 뽁뽁이의 모습. 전에 봤던 큰 공기주머니? 보다 더 단단해서 마음에 듭니다.

 

 

이런 책들입니다....사진 크기를 조금 줄이니 덜 산 느낌도 들지만...

AXT는 미루고 미루다 샀어요. 황정은 작가를 사랑합니다. '운동장의 등뼈'는 괴기스러운 제목과 청소년 문학 같은 표지지만 동화라고 합니다. 막내와 함께 과연 이 책이 핑크.엽기. 인지 알아보기로 했고요. 전 집안일, 정리, 다이어트, 운동....류의 책을 좋아합니다. 일단 마음이 조금 편해지고요, 책을 열심히 읽으면 살림에도 조금은 도움이 됩니다. '드링킹'은 알콜중독에 대한 책이라는데, 요즘 맥주를 너무 마시는지라 샀습니다.

 

정말 큰 기대를 했던 책은 Promenade 산책이에요.

모니터로 봤던 그림들이지만 커다란 책으로, 양쪽 페이지로 펼쳐지니 사뭇 다른 느낌이 들어요.독자인 저도 어제 '산 책' 이야기 속의 '산책'에 초대 받는 것 같고요.

 

제가 '산 책'은 책상 위에도 있습니다. 이 책들이 아직 깨끗한 이유는...

 

 

미유베 미유키의 소설은 전작 '누군가'의 후속이라기에 급히 도서관에서 대출을 했거든요. 그 누군가를 먼저 읽어야 합니다.

 

 

순서 지키기에는 강상중 교수 책도 마찬가지인데... 아, 저 책은 산지가 정말 한참인듯하구요.

 

 

영화 개봉 소식에 만화 재연재를 따라가다가 감질 나서 샀어요. 재미있고요, 착하게 살고 있습니다. 만약 사놓고 읽지 않은 책들의 지옥이 있다면....하...하하....

 

 

영어책도 이만큼;;;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있거라'는 3부까지 읽었어요.

한심한 녀석이라 여겼던 헨리 중위가 캐서린을 사랑하게되었어요. 다만 그는 어떻게 해야 사랑이 전달되고 지킬 수 있는지 아직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둘은 헤어지고 전쟁터에서 죽고 죽이고 도망치고 숨는 치열한 부분이 진행중이에요. 전쟁과 평화, 안드레이와 니콜라이, 피예르가 다시 생각났지요. 헤밍웨이도 러시아 침공 이야기도 하고, 남의 땅 남의 나라 전쟁에서 다치는 헨리 중위는 이제사 고민을 시작하는 것 같아요. 이제 돌아갈 수 없다. 어린 시절의 그 곳으로 ...

 

주디스 커의 자서전이라는 책은 2차대전 이야기군요. 아, 계속 전쟁이야기야. ㅜ ㅜ

얼마전 나온 최근작을 읽고 울었어요.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날이 추워서 더 그런가요. 수능을 치르고 있을 조카 생각도나고요. 가족이 더 애틋해집니다.

 

애틋할 땐 공포소설? 다락방님의 '만류'포스팅을 너무 늦게 봤어요. 그것이 한 권으론 이렇게 어마어마한 두께네요. 들고 다니진 못하겠지만 표지는 마음에 듭니다. 언제 읽냐고 묻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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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7-11-23 1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과 함께 표지가 바뀌었네! 안그래도 12월에 영화로 개봉한다 해서 기다리는데... it 은 너무 두꺼워서 읽어볼 생각 안함 ㅎㅎ

2017-11-27 0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 택배 저거 두 개
다 니가 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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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11-21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르~르륵~~~^^~~~~~~~~

유부만두 2017-11-22 09:13   좋아요 1 | URL
무섭죠....?!

[그장소] 2017-11-22 09:1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영수증 들고 그뤠잇~ 어쩌고 떠들면 웃길지도~~^^

단발머리 2017-11-22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스는 재활용,
책은 서재에^^
사둔 책은.... : )
(먼산 보는 거 어떻게 하는 건지 몰라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17-11-22 11:47   좋아요 0 | URL
아...저와 같으세요....( ‘ ‘)

라로 2017-11-25 0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ㅎㅎㅎㅎㅎㅎㅎㅎ

유부만두 2017-11-27 09:48   좋아요 0 | URL
마구 찔리고 그랬어요.
 

헨리와 캐서린의 첫 키스 장면은 꽤 폭력적이고 불쾌하다. 두려워하는 여자의 마음 따윈 ....what the hell 이고 사랑한다는 말과 그녀의 이름은 낯설게 울린다. rotten game.
사창가 보다는 낫지, 라고 생각하는 헨리.... 하아... 일단 폭탄 맞아 무릎이 정강이에 내려간 상황이니 조금 더 지켜보겠다.

배가 고파서 분식을 사왔다. 분식이라도 예쁘게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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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7-11-17 2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무슨 분식먹는 날인가?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 모두 떡볶이 순대사진을....ㅜㅜ 새벽부터 침만 꼴깍꼴깍

유부만두 2017-11-18 12:27   좋아요 0 | URL
금요일이라서?? 첫눈이 살짝 와서??? 아니면 그냥 언니를 약올리기위해서?? ㅎㅎㅎ
 

 

도서관에 가서 '개똥이네 놀이터' 연재를 읽고, 동화 두 권을 빌려 왔습니다. 동심이 샘솟죠. 막. 그런데 제가 이렇게 밝고 순수하기만한 독자는 아니라서요...

 

 

이렇게 무서운 소설도 대출했어요. 자해하는 여주인공 이야기라는데 저자는 '나를 찾아줘'를 쓴 길리언 플린이에요. 각오를 단단히 하기로 합니다.

 

 

새빨간 양념을 얹고 고등어 조림을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제 속의 순수함이 있으니...

 

 

감자도 삶고 계란도 삶고 오이도 썰어 절이고 햄도 썰고 해서

 

 

감자 사라다 (샐러드, 라고 부르면 조금 다른 맛이 납니다)를 만들었어요. 너무 많나....

인물사진옵션으로 찍었더니 뒤의 책이 잘 안보이네요.

 

계란, 감자, 오이, 햄, 마요네즈, 후추, 소금에 얽힌 전쟁사를 찾아볼까 합니다. '무기여 잘 있거라'에는 와인, 커피, 치즈 이야기 많이 나오고 있어요. 이탈리아가 배경이니만큼. 그런데 건조한 전쟁터라고 포스팅 하자마자 폭탄 터지고 사람 막 소리지르며 죽고 피칠갑하는 장면. 치즈 먹자마자 ...

 

 

 

 

 

 

 

 

 

오늘 장도리 만화가 재밌네요. 세풀베다 동화책이랑 완전 똑같쟈나!!! 이러면서 주위에 얘기해봤자.... 세풀베다를 사람들이 모름... 금기를 깨고 인간에게 말을 거는 고양이를 모름. ㅜ ㅜ

 

 

 

 

마음이 허전해서 (네, 고등어 조림이랑 감자 사라다 먹고도 허전해서) 쵸코렛도 먹었습니다. 앗, 맞다. 쵸코렛엔 분명 전쟁사 관련 부분이 있을겁니다.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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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7-11-16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을 긋는 소녀라니... 제목이 너무 끔찍하다.

유부만두 2017-11-18 12:26   좋아요 0 | URL
그쵸....ㅜ ㅜ 자기 몸에 칼로 글자를 ....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그런다는데... 이런 주제를 알고도 읽으려는 저도 자학독자일까요....

hnine 2017-11-17 0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나 초코렛도 이제 나이가 꽤 되었군요 1975년생이라니...그래봤자 저보다 어리지만 ^^
전쟁과 음식의 역사, 재미있겠어요.

유부만두 2017-11-18 12:27   좋아요 0 | URL
그쵸?! 음식은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니까요! 가나 쵸코렛 정말 정겹죠? 저도 그래서 자주 먹습니다;;;;

라로 2017-11-18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ER에서 몸을 긋고 온 여자를 봤어요. 🤔

유부만두 2017-11-18 15:49   좋아요 0 | URL
윽..... 무서워요.... ㅠ ㅠ 라로님 열공! 실습도 열심!!!! 응원할게요!!
 

인기 검색어에 ‘만새기’가 올라 있기에 ‘노인과 바다’를 생각했다.
돌고래 아닌 만새기 dolphin.
연관 검색어에 ‘청새치’랑 ‘이태곤’만 있고 ‘산티아고’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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