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는 맛있다 보고 또 보는 우리 아기책 별곰달곰 7
우지영 지음, 김은재 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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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는 소리 놀이 글자 놀이 책입니다. 자음 (겹자음 포함) 모음 차례로 나오고요, 글자 모양 보다는 (첫)소리와 음식 낱말 연결이 중심입니다. 그 흔한 사과가 안나온다는 게 좋았어요.

레고처럼 0세~99세 이용 가능하고요 (응?), 배고플 때 보면 치명적으로 ... 귀엽습니다.

내 이름 찾기 놀이를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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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1-04-22 16: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근데 유부만두님은
유부초밥과 만두를 좋아하시는지요?
아님 유부초밥과 유부가 들어간 만두를 잘 만드시는 요리의 달인이신지요?

유부만두 2021-04-23 10:21   좋아요 1 | URL
유부초밥과 만두를 좋아하지요!!!
유부초밥과 유부가 들어간 만두도 잘 만들지요!!!

이름은 그 사람의 정체성이라지요? 전 그러니까, 유부만두면서, 국수볶음, 튀김찌개, 부침감배, 수박두유 콩팥빙수 쑥떡커피 등등입니다;;;;

붕붕툐툐 2021-04-22 16: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악! 유부초밥과 만두는 너무 치명적이잖아요~~ 당장 먹고 싶으당~ㅎㅎ(음식에 진심인 편)

유부만두 2021-04-23 10:21   좋아요 1 | URL
치명적이죠!?!?! 저도 진심입니다. 이름을 딱! 보세요. ^^

붕붕툐툐 2021-04-23 18:55   좋아요 1 | URL
꺄악!!! 왜 이걸 알려줘야 알까요? 진짜 센스 꽝이네요... 유부만두님이랑 유부초밥과 만두를 먹고 싶습니다!!ㅎㅎ

psyche 2021-04-23 08: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유부 만두다!!! ㅎㅎㅎㅎㅎ

유부만두 2021-04-23 10:21   좋아요 1 | URL
그렇습니다!!!!

수이 2021-04-23 10: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만두 먹고싶은 아침입니다 언니 😊

유부만두 2021-04-24 22:04   좋아요 1 | URL
만두는 조중석식 모두에 안성마춤입니다. ^^

웽스북스 2021-04-23 11: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꺅 유부 + 만두! 그렇네요! ㅎㅎㅎ 저도 저 페이지 볼 때마다 유부만두님 생각하겠습니다. ㅎㅎ

유부만두 2021-04-24 22:04   좋아요 0 | URL
웽님! 재미있고 맛있는 책 추천 감사합니다! ^^

희망찬샘 2021-05-02 15: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맛있는 책이네요. 한글공부 그림책 리스트를 만들어 봐야 겠어요.

유부만두 2021-05-03 09:47   좋아요 0 | URL
맛있고 재미있어요. ^^
 

장안에 짜한 소문의 만화책을 읽었다. 제목 봐라;;;;; 


'평범한' 일본 남고딩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연작으로 묶여있다. 보통의, 하지만 기괴하고 괴롭거나 통쾌하고 매일매일 지겹다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는 시절. 


표지에서 이토 준지가 떠올랐는데 작중에도 그 언급이 나온다. 음산한 분위기 고딩에게 대놓고 '너 이토 준지 만화 같다'고 말하고 당한 아이는 충격을 받는다. 어두운 모습으로 겉도는 고등학생은 <너에게 닿기를>의 사와코/사다코를 불러온다. 책엔 외톨이, 빵셔틀, sns, 짝사랑, 수학여행, 동경, 집착, 괴담 등이 다 담겨 있다. 경양식 집의 스페셜 종합 메뉴 처럼 다 아는 맛이고 다 읽고 아쉽다는 생각과 함께 더부룩함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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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1-04-18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제분류 틴에이지 순정인데ㅜㅜ 이토 준지ㅠㅠ;;; 저도 읽어볼래욧@_@;;;;;;;

유부만두 2021-04-19 09:55   좋아요 0 | URL
내용이 괴기스럽지는 않은데 그림체가 그래요. ㅎㅎㅎ

붕붕툐툐 2021-04-19 0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 봐라‘에서 빵 터짐요~ㅎㅎ 이게 장안에 소문이 짜한 만화책이군요~👍

유부만두 2021-04-19 09:56   좋아요 0 | URL
여기 저기 입소문이 돌더라고요. 제목 보세요. 넘나 대놓고 꼬시죠.

han22598 2021-04-22 0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만화책 방안가득 쌓아 놓고 보고 싶어지네요. ㅠㅠ

유부만두 2021-04-23 20:27   좋아요 0 | URL
전 가끔 그래요;;; 이 나이에;;;;
 

얼마전 서재 친구들이 언급한 한나 아렌트의 사랑 장면과 비슷한 상황. 옷은 입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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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4-16 11: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샤르트르 키가 시몬느 랑 비슷하지 않은뎅 ㅎㅎㅎ

유부만두 2021-04-16 11:44   좋아요 2 | URL
ㅎㅎㅎ 저랑 같은 생각을 하셨군요.

다락방 2021-04-16 1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부만두님, 링크 거신 두 책 모두 만화책인 거에요?

유부만두 2021-04-16 11:45   좋아요 2 | URL
네. 글이 많은 만화에요. <사르트르> 책이 좋았어요. 보부아르 내용이 많아요. <보부아르>는 성장기 내용 중심이고요.

바람돌이 2021-04-16 13: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딸들에게 꼭 꼭 짚어서 알려줘야겠습니다.

얘들아! 결혼하면 절대 안되는 남자 추가한다. 그 이름은 철학자니라!! ㅎㅎ

유부만두 2021-04-16 16:08   좋아요 2 | URL
이 책의 사르트르는 참 찌질해요.

단발머리 2021-04-17 08: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른쪽 책에서 친구 쟈쟈 헤어스타일이 전 강렬했어요 ㅎㅎㅎ 오래 기억에 남네요.

유부만두 2021-04-18 07:41   좋아요 2 | URL
저도요. ㅎㅎ
보부아르 어머님도 강렬한 똑단발이시고요.
 
구미호 식당 (청소년판) 특서 청소년문학 4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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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 중 흥미로운 소재라 읽었다.

갑작스런 죽음을 맞은 두 사람, 사십대 셰프 이민석과 열다섯 중학생 왕도영은 삼도천을 건너기 전 여우 서호와 거래를 한다. 다시 살아날 가능성을 포기하는 대신 49일 더 이승에서 머물 수 있다. 하지만 얼굴은 다른 사람을 쓴 채로, 정해진 장소 밖은 못 나간다.

이민석은 미련이 남아서 다시 이 기회에 예전 살던 동네에 식당을 열게 된다. 얼결에 따라온 도영도 함께. 그들은 49일 동안 만나고 싶은 사람을, 몰랐던 사실을 만나고 49일 역시 너무나 짧은 시간임을 깨닫는다.

하지만. 하.지.만.

이민석은 사십 대에 이십 대 직장 부하에 집착하고 데이트 폭력을 휘두르며 스토킹을 하다가 사고로 죽었다. 그는 이번 49일 동안에도 그 집착을 버리지 않고 여자를 따라 다니며 ‘죽어도 넌 내꺼야‘를 외치고 여자를 때린다. 이 폭력은 사랑으로, 이민석이 계획한 ‘사라져 안타까운‘ 미래로 그려진다. 더해서 피해자인 서지영의 거절과 반박, 도피도.

도영은 가정 폭력의 피해자였다. 이 아이가 49일 동안 다시 알게 된 사실은 자신을 구박했던 할머니나 형이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는 정도다.

결국? 이들은 자신들의 미련과 원망을 “갑자기” 내려 놓고 갈 길을 간다. 하지만 이민석이 그동안 행한 폭력에 피해를 본 서지영은 제대로 치유될 수 있을까. 얼마전 스토커에 희생된 일가족 뉴스가 겹치지 않을 수 없다. 역으로 폭력의 피해자인 도영이 할머니와 형을 ‘다른 눈‘으로 보고 진짜 화해, 혹은 용서를 할 수 있었을까.

설정도, 문장의 비유나 묘사도 매우 거칠게 반복된다. 그 껄끄러움은 얇지 않은 책 내내 이어지다가 .... 이야기 끝에 따라 오는 작가의 창작노트에서 정점을 찍는다. 지금은 오십대 후반의 작가가 회상하는 청소년기의 어떤 친구, 가녀리고 부잣집 딸에 자신과 달랐지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사람....

시작부터 끝까지 엉성하고 폭력에 대한 ‘알고 보면 사정이 있다‘는 식의 시선이 무섭다. 스토커는 죽어도 폭력 스토커로 돌아온다니. 더해서 저작권 개념 없는 레서피 공유와 49일간 새로운 식재료 공급 없이 이루어지는 식당의 음식도 섬찟한데 200여편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쓴 작가의 내공이 이 정도다. 이 ‘청소년‘ 소설이 2018년 출간되었고 성인판도 있다는 게 진정한 공포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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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은서는 친구들과 쇼핑을 즐기고 지하철로 돌아가는 길, 성추행을 당한다. 순간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잘못'을 생각해보는 은서. 몸이 굳고 괴롭다. 은서가 떠올리는 더 예전의 기억으로 오늘의 사건이 더욱 은서의 일상을 방해하는데, 은서는 주저 앉는 대신 그 해법을 고민하며 찾아나서기로 한다. 이제 비밀을 말할 시간이다. 하지만, 어떻게? 누구에게? 만약 그들이 나를 탓한다면?


최소한의 말과 묘사로 피해자 청소년의 고통과 고민을 극대로 나타냈기에 무겁고 슬픈 마음으로  응원하며 천천히 읽었다. 은서의 단단함과 결심이 고맙고, 이 책은 어른 독자인 나에게도 위안이 되었다. (은서에게 공감하지 않는 여성이 얼마나 될까?) 청소년들에게, 어른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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