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국 국민은 자유롭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주 잘못된 생각이며, 국회의원들올 선거하는 동안밖엔 그렇지가 않다. 의원들이 뽑히자마자 국민은 노예이고, 아무것도 아니다. 그 자유의 짧은 기간 동안의 자유의 행사를 보면 자유를 잃어 마땅하다.“


점점 낮아지는 투표율, 참가율, 대행의 증가..그는 노예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2. “국가가 제대로 세워질수록 시민들의 머리 속에서는 공공의 일들이 사사로운 일들을 더욱 앞선다. 사사로운 일들이 훨씬 더 적어지기조차 한다. 왜냐하면 공동 행복 전부가 각 개인의 행복에 상당한 몫올 대주어, 개인이 따로 애써 찾아야 할 몫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제대로 다스려지는 도시국가에서는 저마다가 모임에 달려간다. 나쁜 정부 아래서는 아무도 모임에 가려고 한 발이라도 내딛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모임에서 행해지는 일에 아무도 흥미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고, 거기서 일반의지가 기를 펴지 못할 것올 미리 알기 때문이며, 결국은 자기 집 일에 정신올 다 빼앗기기 때문이다. 좋은 법률은 더욱 좋은 법률들올 만들어내고, 나쁜 법률은 더욱 나쁜 법률들올 끌어들인다. 내게 무슨 상관이냐?고, 누가 국가 일에 대해 말하게 되자마자, 그 국가는 볼장 다 본 것으로 쳐야 한다.“


내앞가림도 힘들어지는 세상, 남 일에 무슨 신경. 옆집에서 뭐하는지도 모르는데..하물며. 그라면 지금을 보고 무슨소리를 했을까?


3. “.대표자들이라는 아이디어는 요즈음 것이다. 그것은 봉건정부에서, 즉 인류가 격하되어 인간이라는 이름이 수치스러운 저 부당하고 엉뚱한 정부에서 온 것이다. 고대의 공화국들에서는, 심지어는 군주국들에서도, 국민은 대표자들을 갖지 않았다. 그런 낱말도 알지 못했었다. 호민판들이 그렇게도 신성 불가첨이던 로마에서, 그들이 국민의 직책들올 가로첼 수 있다는 생각조차 아무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또 그렇게 수많은 속에서도 그들이 단 하나의 결의 Plebiscite도 독단적으로는 통과시키려 들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다. 시민들의 일부가 지붕 위에서 투표하던 그라쿠스형제원 시대에 일어난 일로 보아서도, 군중이 때로는 빚어내기도 하던 혼란도 상상은 해보아야 한다.“


대표자가 난무?하고 감투에 목말라하는 시대 대행이란 참여민주주의의 원칙을 울부짓는 듯 하다.


4. “ 몸소 할 봉사를 돈으로 둔갑시키는 것은 바로, 장사나 예술에 대한 안달이고, 벌겠다는 탐욕이고, 나태이고 안락에 대한 애착이다.자기 이득을 제멋대로 늘리려다가는 그 일부를 넘겨주게 된다. 돈으로 해보라, 이내 쇠사슬에 묶이게 될 테니까. 이 재정 Enance이라는 낱말은 노예의 말이다. 도시국가 (자치도시)에서는 알지도 못하던 낱말이다. 정말로 자유로운 국가에서는 시민들이 만사를 자기 손으로 하지, 아무것도 돈으로는 하지 않는다. 자기 의무를 면하려고 돈올 내기는 커녕, 자기 의무를 스스로 다하기 위해서는 돈이라도 치를 것이다. “


어쩌다 민주주의는 200-300년만에 돈천국이 되었을까? 그러고보면 늘 일상에서 탐욕과 나태와 안락에 대한 애착으로 핑계삼아 살고 있는 스스로를 본다.


5.“ 나는 또한, 여러 도시를 단하나의 도시국가 cite로 합치는 것은 언제나 하나의 악이며 또 그렇게 합치겠다면서 거기서 절로 생겨나는 폐단들은 피하려고 들어서도 안된다고 대답하겠다. 작은 국가들밖엔 바라지 않는 자에게 큰 국가들의 폐단올 내세워 반박할 것은 없다. 그러나 큰 국가들과 맞셜 만한 힘을 어떻게 작은 ‘국가들에게 줄 것인가쩍 예전에 그리스 도시들이 대왕과 맞섰듯이, 또 더 가까이는 네멀란드와 스위스가 오스트리아 왕가와 맞섰듯이 말이다. 그러나 국가를 꼭 맞는 한계들로 줄일 수는 없다 하더라도, 하나의 방책이 아직 남아 있다. 그것은 수도를 놔두지 말고, 번갈아 각 도시에 정부를 두어 국회를 역시 차례로 거기서 여는 일이다. 국토에 사람이 골고루 살게 하고, 도처에 같은 권리들을 펴고, 풍요함과 생명을 도처에 갖다 주라 그래야만 국가는 가능한 한 가장 강하면서도 가장 잘 다스려지게 될 것이다. 도시들의 성벽이 시골집들올 헐어낸 부스러기로만 만들어진다는 사실올 명심하라. 수도에 세워지는 궁전올 볼 때마다 나는 한 고장이 온통 허물어지는 것올 보는 것만 같다.


수도에 세워지는 궁전 때문에 또 다른 수도가 곳곳에 서는 때, 분권의 참의미를 보는 것 같다. 그 밑에 무수히 스러진 작은 고장이 있다는 쉬운 표현이 가슴속을 파고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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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뉴스 U감] 110120
    from 木筆 2011-01-20 10:03 
    #1.전통시장 부근 대형마트·SSM…서울시, 치킨 등 판매제한 추진:http://bit.ly/f2rkHP 자본주의의 근간이 되는 재산권은 생명권과 한줄기라는 것을 잊은 듯,인본주의에서 출발한 것이죠. 사람이 살고 그다음 재산권보호가 있다는 것을 자꾸 잊는듯#2.성남시 348명·노원구 36명 정규직 전환 ‘통큰 결정’:http://bit.ly/eSZ51P 대학은 왜 이런 결정을 생각조차 않는가? 그렇게 매번 밀려가다보면 대학에 남거나 기대하는 것이 있겠는
 
 
 

자리와 일, 배운다는 측면에서 열정과 속도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삶이라는 것이 긴장과 과다한 능력을 요구하는 자리, 일(미친듯 점점 세상은 그렇게 가고 있지만)이라면 문제가 많은 것 같군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보면서 점점 더 안스러운 것은 집중적인 기간에 과도한 요구, 과도한 일, 생활이라는 것이 특별히 비법이 없는 한 온전한 생활을 하기 힘든 것 같구. 사회 역시 이렇게 효율성이라는 명분으로 내몰고 있는 것 같습니다. 70% 정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과 자리가 적절하다는 신*복님의 언급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그 공간에는 나도 보이고 남도 보이고 앞, 뒤를 볼 수 있는 여백이 늘 있어 서로 보듬고, 나도 보듬을 공간이 있다는 표현에 공감합니다. 목숨이 여러개 있다면 여러시도를 해볼 수 있겠지만, 늘 속도의 유혹에 이끌렸던 스스로 맘 시큰거리지만, 하나뿐인 목숨에는 일과 열정이 몸과 한몸이 되도록 하지 않으면... ...(세상이 너무 미쳐있죠...고인의 명복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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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조금씩 베어먹는다. 시간이 지나며 맛도 흔적도 가물가물해진다.  생각물길에 어딘가 흔적은 남아있겠지?

습관을 고쳐야 되는디.

몰 것따.  그냥 내식대로 살지 뭐~

요즈음 맘맞는 사람 설득시키기보다 자리를 맡아달라고 하기가 더 힘들다. 힘들어~ 그래도 술 한잔으로

다시한번... ...

한없는 밑바닥과 황금빛 모서리가 인상에 남고, 책갈피한 것을 옮기다는 것이 게으름으로 벌써 이주째이다.

공간과 장소가 바뀌면 생활스타일, 습관도 고스란히 바뀐다는 것이 지난 5년째의 경험이다.

나를 바꾸고 싶으면 과감히 일과, 자리와 살아갈 장소도 묘책 가운데 하나이리라... 오랫만에 흔적남기며.

 

내면성이 없는 책읽기는 정말 황구라. 사실 말짱 황이다. 내면성이 없는 하루도 말짱 도루묵이다.ㅎㅎ

내면성이 없는 삶도 마찬가지다.  파란여우님 표현을 절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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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marine > 독서 일기 2

어제 저녁에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 앞부분을 읽었다 꽤나 오래 전 사람이란 걸 알게 됐다 18세기에 영국에서 태어났고, 국회의원도 지냈다고 한다 통풍과 음낭수종이 악화되면서 56세에 세상을 떴다고 한다 이게 축약본인 관계로 앞장에 에드워드 기번에 관한 자세한 글이 나온다

7남매 중의 첫째였는데 밑의 여섯 형제는 모두 유년기 때 죽었고, 어머니도 잦은 출산의 후유증으로 일찍 죽었다 이런 거 보면 아이를 많이 낳을 수 밖에 없던 사정을 알 것 같다 농경 사회에서는 자식이 노동력이 된다는 말을 둘째치고, 일단 애들이 곧잘 어려서 죽어 버리니, 많이 낳아 놓고 볼 일이다 임금의 자식들도 유아기 넘기기가 힘들었던 걸 보면 의학 발달 이전의 사회가 얼마나 질병 앞에 취약했는지 새삼 느껴진다 확실히 현대 의학의 발달은 유아 수명을 비약적으로 증가시켰다

기번은 전형적인 영국 신사였고 자신이 선진국에서 부자의 아들로 태어난 걸 늘 감사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아주 상류층 귀족은 아니고 자수성가한 부자, 즉 부르주아 계급 정도 된 것 같다 이 사람은 학구열이 대단해 고전 읽는 게 취미였다 완벽한 프랑스어 습득을 위해 일단 라틴어 고전을 프랑스어로 번역한 후 다시 라틴어로 재번역 하여 원전과 대조했다고 하니, 가히 공부의 화신이라 할 만 하다 또 책을 읽기 전 그 주제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바를 기록한 후, 책을 읽으면서 요약 정리한 것과 대조해 보므로써 얼마나 알게 됐는지를 확인했다고 한다 바로 이런 사람이 공부를 취미로 하는 사람 같다

로마 제국 쇠망사를 쓴 건 그야말로 취미 생활이었고, 원래 직업은 당시 부유한 신사들이 흔히 그랬던 것처럼 국회의원을 8년 동안 했고, 미국에 식민지가 생기면서 무역식민부 관리로 일했다고 한다 미국이 독립하면서 무역식민부가 폐쇄되자 있는 재산으로 친구와 함께 편안한 노후를 보냈다 56세에 죽었으니, 늙기도 전에 죽은 셈이지만 말이다 의사가 음낭수종을 수술하자고 했으나 끝내 거부했고 결국 괴사되서 합병증 발생으로 죽었다 젊었을 때 약혼하려 했으나 아버지 반대로 무산된 후 평생 혼자 살았고 젊었을 때는 군대 장교로도 일했다

아버지는 영국 국교도였는데 프랑스에서 살면서 고전 공부를 워낙 많이 하다 보니 학문적 관심이 종교적으로 승화해 몰래 카톨릭 세례를 받은 게 들통나 재산 상속을 못 받을 뻔 하기도 했다 로마 제국 쇠망사를 쓴 계기는 이탈리아에서 로마의 유적지를 보고 감탄한 게 계기라고 한다 내가 생각했던 기번은 최소한 20세기의 역사학자인데, 그의 이력을 보니 정말 뜻밖이다 군인이었다는 것도 그렇고, 국회의원이었다는 것도 그렇다 물론 그 당시만 해도 반드시 대학 교육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라는 것도 놀랍다 개인적인 관심사로 이렇게 유명한 역사책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 책은 말 그대로 로마 제국 쇠망사를 다룬 것이라, 어떻게 번영했는가 보다는 어떻게 망했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그래서 아우구스투스 이후 로마가 제정으로 바뀌는 시점에서 시작한다 관직 이름이 하도 복잡하고 인물들의 이름이 익숙치 않아 읽는데 꽤 애를 먹고 있다 노트에 기록해 가면서 읽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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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어제 팀의 발대식?으로 빈속에 과음들을 했다. 적량을 훨씬 넘어섰고, 연이틀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소소한 일들을 추스리고 미국에 있는 친구로부터 전화로 조금 늦은 시간에 퇴근주를 한다.

 2. 3km정도 뜀박질을 하는데 온몸이 서걱거리는 느낌이어서 간이 스트레칭을 해주니 훨씬 편하다. 오늘은 1박2일 안해의 출장, 아이들이 걱정이 되는데 딸녀석이 아빠를 위해 요리를 준비하겠단다. 불조심하라고 연신 당부를 한다. 9살박이... 6km지점에서 빨리오라구 확인전화다. 햄하구 계란을 했구... ...어쩌구저쩌구.

 3. 이녀석들 일터동료 통화로 조금 늦어졌는데, 아직도 밥을 먹지 않고 기다리구 있다.케찹에 아예 볶음밥을 해놓았는데 먹음직스러워보인다. 앗 맛도 있네. 녀석들 많이 컸군.

 4. 설겆이하구, 청소 좀 하는데, 안해 반경이 새삼느껴진다. 윷놀이하구 벌칙 노래, 오늘 제일 재미있던 일 이야기하기 등등. 안해의 여백을 오랫만에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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