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내가 품고 있는 게 아니라외려 나를 품고 있으니그 품을넓혀 봄이 어떠냐*고신은 있다없다의이분법의 틀에 갇히는 건 아니니**있는 자는 없애고없는 자는 있어보는 셈치자고그러다보니신이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면악할 수밖에 없다***는논리를 슬며시 내려놓을 수 밖에이렇게연습해보는 것이다. * 김현승, 《마지막 지상》‘마음의 새 봄‘** 《재신론》*** 프루동
‘맛맛‘
‘생리학‘소수의 부자들이 점유한 부가 제대로 사용되지도 않은 채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넘겨진다는 것은 일반적인 이익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 자본주의는 삶을 앗는** 일정수위이하란 가난의 저수율로 유지될 뿐이다.* 《빵의 쟁취》** <오징어게임>발정치경제학이 아니라 ‘사회‘생리학***으로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한다. 식물과 동물생리학과 달리 인간의 삶을 디폴트값으로 가져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모두의 좋은 삶을 전제로 하는 시스템을 고민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하지 않는가 싶다. 그런면에서 정치학이란 두루뭉술이 아니라 ‘권력‘생리(태)학****이라 칭한 접근은 새롭고 흥미진진하다.*** 크로포드킨**** 브라이언 마수미, 《존재권력》
‘‘가을한점‘손 편지라도 쓰고싶은 날뭉게구름도 안아보고 싶은 날코끝을 스치는 바람 내음마음 속으로 저벅저벅 마음 밖으로 터벅터벅바람은 하늘을 물고하늘은 바다를 물고구름은 마음을 물고편지 안그리움 가득 채워손 편지라도 보내고픈 날
‘찬스‘원예학과를 나온 아빠에게 식물에 대해 물어봤고 그 모티브로 글을 끌고 나아갔다 한다. 시종 긴장감있고 박진감 넘치게* 읽게된다. 단편의 어눌함이 말끔히 사라져 버린다 싶다. *김초엽, 《지구 끝 온실》발. 1. 82년 김지영 세대와 또 다른 느낌이다. 덧붙여 여전히 남은 문이과의 위계를 가뿐히 넘어준다 싶다.《유리정원》S감독님이 영화로 만들면 더 실감날 것 같다. 김작가의 더 깊고 발랄한 작품이 기대된다.2. 지의류, 곰팡이, 곤충 같은 다른 것들로 확장하여 진행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