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marine님의 "전작주의자의 꿈"

텔레비젼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죠. 아스테지를 붙이고 새책처럼, 그리고 벽돌책장이 참 맘에 들었는데, 천성적인 게으름으로 아직도 어지럽혀져 있답니다. 저는 문틈에 서성이고 있는 것 같군요. ㅎㅎ. 중요한 것은 책을 그리 많이 읽지 않아서 탈 이지만...님처럼 소유욕은 점차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용도 들고, 동네서점도 팔아줘야하고 해서 도서관...책방...인터넷을 왔다갔다하고 있어요. ㅎㅎ 저도 책 다시 읽는 것 좋아하지 않는데 최근에 습관이 조금 바뀌고 있어요. 괜찮다는 책 몇번씩 보기로 올해 습관이 드는 것 같더군요. 열독, 즐독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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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새신랑 얼굴볼 겸 맞이한 자리가 정확히 2시간 간격을 정확히 장소를 옮기며 5차로 마감하는 엽기적 행각을 벌였다. "활동가의 급여문제" - "촘스키-언어(생득성)"-"대안에너지의 한계-참여방법"-"활동방향논의... ..."로 모임자리 사이로 논쟁이 제법 진지하게 진행되었다. 말수가 적은 편인 나는 비교적 듣기를 즐기는 편이라. 하지만 모임자리가 갈수록 집중되기보다는 점점 1:1, 2:1로 탈주를 거듭하는 느낌이다. 마지막 자리에서 아래 1과 2.의 논의가 메일로 한차례 된 당사자들이 함께하는 자리였는데, 시이야기를 하다. 김남주를 좋아하구 시의 목적성을 이야기하는 2와 여러 이야기를, 푸념을 했다. 

 사회운동하는 모든 분을 모아도 아무런 힘이 없는 것이 아니냐구. 설령 제도화되고 제도권에 가구 권력을 잡는다하더라도 주변사람의 마음을 뺏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구. 평생을 해도, 대물림해도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는 일이 아니겠느냐구? 활동을 잘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평가하는 잣대는 있다구. 가족-친지-지인들과 관계에서 얼마나 나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고 함께할 수 있는 것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변화가 있다면 분명히 바뀌고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구? 선명성-당파성도 좋지만 정말 맘뺏고 흔들리고... ...?!

(속마음을 알고 원칙적인 그를 보며 안스럽긴 한데, 또 근심거리 하나 보탠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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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국장님께서 주장하신 것처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개발특구는다른 온갖 특구들과 동형에 불과하고, 그렇기 때문에 명확하게 반대입장을 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는 아무런 이견이 없습니다. 단지, 제가 문제로 삼고 싶은 것은 언제나처럼 '투쟁'이라는 만병통치약으로마무리 지을 뿐, 무엇을 실천해야 할 것인지를 찾지 못하겠는데 있습니다.


지역의 주민들이 우리들의 반대에 동의하는 것은 사실은 우리가 엉터리로그린 그림이라도 그 그림을 제시하며 우리가 이것을 하겠다, 우리를 믿어달라, 함께 하자라고 이야기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아무렇게나 휘갈긴 작대기 네 개만이라도 그려져 있는 그림조차도 제시하지 못했고, 노력조차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개념적인 이야기밖에 못하더라도 아니면 앞으로 해야할 일들을단순히 나열만 하더라도 해야할 구체적인 실천을 제시하는 문단이 어딘가에 꼭 들어갔으면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저는 '혁신'이라는 말을 '사회적 공장'이라는 말과 거의 동의어로 생각하는 사람이라, 소위 '혁신'이라는 걸 해서 국가가 부강해지는 것도 못마땅하고, 사람을 얼기설기 엮어 혁신이라는 쳇바퀴에 매달아 돌리는 것도 테일러리즘의21세기 버젼인 것 같아 못마땅한 사람입니다만, RIS(지역혁신체제)에 대해서는비판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혁신이라는 말이 유행이 되면서 이전부터 지리, 경제, 정치, 문화사, 역사,인류학 등의 영역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던 '지역연구'들을 지역혁신이라는 틀로 감싸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지역혁신 조차도 산업정책의 기술혁신 냄새가심하게 나지만, 그나마 '지역연구'에서 출발한 흐름이 면면히 흐르는게 사실입니다. 저는 그 부분을 우리가 조명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자본이 고도의 축적을 수행함과 동시에 사회는 높은 분열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중앙의 지배로부터 벗어나려는 지역의 흐름이 있는 것이죠. 그것을 자본이 다시 포획하려는 시도가 지역혁신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앙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시도와 흐름, 지역이라는 단위가 가진 놀라운 직접 민주주의 실현의 가능성, 진보 운동이 상대적으로 파고들기 쉬운지점, 시민사회운동이 지역주민의 삶과 밀착되는 구체성을 띠는 경우가 많다는 점, 공동체적 운동과의 연결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합니다. 역시 난점은 지역경제와 고용을 휘어잡고 있는 산업정책과 자본이며, 지역의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지역의 지식 생산 체계, 공공재, 연구개발 능력입니다.


우리는 보다 더 경제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보다 더 자율적인 지역을 만들어 내야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중앙을 장악한 자본과 지배권력은 지역을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들의 통제 하에 두려고, 균형발전이나 지역혁신이라는 미사여구로 사람들을 혹하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화해서 자본이 이 나라 저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축적해가듯이국내에서도 자본이 이 지방 저 지방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지역사회를 파괴해가며 자신들의 축적능력을 과시할 겁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실천전략이라고 할 것도 없겠지만, 다시 지역으로 가는 한 흐름을 만들어야 합니다. 단지 그 흐름이 어디 가서 농사짓고 사는 것도 아니고지역사업 한다면서 '불우이웃돕기'나 '이벤트 행사' 벌이는 것도 아니겠죠. 보다 지속적이고 큰 틀에서 지역의 경제, 사회, 정치, 산업을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보다 자율적이고 보다 생태/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을 구성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야 합니다.공공연맹에 지역으로 가는 흐름을 제안합시다. 그 잘난 중앙이 아니라정말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과 만나면서 실제로 사람을 만들고 엮는 일을하자고 말입니다. 얼마 안되는 짧은 경험으로 실증적인 검토없는 주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역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하나는 인간답게 사는 것에 대한 갈망이지 '포만감에 절은 비만형 돼지'가 되고픈 탐욕은 아니었습니다.저는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그 희망은 민주노총이라는 진보의 거대한 주력부대가 자신들의 눈을 '지역이라는 현장'으로 돌릴 때입니다. 중앙의 정치판과 같은 가짜 정치 무대가 아니라, 진짜로 밀고당기는 싸움이벌어지는 가장 정치적인 곳으로 말입니다.



2.


“언제나처럼 '투쟁'이라는 만병통치약으로 마무리 지을 뿐, 무엇을 실천해야 할 것인지를 찾지 못한다.”는 동지에 지적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죠.투쟁이 곧 실천입니다.


투쟁을 집회의 일종으로 인식한다거나 가투 정도로 좁게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투쟁 속에는 매우 다양한 실천 과제가 있습니다. 실천의 우선은 자본과 노동의 문제에 있어서 노동자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폭로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생산관계 속의 근본적인 모순을 인식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할 수 있습니다. 그 해결책은 누구로부터의 제안이 아니라 계급적 움직임이어야 합니다. 그게 투쟁이요 실천입니다.


그 움직임은 다양한 경로를 갖습니다. 그래야만 하나의 의식으로 형성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고리타분하죠?제가 작성한 문건은 폭로 차원에서 제시된 것입니다. 특구를 통해서 자본의 본질을 들춰봤습니다. 단순히 특구를 반대하자고 선동하는 게 아닙니다. 자본의 본질이 이러하니 정신 바짝 차리고 투쟁하자는 겁니다. 거기에 실천과제가 없다고 하십니다. 어쩌면 동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하는 것은 ‘실천과제’가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 못한다는 비판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동지는 지역운동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일종의 실천적 과제라기보다는 운동의 방향성을 제안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 운동을 지역운동에 방점을 둬야 하는지, 노동조합 운동에 방점을 둬야 하는지, 아니면 중앙 산별이나 의회 진출을 통한 정치세력화에 방점을 찍어야 하는 건지, 아직도 확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도 확신하고 있는 것은, 모름지기 변혁운동이라 불리는 것은 노동운동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어느 자리에서 노동운동을 하느냐, 어떻게 노동운동을 하느냐는, 아직 우리가 처한 운동적 역량을 보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웬만하면 노동조합 내에서의 계급투쟁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부질없는 신념에 사로잡혀 살기는 합니다만.......동지가 제안하는 지역운동과 시민운동은 아무래도 노동운동의 일종으로 바라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생산관계나 노동과정의 문제를 우선과제로 다루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노조가 생산관계나 노동과정의 문제에 얼마나 전착하는지 반문 하지는 말아 주십시오. 계급의 문제냐 다중의 문제냐는 나중에 좀더 공부하고 나서 토론해보기로 합시다. 그것이 *** 동지와 저와의 논쟁의 본질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동지가 언급하고 있는 '사회적 공장'이라는 개념도 저는 공장 밖으로 확대된 계급투쟁의 일종으로 이해하고 있는 한계를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공장 안에서의 계급투쟁을 전개하기에도 만만치 않은 나라인지라.....‘대안’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얘기해 봅니다. 민주**당 회의를 참석할 때마다 듣는 얘깁니다. 반대만을 위한 반대가 아니라 대안을 내놓는 정책 정당이 되자. 맞는 말일 수 있습니다. 제도권 정당에 진입한 이상 어쨌거나 대안을 내놔야겠죠. 그러나 노동조합은 그 상황이 다르다고 봅니다. 아직은 대안을 내놓을 만큼의 세력이 형성되어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동조합운동을 변혁적 운동의 시작으로 이해하고 있는 고리타분한 사람의 한계라고 이해해 주십시오.저는 그렇습니다.


 노동조합 안에서 노동운동을 하면서, 항상 대안을 내놓는 것보다 끊임없이 자본주의의 본질을 폭로하는 데 시간을 좀더 할애 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폭로 속에서 노동자 대중의 요구가 있을 것이고, 그 노동자의 요구를 집약시켜나가는 것이 정책적 대안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과기노조의 현실이라는 게, 그리고 공공연맹의 현실이라는 게 폭로도 형편없고, 그래서 노동자의 분노도 크지 않고, 그래서 하나의 결집된 힘을 형성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세력 형성 없이 던지는 정책적 대안이라는 것은 단순히 우리의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투쟁을 전제로 하지 않는 정책적 대안은 우리를 더욱 허무하게 만듭니다. 투쟁할 수 있는 전선이 형성될 때까지는 대안 생산에 시간을 쏟기 보다는 폭로로서 조합원 대중의 분노를 조직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동지가 제안하는 지역운동은 아니지만 오늘처럼 지역적 노동운동에 더욱 더 결합할 생각입니다. 나름대로의 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동지의 헌신성에 항상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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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4-12-20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하고 퍼갑니다.

그리고.... 한가지 질문 있습니다.

혹시 과학상점에 '특허권, 지적 재산권' 관련해서 관심 있으신 분이 계실까요?

지적재산권, TRIPS, 도하 선언 등과 의약품 접근권을 위한 문제에 대해 공부하거나, 자료들을 번역하고 싶은데, 제가 '법'쪽으로는 아는게 별로 없어서요.

여울 2004-12-20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수소문해보겠습니다.(기대는 많이하지 마시구요.ㅎㅎ)

한해 마무리 잘 하세요. 즐거운 한주 되시구요.
 

 

 

 

 

 

1. 엊그제 새벽귀가 - 어제 점심 결혼식 뒤 짬잠, 그리고 저녁모임 뒤 비교적 이른 시간 1시쯤 귀가하여 낮의 짬잠으로 말뚱말뚱하다. 촘스키를 읽다가, 오랫만에 간밤에 라면하나 끓여 먹다.. 라면발로 졸음이 쏟아진다.왜 이렇게 책을 잘 만든 것일까?졸여도 한눈에 잘 들어온다.

2. 지난 주 대출한 몸의 역사의 읽다 만 부분을 베어먹고, 다른 역사책 두권도 그다지 맛이 없어 대충 훑어보고 반납하고, 이책 저책 구경을 하다. 욕심이 점점커져 시간을 축내다. 프랑스 즈문년 기념 366회 대중강연 책자 문화란 무엇인가? 1,2권 목차를 보다 관심가는 주제가 있어 읽다. "마약, 환희와 근심..." "몸의...." 등등 대중강연 여러편을 맛보는데 알차 보여, 대출하였다.

3. 더불어 옆에 있는, 조희연교수의 년초 강연을 들은 적이 있어 강연내용과 큰 차이는 없을 듯하지만, 한번 더 확인하고 싶어...세계의 종교_ 역사(기독교의 역사)편과 저울질하다. <<정상성에 대한 저항>>이란 책을 선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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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의 세계 살림지식총서 35
이윤성 지음 / 살림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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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고 슬픈 일들이지만 의문사를 비롯한 주검의 원인은 시대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돌려놓기도 한다. 군대에서 의문의 죽음들, '턱'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변사체로 발견된 의문사들. 권력의 뒷그늘에서 왜곡도 있었겠지만, 생소한 분야에 대한 상식을 얻게되고, 부족한 인력들은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일에 배치못하는 현실이 드리워진다.


책 갈 피

 

1. 법의학은 ‘법률의 시행과 적용에 관련된 의학적 또는 과학적 사항을 연구하고 이를 적용하거나 감정하는 의학의 한 분야’이고, 궁극적으로는 ‘인권을 옹호하고 공중의 건강과 안전을 증진하여 사회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의학’이다. 결국 법의학을 의한인데 ‘법’을 지원한다.

 

2. 법의학은 법률의학과 법정의학으로 구분하는데, 법률의학은 의료행위와 관련된 법률문제, 법을 만드는 데 필요한 의학적 지식, 교통사고나 노동재해에서 생긴 장애나 후유증을 판정하는 일 따위가 주업무이다. 법정의학은 재판과 관련된 부분, 예컨대 사망원인을 밝히거나 친자를 감정하거나 독극물을 검출하는 등의 일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전문적인 법의학이다.

 

3. 법의학은 형사법의학 - 법의병리학(검시), 법의독물학, 법의유전학, 법인류학, 감식학(증거확보) 과 의료법학(의료과오사건), 법의유전학(친자확인), 배상의학 등의 민사 법의학으로 나뉜다.

 

4.사망은 병사(자연사)와 외인사로 나뉜다. 외인사는 자살,타살,사고사가 있는데 구별할 수 없으면 불상이 된다. 사망원인은 물에 빠져 죽은 ‘익사’라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물에 뛰어들었으면 자살, 남이 빠뜨려 죽였으면 타살, 술 마시고 헛디뎌 죽었으면 사고사이다. 익사인지는 알겠으나 어떻게 물에 빠졌는지 알 수 없으면 불상이다. 타살도 행위자를 죽일 뜻을 가지고 있었으면 ‘살인’이고 죽일 뜻이 없었다면 ‘치사’이다.

 

5. 가라앉은 주검이 떠오르는 시기는 부패에 가장 큰 영향이 있는데 수온이 높은 여름에는 2-3일 겨울에는 2-3개월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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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구 하룻밤의 지식여행 12
지아우딘 사르다르 지음, 이영아 옮김 / 김영사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책장을 덮으며 - 2번에 나눠 읽었다. 본격적인 연구는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며, 미국은 현실과 괴리된채 학문적으로만 연구되는 경향이 있다. 최근의 연구성과들을 반영하여 빠져나가기 쉬운 논의들을 많이 담았다. 오리엔탈리즘과 심화, 페미니즘과 심화 등등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시각들이 있어 편치 않다.


책갈피를 보며 - 입문서이지만 중간중간 숨이 막힐 정도로 많은 고민거리들이 남겨져 있다. 거듭거듭 보아야할 것 같다.


생각씨


1. 역사란 우리가 그 안세서 싸우는 하나의 형식입니다. 우리에 앞서 많은 사람들이 싸웠지요. 과거는 죽거나 움직이지 않거나 감금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현재를 유지하고 가능성을 예시할 수 있는 창조적인 자원들의 징후와 흔적들을 가지고 있다. 영국에서 패배한 대의가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승리할지도 모른다.(E.P. 톰슨) 계급은 구조나 범주로 이해될 수 없는 역사적 현상이다.(35, 37)


2. 욕망과 성욕은 인종,성별,계급만큼 중심적인 것이 되었다. 동성애 혐오는 인종혐오나 계급혐오 만큼 추악한 것이 되었다.(퀴어이론, 150)


3. 비서구 페미니즘 - 우리는 백인 페미니스트들이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낙태의 자유와 피임에 대한 권리를 피임주사나 낙태, 불임을 반대할 권리로 본다. 비서구 여성에게는 식민주의가 살아있는 현실이다. 페미니즘은 고유한 가부장 제도 만큼 호전적인 오리엔탈리즘에도 관심이 있다.(149)


4. 디아스포라 -

 

5. 인종의 정체성은 다양한 문화 집단을 ‘상상 속의 공동체’로 분류하는 ‘사회적 공상’이다. 영토,역사,기억 속에 자리잡고 있는 문학적이고 시각적인 이야기들로 그들을 한데 묶어 버리는 것이다.(128)

 

6. 자유 민주주의나 마르크스의 역사 결정론이 문화의 다양성에 맞지 않는다고 한다. 보편화하고 역사화하는 그들의 경향은 문화적 다양성을 투명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만들어 버닐다. 어떤 경우에도 서로 다른 문화들은  ‘같은 척도로 비교될 수 없으며’ 보편적인 틀로 범주화될 수 없다. 그의 책인 <<문화의 장소>>(1994)가 시사하듯이, 바바는 이러한 문화의 억제에 반발해 ‘제3의 공간’을 추구한다. 이 새로운 공간은 ‘잡종성’이다. 잡종성은 그것을 창조하는 역사를 대신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권위 구조를 세우고 새로운 정치적 주도권을 생성한다.(124)

 

7. 헤러웨이 사이보그 - <<유인원,사이보그 그리고 여성>>(1991) 유기체는 더 이상 지식체가 아니라 일종의 정보 처리 자이이다. 따라서 공상 과학 소설, 사회적 현실, 사이보그들이 사는 중간 지대 간에 새로운 경계가 생기고 있다.- 동물과 인간 간의 경계는 허물어졌음. 다성의 시대에 타자와 자기는 하나가 되고 있음. ‘다른 이들과의 부분적인 관계로, 우리 쪽의 모든 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일상 생활의 경게를 재구축하기’시작해야 한다.(테크노문화 108)

 

8. 사이버 공간은 전자 민주주의 도래를 알리는 대신에 세계를 심리전과 공동 봉건주의의 초현실적인 혼합속에 빠뜨릴 것이다.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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