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된 세상의 학교 코멘트http://www.aladin.co.kr/blog/mypaper/699906

하나.  운*위를 점점 더 강하게 느끼는 것은 아이들 바보만들기 입니다. 사육한다는 표현이 맞을까요? 아이들 시험지를 보면서, 점수에 천착하는 부모, 그리고고 부모인 나... 예전에도 잘못되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고 대안교육이 정답이라고 여기지도 않습니다. 홍세화님이 이야기하는대로 대학평준화, 무상교육..등등 시스템의 문제라고 강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대학까지 어떻게 공부에 질리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시험장이기도 한 것 같고, 그 와중에 살아왔던 나이고, 점점 불감증으로 치닫는 사회와 이웃, 그리고 나. 뒤섞여 있어 맘 아픕니다. 죽도록 고생하고 정작 대학에 왜 갔는지? 도 모르고 근근히 지내는 학생들. 어쩌면 갈레아노가 지적한대로 공포와 폭력, 불의만 가르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새끼"에서 "우리새끼"로 회복되었으면 좋겠군요. 학생이 공부를 즐기는 것인지? 부모가 대신 살아주는 것인지? 여전히 상식이 전도된 세상. 가출한 상식을 찾기도 힘들군요.  뻔뻔스럽고, 양심은 어디에 둔 줄 모르는 운영위원들을 보면서 참으로 어이없어지기도 합니다.

 


둘.  몇년전 타계한 부르디외의 강연록을 녹취한 것으로 아는데, 얇지만 말하고자 하는 바, 정출연연구기관들이 돈과 공공성의 사이에서 아니, 돈에 전도된 연구에서 그나마 해나가야할 바, 연구원의 할 역할에 대해 밝혀주고 있습니다.  장, 상징자본, 아비투스에 대한 개념이 서투르다면 아래 부르디외 사회학입문과  살림의 책(2800원)이 좋을 듯 싶습니다.









부르디외 재생산  코멘트: http://www.aladin.co.kr/blog/mypaper/651570




셋. 위의 책들은 부르디외 책입니다.  점점 더 돈있는 자식들만 더 좋은? 대학에 가는 현실, 재생산과정을 밝히고 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오히려 초교보다 대학이 더문제일지 모릅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을 만들고 있는지? 교육관련해선 부르디외 사회학입문 6장 사회적 재생산을 참고 하면 좋을 듯하구요. 시간나시면 나머지 책을 보셔도 괜찮겠습니다.








칼폴라니 경제사회학?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08239

 

넷, 경쟁력, 힘, 시장 만능에 대한 신화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사회에서 빠져나온 시장, 돈의 환상에 쫓겨 나온 우리들,  우리들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짐멜의 책은 돈, 대도시의 정신적 삶, 얼굴, 신의, 부끄러움 등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거나 무뎌진 감각들에 대해서 돌이켜보게 만듭니다. 왜 점점 뻔뻔스러워지고 둔감해질 수밖에 없는 것인지? 우리 맘속을 빠져나간 상식, 양심에 대해 반추하게 만듭니다. 갈레아노 책을 보자면 낙담할수도 있겠으나 현실과 상식을 회복코자 하는 그의 노력에 집중해서 봐주면 좋을 듯합니다.  그럭저럭 신자유주의에 대한 논리적 접근은 아니지만 정서적 감흥에 젖게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 코멘트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672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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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자본주의인가, 지역적 계획경제인가 외 책세상문고 고전의세계 15
칼 폴라니 지음, 홍기빈 옮김 / 책세상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사랑받는 것들이 있다. 칼 폴라니의 책은 과거보다 오늘날 더욱 부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지나친 경쟁에 익숙한 삶을 살며 미국과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우리에게 그가 오래 전 남긴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귀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의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경제사회학’이라는 과목을 통해서였다. 경제행위는 시장 질서 속에서 완벽하게 합리적인 결정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환경적 요소의 제약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사회적 배태(embeddedness)의 개념을 주창하고 있는 그. 경제학자로 보아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사회학자일까. 그것은 맑스를 두고 경제학자인가 사회학자인가 혹은 정치학자인가를 고민하는 것과도 같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폴라니를 맑스와 비슷한 이라고 정의내리고 싶었다.

그는 경제학자였지만 결코 시장질서를 신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류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듯 했다. 그는 경제학에서의 통계는 현실에 대한 외적 정보만을 제공할 뿐이라고 보았다. 그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생산의 실질적인 과정에 참여하는 이들의 노고에 대한 이해였다. 이와 같은 그의 생각은 노동으로부터 인간이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는 맑스의 신념과도 그 맥을 같이 한다고 하겠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경제결정론에 대한 비판을 가하고 있는 폴라니의 견해는 하부구조를 중시한 맑스와는 또 다른 측면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적 자본주의인가 지역적 계획경제인가’는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하고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 경제질서가 전 세계에 만연하고 있는 현실과 조금은 동떨어져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의 날카로운 분석틀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이중적 운동에 대한 분석은 유럽에 도래할 파시즘에 대한 예측을 가능케 했다. 어쩌면 그는 영국이 지역적 고립주의 정책을 포기하고 미국과의 불평등한 공조를 추구하기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현재의 무한경쟁체제를 예견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는 지역에 기반한 고립적 경제 블록의 형성이 경제적 안정의 원천이라고 이해하고 있었다. 트로츠키의 혁명 노선이 스탈린의 혁명 노선 앞에서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던 것 역시도 보편주의에 대항한 지역주의의 승리였다고 저자는 보고 있었다. 심지어 그는 유고 연방의 티토가 고립주의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시장에 매몰되지 아니하면서 동시에 경제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그의 분석은 오늘날 결코 옳다고 말할 수 없다. 그가 희망을 발견했던 유고 연방과 소비에트 연방은 붕괴하였으며, 영국은 오늘날 미국의 최고의 우방국가 중 하나로 변모해 버렸다. 세계화의 질서 속에서 어떠한 보호주의 무역도 허용치 아니하며, 자국 내의 복지 역시도 생산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이해되기까지 하는 오늘날 지역적 계획경제는 더 이상 존립할 수 없다. 오히려 보복적 무역관세로 인한 경제 침탈을 겪거나 현실감각이 없는 국가로 타 국가들에 의해 낙인찍힐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합당치 않다는 이유로 그의 분석을 모두 매도하거나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의 분석 안에는 시장 만능주의에 대한 비판이 살아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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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706 (학*위) 대책위 20:30-  전*조 사무실에서 지부장, 이*학, 신,박과 진행사항, 예상결과, 미진할 경우 대처방안에 대해 논의하다.

050707 (학*위) 15:00- / 20:00- 학운위, 뻔뻔한 친구들과 되지 않은 소리를 듣고 있자니 역겹고 메스껍다. 하지만 담을 생각해 저녁식사까지 참석하다. 느믈거리는 행태와 발린 소리를 들으니 그 역시 맘이 버겁다. 하지만 용케 참아내다./ 신,정과 중국찻집에서 허브차로 달래다. 신위원과 책이야길 나누다.

050708 (아*뎀) 19:30/21:00/22:00/24:00-  민주화계승**회 정처장과 이야길 나누다-민주동문회의 위상과 할 일에 대해, 지역에서 뿌리내리기에 대해 속맘을 나누다 담에 자리하기로 하고 헤어지다./2차 끝무렵 유*이가 와 3차로 이어지다.  돈문제에 밝지 못해 오해를 사고 있는 모양이며, 사소한 거짓말로 역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명*형에게 혼쭐이 나다./김,이와 나머지 자리를 하다. 달래주었으나 맘이 편치 못하다.

050709-10 (대*림) 지리산 계곡으로 매년가는 모꼬지를 가다. 어른, 아이 60-70명이 바글?거리며 즐기다. 밤세워 속 얘기를 나누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은 정작 중요한, 먹고사는 문제, 신변의 어려움, 부부싸움 등..의 주제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비공식적인 자리로 몸을 숨길 뿐더러,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조차 쉬쉬해버린 것이 아닌가?하는 느낌이 든다. 그나마 한밤에 진지한 삶에 대한 이야길 나눠 갈증을 조금 축여주거나, 사는 모습들을 훔쳐볼 수 있지만, 점차 향수로만 남아가는 것이 아닌지? 우려도 함께 든다.

050711 (참*) 20:20/22:30- 회의 뒤, 그만두고 싶다는 친구와 이야길 나누다. 고민을 키우고, 생활인들의 어려운 처지를 느끼면 좋을 듯한데, 일에 몰입하는 정도나 성실성에 늘 물음표가 그려진다. 활*가라는 명목에 성실함들이 보태지면 얼마나 좋을까? 그다지 속내를 보이는 편을 아니지만, 이런 면들이 늘 아쉬움으로 자리잡는다.

050712 (조*구) 21:00/24:00 하루 쉬고 싶었는데, 연락이 와 집을 나서다. 머리를 땅에 박고 사는 운*권들입네 하는 친구들 뒷담화를 하다. 지난 월사모 초기로 다시 돌아가보기도 하고, 예상되는 행태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예상되는 모습들... ... 그리고 그 친구의 힘든 삶! ... ...YM*A 이사장의 돌출발언에 서툰 대응성명서 작업을 한 이*재가 합류하여 나머지 이야길 나누다.


 

* 울적함-허전함, 기대지 못하는 마음들이 떠다닌다. 쪽잠, 편치못한 꿈자리. 비릿함-느물거림 속에...똑바로 나아가지 못하는 유영... ... 꽤나 우*해지는 나날이다. 시원해지고 싶다.





지리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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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과 맘을 준 일(놀이)의 터널을 빠져나올 때, 그 느낌, 긴장보다는 무엇인가 빈 것 같은....눈물이라도 주르르 흘러내려 그 허한 맘을 메꿔줄 듯.  일의 끝부분에 자리잡고 있는 듯하다.  막다른 벽에 다다른 느낌도 아니고 끝을 알 수 없는 허허벌판에 선 것도 아니고... ...

 몸과 맘은 또 다른 일(놀이)로 자리를 잡아간다. 또 어떤 경험이 될지 모르겠지만,  여러 일(놀이)의 틈에서 어떻게 맘을 섞는지 모르는 서투름때문일까? 약간의 서걱거림, 그 경계에서 처음 맛보는 허함.  새로운 일 사이의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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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지 않기로 하다.
 어제 하루를 쉬었고, 학교 감사팀과 한참 이야길하구. 일터일도 묶여있는 것이 있어 맘이 편치 않다. 늦게 남아 이런저런 고민하다. 몸으로 풀기로 하다.

 집에 돌아와 주로로 나선다. 행선지 없이 천천히 이륙준비를 한다. 구성삼거리에 다다르기 전, 엊그제와 달리 주로에 나무한놈에 쓰러져 있다. 문득 갑천이 그리워져 천변으로 향한다.

 부상당하며 그나마 얻은 소득이 있다면, 스트레칭이 많이 부족해 유연성이 특히 떨어져 있음을 절감하였다. 한동작 10초이상은 늘 날림이었음을 깨닫게 되구말이다. 유난히 허벅지 뒷근육(슬굴곡근)이 발달한다 싶었는데 상대적으로 허벅지 앞근육(대퇴사두근?-한자는 어려우이..) 신경을 쓰지 못해 생긴 듯..

 때론 숨차게(유산소), 때론 힘들게(근력), 때론 부드럽게(유연성)가 몸에 베여야 하는데 따지고 보면 늘 건성이었던 것 같다. 몸즐기기 위해선 역시 공짜는 없는가보다.

 달리며 조금씩 속도를 높여보았는데 무리가 없는 듯 싶어 거리를 조금 늘려보다. 갑천이 불어난 물로 오늘따라 더 운치가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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