넨도로이드 홀로라이브 프로덕션 오오카미 미오 - 논스케일 플라스틱제 도색완료 가동 피규어
グッドスマイルカンパニ-(GOOD SMILE COMPANY)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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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는 휠체어를 타는 여동생, 그리고 민속에 대해 조사하는 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다. 아무래도 집안이 집안이니만큼 항상 조용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나 죠가 마을에 이사오는 순간, 갑자기 인기가 폭발한다. 그 마을에선 팔삭이라는 과일이 나서 해마다 제철이 되면 팔삭축제가 열리곤 했다. 그러나 남주가 이사온 해엔 팔삭이 흉작이란 이야기가 널리 퍼지고 있었다. 그런데 유독 선천적으로 팔삭과 관련된 꿀향이 난다는 남주가 그 마을로 이사온다고 하니 이게 웬 떡... 아니, 어쨌든 그 마을에서는 경사가 났다는 것이다. 남주는 순식간에 학교는 물론이고 그 마을의 인기스타가 된다. 그러나 유독 남주에게 붙어다니는 남매가 모두 남주를 노리기 시작하는데..

먼저 이야기할 점은 BL이 아니란 것이다(...) 남주에게 품은 마음은 본능에서 우러나오는 욕정일 뿐이고, 본인이 그런 정신상태이다보니 잘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마음에 둔 여자도 있다(근데 이렇게 이야기하니 성범죄자를 옹호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자세한 건 애니메이션을 보면 압니다.). 그런데 남매 중 잇세이의 성우가 워낙 연기를 잘하다보니 정말 성추행범의 목소리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소름이 끼쳤다. 아무래도 그런 쪽으로 트라우마가 있으신 분은 목소리만 들어도 터질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이스즈가 꽤 취향이었는데, 일본의 취향답게 얌전하고 조신한 ㅡㅡ 네무루가 히로인이 되도록 원작계열이 밀어주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 점이 매우 유감스러웠다. 공포면에서도 퀄리티가 상당히 떨어지므로 그닥 보라고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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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A.D - 아웃케이스 없음
빈 디젤 외, 마티유 카소비츠 / 20세기폭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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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지도 않는 사람한테 사랑을 받는다는 건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 그것도 다수에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선 마기세 아이에게 동정이 간다. 심지어 끝이름도 아이다. 그 사랑 애 한자 맞다. 개명부터 하자 얘야..

신도시와 관련된 모종의 사건을 조사하다가 한 경찰관이 사망한다. 그를 매우 아끼던 상사인 주인공은 복수를 위해 오히려 신도시와 관련된 인물들과 결탁해버린다. 그렇게 다짐을 한 직후에 조사하게 된 인물이 마가세 아이. 그녀는 변장도 못 알아볼 정도로 변신을 잘하며, 언변 능력도 묘하게 좋은 신출귀몰한 인물이다. 다시 말해 남주에게는 무지하게 수상쩍은 인물. 그 직후 타이밍 좋게도 사람이 마구 죽어나가고, 다크호스로 언급되는 젊은 의원이 자유자살론같은 걸 주장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든 사건들이 자살처럼 귀결되나 남주는 이 모두가 마가세 아이 탓이 아닌가 의심한다.

흔히 일본 우익을 비판하는 애니메이션으로 많이 등장하는데 그렇게 보기에는 마가세 아이가 너무 강렬했다.. 모두가 그렇겠지만 나도 남주가 그녀를 취조할 때 그녀의 모습을 보고 빠져버렸다고 할까. 희대의 악녀 이야기는 사실 고전에 속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만든 이야기는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법이다. 악녀를 악녀로 보게 되는 사회의 관습이라고 해야 할까.. 1인칭 남주 시점이라, 그런 능력밖에 쓸 수 없고 위에서 말했듯이 학창 시절에는 심지어 자신이 의도해 기술을 쓴 것 같지도 않은(그러나 명백히 현재 시점에서는 미쳤다고밖에 볼 수 없는 언행과 행동을 보인다. 하이라이트인 6화를 보면 숙부가 자신을 성적인 눈으로 본다는 걸 눈치챌 때부터 비뚤어졌었는데 이제와서 자신을 평범하게 대하는 사람을 발견한 게 트리거로 작동한 거 아닌가 싶기도..) 마가세 아이에게는 좀 억울한 스토리로 전개되는 게 아닌가 싶긴 하다. 어쨌든 매우 스토리가 탄탄한 범죄물이니 범죄물 좋아하는 분들은 꼭 보길 바란다.



P.S 이 이야기가 용두사미라는 어떤 분의 이야기가 있어서 생각해봤는데, 어쩌면 종교가 없어진 세상의 비극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신이 있다고 생각하면 창작물과 같은 인류가 스스로 몸을 망가뜨린다는 건 굉장히 슬픈 일이고 그러지 말아야 하는 게 진리겠죠.. 그런데 그런 기준이 없으니, 저는 자살론에 반대합니다. 마가세 아이처럼 사람을 자살로 모는 사람이 나올지도 모르고 실제로 자살이란 단어를 정신병원으로 바꾸면 그런 일이 종종 있거든요. 그래서 정신병이 있는 사람을 정신병원에 보내는 건 최근 신중해졌죠. 다른 리뷰를 보니 아무도 그걸 쓰는 분이 없어서 써봅니다. 마지막 몇 화는 마가세 아이가 처음부터 그렇게 되도록 조종한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영국 수상(여성이었죠?) 말대로 대통령은 자살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애초에 공평 등 세상을 살기 편하게 만드는 분야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세이자키에게 마가세 아이가 우겨넣은 '선악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했죠? 미국 대통령에 의해 멋대로 결론이 나왔고요. 그게 함정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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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카페타(capeta) 01 (특별체험판)
소다 마사히토 지음 / 학산문화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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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리뷰가 더 잘 쓰여졌다고 하긴 좀 그렇지만 절대 이건 나무위키 참조하지 마라.. 특히 등장인물에 대한 묘사는 누가 썼는지 모르겠는데 억측과 한남의 피해망상으로 가득하다. 초등학생이 쓰는 글같아서 거부감이 들었다; 하긴 그런 가능성이 없지도 않은 곳이긴 하지. 정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대한 소개를 훑어보고 싶으면 블로그를 보시라.

1. 처음에는 삼각관계처럼 등장하는 면이 있는데 그대 두드러지게 러브라인이 있는 애니메이션은 아니다. 모나미와 타이라의 경쟁자 미나모토가 잘 되는 듯하긴 하지만 일단 애니메이션에선 그렇게 비중을 차지하진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노부와 타이라의 관계가 오히려 탄탄해지는 편이다(...) 처음엔 모나미와 타이라의 아버지가 잘 되는 것처럼(!) 나와서 명작 망치는 거 아닌가 조마조마했지만 그것도 가벼운 개그로 끝난다. 아니 근데 아무리 농담이라고 해도 도가 지나친 게 아니냐 한창 꽃같은 나이에 자기 또래의 홀아비와 왜 붙여주려 그래.. 다른 리뷰어들은 천재물에 다른 사람들이 희생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하던데, 난 다르게 생각한다. 저런 천재를 만나는 것 자체도 쉬운 일이 아니니 행운이라 여겨야 할테고. 더군다나 만나면 좋지만 더 얽히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게 있는 법이다; 나는 그런 사람이 카페타라 생각한다. (하타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뭐 카페타가 그렇게 좋다면 자기가 알아서 감수하고 살겠지.)

2. 완전 성장물이라 볼 수 있는게 주인공 타이라가 굉장히 어릴 때부터 출연하여 이후 청소년기를 지나며 점점 성숙하는 모습을 보인다. 조그만 초등학생이 등장할 땐 무슨 우리는 챔피언 같은 장르인가 했는데 이렇게까지 시간을 오래 들여가며 작품이 만들어지니 무슨 애 키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다보니 노부와 모나미도 친구와 애인 사이도 아니고 친구와 권태기 절정 부부 사이(...)를 오가던 느낌이던데. 뭐 미나모토가 의외로 마음이 넓은 인간이니 모나미만 행동 잘 하면 상관 없을 듯? 아무튼 보는 내내 엄마 미소를 짓게 되었다. 치유되는 장르가 이상하지 않냐 질문하는 분들도 있을텐데, 아니 진짜 치유된다니까요?




P.S 애니메이션 팀이 모나미 오시인지 모나미만 굉장히 매력적으로 나온다. 유부녀 얼굴이 너무 치명적으로 붕괴됨 ㅠㅠ 나나코 팬분들 원성 많았겠음. 귀하디 귀한 공략가능 유부녀 캐를..(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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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세트] 블루 피리어드 (총12권/미완결)
야마구치 츠바사 / 시프트코믹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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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렇게 강렬하지도 않고 인기도 없을 것 같은 캡처 들고 왔습니다.. 그래도 내용상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해서 ㅠㅠ 시험 때 교수의 질문에 어떤 사람이 물음표만 적어서 만점을 받았다던가, 그 후로 몇몇 학생들이 무슨 시험이던 간에 그 교수가 담당하는 시험에서는 물음표를 적어대서 물음표가 공식적으로 금지된 답안이 되었다던가 하는 건 전설 아닌가요; 왜 이렇게 구체적이냐면 그게 제가 다녔던 모교 철학과의 도시전설이기 때문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서브 주인공은 물론 이걸로 합격하진 않았겠죠? 그건 그거대로 무섭고 ㅠㅠ

그림은 핑계인 것 같고 수능을 스포츠물처럼 묘사했다고 해야 하나? 다른 고등학생들이 치는 시험처럼 공부 위주로 보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예대가 미술 실력으로만으로도 붙을 수 있는 대학교는 아닌 모양이다. 조금 특수하지만 결국은 수능 이야기인 점에서 변한 건 없을 듯. 시험 때 특정 과제를 준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남주의 성격에선 좀 특이한 점이 보인다. 다른 애니메이션들처럼 평소 찌질한 주인공이 능력을 보인다거나 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평범하다고 해야 할까.. 시험 성적도 적당히 좋고 다른 아이들하고도 잘 어울린다. 어쩌다 그림을 즐기게 되고, 연습을 계속 하다보니 잘 그리게 되었지만 개성이 톡톡 튀는 예체능 계열의 소년소녀들을 만나다보니 주눅이 드는 모양이다. 그래서 아이들의 수능을 지켜보는 다큐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 작품은 결코 주인공의 성격을 꺾으려 들지 않는다. 그래서 흥미로운 작품이다. 한 주제에 이렇게 깊이 접근하는 작품을 일본에서 거의 본 적이 없다. 주제는 다소 울려라 유포니엄이 생각나기도 하지만, 그건 작화가 너무 좋아서 되려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해야 할까.. 반면 이 작품은 균형이 굉장히 잘 맞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아유카와 류지란 인물도 마음에 들었다. 여장을 좋아하는 걸 넘어서 남자와도 사귀고 싶어하는 BL같은 인물인데도, 남주와는 끝까지 친구로 남는다. 이 작품을 만든 사람이 실제로 만났던 인물일까? 싶을 정도로 성 정체성에 대한 그의 생각이 구체적으로 그려졌다. 위의 그림?도 아유카와 류지가 그린 것. 작품의 주제와 동떨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약간의 스포를 덧붙이자면 이후 주인공의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꼭 그렇지만도 않다. 여태 여자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중간에 그가 남자라는 스포를 당했을 때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그런데 초반에 남주의 미묘한 발언도 그렇고, 지금 생각해보면 성 정체성을 하나의 개성이라 생각하는 원작가의 의도적인 접근이었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의 시점으로 전개되는지라,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친구를 따뜻하게 지켜보는 헤테로가 중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유카와 류지를 이렇게 매력적으로 그려줘서 작품을 만들어주신 분께 진심으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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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킹덤 64 킹덤 64
하라 야스히사 지음 / 대원씨아이/DCW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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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윤호. 1기에서 다루지 않았던 영정의 회상 장면을 2기에서 다뤘는데, 성장해가면서 영정의 성격이 점점 이상한 방식으로 비뚤어지는 결정적인 계기를 다루는 중요한 씬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윤호 등장이 너무 강렬해서 다 덮여버렸어.. 내가 남자 실눈캐릭터 좋아라하는 걸 어떻게 알고 이러는 것일까... 그런데 등장씬이 너무 짧아서 애석함 ㅠㅠ 주인공 놈 대장군인지 뭔지 되면 윤호같이 자기가 해치운 인간은 금방 잊어버리겠지 ㅠㅠㅠ 악당같은 주인공 같으니라고.

개인적으로 킹덤이 병맛 되어가는 징조를 제시하는 대목이라 생각한다. 1기에서부터 의도된 설계라 생각하지만 강외가 떠나고 하료초가 나타나는 이후부터 점점 하렘물이 되어가고 있고(다른 사람들은 신이 강외와 잘되는 게 아닌가 생각하지만 난 하료초가 본처가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얘가 세컨드가 되기에는 어렸을 때의 신을 너무 잘 알아서. 그리고 얘네 둘이 결혼하면 영정이 주례 서 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최근 강외가 나오는 비중도 줄어들고 있고, 무엇보다도 신 놈 때문에 몸이 매우 좋지 않다고 한다 ㅠㅠ 역시 이 놈 주인공이 아니라 악당인 거 아닌가.. 이대로 가다가는 왕기처럼 여자친구 잃어버리게 생겼구만 ㅉㅉ 두번째로 삼대천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점이다. 이건 중국 역사에서 실제 나오는 게 아니라 킹덤에서 뛰어난 장수 3명을 결합해서 나타낸 단어로, 삼대천왕같은 유치한 단어를 연상시킨다. 아무리 신이 천하 대장군을 노리고 있다지만 이렇게까지 막나가는 건 좀 아니잖아.. 중국에서 하늘 천은 국가의 왕조차도 함부로 쓰는 단어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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