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二大戰 (單行本)
西尾 維新 / 集英社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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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에서는 점점 어려워지는 사회를 뱃속의 독으로 표현했다. 각각 독을 먹은 십이지전사는 최종승자의 어드벤티지가 해독제라 추리하고 서바이벌을 펼쳐나간다. 원숭이는 화평을 제의했으나 몇몇 전사들의 분위기가 살벌해지자 판을 부숴버리고, 그로 인해 뿔뿔이 흩어진 십이지전사들은 띠의 궁합에 맞춰 팀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하는데..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꾸러기수비대처럼 각각의 띠에 따른 성격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주로 띠 사이의 궁합에 대해서 다루는 작품이다. 새벽에 일어나서 1화 봤는데 오우 눈이 번쩍 뜨이더라. 이것 때문에 요즘 mbti하는 시대에 애니메이션 한 화 본 후 띠 궁합 검색해봤더랜다 ㅋ 이렇게 말하면 좀 변태같이 보일지 모르겠는데(...) 이거 보고 회사 때문에 잃었던 미소를 어느 정도 되찾았..





눈나 넘나 제 취향인데 왜 1화부터 가셨어요..

돼지를 여성으로 표현하는 건 그렇다치고(...) 얘네는 항상 쥐를 남성으로 표현하는 게 특이하다. 왜일까.. 항상 무리로 모여있으니 평범한 남성 회사원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지? 돼지와 쥐부터 초반에 등장하는 게 굉장히 흥미로웠던 게 아버지와 어머니와 각각 그 띠라서 ㅋㅋ 성격도 비슷한 듯하고; 게다가 토끼가 네크로맨서인 것도 흥미로운 게 어머니가 너무 동안이어서 대중들 앞에선 토끼띠인 척하거든 ㅋ 토끼와 돼지가 궁합이 맞아서 그렇다는 게 어머니의 설명인데, 토끼는 포용력이 있어서 나처럼 나친적인 어머니와는 도저히 맞지 않는 성격인데 말이다. 아무튼 일본에서도 궁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포용력을 저런 식으로 표현할 줄은() 돼지와 뱀이 서로 상극이면서도 둘 다 토끼와 성격이 맞는다는 걸 보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아무튼 사람들이 하도 욕하기에 봤는데 기대를 저버리고 봤는데 그럭저럭 괜찮았다. 스토리만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흥미를 일으킬 수 있을 듯하고. 혈액형이나 띠, mbti 좋아하는 사람은 매우 몰두할 것 같다. 근데 내가 싫어하는 니시오 이신의 특징 왜 다 여기있는겨? 흥미가 생길만한 시간이 너무 짧아서 주제도 안 되는 거 무리하게 늘리려고 하지 결말도 매우 시시하거나 제대로 결론내려 하는 게 없지 전투하려는 애들은 넘 과한 중2병 말투를 쓰지 ㅡㅡ 뭐 그래도 모노가타리 시리즈도 잠시 중지된 듯한데 오랜만에 니시오 이신 특유의 작품을 보니 친숙하고 반가운 면도 없지 않아 있다.





P.S 용띠인데 가족에 대한 복잡한 감정이 있는 건 맞음. 그래서 뭐 다 좋은데 성별이 남성인 게 싫어요..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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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브러브 얼터너티브 미츠루기 메이야 바니ver. - 1/4스케일 PVC 도색완료 완성품 피규어
フリ-イング(FREEing)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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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작 마브러브 얼터너티브 리메이크에 대한 비판이 많다. 일단 국뽕이 한층 더 강화되었다. OST만 들어도 알 수 있는데, 쓸데없이 장황하고 웅장한 음악을 듣다보면 코웃음이 날 뿐이다. 그리고 이제는 거의 물리기까지 할 정도인 타임슬립(정확히 말하자면 이쪽저쪽 다 넘나드는 수면여행이라 해야 하나.) 이야기를 써먹은 것도 마브러브 얼터너티브 답지가 않다. 타임슬립물 중 추천할 만한 작품같은 것에 들어가고 싶었나.. 그러나 안타깝게도 슈타인즈 게이트같은 작품은 그 당시 이렇게까지 타임슬립물이 쏟아지지 않았던 시대에 나왔기 때문에 특이한 작품으로 꼽히는 것이다.

뭐 이런 난감한 상황을 다 감안해도 작품을 볼 수는 있다. 문제는 SF물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감성이다. 하렘물 분위기는 뭐 본작이 미연시이고 이전에 나왔던 마브러브 얼터너티브 리메이크가 미연시답지 않게 여주 한 명에 꽂혀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으니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그렇다고 히로인을 주인공이 존재하는 시간대에서 아예 없애버리는 것도 좀 그렇잖아? 그리고 가장 심각한 문제는 여주들의 아버지들과 남주의 대결 구도같은 게 유머로 등장한다는 거다. 이런 구도가 좋은지 여주들에게 한 번 물어보자 ㅋ 다 싫다고 할걸? 누가 태어나기 전에 지 애비를 선택한 것도 아니고. 지 애비랑 결혼했음 연애했음 뭘 했음? 연인이어도 서로를 지 꺼라고 해대는 건 지양하는 시대에 남주와 아버지가 서로 여자를 지 소유라고 기싸움하고 있는 모습이 ㅈㄴ 웃겼음. 공각기동대 리메이크와 마찬가지로 2기 리뷰를 쓸 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한 번 고민해보겠다 ㅇㅇ 없다고 판단될 경우 리뷰는 여기서 끝낼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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넨도로이드 하얀 모래의 아쿠아톱 미야자와 후우카 - 논스케일 플라스틱제 도색완료 가동 피규어
グッドスマイルカンパニ-(GOOD SMILE COMPANY)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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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주인공보다 더 좋았던 우동 짱. 주인공같은 타입은 개인적으로 싫어할 뿐더러 상사로서는 최악이다. 솔직히 그 수족관 왜 망해가는지 알 것 같았다.

그러나 여기저기에서 욕먹는 주인공을 약간 변론하기 위해 여기서 잠깐 수족관 일이 얼마나 하드한지에 대한 사진 좀 보고 가시겠다.



그나저나 배당제 수족관 어딘지 좀 검색해보고 다 찾아가주십셔.. 직원들 불쌍하네요;

수족관에 있는 생물이 사실은 수족관을 좋아한다는 얼토당토않는 이야기를 하던 페친이 있는데 지금부터 내가 하는 얘기는 님에 대한 험담이니 이 글이 널리 다른 블로그에까지 전파(!)되기 전에 차단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리뷰 올릴 거거든요 ㅋㅋ 수족관에 있는 생물들의 생존 또한 수족관에서 일하는 인간이 있어야 유지되는 거거든요? 하얀 모래의 아쿠아토프 좀 보세요. 수족관에서 공개전시할 때 다들 이제 그만하라고 하는데도 생물이 먹을만한 걸 갖다주려고 노력하는 주인공 보세요 ㅋㅋㅋ 최소 그분들 인권과 임금 보장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게 하나라도 있으면 내가 수족관에 있는 생물이 수족관을 좋아할 수도 있다 인정하겠음. 뭔 생각이 애니메이션 보는 어린 아이들만도 못하세요. 아님 감수성 부족인가?

장르는 일, 일상, 판타지, 드라마로 보면 되며 제작사는 P.A.WORKS이다. 아이돌을 포기하고 힐링하러 오키나와에 온 미야자와 후우카가 망해가는 가마가마 수족관을 방문하면서 일하고 성장하는 내용이라 보면 된다. 캐릭터 작화는 아주 가끔 이상해 보일 때가 있었지만, 배경은 사진 그 자체로 진짜 이쁘다. 단연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손에 꼽히지 않을까. 일상인데도 불구하고 스토리는 나름 빠져들게 된다. 감독의 전작들을 비교하면 그 아래였고 뻔한 결말이었지만. 역시 신비물에 욕심이 많은 낡은 전개가 문제라 생각한다. 설정도 매우 드문 수족관물이라는 메리트가 있는데, 어째서 꽃이 피는 첫걸음과 다를 바가 없는 거냐. 크게 양보해서 시로바코랑 비슷하다고 해도 이미 한물 간 애니메이션 아닌가. 어째서 일상물 양산하듯이 만들어서 좋은 주제를 망쳤는지 알 수가 없다. 가뜩이나 주인공도 철이 없어서 사쿠라 퀘스트보다도 양념가가 없는 판국인데. 어떤 평가하는 분은 신이 된 날보단 낫다고 하는데, 위에서 말한대로 환경교육이 되기 때문에 그건 또 너무 저평가 아닌가 싶고.

아름다운 그림을 보면서 힐링하고 싶다면 적극 추천하지만 그 이상의 메리트가 없다. 만일 수족관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면 마그멜 심해수족관이라는 만화를 보길 바란다. 아니 수족관물 방영하고 싶다면 이걸 애니화시키지 왜 굳이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까지 전문화되지 않은 내용을..

특히 한부모가구 다루는 에피소드 나왔는데 부모 다 있는 가정과 괴로움은 똑같다느니 출산과 연관시키는 거 보면 ㅅㅂ 역겹더라고요 ㅋㅋㅋ 젠장 나온 것만 해도 감사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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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피크닉 5 - S코믹스 S코믹스
미즈노 에이타 지음, shirakaba 그림, 심희정 옮김, 미야자와 이오리 원작 / ㈜소미미디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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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라는 이름이 붙었기에 흔한 이세계물 중 하나이겠거니.. 생각하고 봤는데 그게 아니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폐가 체험이라고 해야 하나? 그냥 이세계가 유행하니 그런 이름을 붙인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전혀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음. 나처럼 '이세계' 이름이 붙은 작품을 무조건 피하고 보는 분들은 어쩌라고; 아무튼 보통 사람들이 잘 안 하는 짓이나 잘 안 다니는 곳 같은 데의 소문이 좋으면 건드려보고 그 괴이한 현상을 탐방해보는 게 주요 내용이다. 두 명의 주요 등장인물이 팀을 이뤄서 이것저것 하는데, 소소한 이득도 있는 모양이다. 심지어 연구회까지 있는 모양이지만, 그렇게 중요하게 등장하는 건 아니다. 심지어 등장인물 중 하나인 니시타 토리코가 처음에 찾아다니던 사츠키라는 인물은 이세계에 말려들어 거의 사람이 아닌 종(...)같은 게 되어버렸는데도 그렇게 중요하게 등장하는 건 아니다. 그러니 어디까지나 폐가 체험을 한다는 것이다. 솔직히 가벼운 장르는 싫어하는 편인데, 소라오가 원래 어떤 심상치 않은 걸 봐도 깊게 연관되려 하지 않는 쿨한 성격이니 어쩔 수 없다. 그리고 두 등장인물이 솔직히 저기 연관되었다가 다칠까 우려되기도 한다 ㅠㅠ 마지막으로 갈수록 점점 얘네들이 최종보스가 아닐까 하는 수준으로 진화하지만(원작보다 더 심하다던데, 이세계의 시각으로 보면 굳이 이세계로 들어가서 귀신 때려잡고 물건 훔쳐가는 얘네가 침략자이니 저렇게 그리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분위기는 소녀종말여행을 닮았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공포 쪽으로는 무언가가 빠르게 휙휙 지나가서 사람을 놀라게 하는 점이 고스트 헌트를 닮은 듯. 기괴하게 표현하려고 했는지 스토리상에서 극적인 연출을 많이 하는 편인데, 노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원작 소설 노변의 피크닉을 패러디했다고 해서 소설에 관심이 간다. 한 번 구입해서 읽어봐야겠다. 소설이 2권씩이나 원작이라서 그런지 스토리가 놀랄만큼 탄탄했음. 슬레이어즈 이후로 꿈에 나온 애니메이션은 처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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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9 - S코믹스 S코믹스
후쿠다 신이치 지음, 박연지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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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때문에 꽤 논란이 되었던 작품인데 사실상 의상 만들고 코스프레하는 내용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여주가 갸루같은 분위기라 성적 긴장감은 드는데 그닥 연애물같은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괴롭히지 말아요 나가토로 양 같은 내용인 줄 알고 많은 관심을 가졌다가 중간에 하차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던 모양. 어쨌던 누구의 발상인지는 몰라도 그 이름이 사람들을 낚는데 아주 톡톡한 역할을 했다.

사람들이 왜 여주가 고죠에 대해서 사랑에 빠지는지 이해를 못하는 모양이던데 아니 난 이해를 못하는 게 도리어 이상해.. 여기에선 덕후처럼 등장했으나 그 덕질이 소득하고 연결된 이상 어쨌던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아이라는 건 확실한데, 대체 무슨 문제임? 나도 게임하는 인간들을 싫어하지만 게임을 만들고 플레이하는 게 직업이라면 터치 하나도 안 해요 ㅎㅎ 그리고 다른 사람의 취미에 대한 배려심이라고 해야 하나? 이런 건 좀 배워야 할 듯. 다른 사람들의 취미를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걸 밤새워서 연구하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게 되려 이상해;; 그렇게 남을 존중하다보면 굳이 자신의 입으로 떠벌리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자신의 진가를 절로 인정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을 존중하지 않는데 자신부터 존중받으려고 나대는 사람 별로...

그나저나 이거 완결 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원작가 분이 TV 애니메이션화 된 이후부터 겁이 나는지 줄창 의상얘기에서 진척이 안 나감. 의도적으로 의상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시간 끄는 것 같다는 느낌. 연재 중단될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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