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治的情報と選擧過程 (單行本)
境家 史郞 / 木鐸社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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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원작이 야겜임을 인지하고 나서 쓴 후기이다.

캐릭터들이 너무 통통 튄다. 이게 현대 시대에 캐릭터성을 어필하는 작품으로서는 큰 장점일 수 있으나, 이렇게 히로인 후보가 많은 작품이라면 단점이 될 수 있다. 너무 난잡하다. 이 많은 캐릭터 중 하나를 오시했던 사람들이 남주가 히로인 하나를 고르면 큰 충격을 먹을 수도 있다(예시로 마브러브를 들 수 있다. 애니판에서 한 히로인만 너무 오시해서 골고루 밀어달란 항의가 있었고, 그래서 골고루 미는 리메이크판이 나왔지만 그건 또 그것대로 대참사가..). 특히 소꿉친구를 택하면 발광하더라. 아무래도 소꿉친구 루트는 '남사친 여사친은 존재하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가 친구 관계라면 그 중 한 명이 사실 다른 한 명을 좋아하는데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이다'라는 의식이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은데.. 난 지금도 그렇다고 보거든요; 라고 하면 난리 나려나;? 아니 저런 관계도 가능할 수 있다고 보는데 남사친 여사친이 가능하다고 보는 분들은 전혀 자기랑 반대되는 의견은 존중하지 않는단 말이죠.

그런데 왜 소꿉친구 루트로 갔느냐. 이 게임에서 선거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소꿉친구가 겪은 가족의 교통사고 사건이다. 사춘기 시절 일시적으로 퇴화된 소꿉친구가 굉장히 문제가 되는 것처럼 여기더라. 그러나 남자가 자기 아내를 자기 어머니와 겹쳐서 묘사하는 장면이 일상적인 사회를 보면 난 그것도 큰 문제까진 아니라 생각하는데() 엔딩에서 '저렇게까지 트라우마를 극복해야 하는가'하는 의문은 들었으나 아무튼 남주와 히로인이 서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의식이고. 어쨌든 자기네끼리의 극복 과정이니 일일히 간섭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어릴 때 즐겨읽던 80~90년대 순정만화에선 저런 과한 엔딩이 넘 쎄고 쎘기 때문에 항마력이 남아 있었음). 그보다 1화에서부터 대놓고 남주가 소꿉친구 좋아한다는 티가 팍 났었는뎁쇼.. 외부 선거가 메인인데 내부인 그쪽 부분에 대해 꼬집어서 길게 설명하는 것도 우습고.

오히려 내가 아쉬웠던 건 선거 쪽. 뭔가 선거에 관련된 이야기를 리뷰에서 풀어나가려 했는데, 이지메라던가 고의적인 뺑소니 등 굉장히 폭력적인 이야기가 난무해서 뭐라 할 얘기가 없다.. 하긴 한국의 선거를 봐도 너무 깡패들을 좋아하셔서 할 말이 없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심했다. 게임에선 그나마 히로인을 고를 수 있으니 연애물에 집중하면 상관없었겠지만, 애니에서 특정 히로인 선택되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은 외부 이야기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데 저렇게까지 선정적이면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잖아? 결국 이 애니를 중간 수준으로라도 일으키는 데엔 야오이봉이 한 몫했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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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레나이 7
카타야마 켄타로 지음, 야마모토 야마토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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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애니메이션만 본 사람의 감상임을 참고해주시길 바란다.

1편이 너무 어둡게 전개되어서 뭔가 떡밥이 있을 것 같은데 굉장히 흐지부지하게 마무리되어 아쉬웠던 작품이다. 하기사 원작 작가 자체가 성실하지 못한 면이 있다고 하니.. 그러나 단순히 사연이 있는 남자 학생이 해결사 관련 일을 하다가 마찬가지로 사연이 있는 여자아이 무라사키를 맡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로만 본다면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다. 특히 겉으로만 아이일 뿐 정신적으로는 매우 성숙한 무라사키가 남자 주인공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꽤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나무위키에서는 일상물이 되어버렸다는 식으로 표현하는데, 이 작품은 서브 인물들까지 꽤 자극적인 캐릭터성을 지니고 있는데다가 표현도 성적으로 매우 과격해서(...) 일상물로서는 이미 한참 벗어나지 않았을까 싶다.

이에 대해서 더 심층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로리콘들을 자극할 만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인기몰이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원작 그림체와는 상당히 다르다는 사람들의 말을 참조해보면, 그쪽으로 꽤 노린 작품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이다. 무라사키가 너무 예쁘다기보단, 오히려 현실적으로 보이는 아동의 몸매라는 게 더 문제이다. 거기에다가 무라사키의 사랑까지 끼어들어 결국 자신을 먹으라고 주인공에게 발언하는;; 수준까지 갔다. 남자주인공은 순간 말문이 막힌 듯했으나 뭔가 거부는 안 하는 것 같고(!) 그대로 흐지부지되었다. 왠만하면 로리콘에 대해서는 봐주는 편이고 예전엔 옹호하는 입장의 논문까지 쓴 적이 있으나, 이 작품은 좀 심해서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다.

작화로 애니를 좋아한다면 꼭 보는 걸 추천한다. 아까 드라마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액션씬에서도 움직임이 상당히 유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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イケメン☆平家物語 (單行本(ソフトカバ-))
山下 景子 지음 / PHP硏究所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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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에 친구관계는 없다는 내 생각을 단호하게 깨뜨린 스케모리와 비와. 그러나 스케모리도 일단 비와에게 대시는 했었다. 대차게 차였지만(...) 그러고보니 처음부터 시게모리의 세 아들들 중에서 제일 비와에게 관심을 보였던 인물이니 친구 사이만도 아닌가.

13세기 작품인 헤이케 이야기가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다.

당시 시대에 대해서는 이책 저책 읽으면서 대략 이해하고 있고 작품자체도 매우 마이너해서 별로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안볼라다가 그래도 헤이케 이야기를 읽어본적이 있다는 분이 추천해서 애니메이션이라도 볼까나 하고 봤다.

처음에는 그냥저냥 보다가 타이라 일족이 비참하게 멸망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부에 들어가니 복잡한 감정들이 느껴지면서 후유증이 온다고 할까. 내부는 나름 안정적인 가족 관계이지만 정국상 첫째가 강해야하는데 그게 안 되어서 딸 토쿠코를 미카도(황제)에게 시집보낸 데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불행이 시작된다. 뻔한 이야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쿠코는 자식이 없고 미카도는 바람나서 위태롭다라.. 역시 여성의 시집으로 번영을 누리려고 하는 건 대부분 아웃인 듯요. 그런 의미에서 비와가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지만 그 외엔 무력한 남장여성이고 항상 그녀를 지켜주는 남성 한두명이 주변에 있었단 건 주목할 만한 사실.

짧은 편수 안에 너무 많은 것을 넣으려고 해서 그런지 휙휙 지나가는 면이 거슬리기는 한데 그럼에도 상당한 명작이란 느낌을 받긴 했다.. 다만 일본 역사에 대해 사전 지식이 별로 없고 불교문화 등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 작품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워서 지루하게 느낄거 같긴 하다.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든다. 거기선 설명되어 있으려나;

내부싸움이지만 전쟁에 대한 비판이 들어있어 간접적으로 극우까는 애니라 말하고 싶다. 요새 애니는 전쟁 까는 애니조차 잘 없어서.. 별 만점 줬다. 다들 보시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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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19
후지사키 류 지음, 다나카 요시키 원작 / 학산문화사(만화)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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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쿨에서는 오프닝 엔딩에서도 그렇고 제법 미묘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이걸 보면 건담(우주버전)이 횡설수설을 많이 해도 세계관은 두텁구나 싶은 게 있다. 정치 쪽에 대해서는 정말 설명이 부족하다. 특히 작중 최대의 승리를 거뒀다고 할 수 있는 페잔에 대한 이야기가 1화 정도 등장했고 그 이야기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어필을 주는데엔 성공했지만, 내 생각에는 반에서 1화 정도의 시간을 더 들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졸지에 친구와 누나를 잃고 슬퍼하는 금발 꼬맹이의 이야기가 반 이상을 차지하는 건 맞다. 그러나 항상 곁에 있어준 사람들을 무시할 때 최악의 결말을 맺는다는 건 언제나 당연한 설정이기 때문에... 그걸 무시하고 좀 더 시야를 넓히면 다양한 변화가 보인다. 일단 동맹의 분위기가 건담의 지온을 닮아가기 시작한다. 사실 위치상으로 볼 땐 금발 꼬맹이가 지온의 역할일 텐데 의외의 결과였다. 골덴바움 왕조가 아무리 막장으로 갔어도 금발 꼬맹이가 의외로 잘 버텨내서 그런가.. 반면 이 은하영웅전설은 주인공은 있어도 작가가 밀어주는 아군이 따로 없기 때문에, 그런 설정이야말로 정치인들의 자질이 한창 추락해간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다. 양 웬리의 성격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탐구해나가는 장면도 등장한다. 1쿨이 SF적인 그림체를 돋보이게 하느라 스토리를 뭉개나갔다면, 그걸 3쿨에서 수습하려 노력하는 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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