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하르트 빌헬름이 독일어로 번역한 역경을 캐리 베인스가 영역,

프린스턴 대학교 출판부 볼링겐 총서로 발간.

이후 각종 강의록, 해설서도 출간.

[역경 강의]는 한국어판도 출간된 바 있다.

 



 


 

아들인 헬무트 빌헬름의 저서도 있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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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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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적으로, 그리고 경학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는

백서 주역에 대한 정리와 연구가 축적되고, 한국어 번역서들도 나오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주역 연구가 김상섭 선생의 노작이 백서 주역을 본격적으로 소개한 서적으로, 국내 초역이라 하겠다.

 

헌데 이게 ... 막상 읽어 보면 대단히 판본적으로 기존 통행본과 다르다기 보다는 대부분 이체자, 통가자 등이라 딱히 해석에 있어 심대한 변별점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존 해석 중에서 얼토당토 않은 것들을 룰아웃 하는 근거자료로는 유용하겠지만 ...

 

결국 중국 경학이 알고 보니 텍스트들을 꽤나 잘 보존해왔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의미?

 

문자학, 주역학 전문 연구자가 아닌 바에야 이런 정도의 확인을 위해 굳이 백서 주역까지 건드릴 필요는 ...

 

 

 

 

 

 

 

 

 

 

 

 

 

 

 

 

 

헌데 이번에 보니 새로운 역주서가 추가되기까지 하고 ...

학계로서는 새 번역이 풍성하게 추가되는 상황이 반갑겠지만, 햐 ...

 

 

 

 

 

 

 

 

 

 

 

 

 

 

 

 

 

 

본격적인 백서 주역 전문 번역서가 출간되기 전에 나온,

백서 주역을 해석에 많이 참고한 번역서가 정병석 번역본인데

사실 딱, 이 정도가 적당해 보인다.  

(물론 그때는 할려면 제대로 백서 주역을 좀 소개해주지! 라며 아쉬워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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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구자 강재언 선생이 담담하게 서술한 한국유학사.

처음에 한참 유교에 대해 풀어주시고, 중국 고대사에 대해서도 풀어주시고 해서

이거 한국유학사 치고는 서론이 꽤나 길군, 싶었는데

사실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전반을 짚어주는 이런 식의 관점, 당연히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단순히 한국유학사라기 보다는 동아시아 문화사를 한 권 읽은 느낌이다.

 

고대로부터 서술하다 보니 각종 정치, 행정, 제도사까지 언급되는데 ...

사실 딱히 그 시대에 유학, 특히 한국 유학의 내용적인 면에서 서술할 면이 없긴 하다.

그러다 보니 단점이라면 흔히 유학사에서 주로 다루게 되는 조선 성리학의 각종 논쟁이니

뭐 이런 쪽에 대한 면이 약간 부족해졌다는 정도.

 

어쨌든, 기성 ... 즉 서울대 국사학과 중심의 교과서적 서술과는 다른

대안 교과서 하나 읽은 느낌이랄까? 

 

연변과 북한 쪽의 유학사 서술도 물론 관점은 완전히 다르지만 이런 신선한 맛이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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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일인자]가 드디어, "다시", 나왔다.

 

총 1500쪽의 묵직한 분량에 가이드북까지 해서.

[마스터스 오브 로마]라는, 작가의 로마사 관련 전작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2014년에 갓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신생 출판사의 겁없는 출간계획으로는 그렇다는 말이고, 이 정도의 대형 기획은 완주까지 약간은 불안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긴 하다.

 

사실 90년대 초반에 교원문고라는, 역시나 한때 반짝 하다 사라진 출판사에서

[로마의 일인자]와 [풀잎관]까지 번역, 출간한 적이 있었다.

(지금 보면 참 촌스러워 보이는 정직한 폰트의 제목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추상화 비스므레한 ...

당시엔 최첨단이었을 컴퓨터 그래픽을 마음껏 활용한 저 표지!)

 

 

 

 

영미권에서는 엄청난 베스트셀러 작가의 큰 기획인데도

우리나라에서는 약간은 소규모의 출판사에서 소개해서 그런지

7부 중에 2부까지만 소개되고, 출판사는 망하고 (아마도 IMF의 영향?)

(혹시나 아동용 도서를 활발히 출간하는 교원과 같은 곳인지는 모르겠다)

그 이후로는 다른 출판사에서 이어받아 소개한다든지 하는 일도 없었다.

 

어느 정도 규모 있는 대형 출판사에서 계속 후속작들을 소개했다면

로마사를 배경으로 한 문학으로 단 하나, 꼽을 수 밖에 없는 이 시리즈가

로마사 관련 에세이로 선풍적인, 하지만 약간은 부당하리만치 지나친 인기를 끌었던 일본의 우파 성향 작가 못지않은 사랑을 받았을텐데 말이다.

 

어쨌든 새로운 번역 시리즈가 나왔고,

놀랍게도 황종호, 유명우 공역의 기존 번역을 다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 신진 번역가들의 새 번역으로 갈 모양이다.

(황종호, 유명우는 주로 7~80년대에 추리소설 등을 번역하던 분들로 보인다.

황종호의 경우, 소년기에 즐거이 읽었던 콜린 윌슨의 [세계 불가사의 백과] 등을 번역했음을 이번 기회에 재확인했다.)

뭐 하여간, 그러하므로 ... 새로 번역하기로 한 결정은 환영한다.

 

이은주, 홍정인, 강선재, 신봉아 무려 4명의 신진(도 너무 신진이라 이 책이 공식적 경력의 거의 대부분인 분들이 조금 ... ) 번역가들이 나눠서 번역하는 판인지라

이왕이면 라틴어 전공까지는 무리더라도 어느 정도 소양은 있는 번역가였다면 더 좋겠다는 나의 작은 소망은 아마도 언감생심이겠다.

 

일본어로 출간된 로마사 관련 에세이 번역에 김석희 같은 중량급 번역가를 기용한

한길사 정도의 역량이 아쉬운 대목이다.

 

건승을, 그리고 완간을 기원한다.

 

 

 

 

90년대 초반, 한창 영미권 작품들을 챙겨볼 때

이 작품도 페이퍼백으로 어디서 구해서 들춰보던 기억이 난다.

 

 

 

 

 

 

 

 

 

 

 

 

 

 

 

 

 

(각각 1991년, 2003년, 2008년판 페이퍼백 표지들.

가급적이면 아래와 같은 하드커버로 봐주자.

페이퍼백은 글씨도 작은데다 페이지가 너무 많아서 중간 정도로 가면

책등은 마구 갈라지고, 책을 제대로 펴고 보기조차 힘들다. 내가 아주 잘 안다.

아래는 MOR 시리즈 첫 3부의 하드커버 표지.)

 

 

 

 

 

 

 

 

 

 

 

 

 

 

 

 

 

 

참고로, 작가의 고대사 관련 다른 저작도 있는데

원작의 재구성을 통한 쏠쏠한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역시나 국내에서 그다지 큰 흥행은 못했지만 ...

([일리아드]에서 소재를 가져온 이 [트로이의 노래]가 성공했더라면,

몇몇 출판사에서 득달같이 MOR 시리즈에 달려들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트로이 전쟁을 다룬 호메로스가 장님이었던 것은 두루 아는 사실인데,

[트로이의 노래]를 지은 우리 작가님도 시력을 잃게 된 것은 ... 흠 ...

이건 너무 호사가의 입방정에 속하는건가?

 

 

 

 

 

 

 

 

 

 

 

 

 

 

 

 

 

 

참, 역사소설만 펴낸 것 같은 이 역사 덕후 작가는 바로 콜린 매컬로우,

장년층 이상이라면 젊은 시절에 한두 번은 보았을

세계적인 초 베스트셀러 [가시나무새]의 작가다.

물론 대다수는 책의 성공에 힘입어 미니시리즈로 만들어져

국내에서도 방영되었던 드라마로 접했겠지만. 

아주 어렸을 때 ... 잘 이해는 안되었지만 기어코 보곤 했던 기억이 얼핏 난다.

 

[가시나무새]는 각종 출판사들에서 중구난방으로 펴내고들 있는데 ...

베른 조약 이전에 출간된 책이라 저작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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