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에서 돌아온피터팬이벤트에 리뷰당첨되어 김영사 출간 먼나라 이웃나라 세트를 받게 되었다.

몇번이고 살까말까 고민했던 책인데 너무 기쁘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prize_detail.aspx?pn=061107_peter_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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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은서재 2007-01-09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선물이 마음에 드는데요. ^^
 
 전출처 : 서재지기 > 알라딘 서재 이벤트 - "11월에는 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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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서재지기 > 11월 서재 이벤트 수상자 발표

안녕하세요, 알라딘 마을지기입니다.

11월 한 달동안 진행됐던 "11월에는 이 책을"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참여해주신 분들 가운데 열여섯 분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며  오늘 오전 중으로 해당 적립금을 지급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선정되지 못하신 분들은 아쉽지만 다음 서재 이벤트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플래티넘 - 알라딘 적립금 5만원
  다락방 님 : 우리들의 만남은 우연이 아닌거야, 운명이란 거야.

골드 - 알라딘 적립금 3만원
  디드 님 : 굽이치는 20대 중반을 넘어서며...
  백년고독 님 : 11월 7일 - 겨울의 문턱에 서서
  키노 님 : 11월에 어울리는 책, 영화, 그리고 노래
  ALINE 님 : 11월의 마지막 날 읽는 시
  미네르바 님 : 늦어도 11월에는...

실버 - 알라딘 적립금 1만원
  안또니우스 님 : 황동규 님의 <미시령 큰 바람>
  하루 님 : 쓸쓸한 계절, 사랑이야기와 함께...
  앨리스 님 : <11월 8일>홀로코스트를 생각하며.
  멜기세덱 님 : 14일에는 '사람의 아들'
  이오 님 : 친구가 결혼을 합니다
< STRONG>  예은맘 님 : 하나의 작은 피조물로서...
  기억의집 님 : 이제 외투를 껴입고
  모1 님 : 오늘이 할머니 제사날이에요.
  冊ㅂrㄹrㄱi 님 :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이라기에
  울보 님 : 나의 11월에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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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멜 팝콘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요시다 슈이치에 빠져있다. 나의 독서습관이 한 작가의 작품을 접하게 되면 그 작가의 나머지 작품도 읽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일본 작가의 경우 그러한 경향이 짙어진다. 얼마전에는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 빠져나오나 싶었는데 다시 오쿠다 히데오로 그리고 지금은 요시다 슈이치와 가네시로 가즈키 그리고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을 차례로 드나들고 있으니 말이다.

 얼마전 기사를 보니 요즘 일본소설의 선인세와 판권료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고 한다. 예전에는 일본책하나 계약하는데 2-3백 정도면 되던것이 최근 1-2년사이에 5배이상올랐다고 한다. 이는 일반적인 경우이고 일본내에서 수상을 한 작품은 무려 5천만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결국 이는 고스란히 독자의 몫으로 돌아온다. 각 출판사에서는 무리한 판권료로 인해 투자비를 회수하기 위한 마케팅을 전개하거나 책값이 오르는 요인이 되니 말이다.  솔직히 이러한 기사를 보니 일본책 구입하기가 두려워졌다. 그러면서도 할 수 없이 구입하게 되는 이유중 하나는 그 중 일부 작품은 재미있다는 사실이다. 일본소설의 독특한 재미와 흥미로 인해 구입해 볼 수 밖에 없는 우리의 문학현실이 마음 아프다.

  넋두리는 이쯤하고 작품에 대해 얘기 해야겠다. 며칠전 같은 작가의 "퍼레이드"를 읽고 바로 "캐러멜 팝콘"을 읽어서인지 신선함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 이유는 아마도 요시다 슈이치의 글을 쓰는 독특한 구성이 작품마다 비슷해서일지도 모르겠다. 보통 한 주인공이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여 이끌어 가는 구성이 아닌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심리를 풀어내는 요시다 슈이치식 구성이 두권을 연이어 보니 약간은 지루함이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러한 이유를 배제하더라도 나에게는 "캐러멜팝콘" 보다는 "퍼레이드"에 약간의 점수를 더주고 싶었다.

  또 한가지는 책의 질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약 300여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이지만 실제적으로는 그에 못 미치는 듯 했다. 다시말해 늘리기식으로 책을 만들었다는 인상을 받게 되었다. 솔직히 말해 그만한 가격에 이정도 내용과 분량이라면 비싼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책을 어찌 분량으로 따질수 있냐고 묻는다면 달리 할말은 없다. 어찌보면 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비단 "캐러멜팝콘" 뿐만이 아닌 많은 책들이 내용대비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싼 것은 사실이니까 말이다.

  그러한 것들을 제외하고는 요시다 슈이치의 "캐러멜 팝콘"은 책의 내용이나 구성, 전개등이 꽤 탄탄하다.  한 가족과 그 가족을 둘러싼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각 가족 개개인이 주인공이 되어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자칫 한사람에 의해 다른 사람의 모습을 비추는 것보다 - 이 경우 제3자의 시선이기 때문에 자칫 편협적으로 흐를 수 있는데 - 좀더 현실감이 더해 보인다.  "퍼레이드"처럼 재미요소는 떨어지지만 잔잔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왠지 모르게 오늘 저녁에는 일찍 들어가 식구들과 함께 저녁을 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드는 작품이다. 

  요시다 슈이치의 "캐러멜팝콘"은 4명의 등장인물이 시간이 흐르면서 변하는 심리적 요소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과 절묘하게 연결시켜 자연스럽게 읽는이로 하여금 흡수하게 만드는 재미가 있는 소설이다. 처음에는 각 등장인물이 어색하고 이해가 되지 않던것이 계절이 바뀔수록 그들에게 점점 더 다가서게 된다. 마치 모든것이 일상생활처럼 받아 들여지고, 처음부터 그랬던것처럼, 우리가 계절의 변화를 의심의 여지없이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듯이 말이다. 사실 우리나라와는 일본과의 문화적 차이로 인해 읽는이로 하여금 약간은 거부감 - 특히 성(性)에 대해 - 이 있을 수도 있지만...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은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을 하는가 싶은데 중간을 지나 종말로 다가갈 수록 무게감이 더해짐을 느낄 수가 있다.  많은 책들이 처음에는 무겁다가 결국에는 가볍게 - 해피앤딩으로 - 끝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은 여운을 남긴다. 또한 그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야기를 통해 다시한번 일상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이 나오는대로 많은 상을 휩쓰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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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푸른고개 2006-12-20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읽고 갑니다. 같은 책 리뷰를 위해서 일부 인용해봅니다.

백년고독 2007-01-01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퍼레이드 오늘의 일본문학 1
요시다 슈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가 마찬가지겠지만 인간은 두가지 실체를 지니고 있는 존재인것 같다. 내가 아는 나와 남이 아는나. 집에서의 나와 밖에서의 나. 가까운 사람앞에서의 나와 그렇지 않은 사람 앞에서의 나. 여자앞에서의 나와 남자 앞에서의 나. 상사나 선배앞에서의 나와 부하나 후배앞에서의 나. 강자앞에서의 나와 약자 앞에서의 나. 인간의양면성 과연 어느것이 나의 실체일까?  이 책을 읽으면 더욱 혼란에 빠졌다. 나는 과연 누구일까? 누구란 말인가?

  여기 서로 이해관계나 그 어떤 연도 없는 다섯 남녀가 있다. 서로에게 피해나 도움이나 관섭조차 없다. 그런 그들이 두리뭉실 살아간다. 너는 너, 나는 나로. 그런 다섯 남녀가 한사람씩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앞의 주인공이 다음 사람에게는 그저 등장하는 조연이거나 관객이 되어버리는 전개. 그렇게 차례로 다섯명의 이야기가 비슷한 분량으로 소개된다.

  사실 일본의 소설을 보면 이러한 구성은 그리 독특하지 않다. 아마도 요즘 일본소설의 흐름인 듯 하다. 보통은 한사람이 주인공이 되어 1인칭, 또는 3인칭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전개하는게 소설의 일반적인 방식인데 요즘의 일본소설은 요시다 슈이치의 퍼레이드나 이사카코타로의 러시라이프처럼 각자가 주인공이 된다. 차이라면 퍼레이드는 다섯명이 서로 한집에서 지내는 잘 아는 사이이고, 러시라이프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마주친다는 것 정도.

  이러한 독특한 글의 전개가 읽는이로 하여금 재미를 더하는 듯하다. 한 사람에 의해 처음부터 끝까지 전개되어지는 이야기는 자칫 흥미를 잃을수도 지루할 수도 있는데, 요시다 슈이치의 퍼레이드는 다섯인물이 등장하여 각자의 심리와 그가 보는 나머지 네명의 성격을 읽을 수 있어 어찌보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바로 이러한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다시 위에서 말한 인간의 양면성을 잘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내가 주인공(화자)이 되어 상대방을 보는 관점과 그 상대방이 주인공이 되어 생각하는 자신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양자간의 이야기를 보게되고 독자 스스로 판단하게 된다.

  요시다 슈이치의 퍼레이드는 육상의 이어달리기와 같다. 5명의 주자가 차례로 각자의 위치에 서서 앞의 주자가 달려와 바통을 건네주기를 기다리는 선수들. 하지만 이들은 각자 떨어뜨려 놓고 보면 한 개인에 불과하다. 각자 나름대로의 울타리를 치고 살아가는 이들이 만나 이어달리기를 하는 것이다. 결국 이들은 목표 없는 목표를 위해 맡은바 소임을 -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는 - 하는 것 뿐이다. 이미 달린 사람은 털석 주저않다 다음 주자가 달리는 모습만 지켜보면 되는 이어달리기와도 같다.

  인생이란 그런것 같다. "관객들이 둘러싸인 연극무대에 선 아마추어의 이어달리기" 가 아닐까 한다. 각자가 자신의 맡은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 내기도 하고, 때로는 주저않아 쳐다만 보는 이어달리기 처럼 주연과 조연을 번갈아가면 떠 맡는 연기자들의 연극 같은 것. 그래서 인생은 재미있는지도 모르겠다.

  왜 읽는이들이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중 퍼레이드를 손 꼽는지를 알것 같다. 지금의 인생이 심란하거나 무미건조하다면 이 책을 살짝 들여다 보기를 권한다.  어찌보면 내 인생이 그들보다 더욱 풍요롭다고 느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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