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 집에 와 보니 N군은 친구네 집에서 파자마 파티를 한다고 가고 없었다.
저녁을 나가서 먹자고 하니까 남편이 어제 남은 음식이 많으니까 그냥 집에서 먹자고 해서
저마다 먹고 싶은 걸 냉장고를 뒤져서 먹었다.
그런데 냉장고를 뒤져보니 지난번에 사 놓은 명란젓이 상하려고 하는 거다!!!!ㅠㅠ
그 비싼 명란젓이 말이다.ㅠㅠ
그래서 [리혜의 메이저 밥상]에서 본 명란오차쓰케가 생각이 나서 나 혼자 그거 만들어 먹었다.
오차쓰케는 사실 [심야식당 5권]에서 나왔던 바로 '차밥'이다.
그러니까 내가 오늘 만들어 먹은 것은 명란차밥인거다.
리혜씨는 친절하게 오차쓰케에 대해 설명해준다. 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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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너무도 생소한 음식 오차쓰케. '녹차'라는 뜻의 '오차'와 '담그다'라는 뜻의 '쓰케루'가 합쳐진 이름으로 녹차 우린 물에 밥 말아 먹는 것을 말하죠. 국에 밥을 말아 먹는 일이 거의 없고, 반찬조차 국물 있는 것을 싫어하는 일본 사람들이 독특하게 즐겨 먹는 음식이랍니다. 술 먹은 다음 날 아침 속이 더부룩할 때, 배는 고픈데 입맛이 없을 때, 밤에 출출할 때 반찬 없이 간단하게 먹는 음식이에요. 이자카야(선술집)에서는 녹차를 '술 깨는 약'이라고 해서 술 먹은 뒤 마지막으로 오차쓰케를 먹기도 하는데, 이는 녹차에 풍부한 비타민 C와 카테킨, 카페인 성분 등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알코올을 빠르게 분해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자주 해 먹는 편은 아니지만 담백하고 깔끔해 먹고 나면 개운한 것이 바로 건강해지는 것 같아 별미로 가끔씩 즐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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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오늘 내가 제대로 만들어 먹은 거구나!! 흐믓~~~.^^
『리혜의 메이저 밥상』
p.311
재료_ 4인분 -
명란젖 - 180g
따뜻한 밥 -480g
김 - 적당량
녹차 우린 물 - 4컵(800cc)
파란 잎(장식용) - 적당량
와사비 - 적당량
재료준비
차관에 녹차를 넣고, 끓인 물을 70도씨로 식혀 부어 차를 우린다. 김은 손으로 잘게 뜯는다.
만드는 법
1. 명란젖은 오븐 토스터나 생선 그릴에 쿠킹포일을 깔고 얹어 굽는다.
한입에 먹기 좋게 1.5cm 폭으로 썬다.
2. 그릇에 밥을 담고 김을 얹은 뒤 ①의 구운 명란을 얹고 녹차 우린 물을 붓는다. 파란 잎을 얹고 기호에 맞게 와사비를 곁들인다.
아주 간단한 레시피다.
내가 『리혜의 메이저 밥상』의 레시피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한 가지도 손 쉽고 간단하기 떄문인데
그럼 내가 만든 명란오차쓰케를 보시라.
오늘은 신뢰를 주기 위해서 사진도 찍었다는.^^;;
나는 김을 넣는 대신 일본인 친구가 주고 간 저것을 넣었다.
친페이님이나 브라이니님 어떤 것인지 설명해주시면 감사~~~.^^;;
그릴에 구워야 하는데 약간 명란젓이 약간 상한듯해서 물에 삶았다는,,^^;;
명란젓을 삶은 물이 아까워서 녹차를 명란 삶은 물에 우렸다는,,^^;;
그리고 나서 파란잎은 생략하고 와사비를 약간 넣어서 먹었는데
그 맛에 반했다!!!!
아~~~또 생각나는 명란오차쓰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