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모든 소리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데 하모니카 소리도 그렇다.
더구나 Toots Thielemans 처럼 경지에 이른 하모니카 소리는 더욱.
배우기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은 악기라 여러 번 시도는 해봤지만,
아직도 곡 하나 제대로 부는 게 없다.
Toots Thielemans 의 음악을 듣고 있자니 열등감이 스멀스멀 올라오지만
달인의 경지인 그에게 가을 햇빛만큼 찬란한 박수를 보낸다.
이것 말고도 그가 연주한 사랑스러운 제목의 음악들이 꽤 있다.
시간 있으시거나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찾아들어도 좋겠다.
암튼 가을,가을,아~~~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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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09-21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근사한 할아버지네요... 저도 늙기 전에 악기 하나 제대로 배워놔야겠어요 ㅎㅎ
재즈 느낌 나는 이런 음악 너무 좋아요~ ♡

ps. 일교차가 장난 아니네요. 감기 조심하셔요, 나비님!

라로 2011-09-22 23:01   좋아요 0 | URL
악기 하나 배워두는 거 삶을 좀 윤택하게 하는 것 같아요.
어떤 악기를 선택하실지 궁금하네요~.^^

정말 일교차가 장난 아니죠???ㅎㅎㅎ
아침 일찍 나갈 일이 있어서 가죽잠바를 걸치고 나왔다가 점심때가 되어서는 너무 더워서
땀을 뻘뻘 흘렸다지요,,,말씀대로 감기 조심해야겠어요.
말없는수다쟁이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치니 2011-09-21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추억이 새록새록, 이 할아부지 하모니카를 모르면 왠지 쪽 팔릴 것 같았던 시절이 생각나요. 잘 들었어요. :)

라로 2011-09-22 23:01   좋아요 0 | URL
자기는 저분을 알 줄 알았음!!^^
그래도 누군가 알아준다니 내가 좋아 올린거지만 보람을 느낀다는,,고마와.^^

메르헨 2011-09-21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통과 친구하는 오늘...요 음악으로 마무리 합니다. 상쾌하게...^^

라로 2011-09-22 23:03   좋아요 0 | URL
저도 어제 두통이 심해서 집에 들어오자 마자 타이레놀 3알을 집어 삼켰답니다.ㅠㅠ
똑같이 두통을 느꼈다니,,,별 일은 아니지만 새삼스러운걸요~.^^;
상쾌하게 마무리 하셨다니 기뻐요.^^

순오기 2011-09-22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가을이어요!^^
하모니카 소리와 함께 하는 가을!!

라로 2011-09-22 23:03   좋아요 0 | URL
하모니카 소리 정말 괜찮죠??
뭐 하나 꾸준히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어제 N군의 학교 도서관 봉사를 하면서 빌려 온 책
[57세 사토씨의 공부 편력기 - 배우고 익히면 즐겁지 아니 한가]
이 사토 라는 사람 정말 대단하다. 50대의 나이에 스키를 배웠다는데 일단 '들어가기 전 글' 만 읽어봐도 엄청 흥미롭다.

멋진 인생을 살고 싶다면 소망과 계획을 입버릇처럼 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파하는 '입버릇 박사'로서 수많은 책을 냈고, 강연을 하기 위해 전국을 누비기 시작했다. 또 그동안 배운 사진 기술을 발휘하여 사진집을 냈고, 개인전도 열었다. 그리하여 70대인 지금 아타미에 바다가 보이는 집을 짓고 배를 샀으며, 긴자의 집과 홋가이도의 별장을 소유한, 그야말로 '인생의 황금기'를 누리고 있다.
나는 지금 80세가 되면 런던으로 유학을 떠나겠다'고 결심할 정도로 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    p.7~8


57세에 공부를 다시 시작한 이유가 '뿌리긴 했지만, 깜빡 잊고 수확하지 못한 씨앗'을 다시 돌아가 거둬들이고 싶었던 것이다. 이유는 단지 그뿐이었다.' 라고 한다.

하지만 그는 보통 사람은 아니다. 사토 씨 보다 더 평범한 사람이 그랬다면 정말 이 책이 더 흥미로웠겠지만, 그는 젊은 시절에 이미 도쿄 농업대학교를 졸업하고 와세다 대학 경제학과에 입학도 했고 영어도 잘해서 이미 사냥에 관련된 잡지의 번역일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의 메시지를 허투루 듣고 싶지는 않다.
나 역시 뿌리고 거두지 않은 씨앗을 수확하고 싶다.
사토 씨 덕분에 "늦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만으로 감사하다.


어제 도서관 봉사를 하면서 내가 몰랐던 책을 발견하는 기쁨이 컸다.
더구나 학교는 최근 거의 150여 권의 도서를 샀단다!!!
나를 위해 산 건 아니지만 그 많은 책이 다 자원봉사를 하는 나를 위해 학교에서 준비해준 책 인 듯 느껴졌다. ( ")
한 사람당 세 권만 빌릴 수 있지만 나는 나와 남편의 아이디까지 해서 여섯 권의 책을 빌려왔다. XD
내가 빌려 온 책은
[57세 사토씨의 공부 편력기 - 배우고 익히면 즐겁지 아니 한가]


[어느 작가의 일기]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1,2]

나머지 두 권은 N군을 위해 빌렸다.
다른 책은 금방 읽을 것 같은데 버지니아 울프의 일기는 언제 다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빌려 온 책을 다 읽어야지 다음 주에 봉사 가서 또 다른 책을 빌려 올 수 있을텐데,,,갑자기 마음이 확 앞서 간다.

알라딘에서 받은 4000개의 알사탕으로 어떤 책을 주문할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엉뚱한 책을 덜컥 주문하고 말았다.
[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라는 책을 주문해 버렸다. 이 책을 주문한 나를 보면 내가 어떤 면을 갈구 하는 지 보인다. 나는 아직 나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는 거다, 한마디로.
이 책이 얼마나 나에게 도움이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하고 싶은 일이 생길 거라 생각한다. 더구나 나처럼 게으르고 재능이 없어서 글쓰기를 잘 못하는 사람에게 이 책이 나를 어디로 인도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사실 얼마 전 중고샵에서 주문한
[일기, 나를 찾아가는 첫걸음]를 읽고 하라는 대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어쩌면 [나는 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라는 책과 별 다를 게 없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아무튼 주문을 했으니 오늘 받아서 확인해 보면 알겠지.

오늘은 [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라는 책 말고도 남편과 N군을 위해 주문한 책이 도착할 거다.
폴 오스터의 왕 팬인 남편을 위해서는
[Sunset Park]를 주문했다. 나온 지 꽤 되었는데 이제야 주문을 해서 많이 미안하지만, 어차피 남편이라는 사람은 나와는 달라서 책을 아주 느리게 꼼꼼하게 읽는 사람이라 지금 읽고 있는 하이데거의 책을 다 끝내야 잡을 수 있을 테니 덜 미안하다.


그나저나 살까 말까를 수 천 번도 더 고민한
[결국, 음악]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언제 주문할 수 있을까?ㅠㅠ

돈 도 없지만 한 권의 책도 끼워 넣을 자리가 없어서 더는 남편 눈을 속이고 책을 사들일 형편이 아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사라고 허락한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책을 사기에는 내가 사고 싶은 책이 너무 많다는 거. 산도르 마라이처럼 책이라면 신물이 날 때가 언제 오기라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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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09-21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나비님의 책사랑이 물씬 느껴지는 페이페네요. '남편 눈을 속이고 책을 사들일..' 요 부분에서 웃었어요. 그 정도의 횡령(?)은 얼마든지 허용될 수 있을 것 같은걸요. 하고 싶은 일을 죽기 직전까지 열심히 하다 죽으면, 진짜 죽어도 여한이 없을 거에요. 그러려면... 지금부터 소망 녹음기가 되어야겠어요!

라로 2011-09-22 23:05   좋아요 0 | URL
소망 녹음기,,,정말 기발한 말이에요!!
저도 매일 소망녹음기를 작동시켜야 되겠어요.
그나저나 알라딘에 책사랑이 저만 못하신 분이 어디있겠어요???ㅎㅎㅎ
다들 저보다 심한 책중독자들 같던걸요,,,^^;;

oren 2011-09-21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생은 속도가 아니고 방향이다]라는 책을 깜빡 잊고 있다가 오늘 주문하는 중입니다. 요즘은 '속도'는 커녕 '방향'도 뭔가 조금 헷갈리는 듯합니다. 제가요..(아직도 이 책을 읽지 못해 '방향'보다 '속도'를 우선시하는 1人)

라로 2011-09-22 23:06   좋아요 0 | URL
방향보다 속도를 우선하는 인간은 님 뿐 아닌것 같아요. 저도 방향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속도를 어찌할 수 없네요,
저 책을 주문하신다니 책임감이 느껴지는 걸요~~~.^^;;
저보다 먼저 읽으실것 같으시니 님의 멋진 리뷰 기대할꼐요~. 즐거운 독서 되시길 바랍니다.^^

moonnight 2011-09-21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자원봉사는 딱 나비님을 위한 자리로군요. ^^ 읽는 사람마저도 너무 행복하게 만드는 페이퍼입니다. 제게도 뿌려만 놓고 수확하지 못한 씨앗이 있을까요? 찾아보고 싶어요. ^^

라로 2011-09-22 23:08   좋아요 0 | URL
도서관 자원봉사 진짜 멋진 일이에요. 다만 일 같지 않아서 양심이 찔릴 정도에요,,,^^;;
더구나 제 아들 학교는 최근 도서관을 리모델링해서 정말 분위기도 좋거든요.
흰색 바탕에 파스텔톤으로 꾸미고 다락방 같은 곳도 만들어서 아이들이 구석에서 읽기 좋게 만든 곳도 있고,,,,ㅎㅎㅎㅎ
뿌려만 놓은 씨앗 잘 찾으셔서 수확도 멋지게 하시길 바래요.^^

pjy 2011-09-21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라도 책에 신물이 난다면 곧 가라앉지 않습니까ㅋㅋㅋ 배우고 익히면 대부분? 즐거우니 이 책도 장바구니행입니다^^;

라로 2011-09-22 23:11   좋아요 0 | URL
하하하 정말 신물은 곧 가라앉겠네요,,,ㅎㅎㅎㅎ
pjy님은 늘 기발한 댓글을 다신다니까요!!^^
이 책은 그리 권할만하지 않아요,,,,내용은 좋지만 읽을 수록 주눅이 들더라구요.
작가의 경제적인 영향력이 대단해서,,,공부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을것 같은 부담감이 마구,,,^^;;
제가 키 포인트만 적어드리고 싶어요,,,이거 출판사에서 보면 기분 나쁠까요????( ")

무스탕 2011-09-22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성이 중2때 저도 도서관 자원봉사 1주일 해 봤는데 참 신났어요. 점심시간만 도와 드리는건데 점심시간 끝나고 아이들 교실로 돌아간 다음에 책 정리좀 도와드릴까 몇 권 집었다가 자리를 찾지도 못하고 그냥 반납선반위에 도로 내려 놨었지요;;
요즘도 휴일에 일하러 가는 학교들중에 일 할 장소를 도서관에 마련해 주는 학교가 있는데 거기가 제일 맘에 들어요.
일하는 틈틈히 도서관 둘러보는 재미도 무시 못하거든요 ^^

라로 2011-09-22 23:13   좋아요 0 | URL
맞아요!!!ㅎㅎㅎ
저보다 더 일찍 그런 즐거움을 알고 계시는 군요!!ㅎㅎ
무스탕님은 도대체 어떤 일을 하시길래????정말 다양한 일을 하시는 건지?? 감을 못 잡겠어요,,,^^
근데 일할 장소를 도서관에 마련해 주면 일 하기 힘들지 않으세요????ㅎㅎㅎㅎㅎ

프레이야 2011-09-22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도서관 봉사하시는군요. 그 바쁜 와중에.. 정말 대단해요 나비님.
저도 작은딸 초등학교 도서관 한동안 도우미 했었는데 좋았어요. 오전시간 마치면 급식실에서 아이들이랑
점심도 같이 먹구요.ㅎㅎ
저 요새 '방향'에 자주 붙들리네요. '방향'이란 단어가 자주 절 붙잡아요.
정말 생각해보게 되는 단어에요. 우리 나이엔 더욱이요.

라로 2011-09-22 23:15   좋아요 0 | URL
초등 도서관인데 지역 주민을 위해서 어른을 위한 책도 많아요!!!
대단하긴요,,,학부모회장이라 저부터 자원봉사하는 모범을 보여야 하잖아요,,
저도 급식 같이 먹으라고 했는데 선생님들과 마주치기 불편해서 안 먹고 왔는데
담주 부터는 꼭 먹어야 하더라구요,,,집에 가려고 하니까 왜 안 먹고 가냐고 다들,,,ㅠㅠ
제가 또 좀 낮을 가리는 면도 있어서리,,^^;;

우리 나이에 정말 생각해 보게 되는 단어란 말씀에 완전 공감해요.
속도보다 방향이긴 한데,,,아직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
 




어제부터 가을이 느껴진다.
아침에 N군을 학교에 데려다 주는 데 마침 사거리에서 신호를 받아 서 있었다.
어떤 아가씨가 삼각김밥을 들고 편의점에서 나오는 모습을 봤다.
그 아가씨는 맨팔옷의 짧은 원피스 차림에 어깨를 움츠리고 삼각김밥의 포장을 아주 정성스럽게 뜯고 있었다.
삼각김밥의 김이 부서지기라도 하면 안 될 것처럼.
그 아가씨는 다행히 포장을 완벽하게 벗겨서 삼각 김밥의 김은 무사했고
아가씨는 그 삼각김밥을 먹으면서 길을 건너갈 수 있었다.
며칠 전만 해도 아무렇지 않았을 아가씨의 옷차림이 오늘은 추워 보여서 그랬는지
삼각김밥의 차가움까지 느껴져 더 처량하게 보였다.
그리곤 시골 길을 열심히 달려 아들을 내려주고 돌아오는 길에
자동차 바퀴 밑으로 굴러다니는 초록색 나뭇잎들을 봤다.
갑자기 가을이 물씬 느껴진다.
좀 있으면 저 나뭇잎들도 색이 변해있겠지.
아침 일찍 읽었던 진주님의 페이퍼가 머리속에 남아 있어서 더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른다.
또 라디오에서 들려주는 바이올린 선율과 브람스의 음악 때문에도.

기차는 8시에 떠난다,,,라는 음악은
격정적인 바이올린 소리로 들어도 좋고
성악 가수가 부르는 소리로 들어도 좋고
가수가 부르는 소리도 좋고
피아노 선율도 좋고
다 좋지만
난 특별히 기타 소리가 가장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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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09-19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가을이네요. 나비님 서재에도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구요 ^^
기차는 8시에 떠난다, 이게 제목인가봐요? 스페인어인가... 좋아요 좋아~~

라로 2011-09-21 10:44   좋아요 0 | URL
이제는 진짜 가을이라고 해 줄 수 있을거 같아요.^^
그리스어라네요. 기차는 왜 하필 8시에 떠날까요??
저는 기차가 10시에 떠나는게 좋아요. 그래야 맘이 놓여요,,^^;;

세실 2011-09-19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차는 8시에 떠나네. 인가? 이 노래 들으면 정말 가을 같을듯..
저 요즘 무기력해 졌어요. 흑.
아무래도 가을 타나봐.........요

라로 2011-09-21 10:45   좋아요 0 | URL
저도 무기력했는데 어제 치료 받았어요!!!할렐루야~~~~ㅎㅎㅎㅎ
좀 과장이구요,,,암튼 그 월욜 보다는 나아요...
세실님도 제가 만나게 되면 코칭 해줄께요~~~응??ㅎㅎㅎ
암튼 세실님~~~따랑해~~~~.^^

프레이야 2011-09-19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가을이 왔어요! 기타소리랑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이에요.^^
살갗에 닿는 바람이 이렇게 다르게 느껴지다니요.

라로 2011-09-21 11:16   좋아요 0 | URL
그죠!!!기타소리랑 가을이 잘 어울리죠!!!!
살갗에 닿는 바람도 다르고 햇볕도 달라요.
조금전에 빨래 널면서 "아~~~이 햇변, 이 느낌이 좀 더 길었으면,,"싶더라구요.
아~~가을은 너무 짧아서 아름다운 것일까요???

다락방 2011-09-19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군과 신호등 이라는 두 단어를 보니 어제의 제가 생각이 나서.. 어제 조카 보러 갔었거든요. 공원에서 함께 놀다가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조카가 힘들어해서 안고 걸었어요. 그런데 신호가 바뀌었더라구요. 좀 걸어야 횡단보도가 나오는데...그래서 조카를 안고 막 뛰었거든요. 그래서 무사히 건너기는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내가 미쳤구나 싶더라구요. 그러다가 놓치면 어쩌려고 안고 뛰었을까, 그냥 다음 신호에 가지, 돌았나, 막 이러면서 ㅠㅠ
나비님 페이퍼 읽는데 갑자기 어제 그 일이 생각나서 가슴이 막 뛰어요. ㅠㅠ

라로 2011-09-21 10:48   좋아요 0 | URL
님의 댓글을 읽자니 저도 막 가슴이 뛰어요!!!!
저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 제 남편에게 엄청 혼났었어요!!!!
전 남편이 그날처럼 무서웠던적이 없었어요.ㅠㅠ
다락방님 소중한 아가를 안고 그렇게 위험하게 뛰지 말아주세요~.

무스탕 2011-09-19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저녁만 해도 지성이를 반팔 티셔츠를 입혀 학교에 보내려고 했어요. 오늘 아침에 갑자기 쌀쌀한 기운이 더 심한것 같아 부랴부랴 춘추복 남방 꺼내 다림질해서 조끼까지 입혀 보냈지요 ^^;

라로 2011-09-21 10:50   좋아요 0 | URL
제 딸아이는 지난 주부터 춘추복을 입더라구요.
춘주복 입는 기간을 한 이 주일 주는 것 같은데 아이는 늘 언제나 제일 먼저 갈아입어요.ㅎㅎㅎ
아마도 절 닮아서 그런가봐요,,( ")
그래도 무스탕님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늘 들어요. 이런 작은 댓글에도 말이지요.^^

진주 2011-09-19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영광이네요!
나비님 페이퍼에 진주가 등장하다니~ㅋㅋ

그리고..전 신경숙의 기차는 7시에 떠난다-였던가 하던 소설이 생각나네요.
노래는 조수미 목소리도 들었던 게 기억나서 한 다리 꿰고 갑니다=3=33

라로 2011-09-21 10:51   좋아요 0 | URL
영광이라시니,,,,ㅎㅎㅎㅎ
저 이 댓글보고 막 웃었어요. 소방차 사건이 생각나면서,,,ㅎㅎㅎ
진주님은 알수록 재미있는 분이세요~~~.


신경숙의 소설은 안 읽어봤고( ")
조수미의 목소리로는 저도 들었어요.
진주님,,,오늘도 가을 햇살이 참 좋아요!!^^

같은하늘 2011-09-19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아침에 문화센터 가는데 어떤 젊은여자가 망고나시 미니원피스를 입고 가길래 놀랐어요.
혹시 며칠 집에 못 들어갔나싶은 생각이... -.-;;

라로 2011-09-21 10:52   좋아요 0 | URL
문화센타에서는 또 뭘 배우시는 거야요??? 부지런한 같은하늘님????
망고나시거나 말거나 집에 들어갔거나 말거나 전 그게 더 궁금하다는,,,ㅎㅎㅎㅎ

순오기 2011-09-20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기타소리도 좋고 노래도 좋아요!
예전에 이 노래 엄청 들었는데~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밤~~~~~~~ ^^

라로 2011-09-21 10:53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이런 댓글을 보면 언니의 청춘이 떠올라요!!!^^
멋쟁이 언니~~~.^^
그나저나 어여어여 개관식 서둘러 주시옵소서,,,더 춥기전에..^^;;

메르헨 2011-09-20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옷을 꺼내입다가 입을 옷이 없어서 한참을 망설였죠.
가을...떠나고 싶네요. 음악도 날씨도...글도...모두 그런 맘을 충동질하네요.^^

라로 2011-09-21 10:54   좋아요 0 | URL
아~~~~저두요!!!!아직 옷 정리를 못 해둔 이유도 있지만 정말 좀 망설여지더군요.
짜증도 나고,,,오늘은 아들 녀석 옷장을 보구선 한숨이 나왔어요.ㅠㅠ
저 옷장의 옷을 빨리 바꿔줘야 하건만...오늘 제 아들녀석은 반바지에 긴팔을 입고 갔어요.
긴바지가 하나도 없다고 하면서..( ")
일하기 싫어 죽겠어요.
그저 띵가띵가 놀고 싶어요..ㅎㅎㅎ
 

1. 지난주부터 남편과 다른 사람들이 함께하는 그룹전이 대전 시내(? 대흥동을 지금도 시내라고 불러도 좋을지?)의 한 갤러리에서 하고 있다.
최근 개인과외를 하게 된 중2의 남자아이가 11시 30분쯤 문자를 보냈다.
갤러리 앞에 와 있는데 언제 오픈하냐고?ㅜㅜ
갤러리 문이 보통 10시 30분 정도 열리는 걸로 알기 때문에 좀 늦은 시간이라
관장님의 전화번호가 저장되어 있어서 전화를 드렸더니
어제 전주에 가서 밤 늦게까지 술 마시고 얘기하느라 늦게 일어나시게 되었다시며
거의 다 왔으니 다른 갤러리 구경하다가 오라고 전해달라신다.
학생에게 전화하니 엄마와 함께 왔단다. 엄마를 바꾸라고 하고선 관장님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
고맙다는 인사를 드렸다.
사실 남편의 전시회 오프닝 날이 그 학생을 처음 가르치는 날이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두 군데 다 갈 수 없을 것 같아서 학생의 엄마에게 양해를 구하고
오프닝에 참석했는데 지나가는 말을 기억하시고 아들과 함께 전시회를 찾아주신 거다.
개인전도 아니라 막 알리고 그럴 것도 아니었는데,,,좀 미안하기도 하다.^^;

2. 우리는 교회가 끝나고 아이들 다 끌고서 갤러리로 갔다.
갤러리 안에 모르는 얼굴을 한 사람이 앉아 있어서 관장님의 친구인가?하고선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더니 갑자기 영어로 말한다.
인사를 나누며 그 사람이 함께 전시회를 하는 일본인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예전에 좀 배웠던 일본어로 다시 인사를 했다.
엉터리라도 일본어로 인사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물론 그 일본인이 내 일본어가 엉터리라고 말할 리는 없다.
어쨌거나 일본어 대화는 인사에서 그치고 우리는 영어로 대화할 수 밖에 없었다.ㅜㅜ
그는 일본인치고 영어를 잘하는 편이라 그의 배경이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꽤 열심히 작품활동을 하고 세계 곳곳에서 전시회를 연 사람이었다.
영국에서 살았다며 아이패드에 저장해 놓은 영국에서 살던 집과 가족들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딸이 하나 있는데 아빠와는 달리 귀엽고 통통하면서 생기발랄해 보였다.
영국에서 25년 전에 부인과 함께 살았는데 25년 후인 작년 겨울에 그 집을 찾아 가 보니 그대로였다며
일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내 생각에 일본은 그나마 영국처럼 개발을 잘 안 할 것 같은데,,,
한국이었다면 흔적도 찾을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어 씁쓸했다.

3. 우리가 그 일본인과 사진도 찍고 열심히 대화를 나누고 있으려니
후줄근한 모습의 관장님이 3층에서 내려오셨다.
지금까지 갤러리에 계셨던거였다!!!ㅎㅎㅎㅎㅎㅎㅎ
일본인에게 갤러리를 지키게 하고선 본인은 3층에서 사무를 보고 있었던거다.ㅎㅎㅎ
정말 나 같은 사람으로선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손님 접대이다.ㅎㅎㅎㅎ
어떻게 머나먼 외국에서 온 사람에게 더구나 한국말을 한마디도 못하는 사람에게 갤러리를 맡겨 놓고
자기는 2층도 아닌 3층 사무실에서 작업하고 있을 수 있을까???ㅎㅎㅎㅎ
정말 관장님답다는 생각이 들어서 막 웃었다. 내가 막 웃으니까 쑥스러우셨는지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그러셨다고 여러 번 말씀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내가 더 크게 웃었다.
관장님의 잠자고 나온 것 같은 머리와 옷매무새가 더 재미있었다고나 할까?
암튼 우리는 올해 11월에 그 갤러리에서 남편의 개인전을 하기로 했었는데
남편의 작업이 길어져서(워낙 꼼꼼한 사람이라 일 년에 2~3개 하는 게 어렵다.ㅠㅠ)
목원대 계시는 어느 교수님이 하시기로 결정 났다는 말씀을 하시며
올해는 전시회 일정이 꽉 찼다는 말씀을 하셔서
내가 "어머, 그럼 이제 갤러리가 흑자로 돌아서는 건가요? 직원도 구하시고??ㅎㅎ"라고 했더니
관장님 말씀이, "제 갤러리는 늘 노른자에요. 문제는 제가 작가의 그림을 팔지 못해서 작가들에게 폐를 끼쳐서 그렇지."
그 순간 아무 말도 않고 가만히 있어야 했는데
내가, "어머 안타까워요. 저라도 그림을 팔아 드리면 좋겠어요."
정말 관장님이 어떤 사람이란 것을 알기 때문에 안타까워서 한 소리인데
갑자기 관장님이 그 순수한 눈을 반짝이시며
"그럼 사모님이 저희 갤러리 큐레이터가 되어 주시겠어요?"
그러시더니 갑자기 의자에 앉으라시며 서랍을 열더니 중이와 펜을 꺼내 주시며
이름, 한자 이름, 영문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를 적으라신다.
"왜요?"하니까 "큐레이터를 하려면 명함이 있어야 하잖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농담을 하시는 분이 아녀서 정말 진지하게 부탁하시는 건데,,,난 정말 그런 일 못해요.
남편도 옆에서 "이 사람 그런 일 정말 못해요. 다른 일도 못해요."라고 말했는데도
나를 예전부터 점 찍어 놓으셨는데 말이 나오기만을 기다리셨던 것처럼 막무가내 시다.
이름 등을 적어 놓고 올 수밖에 없었는데,,,,명함 나오면 정말 큰 일이다.
큐레이터에 관련된 책이라도 찾아서 읽어야 하는 건지.ㅠㅠ

4. 그제부터  마이클 더다 아저씨의(정말 내 아저씨였으면 좋겠다. 오픈북 때문인지 그에겐 엄청 친근감을 느낀다는^^;;)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예전에 읽고서 40 자평 달았던 것을 찾아보니

"고전의 강렬한 재미를 제대로 알려주는 기막힌 책!"이라고 달아놨다. 내가.
다시 읽으면서 느낀 느낌도 그 40 자평과 다르지 않아서 그랬는지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었다.
내가 정말 마이클 더다를 좋아한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마이클 더다의 이 책에 대해서는 자주 언급을 하게 될 것 같은데
정말 감동한 것은 이 아저씨는 언제 그렇게 많은 책을 다 읽었을까?
클리프트 패디먼의 [평생독서계획]을 12살에 거의 훔치다시피 해서 습득한 후 거기에 나온 책들을 다 찾아서 읽었다고 하고 자신의 책을 [평생독서계획]의 속편으로 생각해 달라고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하다.

물론 전공이나 직업이 늘 읽는 거라고는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까?
마이클 더다 보다 더 많은 책을 읽은 사람이 분명히 있겠지만
그 사람만큼 읽은 책을 잘 정리해 놓은 사람은 패디먼말고 또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세상엔 내가 모르는 게 투성이니까 책도 많이 읽고 글도 잘 쓰는 사람이 어딘가 구석구석 박혀 있겠지.

어쨌거나 마이클 더다가 패디먼보다 더 젊은 사람이라 그런지 책의 내용도 더 친절하다.XD


5. 박경철 씨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을 신문에서 봤는데
한 동안 잠을 20분 정도 잔 적도 있단다!!!!@@
바쁘게 사는 사람인 줄은 알았지만 그렇게까지 치열하게 사는 줄은 정말 몰랐다.
사람이 어느 정도 잠을 못 자도 겉모습에 잘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고
매일 보는 사람이 아니니까 신문에서 보이는 그의 모습을 신경 써서 보지 않은 까닭도 있겠다.
암튼 기사에는 최근 출판하는 책에 대한 언급이 살짝 되었는데 오늘 알라딘 <새로 나온 책>을 살펴보니
그의 책이 제일 최근 책으로 올라와 있다.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20분 정도의 수면을 취하고 산 적도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쓸 만한 책의 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알라딘 책 소개를 보면


이 책은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후회를 담은 시행착오의 기록’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그의 치열했던 고뇌의 기록인 동시에, 청년들과 나눈 소통의 흔적이며,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자아인식, 사회비판, 책읽기, 글쓰기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이 책은 자신과 사회의 미래를 고민하는 청년들과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박경철과 같은 사람도 시행착오를 했고 하고 있다니 좀 마음이 놓인다.
아직 그의 책을 읽지 않았고 또 앞으로 읽게 될지도 의문이지만
그가 20분을 자고 생활했다는 기사를 읽은 뒤로 베개에 머리를 뭍을 때마다 20분이 떠올라 불편했다.
하지만 어쩌면 박경철이나 안철수나 마이클 더다나 클리프트 패디먼, 스티브 잡스,,등등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은 나와는 다른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사람들이 분명하니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겨우 잠이 든다. 나는 그저 그 사람들이 쓴 책이나 읽어 줘야겠다. 다는 못 읽더라도 읽을 수 있는 대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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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11-09-19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분이라니! 전 요새 8시간 이하로 자면 골이 띵 해서 못 견디는데. ㅋㅋㅋ
그나저나, 큐레이터와 나비, 제 생각에도 정말 잘 어울리는데요? 왜 내가 먼저 그 생각을 못 했지 싶을 정도. 해 봐요 해 봐요 해 봐요!

라로 2011-09-21 10:56   좋아요 0 | URL
나도 8시간은 자야 정상인이 된다는,,,ㅎㅎㅎㅎ
말이, 이름이 큐레이터지 그림 팔아야 되는 거임,,,ㅠㅠ
나 그런거 의외로 못해.ㅜㅜ
차라리 정말 큐레이터 일을 맡기면 잘 할 수 있을것 같기도,,,,아냐,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그림만 걸테니 안돼,,ㅎㅎㅎ
난 정말 잘 하는게 없다니까...흑

잘잘라 2011-09-19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많이 읽었다고 나비님이 감탄하시는 마이클 더다 아저씨는 안부러운데 일본인이랑 영어로 대화하는 나비님은 엄청 부럽네요. 남해 여행 중에 '나비생태박물관'이라는 곳이 있길래, 나비님 생각하면서 들러봤어요. 박제된 나비도 보고 살아있는 나비도 보고 형형색색 아름다운 빛깔과 무늬에 우와 우와 감탄했는데 지금은 그저 이 나비 저 나비 해도 결국 내가 아는 나비가 최고다, 라는 생각이...?!^^*

라로 2011-09-21 10:59   좋아요 0 | URL
아이 이런 사랑스러운 댓글이라니~~~~, 감동이에요. 훌쩍
일본어로는 겨우 인사만 했어요,,,,글 읽어보시면 인사만,,,엉터리,,,뭐이런 글이 읽히실거에요,,,ㅎㅎㅎㅎ
그나저나 건축사시험 결과는 언제 나와요??요즘 맘 졸이고 계시나요??제 삼촌도 80년대인가? 90년대에 건축사시험에 합격하셨더랬는데 정말 공부 열심히 하셨던거 같아요. 뭐 덕분에 지금은 잘 살고 계시지만요,,메리포핀스님도 그 시험 합격하면 몸값이 엄청 비싸지시는거지요?^^

세실 2011-09-19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옆지기님 전시회 여신거 축하드려요. 음....가보고 싶다.
님 큐레이터? 와 잘 어울리는걸요.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해 보세용^*^ 난 예술하는 분들은 정말 부러워~~~
자기혁명 저도 궁금해서 장바구니에 담았어요.
아...가을이야....가을....가을....

라로 2011-09-21 11:00   좋아요 0 | URL
그룹전이라오,,,ㅎㅎㅎㅎ
다음에 개인전하면 알려 줄테니 꽃 사들고 오시길,,,ㅎㅎㅎ
자기혁명,,,,제목 정말 거창해요,,,요즘 전 거창한 제목의 책엔 좀 그래요...박경철도 좀 그렇고,,하지만 어떻게 20분을 자고 살았을까요???
담주에 봐요,,,,이 가을에,,,^^

프레이야 2011-09-19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저 전시회 축하드려요~~~
가까우면 훌쩍 가보면 좋으련만 요새 이래저래..
글고 큐레이터요? 팔방미인 나비님은 잘 하실 거에요. 잘 어울려요. 꼭 해봐요!!

라로 2011-09-21 11:01   좋아요 0 | URL
그룹전이라 말 안하려고 했는데,,,ㅎㅎㅎㅎ
담에 개인전하면 멀더라도 꼭 오세요!!!알았죠???ㅎㅎㅎㅎ
큐레이터 이름이 큐레이터지 그림 팔아야 하는 거야요,,,
제가 뭐 파는거 잘 못해요. 주는 건 잘하지만,,,ㅎㅎㅎㅎㅎ

메르헨 2011-09-19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축하합니다. 전시회도 큐레이터 제의 받으신 일도요.^^잘 모르는 저로선 그저 멋지겠다...하는 생각이 우선 듭니다.

라로 2011-09-21 11:02   좋아요 0 | URL
이름만 멋질 뿐이에요, 메르헨님.ㅎㅎㅎ
큐레이터 제의를 하신 관장님을 보시면 이런 말씀 안 하실거에요,,,,ㅎㅎㅎ

moonnight 2011-09-19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은 저와는 다른 종의 사람이세요. 같은 종일 리가 없어요. 영어도 잘 하시는데 일어까지. 큐레이터 제의까지 받으시는 능력에다가 책도 많이 읽으시고 들리는 바로는 미모도 상당하시고. 부, 부러워욧!!!! ;;;;;;

그런데, 관장님. 왠지 너무 재미있으세요. 일본인 작가분께 태연히 갤러리를 맡겨놓으시고 삼층에서..(정말 사무를 보고 계셨던 걸까요? ㅋㅋ)

라로 2011-09-21 11:06   좋아요 0 | URL
아니에요,,,아니에요,,,우리는 같은 종이에요!!! 우리는 비슷한 사람이라구요. 우리는 마음이 따뜻하고 진실한 그런 사람이잖아요!!그죠???ㅎㅎㅎ
그리고 미모에 대한 것은 와전 와전이거나 오보에요,,,ㅎㅎㅎㅎ
순오기언니나, 프레이야님, 세실님등 저를 만나보신 분들이 그 증인임,,ㅠㅠ

관장님은 정말 재밌어요. 만화로 그분의 캐리커쳐를 그리면 정말 근사할것 같다는 생각도 해요.
요즘 그런 사람 보기 드문것 같은데,,,정말 예술가죠,,ㅎㅎㅎ
갤러리에 일본인 혼자 있다가 나중에 런닝 비슷한거 입고 내려오신 관장님 정말 압권이었어요,,ㅎㅎㅎㅎㅎ

무스탕 2011-09-19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큐레이터라는 직업하면 어떤 이미지일까요? 사무적인 분위기일까요 자유로운 분위기일까요?
정장을 입고 일하느냐 편안한 복장으로 일하느냐의 차이가 있을텐데 나비님은 어떤게 더 좋으세요?
(적고보니 별로 상관없는 댓글인듯 싶지만 갑자기 궁금해 져서요. ㅎㅎ)
남편님 전시회 축하합니다~ 무얼 전시하시는지 무지 궁금하고요, 다음 개인전 일정 꼭 알려주세요.
제가 어느날 갑자기 뛰어갈지 누가 압니까? 하하하~~~

라로 2011-09-21 11:08   좋아요 0 | URL
그 갤러리의 관장님은 런닝 비슷한 것도 입고 계신걸로 봐서 그 곳의 큐레이터라면 복장은 참 자유로울것 같아요,,,ㅎㅎㅎ
그나저나 말이 큐레이터지 그 관장님이 못 하시는 그림 파는 일을 해야하는 거에요,ㅎㅎㅎㅎ
그런데 저도 그런 일엔 정말 소질이 없어요. ㅠㅠ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리고 개인전 하면 곡 카탈로그 보내드릴꼐요~~~.^^

pjy 2011-09-19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룹전,갤러리,큐레이터까지~~~ 이야, 홍홍홍 겁나게 우아하고 멋져부러요^^ 뽀인트는 관장님?!ㅋ

라로 2011-09-21 11:08   좋아요 0 | URL
뽀인트는 정말 관장님!!!!ㅎㅎㅎㅎ
큐레이터 이름 뿐이에요,,,ㅠㅠ

진주 2011-09-19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함 나오면 서재동네에 쫘악~~돌려요~~ㅎㅎㅎ

라로 2011-09-21 11:08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

같은하늘 2011-09-19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지 관장님께서 3층에서 정말 중요한 일을 하신듯한 분위기~~ 아마도 ZZZ ~~ 설마....ㅋㅋ
근데 나비언니 정말 다양한 직업을 갖게 되시는군요. 멋져용~~~
저도 그 사람들이 쓴 책이나 읽어야겠네요.^^

라로 2011-09-21 11:09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정말 그건 미스테리에요,,,ㅎㅎㅎㅎㅎ
이거 정말 어처구니 없이 나온 말이구요,,,,저 정말 진정한 큐레이터라면 해보고 싶지만
그림 파는 일은 정말 못해요,,ㅠㅠ
저 남한테 그런 말 전혀 못하거든요.ㅠㅠㅠ

순오기 2011-09-20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큐레이터하면 그 갤러리에 꼭 가볼게요~~~~ ^^
짝꿍님 전시회도 많은 이들이 다녀가면 좋겠네요.

라로 2011-09-21 11:13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언니마저,,,ㅎㅎㅎㅎ
큐레이터가 말이 그렇지,,,암튼 ㅎㅎㅎㅎㅎ
뭔 말인지 아시죠????ㅎㅎㅎㅎ
남편 전시회는 프랑스 문화원에서도 광고를 해줘서 좀 다녀가나 보더라구요.^^

BRINY 2011-09-20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큐레이터 해보세요~ 등 떠밀어 드리기.

라로 2011-09-21 11:13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큐레이터라기 보다는 그림 판매해햐 하는 건데,,,제가 인맥도 없고 능력도 안 되고 얼굴도 안 두껍고,,ㅎㅎㅎ
암튼 그런데 등 떠밀어 드리기.를 등 때밀어 드리기.로 읽었어요,,,ㅎㅎㅎ
요즘 노안이 심해서리,,ㅎㅎㅎㅎ

zinnk 2011-09-24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000 어치 명함 파주면 최소 수십만원짜리 그림 한장은 팔게된다는 경험칙....큐레이터 노릇 하든말든 그것은 별무관심...

yemac 2011-09-26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외람되지만... '큐레이터'보다는
'갤러리스트'나 '아트딜러'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O^;;

라로 2011-09-26 22:54   좋아요 0 | URL
외람되긴요~. 이렇게 찾아주셔서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한걸요~.^^
저도 큐레이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 갤러리 관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큐레이터든 딜러든 자격미달이에요,,^^;;
 

 내가 노래를 잘 못 부르니까(사실은 음치라고 생각해서) 노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아침부터 어렸을 때 일이 생각 난다. 내 여동생은 피아노도 잘 치고 노래도 잘 불렀다.
그 애는 피아노로 한국일보 콩쿨에서 금상인가? 대상인가? 암튼 가장 높은 상을 받았었다.
또 노래도 잘 불러서 방송국 합창단에 들어갈 뻔도 했었다.
하지만 엄마가 바빠서 뒷바라지해 줄 수 없다며 동생을 달래시던 기억이 난다.
내가 피아노를 배울 때도 피아노를 사주지 않으시던 엄마가
여동생이 피아노를 배우자 집에 피아노를 들여놓으셨다.
스타인웨이처럼 좋은 건 아니었지만, 한국에서 제일 좋다는 영창이었다.
그 피아노는 거의 40년을 우리 집에 있다가
작년에 피아노 중고상 아저씨가 오셔서 인수해 가셨다고 한다.
그 당시는 피아노가 있는 집이 별로 없었고,
피아노 레슨을 받는 아이들도 별로 없었던 때라 정말 엄마가 큰 맘을 먹으셨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심사가 뒤틀린 상태였어서 그랬는 지 그때부터 좋아하던 피아노도 치기 싫어졌다.
(물론 악보 보기 어려워지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렸기도,,)
집에 있는 피아노 앞에는 앉고 싶지도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참 우습고 한심하고 유치찬란하고 그렇다.
피아노를 못 치는 이유는 그런 심리적 열등감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노래를 못 부르는 이유도 그와 같은 것 같다.
동생이 노래를 잘 부르니까 재미있어서 그랬던지
그 아이는 정말 많은 노래의 가사를 외웠다.
막내 남동생과 함께 그 아이는 정말 전투적으로 모든 노래의 가사를 외워 버릴 것처럼
열심히 가사를 적어서 늘 부르고 다녔다.
특히 변집섭이 한창 인기가 있을 무렵 여동생은 그의 모든 노래를 다 외우고 매일 불러댔다.
나는 정말 그 노래들이 미치도록 싫었다.
지금도 변진섭의 노래를 별로 듣고 싶지 않아 한다.^^;

나는 내가 음치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학교에 다닐 때 교양 과목으로 성악과목을 선택해서 수업을 들었다.
내가 상상했던 수업과는 달리 그 수업은 완전 1대1 수업이었다.
교수님과 어떤 노래를 부르고 싶은지 결정해서 열심히 교수가 반주해주는 대로 노래를 부르는 수업이었는데
거기서 그 교수가 내가 노래에 재능(?)이 있다고 하면서 음치가 아니라고 말해줬다.
운이 좋게도 A를 받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교수님이 나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 좋은 점수를 준 것도 같고,
아니면 처음 수업보다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그런 것도 같고,,,
어쨌든 그분 덕분에 음치라는 생각은 많이 없어졌다.
지금은 악기로 연주되는 곡도 좋아하지만
사람의 목소리가 내는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Kings College가 부르는 노래를 듣고 있자니 감회가 새로우면서 마음마저 촉촉이 젖어든다.

거의 한 달 전부터 장바구니에 넣었다 담기를 수십 번 한 책이 있다.
제목부터 가슴에 콕 박히는 놈을 달고 있는 그럴듯해 보이는 책이다.
결국, 음악이라는 책.
『결국, 음악』은 제목 그대로
우리네 삶이 ‘결국 음악’으로 귀결된다고 낮은 목소리로,
그러나 확신에 찬 어조로 말을 건넨다.
이라는 소갯글은 "내가 생각한 대로야."를 부연설명 해 줄 뿐이다.
나 역시 음악에 대한 조예는 없지만 늘 그렇게 생각해 왔으니까.

이렇듯 음악, 아니 대중음악은 단순히 유행의, 유행에 의한, 유행을 위한 노래의 지위를
벗어던진 지 오래다.
사람들은 대중음악을 통해 시대를 조망했고, 유행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이들과의 공감대를 만들어갔다.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며 눈물로 밤을 지새우며 노래를 목 놓아 부르는 청춘이나
점점 무거워지는 삶의 무게를 버거워하는 중년이나,
지나온 세월을 흘러간 노래로 반추하는 나이 지긋한 노년이나,
누구나 ‘내 인생의 노래’가 있다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대중음악은 결국 삶의 한 부분이다.
내 동생은 옛날 얘기를(위에 내가 언급한) 하면 그랬느냐며 웃겠지만
변진섭이 그 아이의(이제는 세 아이의 엄마다.ㅎㅎ) 인생에서 아주 중요하지는 않아도
많은 부분을 차지했었다는 걸 안다.
또한, '선구자'나 '비목', '님이 오시는지' 등과 같은 가곡이 내 엄마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는 것을,
아버지가 술 한잔 삼키시곤 눈을 지그시 감고 '홍도야 울지마라'를
다른 사람 눈치도 안 보시고 부르시는 이유가 그런 것이라는 것을 안다.

온갖 잡스러운 얘길 하면서 Kings College의 'Pie Jesu and Agnus Dei'을 올려놓은 게
좀 코미디스럽긴 하지만 나 혼자 어울린다며 은근히 좋아하고 있다.( ")

참! 그래서 『결국, 음악』이라는 책은 마침 알라딘에서 준 알사탕 4,000개로 지를까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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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ci 2011-09-15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음악!!! 이군요. 저한테 딱 맞는 책이에요.
나비님도 여러가지 의미로 해피 추석 보내신 것 같던데.^^ 이제 다시 일상이네요.

라로 2011-09-16 00:03   좋아요 0 | URL
한씨님~~~~.^^
제 서재에서 만나도 반갑군요!!^^
행복하기까지 한 추석은 아니었지만 무난하게 보냈어요.^^;;
님의 추석은 어떠셨나요???
님의 댓글을 저 책의 제목처럼 하니'다시, 일상'이네요.ㅎㅎㅎ
저 책 읽어보셨어요????님이라면 읽어 보셨을듯??

2011-09-15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16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oren 2011-09-15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의 글을 읽어보니 문득 초등학교에 다닐 때 음악시간에 '풍금'을 연주하는 선생님 앞에서 (내 차례가 되어 어쩔 수 없이) 노래를 부르면서 겪어 봤던 '괴로움'이 떠오르네요. ㅎㅎ

어느새 성큼 가을이 오니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들이 너무 '가슴을 뒤흔드는 것 같아' 그리 즐겁지만은 않지만, 어쨌든 가을엔 '결국 음악'에 더 귀기울일 수 밖에 도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문세의 노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쯤이라도 한 곡 걸어 드렸으면 좋겠지만 바빠서 이만...)
* * *
음악은 순수한 즐거움 테크놀로지, 즉 우리가 대량의 즐거움 회로들을 일시에 자극하기 위해 귀로 섭취하는 기분 전환용 약물들의 칵테일일 것이다. (스티븐 핑커)

라로 2011-09-16 00:03   좋아요 0 | URL
저는 님의 댓글을 읽으니 초등학교 시절 피리라고 했던 지금이 리코더 불기 시험이 떠올라요.
친구들은 열심히 연습하는데 저는 정말 멍청한 아이였던지 연습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모를 정도로 어벙벙해 있었던 기억이요. 리코더 시험을 보며 겪었던 '괴로움'이 떠올라요,ㅎㅎㅎㅎ

저도 오늘 6시에 하는 [세상의 모든 음악]에서 들려주던 가을 음악들이 좀 부담스럽더군요.
하지만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은 듣고 싶어요.
동생은 변진섭을 좋아했지만 저는 이문세 팬이었어요.
이문세, 산울림,,뭐 그런 사람들을 좋아했어요.ㅎㅎㅎ
하지만 말씀 만이라도 기쁘게 받습니다.^^
기분 전환용 칵테일을 자기 전에 섭취하고 자야겠어요.^^

비로그인 2011-09-15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도 좋고 댓글도 좋고 노래도 좋고.
귀 호강 시키고 갑니다 ㅎㅎ (엠피쓰리를 사야 되려나봐요. 칵테일 수시로 섭취하려면!!)

라로 2011-09-16 00:03   좋아요 0 | URL
어맛! 말없는수다쟁이님과 같이 글을 잘 쓰시는 분께 그런 칭찬을 듣다니!! 발그레~~~.^^;

비로그인 2011-09-16 01:38   좋아요 0 | URL
헉, 나비님 그런 말씀 마세요! 가독성이 높은 것 뿐입니다 ㅠㅠ
요즘에는 내가 쓰는 글과 실제의 내가 일치하는지 여부가 고민이에요. 글을 써놓고 보면 이게 진짜 내가 쓴 글인가 싶기도 하고, 그 둘이 일치해야만 진정한 글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 은근 어려워요 힝..

라로 2011-09-17 01:27   좋아요 0 | URL
가독성이 높다는 말은 글을 잘쓴다는 말이기도 한거죠~~~. 겸손하시기는..^^
어제 올리신 페이퍼(라이너스의 담요 노래 올리신)를 읽으며
님에 대해 좀 여러가지 생각을 했어요.
1500원짜리 백반을 드시는 님,,,나이에 비해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깊이가 있는,,,그런게 다 글로 나오잖아요...^^;이미 진정한 글쓰기를 하고 계시다는 느낌요...
암튼 알라딘에 제 맘에 들게 글을 잘 쓰시는 분이 오셔서 좋아요.^^

무스탕 2011-09-15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요, 노래를 잘 부르는것도 잘 부르지 못하는것도 아닌 어정쩡 중간인듯 싶어요.
왜 그렇게 된건지 모르겠지만(타고나길 그렇게 타고났는지도 모르겠어요) 기본음이 무척 높아요. 그래서 평소 말하는 목소리보다 노래를 부르면 음이 무척 높아지고 목소리가 가늘고 날카로워져요 --;;;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면 나도 잘 부르지 않았을까 가끔 오해도 해보지만 역시 기본은 무시 못하는거고 이젠 듣는게 여러모로 이롭다는것도 깨쳤고요. ㅎㅎ

라로 2011-09-16 00:03   좋아요 0 | URL
전요 무스탕님의 목소리가 너무 이쁘다고 생각했어요.
사진에서 본 무스탕님의 모습을 보면서 기대(?)했던 목소리와 달랐지만
무스탕님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운전해면서 혼자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나요.^^
이제라도 늦지 않으셨으니 드럼 배우시는 김에 노래도 체계적으로 배워보심이??

치니 2011-09-15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제목 하나 죽이게 지었네요. 그래서 오히려 내용이 부실할까 봐 걱정스러운 책. ㅎㅎ 100비트 자주 읽는 편인데 나도원 씨가 거기 편집장이군요.오홍. 난 일단 언니가 읽어보고 좋다 하면 살래요. ㅋ

라로 2011-09-16 00:04   좋아요 0 | URL
그지!!! 저 제목 만으로도 지르고 싶어서 끙끙 앓았다는,,,ㅎㅎㅎㅎ
아직도 결정하지 못했어. 살지 말지,,ㅠㅠ
하지만 내가 아는 분이 그 책을 구매한걸로 나오니까 함 여쭤볼게.
나와 취향이 비슷한 분이라고 생각하니까,,,,근데 내 생각엔 자기가 읽고 나한테 권해주면 더 좋을것 같아!!!!
자기처럼 대중음악에 조예가 깊은 사람을 나는 잘 모르거든!!!!

프레이야 2011-09-15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꾸 음치라 하시는데 꼭 다음에 들어볼 기회를 만들어야겠어요. 불끈!! ㅎㅎ

라로 2011-09-16 00:04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저 정말 음치라니까요!!!제가 언제 없는 얘기 하던가요???저 늘 너무 솔직해서 탈이잖아요!!!ㅎㅎㅎㅎㅎ

2011-09-16 1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17 0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1-09-16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저는요. 저는요.

진짜 음치예요. 우엉. ㅠ_ㅠ(엎드려 울;;;;)
노래 잘 하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부러워요. 지금껏 살면서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던 남자들을 떠올려보면(먼 산;;) 단 하나의 공통점이 노래를 잘 한다는 거랍니다. 요즘도 후배들과 함께 하는 모임에서 가요방 같은 델 가면 이거 불러보라 저거 불러보라 신청해요. 내가 부르는 건 끔찍하고요. -_- 잘 하는 사람들 노래 듣는 건 너무 좋아요. ㅋㅋ^^

라로 2011-09-17 01:00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음치에요!!!!하지만 음치도 교정이 되는것 같아요. 저 그 수업듣고 정말 조금 교정이 된 듯한????( ")저도 저도 제 짝사랑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던,,,;;;;저도 잘하는 사람 노래 듣는 건 엄청 좋아해요. 그나저나 우리 둘이는 같이 노래방에 못 가겠어요.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