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공부법
평소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시간에 100% 집중하는 습관과 계획을 세웠으면 지금 당장 실천하는 마음가짐이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스타일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어차피 공부는 혼자하는 것이다. 순간순간 급하고 편하다고 학원이나 과외에 의존하게 되면 혼자서는 아예 공부를 못 하게 되는 결과가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과목마다 특별히 신경써야할 부분이 있다. 아래 사항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나의 공부 습관을 돌아보고 고쳐나가자.
1. 국어 공부법
- 느티나무님 서재에서 펌 -
먼저 공부에 대해서
저는 아이들에게 공부는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이기도 하면서, 어려운 일이라고 일러줍니다. 여기서 쉽다는 말은 공부 말고, 돈 버는 다른 일을 해 본 사람은 모두가 두 번 말하지 않아도 공감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돈 버는 일보다 훨씬 쉽다는 공부도 사실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건 노력한 결과가 금방 나타나지, 혹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지요.
비유하자면, 우리가 우물 속에 돌을 던져 넣어 그 돌이 수면 위로 올라오게 하도록 한다고 생각하면 좀 비슷할까요? 하루 이틀 공부하는 게 우물에 돌 하나 던져 넣는 것인데, 그게 금방 표가 안 나는 겁니다. 그러나 돌은 바닥에 점차 쌓일 것이고, 바닥이 탄탄히 다져지면 그 어느 날 내가 던진 돌 때문에 드디어 지금까지 던져 넣은 돌들이 물 위에 솟아오를 것입니다.(한 개의 돌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것은 그 밑에 깔린 모든 돌을 볼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청소년기의 어린 학생들에게 이런 기다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우직한 기다림이 없으면 공부를 잘 하기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새로 공부를 시작하려는 학생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내가 던지는 돌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오늘, 하루 돌을 던지는 행위가 나날이 이어져야 합니다.
국어공부 방법에 대해서
'무엇이 진짜 국어 공부인가'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있겠지만, 어머님께서는 OO이의 국어 성적이 올랐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으로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셨기에 저도 그런 방향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국어 공부도 여느 과목의 공부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학교나 전국 단위의 시험이나 학교에서의 정기적인 시험 문제들은 단순히 국어와 관련된 지식을 묻는데 한정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과목은 그대로 두고 국어 성적만 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국어 시험 문제들은 사회, 역사, 과학, 수학, 논리, 예술 등 다른 과목의 개괄적인 지식과 일정 정도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단순히 외워서 기억하고 있는 국어 관련 지식만으로는 문제를 쉽게 풀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국어만 잘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봐야겠지요? 국어 과목의 성취수준도 다른 과목의 그것과 비슷하게 형성됩니다.
그래서 국어 공부에 책 읽기가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국어 공부의 가장 핵심은, 국어과에서 목표로 제시하고 있는 교육 내용(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읽기-쓰기, 말하기-듣기, 문학, 국어 지식(문법)입니다.)이지만, 국어과 교육 목표에 담긴 국어 내용을 파악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능력은 이해력(독해력)이고, 이해력은 기존의 배경 지식이 활성화되어 형성되는 것이니까요. 조금 더 풀어서 설명드리면, 낯선 글을 읽더라도 그 글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내가 다른 책에서 읽어본 분야라면 훨씬 이해하기가 쉽겠지요? 따라서 고등학교 수준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입문서를 읽는 것이 제대로 공부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판타지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모두들 말하지만 저 역시도, 국어공부를 위해서는 책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환타지나 무협 소설은 국어 공부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책을 좋아하는 학생들의 경우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담긴 의도를 자기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바꾸어 이해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납니다. 상대방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는데 자기는 그렇게 이해했다고 말합니다.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지 않고 자기 생각에 빠져있거나 글의 의도를 자의적으로 왜곡하는 경우도 자주 일어납니다. 그래서 문제가 무엇을 묻고 있는가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문제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니 제대로 된 답을 찾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가벼운 설명문이나 논리적인 글을 읽히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학생이 조금이라도 흥미 있는 부분의 책을 고를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요.) 그리고 가능하면 ‘어떻게’ 읽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왜냐면 또 그 의도를 잘못 파악해 놓고 자기는 다 이해했다고 여길 수 있으니까요. 누군가와 이야기를 통해서 대화에 집중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집중해서 듣고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이 충분히 된다면, 국어 문제가 의도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험에 나오는(?) 문학 작품들을 미리 읽어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혼자서 책을 읽을 땐 문제는 염두에 두지 말고, 내용에 집중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현대 소설들은 별로 부담이 없고, 한 번 읽은 글은 아무래도 자신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습니다. 글을 읽을 때 배경지식이 있으니까 좀 더 편안하게 시험의 지문을 읽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배경지식을 넓혀가는 책읽기
아울러 다양한 방면의 교양이나 상식을 꾸준히 익히는 데 도움이 되는 책도 OO이의 수준을 맞추어서 권해 주면 좋겠습니다. 또 그런 책을 읽을 때는 모르는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새로 익힌 단어는 조금 더 어려운 글을 이해하는데 밑받침이 됩니다. 국어에서도 새로운 낱말은 영어 시험에서 영어지문을 읽을 때 영어단어를 많이 알고 있는 것처럼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공자님 같은 말씀이지만 모르는 낱말이 나오면 사전을 뒤적여보아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면 좋겠지만, 그러면 너무 읽는데 집중할 수 없으니까 문맥 속에서의 의미를 파악해 두어야 다음에 같은 단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정답입니다.
그 외에는 문제집을 꾸준히 푸는 것도 필요합니다. 제가 가끔 국어를 잘 하는 학생에게 이 문제는 왜 이게 답이냐고 물어보면, 그 학생은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하는데 답은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말하는 ‘감’이라는 것인데요, 문제를 꾸준히 풀다보면 뭐라고 꼭 찍어 말할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감이 생겨서 답이 보인다고 할까요? 아무튼 그런 게 있습니다. 그렇다고 문제집 한 권을 하루 온종일 풀었다고 해서 감이 금방 생기는 것이 아니구요, 꾸준히 하는 성실함이 필요합니다. 한꺼번에 여러 개의 문제집을 푼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한 학기에 하나라도 끝까지 해 보는 게 중요하지요.
그래도 제일 중요한 것은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무엇을 가르쳤느냐를 기준으로 시험문제를 내거든요. 그리고 그 무엇이라는 것은 국가가 교과서를 발행하면서 미리 정해둔 기준이 있으니까 모의고사나 수능시험도 결국은 그 범위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이론적으로는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들었으면 시험을 치르는데 문제가 없는 것이죠. 뭐 꼭 이론적으로 다 되는 것 아니겠지만 그래도 무시할 수 없는 게 수업시간입니다.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결국 성적도 좋습니다. 이런 학생을 두고 기본기가 탄탄하다고 하는 것이지요.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하니까 급한 마음에 학원이다, 과외다 해서 모두들 다른, 뾰족한 방법을 찾는 거 아니겠습니까? 경우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기초 없는 누각을 허물어지기 십상입니다.
2. 수학 공부법
- 수학 실력 향상을 위한 7가지 충고-
1. 계획을 세워라.
입시준비는 길고도 짧으며 짧은 것 같으면서도 길다. 지금부터 입시까지라고 생각하면 멀었다는 느낌이 들지만, 이것만은 꼭 해야 한다 하고 공부할 내용을 적어보면 시간이 별로 없다.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에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수학 시간을 늘리되 가장 능률이 오르는 시간대에 넣어두라. 학습계획에 실패한 경우를 보면 자신의 성격, 환경, 체력, 실력 등을 고려하지 않은 계획을 세웠거나 그 계획을 실천하려는 적극적인 마음의 자세가 약한 경우이다. 그러므로 학습 계획에는 그것을 실천하려는 지속적인 인내와 결심이 가장 중요하다. 또 자신의 형편에 맞는 실현가능한 계획을 짜는 것도 중요하다.
2. 기초를 확실히 하라.
고난도 문제의 해법에 대한 테크닉에는 열중하면서 기본적인 것이 몸에 붙지 않은 학생들이 많다. 실제로 강의에서 조금 꼬인 문제를 해주면 학생들의 눈은 동그래지고 그 풀이는 화려하고 멋있어 보이지만 학생들의 수학을 향상시키는 데는 불필요한 쓰레기일 뿐이다. 기초가 단단하지 않은 것은 무너지기 쉽듯이(성수대교, 삼풍백화점) 수학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적어도 초반에는 한 걸음씩 단단히 다지고 나가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에게 맞는 책을 사용해야 한다. 처음부터 어려운 참고서를 보게 되면 힌트나 해답을 보고 외우게 된다. 이러면 해결능력을 늘리지도 못할 뿐더러 오래 계속 되지도 못한다. 우선 교과서부터 완전히 마스터해야 한다. 자기가 학습하기에 적당한 참고서는 60~70%를 자기 힘만으로 풀 수 있는 정도면 좋다. 수학 학습에서는 "생각 한다"는 것이 중심이지만 기초가 되는 정의, 정리, 공식 등은 암기하되 기계적으로 외우지 말고 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정확히 활용할 수 있도록 외워야 한다. 수학을 제법 하는 척 해도 문제를 푸는 근거가 되는 정의, 정리, 공식이 애매한 학생들이 많다. 이들은 어떤 한계를 절대 넘을 수 없다.
3. 의문을 품어라.
의문을 가지고 그 의문을 추구하자. 이것은 수학을 배울 때의 기본적인 태도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왜 그럴까? 하는 의문을 가졌으면서도 쉽게 타협하고 넘어가든가, 적당히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의문을 가졌으면 그 의문을 해결하도록 연구하려고 해야 한다. 만일 자신의 능력으로 안 되면 여기저기 물어서라도 확인해야 한다. 의문을 품고 그 의문을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감으로써 수학 실력이 한층 향상될 것이다.
4. 눈으로 풀지 말고 손으로 풀어라.
수학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조건 종이에 손으로 직접 푸는 것이다. (이 때는 가급적으로 작은 소리로 따라 읽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첫째, 계산 속도가 빨라진다. 고사장에서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간이 주어진다. 같은 계산을 남보다 빨리 할 수 있다면 그 만큼 생각하는 시간을 버는 셈이다.
둘째, 계산이 정확해진다. 아무리 직관력, 분석력, 구상력 등이 좋다고 하더라도 계산이 정확하지 못하면 점수를 얻을 수 없다. 또 평소 계산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시험 때에는 초조한 생각이 앞서서 시험을 망치게 된다.
셋째, 평소 깨닫지 못하던 이해력이 길러진다. 눈으로 보는 방법이나 귀로 강의를 듣는 방법은 아무리 해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강의시간에는 수학을 잘 하는 것처럼 느낄지 모르지만 시험만 보면 꽝이다. 종이에 직접 써서 푸는 사람만이 그 문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다만, 계산 능력을 기른 후 최종 마무리 단계에서는 남은 기간에 많은 문제를 보아야 하므로 눈으로 읽어도 될 것이다.
5. 자기 힘으로 풀어라.
수학 공부법을 보면 많은 학생이 자기 힘으로 생각해서 풀려고 하지 않고 문제유형과 기계적인 해법을 외우려고 든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는 수학 실력을 올릴 수 없다. 수학 공부의 가장 중요한 점은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자기 생각으로 능력을 단련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예습 중심의 학습법을 택해야 된다. 예습할 때 부딪히는 문제 가운데는 간단히 풀리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을 힌트나 답을 미리 보게 되면 실력이 붙지 않는다. 끈기 있게 끝까지 생각해 보겠다는 정신을 길러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길만이 실력을 늘리는 지름길이다.
6. 여러 가지 풀이방법을 찾으라.
응용력을 기르는 최선의 방법은 한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풀이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다. 개별 항목을 알고 있는데 그치지 말고 그들의 상호연관성을 생각하여 여러 각도에서 여러 가지 해법을 익혀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응용력이 생긴다. 세 문제를 푸는 것 보다 한 문제에 대해 세 가지 풀이방법을 찾는 것이 훨씬 가치가 있다. 풀어서 맞았다고 그냥 넘어가지 말고 내가 푼 방법과 책의 풀이방법이 같은지 다른지, 내가 푼 방법이 우연히 답만 맞은 것은 아닌지 또 다른 풀이방법은 없는지, 다음에 다시 풀 때는 어떤 생각으로 풀기 시작하면 되겠는지 정리한 뒤 다음 문제로 넘어가라.
7. 매일 조금씩 꾸준히 풀어라.
가랑비에 속 곶 젖는다는 속담이 있다. 가랑비가 온다고 비를 맞으며 가다가는 결국 흠뻑 젖는다는 뜻이리라. 조금이라도 좋으니 매일 문제를 풀어라. 쉬운 일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매일 꾸준히 노력하는 습관에 젖어야 한다. 이것만이 성공의 비결이다.
3. 영어 공부법
① 교과서를 철저히 공부하라!
모든 과목이 다 그렇듯 영어도 교과서만한 교재가 없다.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목표를 숙지하고 그대로 따라 예습에 들어가라. ‘자습서’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영어 학습은 읽기보다는 듣기부터 해야 한다. 지엽적인 것을 놓쳐도 전체 대의파악에는 문제가 없으니 끝까지 다 듣고 도대체 무엇에 관한 내용인지를 한 마디로 정리하도록 한다.
다음에는 읽기에 들어간다. 읽을 때도 마찬가지다. 모르는 어휘나 한 번에 쉽게 이해가 안가는 문장이 있더라도 그냥 글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끝까지 읽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나서 처음에 듣고 난 후 대의파악을 해 본 것과 읽고 이해한 것이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그런 다음 단락(paragraph)별로 끊어 듣고, 끊어 읽기를 하며 단락별 대의 파악을 해보자. 이때도 지엽적인 것에 얽매이지 말고 단락 전체의 큰 그림을 보도록 한다.
끝까지 이렇게 했다면, 이제 차근차근 세부적 읽기에 들어간다. 모르는 단어나 표현은 우선 표시를 하면서 앞, 뒤 문맥에 따라 추론부터 해보자. 그런 뒤에 사전을 찾아 추론한 뜻이 사전적 정의와 일치하는지 확인해 보자. 이해가 안 되는 문장은 표시해 두고 다시 반복적으로 읽어 본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 돼도 다시 읽어보면 이해도는 분명히 올라갈 것이다.
여기까지가 예습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말 해석이 다 되어있는 자습서를 들춰 보면 마치 어려운 수학문제를 답 보고 푸는 것과 같은 결과가 나오게 된다.(풀이과정을 보고 푼 수학문제는 절대로 실력이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② 선생님의 수업을 최선을 다해 들어라!
영어를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를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의 가르치는 방법에 가능한 빨리 익숙해지는 것이다. 선생님의 가르침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우선 선생님이 가르치는 순서를 기억해야 한다. 예를 들어 모두가 함께 구두연습을 한 다음에 선생님이 요점을 칠판에 쓰면 노트에 기록하고 또, 테이프로 읽는 연습을 한 다음에 누군가를 지정해 시키는 것이 순서라면 이 순서를 염두에 두고 공부를 한다. 가르치는 순서를 알면 모든 것을 신속하게 잘 따라갈 수 있게 되고, 선생님이 가르치는 것이 머리 속에 쏙쏙 잘 들어오게 된다. 또한 교실에서 선생님이 여러 가지 사항들을 설명해 줄 때, 설명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듣고 그 자리에서 기억해 두어야 한다. 집이나 학원에 가서 복습하면 되니까 하는 생각으로 건성으로 들으면 안 된다. 선생님이 교과서를 읽어줄 때나 테이프로 들려줄 때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들어 영어 읽기의 요령을 기억해 두자. 끊어 읽는 곳(/), 강하게 읽는 곳(′)에는 반드시 표시를 해두고, 올려 읽는 곳(↑)과 내려 읽는 곳(↓)도 표시해 두면 좋다. 시험의 출제자는 선생님이다. 수업 내용을 하나도 놓쳐서는 안 된다. 특히 시험기간에는 말할 것도 없다. 시험 전에 간혹 있는 자습시간에는 해당 선생님 과목의 범위 중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반드시 질문해서 해결해놓는다.
③ 다른 반 선생님의 수업내용까지 확인하라!
영어 선생님이 여러 분이라면 시험 출제도 공동으로 출제할 것이다. 시간이 있다면 진도에 맞춰 다른 반 친구들의 수업내용을 참조해 함께 정리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④ 복습을 위해 교과서 본문을 틈날 때마다 읽고 가능하다면 통암기 하라!
집에 가서 복습을 할 때는 배운 부분을 10회 정도 소리를 내어 낭독해 본다. 발음이 잘 되지 않는 단어가 있으면 그 단어만 따로 몇 번이고 연습하여 입에 익히도록 한다. 교과서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는 사이에 그 단어의 의미를 정말로 이해하게 되고 영어다운 발음이 몸에 배게 된다.
이보다 더 좋은 영어학습법은 본문을 통째로 암기하는 것이다. 사실 이보다 더 좋은 내신 대비법은 없다. 암기하는 방법은 먼저 영어 문장을 우리말로 옮겨 노트에 기록한다. 그 다음에는 그 우리말을 보고 원래의 영어문장을 말해본다. 생각이 나지 않는 부분은 표시를 해두고 다음 부분으로 넘어간다. 두 번 연습이 끝나면 앞에서 표시해둔 부분의 영어 문장을 한 번 더 보고 연습한 다음, 우리말만 보고 영어 문장을 생각해 본다. 전부를 말할 수 있게 되었으면 이번에는 우리말을 영어 문장으로 바꿔 써 본다. 쓰기가 끝났으면 원래의 문장과 비교하여 잘못 쓴 단어를 표시해서 정확하게 기억해 둔다. 1주일 정도 지난 다음에 다시 한번 우리말을 보고 영어 문장을 생각해 보고 잊어버린 부분을 기억해 두도록 하자.
⑤ 수행평가를 절대로 소홀히 하지 마라!
중간고사에서 만점을 받아도 수행평가를 소홀히 하면 반드시 낭패를 본다.
⑥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내신을 준비하지 마라!
무엇이든 그렇지만 시험공부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면 끝까지 의존적일 수밖에 없다. 학원이나 과외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스스로 문제를 푸는 능력이 향상될 수 없다. 삶의 과정은 모든 것이 다 그러하다. 스스로 자신에게 알맞는 학습법을 찾아내고 그에 맞게 공부하는 것이 길게 볼 때 훨씬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