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로 쓴 작은 글씨 - 희미해져가는 사람, 발저의 마지막 나날
로베르트 발저 지음, 안미현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종이라는 무대 위의 우아한 춤” 쓸수록 작아져 가는 연필로, 아무도 알아 볼 수 없게 써내려간 이 수수께끼 같은 글들. 내가 얼마나 그를 이해할 수 있었을까. 그러나 몇몇 구절에 감응하고 또 몇몇 구절에서는 슬픔을 느꼈다는 것만으로도 발저의 그 아름다운 정신 세계에 조금은 다가간 느낌.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오 2023-12-27 1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거 한꼭지 읽고 어.... 뭔소리지.... 졸려서 그런가? 했는데 원래 수수께끼 같은 글이군요. 다행 😭
저도 탁 꽂히는 몇몇 구절을 만나기 위해 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

잠자냥 2023-12-27 13:17   좋아요 2 | URL
˝제가 이거 한꼭지 읽고 어.... 뭔소리지.... 졸려서 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ㅋ 곰탱이 얼굴과 너무 잘 어울려!
애초에 해독불가 판정을 받았던 글들이라고.... ㅎㅎㅎㅎ

은오 2023-12-27 13:26   좋아요 0 | URL
잠자냥님의 마음이 더 해독불가입니다.

잠자냥 2023-12-27 14:02   좋아요 0 | URL
나 쉽잖아. 알면서 ㅋㅋㅋ

은오 2023-12-27 15:55   좋아요 0 | URL
제일 어려운데요?!

잠자냥 2023-12-27 16:52   좋아요 1 | URL
엥? 고급독자가 왜?!
자냥이라는 책을 읽는 은오.
다 읽고 나서 2별을 주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2-27 17:34   좋아요 1 | URL
완전내취향❤️하면서 5별 드립니다

FLAKSUIT 2024-01-19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냥 5별 이로구나!!
 
아니 에르노의 말 - 사회적 계급의 성찰과 자전적 글쓰기의 탐구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아니 에르노.로즈마리 라그라브 지음, 윤진 옮김 / 마음산책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별 기대 없이 읽은 서문이 일단 지적으로 짜릿한 자극을 줘서 좋았고 소설(문학)가와 사회학자가 자기 위치에서 저마다 살아오며 느낀 계급과 젠더 문제를 공감과 차이 관점에서 분석하며 나누는 대화들이 매우 흥미로웠다. 부르디외를 비롯한 이 세 ‘계급 탈주자’들의 소외감을 느낄 수 있던 것도.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3-12-26 12:2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귀신..

잠자냥 2023-12-26 12:28   좋아요 4 | URL
내가 잠자냥으로 보이니….

은오 2023-12-26 13: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이상형..

잠자냥 2023-12-26 13:21   좋아요 1 | URL
은바오도 계속 그렇게 하면 20년 뒤엔 가능

은오 2023-12-26 13:29   좋아요 1 | URL
이상향이 아니라 이상형입니다

페넬로페 2023-12-26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책만 보면 죽었다가도 살아나는
책 좀비 아닐까요?

잠자냥 2023-12-26 20:3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그런가요?! ㅋㅋㅋ

독서괭 2023-12-26 20:38   좋아요 3 | URL
잠자냥 좀비설 ㅋㅋㅋㅋ

미미 2023-12-26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신 잡는 해병보다 멋있는 책 집어삼키는 잠자냥ㅎㅎ

잠자냥 2023-12-26 20:3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이 댓글 어디까지 창작이 나올지 흥미진진
 
역사와 유토피아 - 에덴의 기억이나 예감이 없다면 숨을 쉬는 것도 형벌이다
에밀 시오랑 지음, 김정숙 옮김 / 챕터하우스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은 악취가 나는 존재이다, 삶을 진정으로 산다는 것은 타인을 거부하는 것이다, 자유란 자기만을 위한 가설이다, 유토피아란 어느 곳에도 없다는 뜻이다’…. 위선보다 위악을 선택한 시오랑. 그의 이 냉소와 독설은 결국 감정적(역사적) 무능/무기력에 빠진 인간(사회)을 향한 촉구가 아닐지.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3-12-25 16: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러나 몇몇 구절에서는 파시즘과 히틀러에 경도되었던 젊은날 시오랑의 흔적이 여전히 보인다….

은오 2023-12-26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과의 결혼생활이 제 유토피아

잠자냥 2023-12-26 13:22   좋아요 1 | URL
유토피아는 모든 욕망이 거세된 곳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시오랑 왈.

은오 2023-12-26 16:47   좋아요 0 | URL
오늘부터 반(反)시오랑주의자 하겠읍니다
 
비행선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야만인 족속 가운데 태어난 섬세한 이들”이 서로 지적으로 자극받으며 저마다 삶을 다시 살게 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특히 책을 못 읽던 소년을 위대한 문학의 독자로 변모시켜주면서 취향을 심어주고 사는 법을 일깨워주는 장면은 문학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사랑할 듯.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3-12-24 14: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연휴인데 술 안마시고 책만 읽는 겁니까??

잠자냥 2023-12-24 14:22   좋아요 3 | URL
매일 마시고 있삼…. 매일 마시고 매일 숙취에 시달리며 일어나고 매일 읽고… ㅋㅋㅋ

은오 2023-12-24 15:23   좋아요 1 | URL
😱

잠자냥 2023-12-24 16:38   좋아요 2 | URL
이제 또 마실 시간! ㅋㅋㅋ 해피 크리스마스! ㅋㅋㅋㅋㅋ

은오 2023-12-24 15: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엥 완전 잠자냥님이랑 나

잠자냥 2023-12-24 16:39   좋아요 2 | URL
엥 완전 은바오와 은오의 착각
 

마리아 푸르셰 지음, 김주경 옮김 / 비채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본과 제도 아래 욕망을 거세당한 남자와 여자의 타오르는 불. 사랑, 욕망, 계급이 어우러진 이야기. 아니 에르노를 주인공 삼아 다른 작가가 소설을 쓴 듯한 느낌도 든다. 미셸 우엘벡과 아니 에르노 조합이라는 소개 문구가 진짜 적절하다. 그나저나 여자의 욕망을 억압하는 건 결국 엄마인가?!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괭 2023-12-23 2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일 1책 달리십니까?

잠자냥 2023-12-23 21:54   좋아요 3 | URL
2책도 가능…

독서괭 2023-12-23 21:56   좋아요 2 | URL
👍👍👍👍👍

은오 2023-12-25 11:37   좋아요 0 | URL
😳

잠자냥 2023-12-25 12:24   좋아요 1 | URL
얇은 책인 데다가 휴일이니까….

은오 2023-12-25 13:56   좋아요 0 | URL
1일 2책 하는 여자가 제 이상형입니다.

잠자냥 2023-12-25 21:36   좋아요 1 | URL
앗 이 댓글 이제 봤는데 못 볼 걸 ㅋㅋㅋㅋㅋ

은오 2023-12-26 12:43   좋아요 0 | URL
천년의 이상형과 마주한 은바오

잠자냥 2023-12-26 12:45   좋아요 0 | URL
결혼은 천 년 뒤에 😁

은오 2023-12-26 12:54   좋아요 1 | URL
이미 930년 기다려서 이제 70년 남은건데요?!

은오 2023-12-25 1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 엄마는 억압안하는데 잠자냥님이 억압하고 계십니다.

잠자냥 2023-12-25 12:23   좋아요 1 | URL
나도 안 했는데?!

은오 2023-12-25 13:57   좋아요 0 | URL
제 결혼욕이 억압당하는중ㅠ

잠자냥 2023-12-25 14:07   좋아요 1 | URL
마음껏 욕망해도 괜찮아~


내가 안 하면 그만 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2-25 14:10   좋아요 1 | URL
이게 더 쟈닌해😭

자목련 2023-12-26 1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 님은 1일 3책도 가능할 것 같아요!

잠자냥 2023-12-26 10:49   좋아요 0 | URL
ㅎㅎㅎ 얇고 쉽고 휴일이면…. ㅎㅎㅎ

은오 2023-12-26 12:44   좋아요 0 | URL
😳

잠자냥 2023-12-26 12:45   좋아요 1 | URL
은오야… 다 읽었는데 100자평 천천히 올리느라 미뤄둔 거 좀 더 있어.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2-26 12:55   좋아요 0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