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의 빛을 따라 암실문고
나탈리 레제 지음, 황은주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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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캄캄한 마침표 하나만 남았다.” 에우리디케를 찾아 스틱스강을 건너는 오르페우스의 신화가 생각나기도 한다. 죽은 자는 되찾을 수 없고, 비통한 애도와 상실의 고통만 남을 뿐. 애도는 결국 “감당할 수 없는 무언가를 향해 말을 걸고 거기에서 삶을 끌어내는 것”이라는 진리를 전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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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의 꿈
데니스 존슨 지음, 김승욱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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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과 폐허, 그리고 치유…. 어느 평범한 남자의 일생이 담담하게 그려진다. 죽어버린 땅에서도 새싹과 꽃은 다시 피어나지만, 잃어버린 낙원은 결코 잃기 전의 그 모습과는 같지 않으니. 타버린 마음의 상처는 껴안고 묵묵히 살아갈 수밖에. 폐허 속에서도 견디는 생의 끈질김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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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6-01-22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로 보고는 책은 보지 않았어요.
잔잔한 감동!
이런 비슷한 스토리가 많아서 자꾸만 스킵하고픈 충동이 들었습니다.
문장으로 읽으면 좀 다르겠죠?
제가 여유가 부족한듯 합니다.


잠자냥 2026-01-22 10:32   좋아요 1 | URL
넷플릭스에 영화도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영화는 딱히 보고 싶은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책을 읽은 지금에는 더 그렇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책은 지루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는데, 이 내용을 영화로 만들려면 웬만큼 잘 만들지 않으면 참 지루하고... 자칫 숲속의 고독남이 한껏 분위기만 잡는 그런 영화되기 십상이다 싶거든요....)

사실 책도 100쪽 조금 넘는데 금방 읽히지는 않아요. 문장이나 상징 뭐 이런 것들 때문에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야 하는 작품 같습니다.

관찰자 2026-01-22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수의 아들> 읽기 전에 이것부터 읽었는데. 얇은 볼륨인데도 의외로 진전이 되질 않아서 오래 읽었어요. 읽을 때는 잘 모르겠었는데, 이게 오래 지났는데도 어떤 장면들이 머리 속에 영상으로 남아 있네요. 잠자냥님 말처럼 이미지화를 시킬 수는 있을 거 같은데, 진짜 ‘숲속의 고독남‘이 누가 되야 하는지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혼자 계속 상상해 보게 됩니다요.

잠자냥 2026-01-22 15:54   좋아요 0 | URL
데니스 존슨은 <예수의 아들>도 그렇지만 쉽사리 쭉쭉 읽히는 작가는 아닌 것 같아요.
같은 단편 작가인데도 클레어 키건은 쭉쭉 읽히거든요... 음.

*스포일러
(그 늑대 소녀는 진짜 딸일까요...?)
전 머릿속으로 그냥... 음 다니엘 데이 루이스 같은 분위기의 배우 상상했어요.

관찰자 2026-01-23 1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이야기 듣고 네이버에 이미지를 검색해보았는데, 딱 맞춤 맞은 사진을 발견했어요 >.< 아. 공유를 못하는 것이 아쉽네요.ㅠㅠ 근데, 진짜 소름인건, 저도 읽으면서 ‘저게 진짜 딸이 맞아?‘ 이러면서 읽었는데.....소~~름.

잠자냥 2026-01-23 11:55   좋아요 0 | URL
네이버에서 이미지 검색으로 했을 때.... ㅋㅋㅋㅋ (폰 기준) 셋째 줄에 나오는 흑백 단발머리&수염 사진 아닙니까?! ㅋㅋㅋㅋ

관찰자 2026-01-23 16:15   좋아요 1 | URL
아니 진짜.

저는 컴퓨터로 검색을 했단 말이죠.
그래서 잠자냥님이 폰 기준이라고 하길래,
다시 폰으로 검색을 해봤단 말이에요.

근데
셋째 줄 에 나오는 흑백 단발머리가

제가 공유하고 싶었던 그 사진이란말이죠.

아,
나 미쳐버려. 진짜.

잠자냥 2026-01-23 16:51   좋아요 0 | URL
🤣🤣🤣
 
[전자책] 부재지주
고바야시 다키지 지음, 황봉모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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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도시(지주)는 농촌(농민)을 어떻게 착취하는가. 자본주의에서 빈자는 어떻게 더 가난해지는가. 부자는 또 어떻게 부를 쌓는가…. 매섭게 폭로하는 고바야시 다키지. 동시대 일본 작가들과는 확실히 결이 다르다. <게 가공선>과 함께 추천. 투박하지만 서늘하면서도 뜨겁다. 카프문학이 그렇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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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 인간은 왜 경험하지 못한 과거를 그리워하는가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지음, 손성화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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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낭만적인 감정으로 치부되기도 하는 노스탤지어가 한때는 목숨을 앗아갈 정도의 질병이었다는 것에 일단 놀람. 질병 취급을 벗어난 노스탤지어가 사회/경제/정치적으로 어떻게 이용/수용되는지 추적한다. 과거는 아름다워 보이기 십상이지만 거기에만 매몰되면 인간은 진보할 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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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의 가부장제 - 젠더, 재생산 그리고 커먼즈 계명대학교 여성학연구소 전환의 시대와 젠더 번역총서 3
실비아 페데리치 지음, 안숙영 옮김 / 에코리브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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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체제에서 국가는 노동력의 재생산을 위해 여성, 가족, 섹슈얼리티를 어떻게 관리하고 통제하는지, 페미니즘 관점에서 마르크스주의는 어떤 한계를 지녔는지 페데리치는 수십 년에 걸쳐 집요하게 추적하고 일관되게 주장한다. 여성 해방은 공장이 아니라 집안(부엌)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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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6-01-19 10: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저는 지난 주말에 거의 부엌에 있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잠자냥 2026-01-19 12:04   좋아요 1 | URL
고기전이 섭섭하게........😹

단발머리 2026-01-21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좋은 책이 나왔네요. 바로 장바구니로 들어갔고요. 땡투 들어오면 저인줄 아세요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1-22 10:18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 님이 이 책의 출간/존재를 모르고 계실 줄이야!

단발머리 2026-01-22 10:20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이 제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실 줄이야! 🤪

잠자냥 2026-01-22 10:32   좋아요 1 | URL
한페미 단발머리 님이시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