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1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45
레프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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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나도 읽기 시작. 이제 겨우 1권 마침. 아무래도 역시 “젼쟁”보다는 “평화”(로운 이 집안 저 집안 얽히고설킨) 부분 읽을 때가 재미나다. 톨스토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인간상도 어떤 인물인지 알 것 같고. 안드레이 같은 인물에 비해 (아직) 여자 캐릭터는 역시 좀 부정적/단편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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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5-07-11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이 아직까지 안읽으셨다니 놀랍습니다~!!

잠자냥 2025-07-11 12:10   좋아요 1 | URL
엥? 저 그런 책 많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도 안 읽었고요.... (대하장편에 약함 ㅋㅋㅋ 중간에 다른 책 읽고 싶어져서....)

건수하 2025-07-11 16:12   좋아요 2 | URL
그러고보니 잠자냥님 잃시 시리즈 완성하셨잖아요? 그러면 읽으신다 했던 것 같은데… 🤔

잠자냥 2025-07-11 16:49   좋아요 1 | URL
😹😹😹

잠자냥 2025-07-11 17:11   좋아요 0 | URL
흥! 그래도 <혼불>은 읽었습니다!!! (대학 때 숙제라서 ㅋㅋㅋㅋㅋ)
 
나의 작은 무법자
크리스 휘타커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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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살 것 같은 어린이를 기어이 무법자(?)로 만들고 마는 사회와 어른들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로빈도 어린 소년이지만 그 로빈를 돌보는 이 작은 무법자도 아이이긴 마찬가지인데…. 무도회도 가고 좋아하는 소년과 천진하게 놀 수 있는 시간은 누가 빼앗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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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시간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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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켜켜이 쌓아가는 문장들이 압도적이다. 무심히 배치한 문장 같지만 결국에는 상황, 인물 성격 묘사, 그리고 결국 그 인물과 상황이 빚어내는 사건의 폭발까지 역시 명불허전. 이 단편집의 공통점은 끔찍하리만치 불쾌한 아일랜드 남자(백인 남자)들의 민낯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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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7-07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일랜드 문학 읽다보면 우리 정서나 상황과 비슷하다는 느낌 진짜 많이 받아요.

잠자냥 2025-07-08 09:55   좋아요 0 | URL
네 저도 그런 생각 종종해요. ㅎㅎ 그래서 키건이 우리나라에서 이토록 열광적으로 사랑받는가 싶기도 하고....

단발머리 2025-07-08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레어 키건. 키건. 키건..... 아직 한 권도 아직인데.... 또 신간이 ㅠㅠㅠ
이미 다들 열광적인데, 아직.....

잠자냥 2025-07-08 12:23   좋아요 1 | URL
괜찮습니다. 국내에 번역 소개된 책은 여러 권인데.... 다 모아놓으면 하루 이틀만에 읽을 분량입니다! ㅋㅋㅋㅋ
다 모아도 현대문학세계단편선 1권 분량도 안 되는 아주 얇은 책들....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7-08 1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클레어 키건 신작이 또 나왓네요. 그런데 저 이 책.. 원서로 있답니다? ㅋㅋㅋㅋㅋ 안읽었지만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5-07-08 12:26   좋아요 1 | URL
읽어봐요. 다락방 님이 좋아할(?) 거임 ㅋㅋㅋㅋ 깔말이 많아서 ㅋㅋㅋㅋㅋ
이번 단편집에 실린 작품들은 진한 페미맛 ㅋㅋㅋㅋ
 
찬란하고 무용한 공부 - 내면의 삶을 기르는 배움에 대하여
제나 히츠 지음, 박다솜 옮김 / 에트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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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할수록 아름다운 공부와 배움.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공부. 공부를 도구화해 특정한 성취(직업/학업)를 이루고 나면 도통 공부와 멀어지는 삶을 사는 대다수 사람들에게 진정한 공부와 배움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세상에서 벗어나 “겸허한 독서광”으로서의 삶을 계속 살자고 더 생각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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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5-07-02 10: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겸허한 독서괭이 될게요

잠자냥 2025-07-02 12:11   좋아요 1 | URL
😸😸😸

다락방 2025-07-02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겸허한 다락방이 될게요.
 
소세키의 말
나쓰메 소세키 지음, 박성민 옮김 / 시와서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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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아 내가 이런 구절을 좋아했었지 감탄하며 흐뭇하게 미소 짓게 된다. 소세키의 작품이나 일기 서간 등에서 가려 뽑아 추린 문장들. 두고두고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을 것 같다. 소세키 작품을 다 읽은 독자는 재독하고 싶어지고 아직 다 못 읽은 독자는 당장 그의 책을 펼쳐들고 싶어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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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6-25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내가 진짜 좋아하는 구절은.......


무사태평해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속 깊은 곳을 두드려보면, 어디선가 슬픈 소리가 난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자신에게 성실하지 않은 사람은 결코 남에게 성실할 수 없다. -<행인>

기억해주십시오. 당신이 알고 있는 나는 먼지에 더럽혀진 후의 나입니다. 더러워진 햇수가 많은 사람을 선배라고 부른다면, 나는 분명 당신보다 선배이겠지요. -<마음>

사랑은 개별적이 것이다. 누군가를 향한 사랑은 그보다 더 나은 사람이 있다고 해도 옮겨갈 수가 없는 것이다. -<일기 및 단상>

입에 풀칠을 하려고 온몸이 녹초가 되고 머리는 텅텅 비게 되는 것이 20세기의 일상이라네 - <서간>

소세키상, 21세기의 일상도 그렇습니다.

단발머리 2025-06-25 1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간>의 문장이 맘에 드네요. 21세기를 내다 보았군요. 역시나 소세키...

다락방 2025-06-25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행인> 의 문장이 마음에 듭니다.

잠자냥 2025-06-25 11:12   좋아요 0 | URL
그럴 줄 알았습니다.

망고 2025-06-25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의 문장이 마음에 듭니다.

잠자냥 2025-06-25 14:07   좋아요 1 | URL
나는 망고로소이다! 😺

케이 2025-06-25 14: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도련님> 에서 사장이 분명히 도쿄에 한번도 가본 적 없을텐데, 식당 이름이 도쿄식당이다. (정확친 않음) 이 문장보고 나츠메 소스케식 유머로군.ㅋㅋㅋㅋ 하고 웃었던 기억나요.
잠자냥님 글 보고 오랜만에 옛날 독후감 찾아보니 저는 이런 문장을 좋아했네요.

<그 후> 에선
그는 스스로가 정당한 길을 걸었다는 자신이 있었다. 그는 그걸로 만족했다. 그 만족을 이해해 줄 사람은 미치요뿐이었다. 미치요 이외에는 아버지도 형도, 그리고 사회도 세상 사람들도 전부 적이었다. 그들은 시뻘건 불꽃 속으로 두 사람을 밀어 넣고 태워 죽이려 하고 있었다. 다이스케는 말없이 미치요를 부둥켜안고 그 불길이 빨리 자신을 태워버리기를 간절히 바랐다.

<행인>
긴 듯하나 짧은 겨울은 무슨 일이 일어날 듯하면서도 일어나지 않는 내 앞에 찬비, 녹아드는 서릿발, 강바람....... 등의 짜여진 일정을 평범하게 반복하며 이렇게 지나갔다.

Forgettable. 2025-06-25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20대를 가득 채워준 소세키님의 문장들 ㅎㅎ 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것이 아쉽네요. 지금 읽어도 좋을지 궁금.. 대부분 좋아했던 작품들은 지금 다시 읽으면 좀 별로더라구요. 더 나은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이긴 한 듯 ㅎㅎ

잠자냥 2025-06-26 16:27   좋아요 0 | URL
소세키는 지금 읽어도 좋을걸요...? 전 그렇더라고요. ㅎㅎㅎ

새파랑 2025-06-25 2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세키의 말이라니 ㅋ 소세키 팬은 무조건 읽어야 겠네요~!!

잠자냥 2025-06-26 16:27   좋아요 1 | URL
새파랑 님은 사셔야 합니다! 소장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