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 - 게일 루빈 선집
게일 루빈 지음, 임옥희 외 옮김 / 현실문화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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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BT, 포르노그래피, S/M, 성도착 등에 관한 문화인류학적 고찰. 루빈의 주장에 모두 동의하지는 않지만(포르노에 대한 관점 등), 성적 차이의 인정, 섹슈얼리티에서의 ‘일탈자들’을 향한 낙인이 사라질 때 진정한 성해방이 올 수 있다는 큰 주장에는 공감. 그럼에도 9장 카타콤은 어질어질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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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2-17 1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읽었다!! 그동안 수고한 내 손목에 이 영광을….

건수하 2023-12-17 19:31   좋아요 0 | URL
904쪽 ㄷㄷ… 완독 축하드려요!

잠자냥 2023-12-17 19:47   좋아요 0 | URL
<다락방의 미친 여자>보다는 얇은데요 뭐. ㅎㅎ 뒤에 200쪽 가까이는 참고문헌과 찾아보기 등이고요.

다락방 2023-12-17 18: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박!! 수고하셨습니다!!

잠자냥 2023-12-17 18:51   좋아요 0 | URL
옳소! 대박 ㅋㅋㅋㅋ 아 손목…

단발머리 2023-12-17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두껍던데 ㅋㅋㅋㅋㅋㅋ
축하드립니다! 얼마나 뿌듯하게요!!

잠자냥 2023-12-17 21:12   좋아요 0 | URL
이제 다락방으로?!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12-17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일탈을 일탈해버렸다!!! 두려운 그 이름 게일러빈!!!!!

잠자냥 2023-12-17 21:13   좋아요 1 | URL
푸코에게 극도의 영향을 받은 그녀…

공쟝쟝 2023-12-17 23:22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페미니즘도 풍성해지고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재밌는 사람들…ㅋㅋㅋ

햇살과함께 2023-12-17 2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904쪽!! 손목보호대 필요합니다 완독 축하드려요!!

잠자냥 2023-12-17 21:14   좋아요 1 | URL
진짜 누가 책 좀 대신 들어줬음 싶더라고요. ㅋㅋㅋ

은오 2023-12-18 05:45   좋아요 0 | URL
결혼해주시면 제가 인간 눕서대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잠자냥 2023-12-18 07:10   좋아요 1 | URL
아니 그 예전에 잠깐 본 눕서대 생각이 나긴 했지만…. 인간 눕서대는 안 필요합니다. 특히 무근육 눕서대 무쓸모.

은오 2023-12-18 07:21   좋아요 0 | URL
진동기능 포함입니다.

독서괭 2023-12-17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고생하셨어요!! 축하축하!!

잠자냥 2023-12-17 21:14   좋아요 2 | URL
드뎌 다른 책을 읽을 수 있다! ㅋ

은오 2023-12-18 05: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잠자냥님 100자평이 뜸하다 싶었는데 이걸 읽고 계셨군요!! 하.... 너무 멋져....🥹💕

근데 제2의성은....(저도...😮‍💨😮‍💨)

잠자냥 2023-12-18 07:14   좋아요 1 | URL
그게 더 큰(?) 뜻이 있기는 했는데….. 은바오가 계속 체크한 걸 보니 음… ㅋㅋㅋㅋ(이건 페이퍼로)

암튼 제2의 성/다미여도 남았음………….

은오 2023-12-18 07:22   좋아요 1 | URL
엥? 무슨?! ㅋㅋㅋㅋ 오늘 올려주세요!!

다락방 2023-12-18 07:49   좋아요 1 | URL
뭔지 모르겠지만 오늘 올려주세요!!

잠자냥 2023-12-18 07:59   좋아요 1 | URL
아니 별건 아닌데… ㅋㅋㅋ 잠깐만 락방아 나 오늘 회사 안 가 부럽지?ㅋㅋㅋㅋㅋㅋ
 

2023년 올해도 서재의 달인 엠블럼을 받았다. 스킨 디자인은 최대한 깔끔한 걸 좋아해서 나는 이 엠블럼을 받자마자 보이지 않게 표시하고는 한다, 올해도 서재의 달인 발표가 난 날 이걸 없애려고 서재 관리자 모드에 들어가니 그간 내가 받은 엠블럼들이 주르륵 나온다. 서재를 처음 알고 시작한 지 어느덧 8년째. 주마등처럼 흘러가는 시간이여. 허허 그 세월 참...?! 참 열심히도 산다(buy). 올해의 마지막 책 지름이라고는 차마 말 못해. 기대별점 적립금에 놀아나고 있는 나여.....





로베르트 발저, <연필로 쓴 작은 글씨- 희미해져가는 사람, 발저의 마지막 나날>
12월의 가장 가슴 뛰는 신간 소식은 단연코 발저. 발저를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있지.... 있다. 발저의 발저성(性)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뭐 저 따위로 사느냐고..... 혀를 끌끌 찰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래서 그를 사랑한다. “고립된 작가들 중에서도 가장 고립된 작가. 그저 변변찮은 양복 한 벌 입고, 조끼 주머니에 몽당연필 한 개와 잘라낸 메모지들을 가지고 다니며 이런저런 것들을 적어넣을 뿐”인 작가. 그 마지막 기록이다. 아아, 책도 너무나 아름다워, 현기증 날 것 같은 아름다움.







아름답지 않습니까? 소장각.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이, <꿈의 연극>
어머, 이것도 사야 해! 현대 연극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스트린드베리이의 걸작 희곡집. <미스 줄리>와 <꿈의 연극> 두 편이 실렸다. 유진 오닐이 스트린드베리이를 일컬어 “모든 현대 극작가 가운데 가장 위대한 천재”라고 했다던데, 오닐아, 진짜야? 나는 당신이 천재라고 생각하는데.... 천재가 추앙하는 천재라고!?




엘리자베스 하드윅, <잠 못 드는 밤>
미국 문단에 전설로 남은 <뉴욕리브오브북스> 공동 창간자, 평론가, 에세이스트, 소설가 "형용사의 여왕"이라는 엘리자베스 하드윅- 하드윅은 소설 장르에 대한 기존 관념을 뒤엎는 독보적인 형식 그리고 시를 연상시키는 함축적인 문장으로 평론계와 독자들을 매혹했다고. 절친 한나 아렌트, 메리 매카시, 에이드리언 리치 등과 더불어 미국의 지성을 대표하는 여성으로 손꼽혔다고 하는데 이제야 그의 첫 작품을 읽는다. 작품을 읽고 나니 왜 “형용사의 여왕”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문장성애자들에게는 매혹적일, 그러나 스토리성애자들에게는 흠....좀... 일 것 같은 그런 책.




이치카와 사오, <헌치백>
사볼까 말까, 도서관에 들어오면 빌려볼까 하던 참인데.... 트위터를 통해 작가가 아쿠타가와상 시상식 현장에서 전자책 발매를 촉구하면서 했던 말들이 인상 깊어서 사보기로 결정. 사실 아쿠타가와상은 언제부터인가 지나치게 파격적인 면에만 치중해서 내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인상을 종종 주고는 했는데 역시나 이 작품도. 흠흠. 일단 <에이스>를 읽은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이 책을 읽으니 그 과잉 성애 사회가 받아들이기 흠좀무....















그리고 코맥 매카시, <패신저>, <스텔라 마리스>
책 탑에는 없지만 곧 내 손에 들어올 책. 동생이 갑자기 메신저로 물었다. 책 살 거 없어? 왜? 12월 굿즈로 주는 보온 주전자가 너무 갖고 싶은데(아니 진짜?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벤트 대상 도서에서 아무리 봐도 살 책이 없단다. 그냥 주전자를 살까 고민하던 참에 클레어 키건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하나 담았는데 도저히 5만원 채울 수가 없다나- 키건 나 이미 샀어! 했더니, 그거 빼니까 더 살게 없다고!? 진짜 없어? 이벤트 대상 도서 목록을 살펴보니 진짜 없다(사고 싶은 건 이미 삼;)....... 그러다가 코맥 매카시 <패신저>와 <스텔라 마리스> 둘 중 하나 사. 그랬더니 아니 이 동생이 두 권 다 사버림. <패신저>와 <스텔라 마리스>는 2022년 매카시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작으로 그의 작가 인생 60년에 걸쳐 쌓아온 작품세계가 집대성된 결정체와도 같은 작품이라고. 동생아, 곧 책 받으러 가마... 언제?




두 권 사 ㅋㅋㅋㅋㅋㅋㅋ

키건 책 띠지에 있던 카피 문구인데 은바오의 “두 병 사” 일화가 생각나서 빵 터짐.......

    

    
알랭 드 보통, <철학의 위안- 불안한 존재들을 위하여>
은바오가 몰고 온 보통 열풍(?) 보통 재소환! 알랭 드 보통 요즘 뭐하나 검색하다 보니 이 책이 올해 새로 나왔더라! 우리의(?) 기억에서 잊혔을 뿐 여전히 보통은 책을 쓰고 내고 있었다. 오랜만에 보통 책 읽어보고 싶어져서 이 책을 구매.




하워드 진. 레이 수아레스, <서사를 바꿔라-하워드 진의 마지막 인터뷰>
신간이 더는 나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신간 알림을 신청해놓은 작가가 있다. 하워드 진이 그런 사람 중 하나인데.... 이 책 알림이 왔을 때 반가우면서도 약간 으흠? 하고 자세히 들여다볼 수밖에 없었다. 기존의 이런저런 인터뷰집에서 이미 읽은 글들 재편집 발매한 책은 아닐까 싶어서. 그럼에도 ‘마지막 인터뷰’라는 데 의의를 두고 구매.




에밀 시오랑, <역사와 유토피아>
에밀 시오랑이 갑자기 읽고 싶어져서 책을 찾아봤으나,<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이 책은 어느 책장 뒤쪽으로 밀려났는지 보이지 않고, 그렇다면 다른 책을!? 하다가 구매. 시오랑에게 기대하는 염세와 우울로 점철된 글은 아닐 것 같은데 그럼에도, “민주주의는 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아름다운 약속이다. 한 국가에는 천국이자 동시에 무덤이다. 삶에는 민주주의가 의미가 있지만, 민주주의에는 삶이 없다.”(57쪽)와 같은 문장을 보라. ㅋㅋㅋㅋㅋㅋ




자크 라캉, <욕망 이론>
대학 3학년인가 4학년 때였다. 현대문학비평 시간에 교수가 이 책 읽기를 과제로 냈다. 읽긴 읽었고 재밌었다고 느꼈지만 그게 벌써 몇 년 전인가. 리포트도 써서 냈지만 과연 제대로 읽었을지 의아하기도 하고, 다시 읽고 싶어서 구매.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시간의 각인>
요즘 타르콥스키 영화가 문득 보고싶어졌는데, 그의 영화는 진짜 각잡고 봐야하는 영화라 쉽사리 화면 앞에 앉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 참에 책이라도 읽을까 하는 심정으로 구매. 타르콥스키의 주요 저작이자 세계 영화사의 대표 저술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책. 더불어 타르콥스키의 영화 미학뿐 아니라 러시아 문화의 지적 전통까지 파악할 수 있다.
  


 
존 버거, <존 버거의 글로 쓴 사진>
전자책 쿠폰이 좀 생겨서 뭘 사보나 둘러보다가 이걸 사기로 했다. 열화당 종이책 좀 비싸거든. ‘글로 쓴 사진(포토카피)’이라 이름 붙인 존 버거의 아름다운 산문집- 다운로드 받아서 맨 앞의 글 하나만 읽었는데도 아아아, 아름답다.




동생을 언제 만나지...?


저도 엠블렘 이렇게 모았습니다..... 알라딘아, 엠블렘 좀 예쁘게 만들어주면 안 되겠니...?? ㅠㅠ



마무리 짤-




우리 막내 프사 찍었어요. 내 폰 바탕!




막내딸 이뻐하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분- 질투쟁이 3호 오빠- 3호야,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오구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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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3-12-12 0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트렌드베리이.... 을유에서 두 달만 빨리 출간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전 지만지에서 찍은 <꿈연극>을 읽어 <줄리 아씨>는 따로 신청해야 한답니다. ㅜㅜ 다행스럽게 이번 리스트엔 제가 혹, 하는 책이 별로 없습니다.

잠자냥 2023-12-12 10:00   좋아요 1 | URL
네, 지만지에서도 나왔더라고요. 그런데 역시나 을유가 더 싸다는 ㅋㅋㅋㅋㅋㅋ
다행입니다.

단발머리 2023-12-12 1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욕망 이론> 표지가 참 읽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어제 적립금 마감이라 이 책 저 책 넣고 빼다가 결국 사은품 포기하고 완료하였습니다.
알라딘 와서 제일 신날때가 책탑 구경할 때인거 같아요. 잠자냥님 오늘 책탑도 넘 근사해요~~ 하려는데, 우아!!!!
막내 미모 어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롱한 눈빛에 윤기가 촤르르 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2-12 10:01   좋아요 1 | URL
우리 막내 진짜 이쁘죠? 아웅...ㅠㅠ 아무 때나 핸드폰 보면서 실실 웃는 사람 바로 저...입니다.
<욕망이론>은 재미있었던 기억입니다...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2-12 10: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앙 역시 세상 제일 재미나는 다른 사람이 책 산 페이퍼 ㅋㅋㅋㅋ
저도 폴스타프 님 처럼 이번 리스트에는 딱히 ‘바로 이거닷!‘ 하는게 없습니다만, 그렇지만 잠자냥 님의 리스트가 참 지적이고 아름답긴 합니다. 역시나 지성미 갖추신 분 ♡

그나저나, 코맥 매카시라면 너무나 좋아하던 때가 있었는데... 시간이여.....

잠자냥 2023-12-12 10:11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락방아 2024년에도 계속 책탑을.....
이번 리스트에 최신간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요즘 최신간에서는 저도 딱히 사고 싶은 게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묵혔던 책을 샀습니다. (그냥 왜 계속 묵히지 못하는지....)
참, 락방님 뭐더라 하루키 책 <도시와 불확실한 벽>? 리뷰 이벤트 한던데 1등 20만원 다섯 명이나 주더라고요? 해봐- 적립금 주는 인원이 일단 많음.

다락방 2023-12-12 10:12   좋아요 1 | URL
하아- 잠자냥 님 할거에요?

잠자냥 2023-12-12 10:1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하루키를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읽고 나서 욕만 쓰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많은 인원을 주니까 다락방 님은 해봐-

잠자냥 2023-12-12 10:16   좋아요 1 | URL
락방이 20만원 가자!

단발머리 2023-12-12 10:21   좋아요 2 | URL
본인이 하는 것보다 잠자냥님 하는지가 더 궁금한 사람…. 찐사랑인가 💕💕💕

잠자냥 2023-12-12 10:23   좋아요 3 | URL
락방이를 응원하는 자냥, 자냥이가 하는지 궁금한 락방. 찐사랑- ㅋㅋㅋ

다락방 2023-12-12 10:2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찐사랑은 어떻게든 티가 나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12-12 10:31   좋아요 1 | URL
😍😍😍 숨겨지지 않는 하트뿅뿅!
숨겨라 ㅋㅋㅋㅋㅋㅋㅋ 😎😎😎

잠자냥 2023-12-13 10:02   좋아요 3 | URL
락방아 나 이거 하기로 했어. 2차 퀴즈대회 상금 벌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2-13 10:04   좋아요 3 | URL
2차 퀴즈대회!! (초롱초롱)

잠자냥 2023-12-13 10:07   좋아요 4 | URL
뼈를 갈아 읽고 쓰고 20만원 받아서 여러분에게 즐거움과 상품을..... ㅋㅋㅋㅋㅋㅋ

초란공 2023-12-12 1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엠블럼을 보면 그래도 뭔가 계속 쓰고 있구나 싶어서 잘 보이게 해뒀어요. ㅋㅋㅋ 저도 잠자냥님처럼 엠블럼이 많아지면 좀 줄이게 될까 싶기도 합니다~^^ 저는 오늘 리스트에서 궁금해지는 책이 많네요~ Thanks to는 몽땅 잠자냥님 앞으로!! ㅋㅋ

잠자냥 2023-12-12 10:15   좋아요 2 | URL
다른 분들 서재 가면 엠블럼 주의 깊게 보기는 해요. 아 이분은 이때부터 열심히 했구나! 이 해에는 좀 활동을 안 하셨구나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요. 다락방 님 엠블럼 보면 리스펙트 ㅋㅋㅋㅋㅋ 초란공 님도 그렇게 많이 쌓아가시길 바랍니다! 오잉 그리고 오늘 리스트에서 궁금한 거 많다는 분 처음 등장.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12-12 10: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잠자냥님한테 또 낚임....전 스마트폰으로만 북플을 해서 엠블럼을 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ㅋㅋ

12월 2차로 산 책탑이 또 있을거 같군요...

잠자냥 2023-12-12 10:33   좋아요 3 | URL
그러고 보니 북플로만 서재 접속하는 분들은 엠블럼 본 적 없겠군요.
(저는 보통 컴터로 많이 보기 때문에 ㅋ)
새파랑 님은 지금 21, 22, 23년도까지 세 개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12월에 2차로 산 책탑...있겠지요. 있을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도 있고...(응?ㅋㅋㅋ)

다락방 2023-12-12 11:11   좋아요 2 | URL
나도 주로 컴터로 많이 봐요. 잠자냥 님, 나랑 비슷해..

독서괭 2023-12-12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 주전자 갖게 해주려고 억지로 책을 두 권이나 고르신 잠자냥님.. ㅋㅋㅋ
막내 사진 첫 번째 거 보고 순간 알라딘 굿즈로 고양이 뱃지가 나왔나? 했어요 ㅋㅋㅋ 너무 예쁘군요(하트뿅뿅). 3호랑 닮았는데 미묘하게 다르네요.
알라딘서재 첨 오신 분들은 잠자냥님 활동 이력 짧은 분인 줄 알 듯.. 저도 첨에 잠자냥님 메달 1개라서 깜짝 놀랐었죠 ㅋㅋ 그럴 리가 없는데 ㅋㅋㅋ

잠자냥 2023-12-12 15:28   좋아요 1 | URL
주전자를 그냥 사라고도 했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막내랑 3호랑 나란히 있으면 둘이 한 핏줄 같지만 한 핏줄은 아니고.... 비슷한 동네에서 구조해 온 녀석들이라 먼 친척은 아닐까 싶기도. ㅎㅎㅎㅎ
ㅋㅋㅋㅋㅋ 늘 알라딘 신입생인 척 하려던 잠자냥 큰그림 ㅋㅋㅋ

자목련 2023-12-12 17: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무리 짤에서 스크롤을 올렸다 내렸다 합니다. 자동 저장, 너무 예쁘네요^^
책 이야기를 하자면 <잠 못 드는 밤>에서 서성이지만 결국엔 로베르트 발저의 <연필로 쓴 작은 글씨>로 기웁니다.
책을 사면 안 되는데.... 책을 사도 되는데...

잠자냥 2023-12-13 10:02   좋아요 1 | URL
ㅎ 우리 막내 핸폰 배경 화면 하셔도 됩니다! ㅋㅋㅋㅋ
크리스마스 선물로 셀프 책 선물 어떠세요? ㅋㅋㅋ

자목련 2023-12-14 14:33   좋아요 2 | URL
실은, 지금 핸폰 잠금화면이 3호입니다.
크리스마스 셀프 선물, 어찌 제 마음을 아시고.
여기저기 적립금 끌어모아 구매버튼!
하루키도 한 번 도전해볼까 싶고 ㅋㅋ

잠자냥 2023-12-14 15:03   좋아요 1 | URL
막내도 아니고 3호를! ㅎㅎ 제가 어제 집에 많이 늦게 갔더니 저 출근하면 저만 기다리는 3호가 우울&쭈굴해져서 있었는데 이 소식 들으면 무지 좋아하겠습니다. ˝3호야 너 이뻐하는 사람 또 생겼다!˝ 꼭 알려줄게요! 셀프선물도 하루키도 꼭 하세요!

2023-12-13 1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2-13 1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2-13 1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은오 2023-12-17 0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월에 가장 가슴 뛰게 하는 사람은 단연코 잠자냥님. 잠자냥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없지.... 없다.

잠자냥 2023-12-17 07:59   좋아요 0 | URL
12월에 은오 님 가슴 가장 뛰게 하는 것은 종강 님이겠죠. 사랑스러운 종강 님과 백년해로 하길!

은오 2023-12-17 08:39   좋아요 0 | URL
2개월 계약연애입니다.

은오 2023-12-17 0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필로 쓴 작은 글씨>랑 <잠 못 드는 밤>은 일단 주섬주섬 담아가고....
<철학의 위안> 저도 며칠 전에 불안 읽고 뒤적이다 담아놨는데 잠자냥님의 평을 기다리겠읍니다 ㅋ

근데 은바오는 언제 만나지...?

잠자냥 2023-12-17 08:00   좋아요 1 | URL
은오 님 은바오 만나려면 거울을 보세요!

은오 2023-12-17 08:17   좋아요 0 | URL
ㅠ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37
알랭 로브그리예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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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품을 완벽하게 작가의 의도대로 해석해서 받아들이는 일이 가능할까? 꼭 문학이 아니더라도 한 권의 책을 읽고 독자가 저자의 의도를 100% 이해하거나 해석해서 받아들이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그런데도 책 읽기를 좋아하는 이들은 기꺼이 그 글자의 세계로 빠져들어 난독의 어려움을 뚫고서라도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고자, 그가 지은 미로를 기꺼이 헤맨다. 저자와 독자 사이에 놓인 글자가 만든 미로에는 탈출구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아니 바로 거기서 독서의 즐거움이 탄생할지도 모른다. 입구도 출구도 모호한 글자 사이사이에 놓인 심연 속을 헤매는 것.

알랭 로브그리예의 <진>은 가히 최고의 난이도로 독자가 텍스트 사이를 헤매도록 만든다. 텍스트가 빚어낸 이 미로는 그다지 길지 않아서 어찌어찌 헤매다 가까스로 출구를 나올 수는 있다. 그런데 가까스로 출구를 나온 것 같은데 생각해 보니 그곳은 다시 입구이다. 한 번 더 그 입구를 열어보니 어라? 아까와는 또 다른 문이다. 내가 걸어왔던 길이 분명 출구로 향하는 지름길인 것 같은데, 또 다른 입구로 들어가니, 전혀 다른 미로가 펼쳐진다. 토끼굴로 들어간 앨리스가 된 듯도 하고, 미궁 라비린토스에 갇혀버린 미노타우로스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어떤 이는 로브그리예가 만든 이 미로에 갇혀 저자와 독자 사이에 놓인 그 심연의 미궁 속에서 지적 유희를 즐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그리고 또 어떤 이는 출구를 나와서도 다른 입구를 찾아보려고 기꺼이 뒤를 돌아보게 될 것이다.

<진>은 모두 8장으로 이루어진다. 애초에 이 작품은 로브그리예가 미국의 한 대학교 프랑스어 교수의 요청을 받아, 미국 대학생들을 위해 프랑스어 문법 교육용 텍스트로 쓴 <면접>에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덧붙여 새로이 펴낸 소설이다. 장을 거듭할수록 프랑스어 문법의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는 형식이라고 한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야기가 반복되는 부분이 종종 있어서 아, 이거 문법 교재로도 꽤 잘 쓰였겠구나 싶어진다. 우리말로 번역된 작품을 읽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화자와 시점이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은 더 강해진다. 예컨대 1장에서는 1인칭 화자가 현재시제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6~7장은 3인칭 과거 시점이었다가 1인칭 현재 시점으로 바뀌기도 하고 8장에서는 아예 화자의 성별이 달라져 1인칭 시점으로 말 한다. 원문인 프랑스어로는 더 다양한 시제가 쓰였으리라 짐작된다. 여덟 장에 걸쳐서 프랑스어의 문법 난이도가 규칙적으로 증가하고, 이야기도 문법 활용과 맞물려 전개되는 형태이다.  

아,아니- 골 아프다 시점이 달라지고 시제가 달라지는 문법 교재라니! 골 아파!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 이 작품은 굉장히 재미있다. 이야기 자체가 미스터리이다. 작품의 줄거리를 요약한다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한데, 그래도 큰 줄기만 말해보자면, 각각 다른 이름으로 된 여권과 100쪽 남짓한 타자 원고를 남기고 한 남자, ‘시몽 르쾨르’라는 청년이 파리의 자택에서 사라진다. 그 원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는 구인광고를 보고 어느 허름한 창고를 찾아가 보스턴 억양의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한 여성을 만난다. 그녀가 바로 ‘진’이다. 여자는 시몽에게 자신의 조직을 위해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고 지시하지만 정작 그 목적이 무엇인지는 뚜렷하게 밝히지 않는다. 진의 지시를 따라 임무를 수행하고자 시몽은 파리 북부역으로 향하는데 가는 길에 계속 기묘한 일이 벌어진다. 난데없이 나타난 소년을 따라갔더니 한 소녀를 만나게 되고 사고로 죽은 줄 알았던 소년이 다시 살아나기도 하고 등등 정상적인 스토리 구조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장마다 내용을 달리하면서 펼쳐진다.

진의 지령에 따라 ‘마리’와 ‘장’이라는 이름의 이 두 아이들은 시몽을 이끌고 그를 이리저리 헤매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대체 이 아이들은 누구이며, 진은 또 누구이며, 진이 속한 그 수상한 조직, 그리고 시몽이 맡은 임무는 과연 무엇일까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된다. 그러다가 마지막 8장과 에필로그에 이르면 아아아니! 하고 뒤통수를 맞은 듯한 기분에 얼이 빠져서 다시 프롤로그부터 돌아가게 된다(이렇게 해서 프랑스어문법 공부를 학생들이 절로 익히게 하려던 것일까?!)

이 작품을 읽다 보면 로브그리예가 애초부터 독자를 텍스트라는 미로 속에 던져 놓으려고 작정한 것 같다는 인상이 든다. 그러고 나서 자신은 높은 망루에서 그 미로를 헤매는 독자들을 내려다보면서 껄껄껄 짓궂게 웃으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이 책 앞날개에 있는 바로 그런 표정으로 말이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진’이라는 여성 캐릭터를 신비롭게(양성적으로) 만든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이 책 표지를 장식한 인물처럼 진이라는 인물은 여성인지 남성인지 또는 마네킹인지 로봇인지 모를 모호한 캐릭터이다. 트렌치코트와 중절모, 선글라스를 착용한 인물, 그는 진일까 시몽일까? 시몽이 보기에는 진이기도 하지만, 다른 누군가가 보기에는 진이기도 하다. 또 누군가는 진이 ‘진짜 여자가 아니며, 모건 박사라는 사람이 만든, 아주 완성도 높은 전자장치에 불과하다’(118쪽)고도 한다.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그는 여성이 되기도 하고 남성이 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전자장치가 되기도 한다. 실체를 알 수 없는 존재.




저렇게 웃기 있긔없긔!?



이 이야기 속의 텍스트들이 빚어내는 미로 또한 실체를 알 수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잇달아 발생하는 수수께끼 같은 상황들. 수수께끼에서 수수께끼로 진행하면서 해결책은 마지막에 가서야 발견하지만 그것이 정말 해답인지, 진실인지 독자는 여전히 아리송하다. 이런 현실 모두가 시몽에게는 부조리하게만 보인다. 그는 ‘모사된 현실 어딘가에 정확한 의미가 존재하리라’(76쪽) 막연하게 생각하지만 그 어디에도 정확한 의미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시몽은 ‘지나치는 장소들이나 마주치는 사람들과 관련한 가공의 이야기들을 되는대로 꾸며대느라 부단히’(108쪽) 애를 쓴다. ‘그러다가도 문득 자기도 확실하게는 잘 모르는 이상하고 복잡한 길을 택하도록 유도’(108쪽)하기도 한다. 이때의 시몽은 저 알랭 로브그리예로도 읽힌다. 누보로망의 새로운 소설쓰기를 시도했던 로브그리예, 그 자신의 생각이 시몽에게 투영된 것은 아닐까.

일찍이 로브그리예는 소설은 시대와 마찬가지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자를 즐겁게 해준다거나 미적 쾌감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시도를 단념하고 소설성이란 허구를 포기해야 한다”고. 소설성이란 무엇인가? 기승전결 스토리가 있고 인물들은 그 스토리에 따라 기민하게 움직이고 변화한다. 그러나 누보로망은 기존의 소설에서 작가 자신이 창조한 세계의 바로 그 전지전능함에 대한 반기이기도 했다. 로브그리예가 보기에 그런 작품 속 작가들은 일관된 스토리 연결을 위해 인물의 심리를 조작하기도 했고 윤리나 사상으로 장식을 일삼기도 했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현실이 과연 그러한가? 소설과 달리 현실은 그런 논리로만 세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기승전결이기보다는 기승승승승전이거나 기승전전전이기도 하고 아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도 한다. 어떤 일이 발생하고 끝나고 나서도 인간은 아무런 의미도 발견하지 못한 채 또 다음 날을 살아가기도 한다. 현실이 언제나 드라마가 되지는 않는다. 어디에도 완벽한 현실은 존재하지 않고 인간의 불완전한 기억과 상상으로 재현될 뿐이다. 그러므로 불완전한 현실의 모사인 텍스트 또한 그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쓰는 나’와 ‘읽는 나’는 또 누구인가? 완벽하게 자기를-진실을 아는 인간이 존재하는가? 의미 부여 이전에 그저 인간도 사물도 존재할 뿐이다. 행동이나 사물이 무엇이기 이전에 존재 자체로 이미 ‘그곳’에 있기. 인간(작가)의 시선 중심의 의미 부여에 대한 반기. <진>은 그런 로브그리예의 짓궂음과 삐딱함이 절정을 이룬 작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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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23-12-11 1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자냥 오별!
리뷰는 나중에 읽으려고요~~

잠자냥 2023-12-11 11:54   좋아요 0 | URL
<진>은 짧지만 일단 두 번 읽었습니다!
몇 년 뒤에 한 번 더 읽기로-

다락방 2023-12-11 1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소설 되게 어려울 것 같은데요? 이 미로를 헤매는 즐거움은 잠자냥 님이기에 느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쩐지 저는 그 즐거움 못느끼고 어려워!! 할 것 같아요. ㅎㅎ

잠자냥 2023-12-11 12:13   좋아요 0 | URL
<질투>보다는 낫다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다락방은 아 왜, 뭐야 던져버릴지도 ㅋㅋㅋ

독서괭 2023-12-11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로에서 헤매는데 재밌다고요??? 아주 궁금하게 만드는 리뷰입니다. 작가 할부지 개구진 미소가 호감 가네요 ㅎㅎ 프랑스어 문법이라니.. 그걸 번역했는데도 재밌다니? 신기합니다.

잠자냥 2023-12-11 14:04   좋아요 1 | URL
김녕미로공원 가보신 적 있어요? 거기 가면 사람들이 엄청 즐거워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괭 님도 미로에 빠져보아요~ ㅋㅋ

독서괭 2023-12-11 14:25   좋아요 1 | URL
제주도에 있는 거죠? 거긴지 아닌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미로 가서 헤매보긴 했어요. 재밌더군요 ㅋㅋㅋ

건수하 2023-12-11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쏭달쏭한게... 궁금하네요. 읽어도 재밌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잠자냥님의 글은 재밌습니다 :)

잠자냥 2023-12-11 17:39   좋아요 0 | URL
호불호가 있을 듯합니다!

Falstaff 2023-12-11 16: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로브그리예처럼 웃기..... 없습니다.
아무리 자냥 님의 찬란한 수사라 해도 기본이 로브그리예인 것을, 그걸 어쩌겠습니까. 하여간 저도 로브그리예라는 사람 하나로 지금 관심 촉발입니다. 한 가지 의심은 비밀댓글로. ㅋㅋㅋㅋ

잠자냥 2023-12-11 17:4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맞습니다. 로브그리예가 쓴 걸 감안해야 합니다. 폴스타프 님은 재미있게 읽으실 듯.

2023-12-11 17: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은하수 2023-12-11 17:07   좋아요 1 | URL
저 조금 전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읽었는데 거기에 구보 씨가 다방에서 팔스타프의 아리아 듣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그때 팔스타프님 생각났는데 말입니다. ㅎㅎㅎㅎㅎ

전 프랑스 소설이 어렵던데요. 읽으면서 매번 역시 내 취향 아니야 이러는데
또 읽고 또 읽고 그러거든요. 이웃님들께 낚여서요^^
잠자냥 님 리뷰 읽고나면 다시 또 읽고 싶잖아요???
아... 다들 왜 이리 멋지신지...!

좀 전에 보였는데 비댓으로...

Falstaff 2023-12-11 17:16   좋아요 1 | URL
아오, 공개 시간이 약 10초 정도였는데 그 사이에 보셨다는 말씀이지요? ㅎㅎㅎㅎ

2023-12-11 17: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은하수 2023-12-11 17: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어내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이 따를 듯 합니다만!!

전 자신이 없네요.
이번엔 안 낚일 수 있겠어요~~
리뷰만 즐겁게 읽었습니다~~~

잠자냥 2023-12-11 17:42   좋아요 1 | URL
으음. 이건 제가 낚지 않겠습니다. 이웃 끊고 싶어지실지도.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12-11 2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잠자냥님한테 또 낚여야 하나요. 어려운데 재밌다라니... 작가님 외모를 보고 가수 나훈아가 생각났습니다...

잠자냥 2023-12-12 10:28   좋아요 1 | URL
ㅋㅋㅋ 낚이지 마세요. 이 책은 함부로 낚이면 저랑 이웃 끊을지도...ㅋㅋㅋㅋㅋㅋ
나훈아 아, 그러고 보니 약간? ㅋㅋㅋㅋ

자목련 2023-12-14 16: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 님의 리뷰가 소설을 멋지게 해설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도무지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

잠자냥 2023-12-14 16:50   좋아요 0 | URL
나중에 또 읽으면 또 다른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어요.

은오 2023-12-17 0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잠자냥님이라는 미로를 헤매고 있어서 이미 힘드므로...... 패스!!!!!

잠자냥 2023-12-17 08:03   좋아요 1 | URL
그 미로는 사방 개방형이라 어디로든
나갈 수 있습니다.

은오 2023-12-17 08:16   좋아요 0 | URL
발이 묶였습니다.

잠자냥 2023-12-17 08:19   좋아요 0 | URL
자 여기 도끼가…

은오 2023-12-17 08:21   좋아요 0 | URL
결혼으로만 풀리는 밧줄이래요ㅋ
 
드링킹, 그 치명적 유혹 - 혼술에서 중독까지, 결핍과 갈망을 품은 술의 맨얼굴
캐럴라인 냅 지음, 고정아 옮김 / 나무처럼(알펍) / 2017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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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에 대해 이렇게 솔직대범명석하게 쓸 수 있다니. 나 자신도 돌아보게 된다. 예민/소심/스트레스/불안/약간의 강박적 성격이 알코올의 보호막 안으로 계속 숨게 만드는 걸까…’별을 마시는 기분이다’-지난주에도 내내 별을 마셨는데 과연 끊을 수 있을까. 헌데 냅의 글은 도리어 별을 불러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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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12-10 23: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냅 언니 진짜 짱이죠? ㅠㅠㅠㅠ 🥹💕
도리어 별을 불러일으키는거 진짜요.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드링킹 읽고 술땡겼다고 했을때 드링킹 읽고 술이 땡긴다고요?! 하시는 댓글이 있었는데.... 땡기지 않습니까 진짜.. ㅋㅋㅋㅋㅋ 땡기더라고요..

잠자냥님 이제 저와의 미래를 위해 본격적으로 금주를 결심하신 건가요?!

잠자냥 2023-12-10 23:53   좋아요 3 | URL
휴… 이 별 저 별 다 마시고 싶어짐…. 코냑…. 음… 보드카는 별로지만… 데킬라도… 그만 해! ㅋㅋㅋㅋㅋ ㅠㅠ

ㅇㅇ

은오 2023-12-11 05:41   좋아요 1 | URL
👏👏👏👏👏 >_<❤️

새파랑 2023-12-11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부터 술이 땡기는 책이네요. 전 이미 유혹에 넘어가서 그냥 안읽어도 될듯...

잠자냥 2023-12-11 00:28   좋아요 2 | URL
술파랑 읽고 싶은 책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 ㅋㅋㅋㅋㅋ

<밤은 부드러워 마셔>라는 책도 최근 나왔던데 한번 읽어보시죠! ㅋㅋㅋ

새파랑 2023-12-11 06:39   좋아요 0 | URL
그냥 제목이 왠지 저의 추천책같아서 ㅋㅋㅋ

다락방 2023-12-11 0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거 읽다가 몇 장 못읽고 팔아버렸거든요. 술을 너무 마시고 싶어하는 욕망이라 해야 하나, 초반에 그런 묘사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음, 좀 짜증이 났어요. 그렇지만 이제 다시 읽어볼까요..

잠자냥 2023-12-11 09:42   좋아요 1 | URL
ㅎㅎ 저는 이 책 하고 <욕구들>이 <명랑한 은둔자>보다는 좋았어요. 이 사람은 참 외로움과 인정욕구가 자기 통제로 발현해서 온갖 중독으로 자기를 몰아갔구나... 싶다가도 그럼 나는 뭐지? 돌아보게도 되고. 정신분석하는 부모랑 산다는 것은 참 고통스러울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 책이었습니다.....

근데 이 책 읽으면 다락방 님 와인 너무 땡길 거 같아서 위험합니다...ㅋ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3-12-11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읽고 너무 극단까지 치닫는 냅에 질려서 다른 책 더 읽고 싶은 생각이 안들더라고요...
너무 강렬합니다.

잠자냥 2023-12-11 10:04   좋아요 1 | URL
전 좀 이해가 가더라고요. <욕구들> 읽을 때도 이 사람은 부모가 일차적 원인이 아닐까 싶은 지점이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더 그런 확신이... 대단한 부모(지만 서로 애정 없는 사이)에 쌍둥이이지만 자기와는 다르게 평범&똑똑하게 잘 살아가는 자매... 거기에 늘 자식 정신분석하듯이 쳐다보는 아버지라니... 어휴. 억압과 인정욕구가 장난 아니었을 거 같긴 합니다.

필로소픽 2023-12-12 1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을 때 제가 표현못한 제 마음을 누군가 대신 말해주는 기분었어요. 캐럴라인 냅 저자님 책 3권을 사서 읽었는데 그 중 이 책은 그냥 제 일기 같은 느낌이었어요.

잠자냥 2023-12-12 14:27   좋아요 0 | URL
네, 꼭 알코올 중독이 아니더라도 중독에 빠져본 사람들이라면 ..... 자기 이야기를 대신 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 거 같아요.
 
헌치백 - 2023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이치카와 사오 지음, 양윤옥 옮김 / 허블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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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여성의 논픽션인지 픽션인지 경계가 모호한 소설. 해보고 싶은 게 생식이라는 것을 내가 이해하긴 어렵지만 이 또한 비장애인의 오만함일지도. 종이책 읽기가 ‘마치스모’일 수 있다는 지적은 엄청난 깨달음을 준다. 위악과 독설 냉소는 좀 불편한데…이조차도 비장애인의 오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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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12-09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지 않고 말하기가 조심스럽습니다만

종이책 부분은 공감이 되는데, 생식 부분은…. 하고 싶으면 다 해봐야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잠자냥 2023-12-09 17:56   좋아요 2 | URL
성욕 충만한 장애여성이 장애 때문에 평생 성적인 접촉이 불가능했다면 성욕도 여성에게는 궁극의(?) 생식욕으로 해소해보겠다…. 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저 스스로 생식욕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사람이라 그 부분은 공감/이해가 어렵더라고요. 우생학적으로 장애인에게 불임과 낙태를 강요한 사회에 대한 조롱/반기로도 읽히고…

건수하 2023-12-09 18:29   좋아요 0 | URL
네 반발심이라면 이해해볼 만도…

미미 2023-12-09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궁금했는데 잠자냥님 읽으셨군요. <에이스>읽은 덕분인지 처음에 느꼈던 불편함이 말씀하신대로 비장애인의 오만함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찜!

잠자냥 2023-12-09 23:00   좋아요 2 | URL
네 이 책은 전반적으로 비장애인의 오만함을 제대로 찔러주더라고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에게 성이 진짜 저렇게 디폴트로 중요한 욕구라는 기존의 이데올로기를 더 강화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은오 2023-12-10 2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었읍니다.
3별입니다.
저는 주인공의 생식에 대한 소망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는데
그냥.. 내용의 빈약함때문에 실망.. 너무 기대에 비해 별 게 없더군요ㅜ

잠자냥 2023-12-10 20:47   좋아요 1 | URL
4별은 줄 줄 ㅋㅋㅋ 소재의 참신성(?)땜에?! ㅋㅋㅋㅋ 난 문장이 일단 너무… 음 아쿠타가와상은 가끔 너무 센세이션한 거 때문에 상 주는 거 같기도… 대표 사례 <게르마늄 라디오>….

은오 2023-12-11 05:46   좋아요 0 | URL
엇 문장 어떤 느낌이에요?! 전 읽으면서 문장에 대해 별다른 느낌을 못받았는데 궁금해요!!
게르마늄 라디오 대충 보고 왔는데 어질어질....;;

잠자냥 2023-12-11 07:08   좋아요 1 | URL
아침부터 그걸 왜 봐 ㅋㅋㅋㅋㅋ
문장이 후졌습니다. 문장미 같은 거 1도 없는….

은오 2023-12-11 17:5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후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웹소설 같다고 생각한게 문장 때문이었는지도...

잠자냥 2023-12-11 19:13   좋아요 1 | URL
작품 그 안에 웹소설도 있기는 했으나… 본 작품과 소설 속 소설 문장 차이가 거의 없고…;;

은오 2023-12-11 20:5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아 맞아요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2-11 21:13   좋아요 1 | URL
잠을 깨시오

은오 2023-12-12 05:24   좋아요 0 | URL
해롱헤롱 ~_~

잠자냥 2023-12-12 06:10   좋아요 1 | URL
(커피) 두 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