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 네버 엔딩 스토리
정유희 지음, 권신아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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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애틋하게(권신아 그림, 정유희 글)

무더운 여름, 그늘 속을 배회하는 여유가 그리울때 찾는 책

 

  무더운 여름, 흐르는 땀과 상승하는 불쾌지수가 마음을 어지럽힐때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현실과는 다른 울림이 그곳에 있습니다. 푸르른 나무의 그늘과 바람이 만들어낸 안식처에서 울리는 그 울림을 찾아 잠시 책상을 떠나 녹지로 나가봅니다. 7개월이 된 딸 아이와 아내와 함께하는 외출은 여름의 무더위에 흘리는 땀 마저도 시원한 물을 음미하기 위한 기쁨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비현실이 현실이 되고 현실이 비현실이 된다. 상상의 날개짓의 바람이 느껴지는가?>

 

  <함부로 애틋하게>(서울: 소담, 2012)는 권신아의 그림과 정유희 작가의 글입니다. 그림과 글은 모두 주제가 되고 때로는 바탕이 되기도 합니다. 아마도 글과 그림은 서로에게 영감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듯 싶습니다.

  <함부로 애틋하게>가 만들어 내는 몽환적이고 비밀스러운 향기는 애매한 향기입니다. 그것은 여름날의 신기루와 같은 하지만 대상은 잡히질 않을 뿐 어딘가에 분명 있을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그 향기에 취해 글을 읽노라면 잠시 현실을 벗어나 무더운 여름 햇살의 손길을 피할 수 있는 나무 그늘을 산책하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여유, 그리움, 사랑, 우정 다양한 주제들을 말하는 이야기들이 어느새 귓가에 들리는 작은 울림이 되었을때 비로서 그녀들의 메시지가 사실은 나의 내면 속 울림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아 봅니다.

<평범하지 않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하지만 평범하다는건 무엇일까?>

 

  'Ther's', 'Private eyes', 'Bitter sweet, strange love', Farewell goodbye' 글과 글 사이에 있는 그림과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의 테마를 구성하고 테마가 들려주는 'Naverending Story'는 삶을 설레임으로 물들이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의 활력을 물질과 유흥으로부터 벗어나 정서의 나눔과 교제를 통한 새로운 길에서 발견되어 집니다.

  악어가 낚시를 하고 거인 족의 바다에서 잡은 커다란 물고기로 집을 짓고 '도미솔'과 '레파라'를 서로 나누어 연주하는 합주를 하는 모습들은 새로운 길에서 만나는 정서의 유희 가운데 일부입니다. 사랑과 현실의 삶을 상상력의 세계에서 비춰 보는 일상의 즐거움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설레이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어느 무더운 여름날 답답한 책상과 TV앞에서 떠나는 작은 여행의 시간을 맛볼 수 있습니다. 만일 여름의 더위에서 불쾌지수와 마음의 혼란과 감정의 메마름을 경험할때 화수분과도 같은 책과의 잠시 만나는건 어떨가요? 메마른 마음에 촉촉함이 느껴지고 상상의 날개의 기운이 전해주는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면서 잠시 현실을 비현실로 비현실을 현실로 뒤바꾸는 즐거움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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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 - 아침편지 고도원의
고도원 지음 / 해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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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편지 고도원의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서울: 해냄, 2012)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꿈의 동반자'가 되는 순간들을 위하여

 

  오늘도 사건 사고 그리고 폭력과 아집으로 점철된 NEWS를 봅니다. 앵커는 언제, 어디서, 누가, 왜, 무엇을, 어떻게라는 원칙 가운데 정확한 발음으로 밤 사이 일어난 사건들을 이야기 합니다. 사건 사고 소식을 전한 앵커는 마무리 멘트로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라고 격려하지만 NEWS가 새롭고 낯선 소식 처럼 멘트 또한 어색하게 다가옵니다.

  NEWS는 개인이 갖는 흥미에 따라 결정된다고 합니다. 그말은 사건 사고 소식으로 들려지는 소식들은 우리가 듣고 싶고 관심있는 소식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방증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만일 우리가 가슴 따뜻하고 행복한 일상에 보다 관심을 갖고 이야기 하기를 좋아한다면 NEWS는 보다 행복하고 즐거운 소식들로 채워질 수 있을까요? 꿈을 꿉니다.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을 비롯한 기념일에만 반짝하는 행복과 기쁨의 소식을 매일 들을 수 있는 날이 오늘 아침 NEWS를 가득 채우는 사회가 될 수 있기를....

<생각만 해도 좋고 힘들때면 다시 나를 일으키는 꿈을 간직한 사람은 몇이나 될까?>

 

    작가 고도원에게는 독특한 별명이 있습니다. 그것은 '꿈아저씨'라는 별명입니다. 2001년 부터 시작한 소박하지만 진정어린 메시지에 꿈과 희망을 담아 이야기들은 다수의 책으로 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작가 고도원은 "꿈이 있는 사람은 영원한 청춘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의 이야기는 현실을 떠나 살아가는 몽상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을 경험한 사람의 솔직한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그의 이야기를 매우 특별하게 받아들이거나 지나치게 가볍게 받아들입니다. 왜 일까요?

  그것은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믿는 사람과 꿈은 꿈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신의 가슴엔 꿈이 있나요? 책을 보시면 꿈이 자리하고 있는지 없는지를 보다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는 다섯 번의 춤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춤, 꿈도 자란다.: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통해 허상과 실제를 구분하는 인식의 방편은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번째 장은 꿈은 언제든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과 꿈이 성장할때 우리의 삶과 인생도 함께 성장하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두번째 춤, 좋은 사람을 만나라.: 우리시대의 멘토들이 각광받는 요즘 소울 메이트를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만일 진정으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먼저 좋은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이야기를 가슴에 품고 사시길 바랍니다.

  세번째 춤, 나는 내가 좋다, 나는 네가 좋다.: 타인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봉사도 헌신도 건강한 자애심은 타인을 사랑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되어줍니다. 누군가를 위한다면 자신을 위한 사랑도 함께 이뤄나가시길 바랍니다.  

  네번째 춤, 천천히 자연의 품에서 걷기.: 자연을 가리켜 사람들은 창조의 장이라고 말합니다. '생명'의 에너지를 교감하면서 마음 속에 '자연의 생명력'을 가지게 될 수 있다면 삶은 곧 '자연의 생명력'을 가진 강한 '생명'의 회복력으로 경험되어질 것입니다.

  다섯번째 춤, 꿈의 영토를 넓혀라, 마음의 영토를 넓혀라.: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삶 가운데서도 나의 자존감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자존감은 나를 중심으로 형성되지만 동시에 타인과의 관계가운데서도 형성되어집니다. 꿈을 모르고 마음을 좁게 하는 사람은 '자신의 영역'을 제한하게 됩니다. 속박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면 진정 춤을 추고 싶다면 꿈과 마음을 넓히는 훈련과 노력을 실애하시길 바랍니다.

 

  현실 속에서 꿈을 키우고 세상의 평에 휘둘리지 않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기 위한 노력과 열정을 해본적이 있나요?

  좋은 사람을 만나길 꿈꾸면서 자신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

  고통을 두려워 하고 마음과 건강을 혹사하며 편한길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

   타인의 행복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자신.

   현재의 삶이야 말로 현실 도피와 은둔으로 점철된 삶이 아닐까요?

  꿈이 없는 사람은 타인의 꿈을 공감할 수 없습니다. 꿈을 현실 도피와 은둔으로 보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꿈을 간직한 사람들이 춤을 출때 당신은 홀로 서 있지는 않나요? 꿈을 가지고 현실에서 춤을 추는 고도원의 글을 통해 모두의 마음에 자리한 꿈이 깨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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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 우리 시대 멘토 17인, 삶의 원칙을 말하다
이태형 지음 / 좋은생각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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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서울: 좋은 생각, 2012)

우리 시대의 멘토 17인, 삶의 원칙을 말하다.

 

  한 시대의 문화적 소산에 공통되는 인간의 정신적 태도나 양식 또는 이념을 가리켜 시대정신이라고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각각의 시대에 널리 퍼져 있는 정신적 경향은 각 시대마다 특징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또한 훗날 사람들은 공통된 혹은 여러 가지 요소들을 도합하여 하나의 시대정신으로 구분지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시대 정신은 훗날에 평가 받을까요? 아닙니다. 때로는 해당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이 속해 있는 시대의 특징과 방향성에 주목하여 이를 진단하고 사람들의 나아가는 방향을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속해 있는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삶을 통해 시대의 흐름과 경향성을 발견하고 가치와 의미를 찾습니다. 이는 시대정신을 이뤄나가는 이들에게 그리고 자신의 역할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들의 이야기에는 우리가 속해 있는 시대에 대한 이해와 개개인의 삶을 돌아보고 나아갈 바라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것에 대한 17명의 명사가 전하는 혼신을 담은 메시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것>(서울: 좋은생각,2012)은 지은이 이태형이 우리 시대의 멘토 열 일곱명에게 던진 공통된 질문이자 이 시대의 정신이 무엇을 추구하고 어떠한 경향성을 띄는지를 보여주는 질문입니다. 저자 이태형은 17명의 멘토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던집니다. 단순하게 보이지만 이 질문은 그들에게 있어 삶과 지혜, 지식, 믿음과 소망의 근원을 묻는 질문이기에 결코 쉬운 질문이 아닙니다.

  17명의 멘토들은 자신들의 삶의 원칙을 담아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들이 생각하는 가장 소중한 것을 이야기 합니다. 매 시대마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명사들과 멘토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를 아우르기에는 지면이 부족할 것입니다. 하지만 17명의 멘토들의 '삶의 가치와 소중함'을 읽는 것만으로도 매우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대를 대표하는 열일곱명의 멘토가 전하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비야(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 지금, 간절히 원하는 삶을 살고 있나요? 

  열정과 꿈, 환희, 도전, 약동, 가슴 뛰는 삶 비전을 가지고 남들과는 다른 '시간표'를 가진 그녀는 지도 밖으로 걸어나가는 여행에서 가치를 발견합니다.
  혜민(승려, 햄프셔 대학교 종교학과 교수) _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마세요. 
  타인에게 모든것을 맡기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혜민은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고 나의 인생을 누군가에게 의지하기보다는 각자의 개성과 자기 수련을 통해 행복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김난도(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_ 자기를 발견해야 ‘올인’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열정을 한번에 던지는 '올인' 이를 위해 먼저 우리는 '진정한 자기'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기를 찾아 나가는 작업의 부단함은 우리를 발견하는 변하지 않는 길입니다.
  이해인(부산 성 베네딕도회 수녀) _ 감탄사를 잊어버리다니! 
 희망을 이야기 하는 이해인 수녀님은 오늘날 희망을 갖기 위해 더욱 많은 기다림과 견딤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영혼의 어두운 밤이 지나가고 새벽의 길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김용택(시인) _ 무슨 공부 중이십니까?

  인생을 하나의 공부 과정으로 바라보는 그는 진정한 공부란 무엇인지 그리고 지금을 소중하게 가꿀때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 내게 온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미우라 미쓰요(소설가 미우라 아야코의 남편) _ 사랑이 무엇이냐고요?

  어떤 환경 속에서도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의지로 사랑을 이해하고 있는 그는 이기적인 것에 빠져든 이들에게 진정한 헌신과 감사를 다시 생각하게 해줍니다.
  이어령(전 문화부 장관) _ 성공은 동행이 있는 것입니다.
  영원히 성공할 수 없는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 삶의 과정과 묘미를 깨달은 그는 세대와 신분의 벽을 넘어 꾸준함이 우리의 삶을 성공으로 이끈다고 말합니다.

  정진홍(울산대학교 석좌교수) _ 늙음은 축복입니다.
  인생의 시기와 상관없이 우리는 시간의 흐름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정진혹은 죽음의 고찰과 교육이 우리의 삶에서 항상 이뤄져야 할 중요한 질문이라는 점을 설명해줍니다.

  이철환(작가) _ 밤은 낮보다 더 화려한 시간입니다. 
  소통의 시대에서 소통을 말하는 그는 자기 중심적인 소통이 아닌 관계와 대상을 향해 움직이는 소통을 이야기 합니다.

  고은(시인) _ 정말 맛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고요?
  사랑의 눈으로 세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 시인입니다.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눈을 가지는 것이 바로 인생을 보다 맛있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서영은(소설가) _ 나만의 산티아고로 떠나세요! 
  치열함 속에서 발견하는 사랑의 모습,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서 바닥을 향해 내려가는 이들에게 진정한 가치의 경험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함민복(시인) _ 게을러야 시적詩的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세상의 울림을 잠시 외면하고 마음의 울림을 경험하는 것 때로는 마음의 울림이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중요한 통로가 되어줍니다. 마음을 다해 살아간다는 것은 세상의 울림이 아닌 마음의 울림을 따라 살아가는 것임을 배웁니다.

  임지호(자연 요리 연구가, ‘방랑 식객’) _ 고통은 신이 준 선물입니다.
  고통과 고난에 대해서 아파하고 슬퍼하지만 마세요 고통과 고난은 우리에게 부단한 희망을 더하게 해주는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이자 신의 선물입니다.

  김남조(시인) _ 감수성과 감동은 늙지 않습니다.
  이 땅의 젊은이들이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매우 불행한 것입니다. 자신을 잘 들여다보면 내게 남이 없는 것 그리고 남들에게 있는 모든 것들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지닌 것, 아직 남아 있는 것을 가지고 좋은 인생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한완상(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_ 당신은 우아한 패배를 할 수 있습니까?

  패배를 실패로 만들지 않고 아름다운 패배로 승리로 연결해 나가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발선의 과정에서 만들어 지는 평화가 싹 트는 우아한 패배란 무엇인지를 배워봅니다. 

  하종강(성공회대학교 노동대학장) _ 행복한 노동을 하고 있습니까?
  보람있고 행복한 인생을 위해 물질과 명예의 강박증을 내려 놓으시길 바랍니다. 자본주의가 제시하는 물질만능의 환상에서 깨어났을때 보람있고 행복한 인생의 가치 있는 것들이 보입니다.

  강영우(전 백악관 국가장애인위원회 정책차관보) _ 암보다 더 깊은 병은 포기입니다.

  부부가 함게 만들어 가는 인생의 이중주에서 발견한 가장 소중한 것 그것은 감사와 은혜의 삶입니다.

 

  이들 17명이 전하는 삶의 원칙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삶의 멘토로서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고 이상적으로 그리는 삶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시대의 잉여인간이라 스스로를 칭하며 아웃사이더가 되어버린 이들과 가치를 발견하지 못하고 주저 앉거나 방황하는 이들에게 17명의 멘토가 전하는 삶의 원칙은 오늘의 시대를 불행이 아닌 기회의 장소로 그리고 그 기회에 참여하게 된 우리 모두를 축복하고 축하하는 기쁨의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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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일의 엘불리 - 미슐랭★★★, 전 세계 셰프들의 꿈의 레스토랑
리사 아벤드 지음, 서지희 옮김 / 시공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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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일의 엘불리>-리사 아벤드

전 세계 셰프들의 꿈의 레스토랑 엘불리, 생생한 드라마의 현장을 만나다.

 

 스페인 북부의 소박한 레스토랑 엘불리, 음식을 좋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 봄직한 '엘불리'는 연간 예약자 50만명 14년간 미슐랭 최고 등급을 받은 레스토랑입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요리사 셰프 '페란 아드리아'의 지도아래 3천명이 넘는 지원자 가운데서 선별된 30여명의 주방 실습생들이 14시간의 중노동과 6개월간의 무보수 요리사 수업을 쌓습니다.

  이 책은 '창조적인 요리 연구'에 모든 것을 바치는 요리사들만이 얻는 엘불리 정신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실습생들과 함께 180일을 보내면서 엘불리의 정신을 배워가는 그들이  전 세계에서 각광받는 요리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좇아가봅니다.

 

  저자 리사 아벤드는 마드리드에 본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그녀는 <타임>지를 비롯하여 <이코노미스트>, <네이션>, <뉴욕타임즈> 등을 비롯한 다수의 신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녀는 <180일의 엘불리>를 통해서 음식이 단순히 먹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의미로 확장되어지는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레스토랑 엘불리의 주방장 '페란 아드리아'와 그의 제자들을 집중 취재하였습니다. 엘불리 주방은 모방이 아닌 창조의 혁신을 추구하는 주방으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레스토랑의 오너인 '페란 에르난도'는 '분자 미식학'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는 요리법의 혁신을 가져온 인물이며 그의 제자들은 스스로의 레시피마저도 따라하지 않는 궁극적인 창조 작업에 매진하는 요리사들입니다. 엘불리의 정신은 이러한 요리사들의 노력과 정신에 기초한 '혁신'과 '창조'라는 모티프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오너인 페란이 자주 하는 말을 빌리자면 그들이 하는 요리는 "요리 분야의 새로운 단어,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는 일"의 결과물일 것입니다.

 

  페란의 요리 철학과 경영 철학은 창조적인 음식 뿐만이 아니라 주방 관리 체계와 경영 방식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한번의 시식을 위해서 1년을 기다린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요리. 이 책은 요리는 노동이며 박봉의 노동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지만 동시에 요리사 자신들이 "역사의 한 부분이다."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는 과정을 주목합니다. 엘불리의 '창조'와 '혁신'은 이러한 과정 가운데서 얻어지는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배워봅니다. 전 세계 셰프들이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주방의 신비로움의 정체는 바로 이러한 모습때문이 아닐까요? 지상에서 가장 유니크한 요리 주방으로 알려진 페란의 요리사들이 머무는 엘불리의 주방 그리고 그곳에서 '창조'와 '변화'의 주체가 되는 요리사들의 꿈과 열정 그리고 노력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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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슈퍼마켓엔 어쭈구리들이 산다 - 슈퍼마켓 점원이 된 신부님과 어쭈구리들의 달콤 쌉쌀한 인생 블루스
사이먼 파크 지음, 전행선 옮김 / 이덴슬리벨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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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사람의 공간

 

  우연한 사건으로 세상에 나오게 된 한편의 삶의 이야기. 슈퍼마켓이라는 공간과 그 공간을 방문하는 이민자. 노동자, 실업자와 대학생들이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는 특별하다기 보다는 우리의 삶의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전직 성공회 신부 출신인 사이먼 파크가 들려주는 일상의 이야기에는 부당하거나 부조리한 삶의 이야기와 해학이 있습니다. 슈퍼마켓의 점원이 되어버린 신부님과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슈퍼마켓에 모여드는 어쭈구리들이 들려주는 독자의 적나라한 인생 이야기를 지금부터 살펴 봅니다.

<영수증은 없지만 그 속에서 건져낸건 우리의 삶이라는 상품이다.>

 

어쭈구리들이 부르는 블루스

 

  오픈 사전에 따르면 어쭈구리란 '어쭈 제법인데'에서 온말이라고 합니다. 에세이 치고는 분량이 많고 소재 또한 영국 사람들이라 어색했지만 제목처럼  읽다보면 독특한 매력이 있는 책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슈퍼마켓엔 어쭈구리들이 산다>(서울: 이덴슬리벨, 2011)의 저자 사이먼 파크는 영국 성공회 소속으로 20년간 신부활동을 하다 3년간 슈퍼마켓  점원이 된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3년간 점원 활동을 하면서 기록한 일상 이야기들이 편집의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습니다. 31개의 에피소드와 394쪽에 이르는 분량은 시종일관 웃음과 사색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록 영국이라는 문화적 장벽과 사회적 환경이 편견을 제공할지는 모르지만 읽는 동안 그곳에 살고 있는 이들이 불러주는 블루스를 듣다보면 시간이 가는줄 모릅니다.

 

"간이 쑥대밭이 됐어."

그가 후회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중요한 사실은 개리는 아무리 술을 많이 마시더라도

다음 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가게에 출근한다는 점이다.

 

내 이야기? 네 이야기일 수 도 있다.

 

    다양한 물건을 파는 슈퍼마켓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숫자만큼 다양한 이야기들은 독자 자신의 이야기일 수도 그리고 독자의 이웃 혹은 지인들의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일상의 이야기가 무슨 재미가 있느냐고 물을지도 모르지만 일상이기에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과장되지 않고 절제된 이야기는 평범한듯 하면서도 저자의 깊은 통찰력과 필력에 의해서 생명을 갖춘 인간군상들이 되어 책 속에서 춤을 춥니다. 다양한 물품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모여져서 만들어진  <그 슈퍼마켓엔 어쭈구리들이 산다>에서 재기발랄한 묘사를 넘어서 삶의 통찰을 경험해 봅니다. 과연 내 삶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슈퍼마켓에서 노동자란 그저 양손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경영진만이 오직 머리가 달린 인간이다.

우리가 그곳에 모인 이유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경영진의 명령을 듣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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