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맺기 때문에 들어간 아이의 카쓰를 보고 나름 충격에 빠진 나는

어제 나머지 공부도 뒤로 한채 아이 상담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반 아이에게 남아달라고 전달 좀 해 달라고 하고는 지금은 다른 반이 된 아이를 기다렸다.

우리 반 아이 하는 말이 "카카오 스토리 때문에 그러는 거 아니예요? 그건 오해라고 하던데요." 한다.

오해는 무슨 오해~ 그래, 오해가 있다면 풀어야지.

사실 참 많은 고민을 했었다.

안 좋은 이야기를 한 친구에게 내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그 아이의 마음이 하루아침에 고쳐질 것도 아닌데 내가 왜 이러나 하는...

그러나 이 어쩔 수 없는 직업병이라니...

그리고 아이랑 이야기 하면서 피식~ 하고 말았다.

내가 아이들이랑 카카오 스토리 친구 맺기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먼저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쓴 글에 대해 이야기했다.

내가 남긴 댓글에 대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이야기했다.

만일 다른 아이가 내게 그렇게 한다면 나는 어떤 마음일까 이야기했다.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알아 들은 척 했지만, 그 아이의 마음을 크게 움직였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리고 물었다.

내가 한 오해가 뭔지 이야기 해 보라고.

그랬더니....

그게요

제가 선생님께 친구 맺기를 할려고 해서 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한다고 하는 것이 잘못 눌러서 그냥 그렇게 된 거예요.

다시 되돌릴려니 귀찮아서 그냥 뒀어요. 하는 거다. 푸헐~

그래도 이렇게나마 알려져서 내 인생에 보탬이 되었다 생각하라고 이야기해주었다.

아이가 한 말들은 그냥 재미로 한 가벼운 말이라 하는데, 나만 무거운 맘을 안고 아이를 대하게 되니 조금 억울하기도 하다.

친구 관계가 서툰 아이들, 그 아이들을 친구로부터 보호하기가 힘이 든다.

우리 반에는 그런 곤란을 겪는 아이들이 없다는 사실로 위로를 삼기엔 맘이 불편하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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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5 07: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05 1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12-06-05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야말로 푸헐~~입니다요.

2012-06-05 08: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05 1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나무집 2012-06-05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함부로 할 게 아니예요.
비밀 보장도 되지 않고 않고 정말 사생활 침해가 일어날 수도 있겠더라구요.
글을 올릴 때 요모조모 따져가며 써야 하는데 아이들은 그러질 못하죠?

희망찬샘 2012-06-05 10:1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아이들이라서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저는 모든 어머니들이 아이들의 카카오 스토리 정도는 검사를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생활 침해라는 생각도 들지만...) 바르게 자라야 할 내 아이를 위해서 말이지요. 우리 아이의 친구 관계, 아이의 학교생활이 그대로 눈에 다 보이거든요.
 

아이들과의 카쓰(카카오스토리)는 유쾌하지 못하다.

누군가가 상처 받을 글들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카쓰 때문에 학교폭력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는 기사를 읽은 적도 있다.

학교폭력 가해자는 생기부에 등록하도록 올해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 명시되어 있다.

자신들의 사소한 말들이 누군가의 가슴을 멍들게 한다는 사실을 아직 이 아이들은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가해자는 우선은 힘의 강자일 확률이 높다. 그들에게는 남을 배려해야 할 이유가 없을지도 모른다.

내게 친구 신청을 한 아이들의 카쓰를 방문해 보면 학교와 교사를 욕하고, 친구를 비방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런데 그들은 왜 나보고 이런 글을 올려 둔 공간에 오라 했을까 심히 궁금하다. 나는 그 아이들에게서 혹은 그의 친구들에게서 상처 받고 그곳을 나온다.

그리고 친구 수락 단추를 누르지 않는다.

친구 수락을 하면 내가 원하지 않아도 내 카쓰에만 접속하면 그들의 글이 보이니까.

 

날 초대한 아이에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냐고 물었다!

그냥, 나 여기 와서 니가 쓴 글 다 봤다.라고 쓸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무서운 저희 반 선생님이 알면 그냥 넘어가기 힘든 건수인지라 혹시 또 훈계의 말을 들을까 나의 댓글을 보며 쫄이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6딩 이 아이들의 뇌구조는 이원화 되어 있는 것도 같다.

1. 선생님은 친구들을 놀리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나는 그 친구의 이름을 들먹이며 놀렸다. 그리고 친구들끼리 히히덕 거렸다.

2. 선생님이랑 친구 하고 싶어서 선생님을 초대하였다.

 

그러나 이 둘 사이에서 선생님이 내가 쓴 글을 읽으면 나에게 실망할 것 같다~ 거나 이 일이 담임 선생님께 전달되면 여러모로 귀찮아질 수도 있을거라는 계산은 어려운가 보다. 거기까지 생각할 힘은 아직 키우지 못했다고 해야 하나?

아이들이 가볍게 느껴진다.

참으로 가볍게!!!

 

아이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여 참 잘 지내고 싶은데, 카쓰가 우리의 관계를 어렵게 한다. 모르는 게 약, 아는 게 병인거다.

 

희망이랑 찬이는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지만,

학교에서 친구 관계가 서툰 아이들을 바라보는 마음은 정말 아프다.

다수의 힘을 빌어 소수를 괴롭히는 폭력은 언제 없어질까?

사실 학교폭력과의 전쟁이 선포된 이후로 표면적으로는 그 피해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완전히 긁어내지 않으면 전이되고 재발되는 암세포 같다고나 할까?

어떻게 하면 모두가 행복한 학교 공동체를 꾸릴 수 있을까? 우리 모두는 날마다 고민해야 한다.

다행인지, 우리 반 아이들은 내가 그러는 거 싫어하는거 아는지 카쓰에 친구에 대한 안 좋은 말은 가려 쓰는 것 같다. 그러나 말줄임표 사이에 들어가 있을 그 무언가는 여전히 찜찜한 기분을 남긴다.

중학교는 교사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도 아이들이 씹을만한 그 날의 일용할 양식이 될 것도 같다.

생활지도 어려운 초딩 6 담임으로 사는 맘 고생도 나름 심한데,

중고딩 담임샘님들 존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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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2-06-02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쓰라고 쓰셔서 무식한 전 맥주이름인줄 알았어요.ㅋㅋ
제가 아직 그걸 쓰지 않고 있거든요.그래서 바로 캐치를 못했어요.
헌데 신랑의 스마트폰을 보면서 문득 생각한 것은 카쓰가 너무 일반화 되면서 개인적인 사생활이 없어지겠다는 생각을 좀 품었습니다.내모든 것이 오픈되는 상황!
아이들 입장에선 뒷시간들까지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겠어요.
순간적으로 말을 내뱉는 아이들이 분명 말을 걸러 할 줄 모를 것이고...그래서 언어폭력이 많이 일어나겠습니다.
큰문제군요.ㅠ
중,고등학교때 아이들 말이 참 험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내아이들이 중학교를 들어가게 된다면 어찌될지 참 걱정스럽습니다.

희망찬샘 2012-06-02 15:53   좋아요 0 | URL
그래서 세대차이라는 말이 나왔나 봐요.

BRINY 2012-06-02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그래서 스마트폰을 안합니다. 페이스북도 외국친구들이 하니까 외국메일계정으로 하고 있어요.
학생들에게 페이스북을 공개하고, 수업시간에 그 페이스북 사진으로 인해 학생들에게 상처받는 말을 들었다는 교사는 뭔 생각으로 학생들에게 페이스북을 공개하나 모르겠습니다.

2012-06-03 06: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03 15: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03 2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급식실에 가면 밥 먹다 말고 달려오며 포옥 안기는 아이들이 있다.

이 아이들이 나를 이렇게 좋아했던가? 하는 새삼스러움과

요즘 사는 것이 힘드나? 하는 걱정과

선생님 인기 많네요. 하는 제자들의 말에 조금의 우쭐거림과...

그렇게 급식실 가는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작년 아이들.

이제는 잊을만 하건만, 이렇게 달려와 주고, 안기는 걸로 봐서, 작년에 내가 저희들에게 조금 잘 해 준 것은 아닌가 의심하게 한다. ㅋㅋ~

참 신기하게도 학교에 새로운 1학년이 들어오고나면 어제까지 귀여웠던 아이들이 전혀 귀엽지 않고 1학년만 귀여워서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올해는 1학년보다 2학년이 더 귀여운 것이, 정이란 참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는 정말 잘 하고 있다는 소식, 누구는 선생님께 꾸중 들었다는 소식, 누구는 멀리 이사간다는 소식~

그저 보기만 해도 좋은, 참 좋은 사이가 된 것도 좋다.

왜 숙제 안 해 왔느냐, 왜 친구를 괴롭히느냐 라는 잔소리로부터 해방되어 그들을 볼 수 있어 참 좋다.

참으로 기쁜 것은 1학년 때 애를 많이 먹였던 아이가, 지금은 너무 잘 하고 있다는 말에

선생님의 노하우가 참으로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잘 하도록 만들기란 참 쉽지 않은데, 아이가 자발적인 노력을 하게 만드셨으니 말이다.

아이와 교사도 나름의 궁합이 있는 것 같다. 나와는 맞지 않았지만 다른 선생님을 만나 즐겁게 지내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이 꼬맹이들의 매일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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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2-05-26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쪼르르 달려와 안기는 모습 그려보니 저도 흐뭇^*^
선생님과의 궁합이 있군요~~

희망찬샘 2012-05-26 11:29   좋아요 0 | URL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진리를 깨우치는 순간이지요.

글샘 2012-05-26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18세 남자들이 '선생님~ 사랑해요~'하면서 폭 안기...지는 않고, 저를 안아주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
정이 참 무서운 거예요. ㅎㅎ

희망찬샘 2012-05-26 11:30   좋아요 0 | URL
18세 남자아이들이 그렇게 한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에요. 아이들의 성격이 무척 좋거나, 선생님이 너무 좋으시거나 둘 중 하나일 거라 생각하는데, 아마도 후자가 아닐까 헤아려 봅니다. ^^

BRINY 2012-05-26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저녁을 먹은 자그마한 우동가게에서 저를 알아보는 회사원 차림의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6년전에 고교를 졸업하여 올봄에 대학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와 취직했다는 제자였습니다. 6년만에 보는 건데, 저를 바로 알아봤다고 하더라구요. 좋은 추억만 이것 저것 꺼내 얘기해주는데, 참 고맙더라구요. 저도 그때 학생들에게 조금은 잘 해 주었나 봅니다.

희망찬샘 2012-05-26 11:32   좋아요 0 | URL
요즘은 제자를 만나면 못 알아보게 되면 참 미안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세월도 많이 흘렀고, 저를 거쳐간 아이들도 많다보니 다 기억이 나지 않아요. 어제는 학원차 타고 가면서 길가는 저를 큰 소리로 불러 주었던 친구 때문에 참으로 기분 좋았어요. 진짜 좋아야 할 수 있는 행동이니까 말이지요. 덩치만 큰 우리 반 아이들, 하는 짓 귀여워 우리는 또 알콩달콩 잘 살고 있어요. BRINY님도 아이들과 소통하시는 멋진 선생님이시니 아이들이 선생님의 좋은 모습만 기억해 줄 거예요. 우리는 좋은 선생님 자뻑 클럽~ ^^

BRINY 2012-05-26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그 맛에 교사를 계속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좋은 선생님 자뻑 클럽~~

글샘 2012-05-26 13:06   좋아요 0 | URL
저는 저보다 덩치가 큰 남자아이들한테 안겨보는 게 그렇게 기분좋은 줄 몰랐습니다. ^^
성적 취향이 변해가는 중인가??? ㅋ 근데 암튼 그런 아이들이 참 좋은데...(공통점은 엄마가 없다는...) 그럼 내가 엄마로 보이나??? 암튼... 정체성을 다시 생각해 봐야겠지만,... 아이들이 애정표현을 하는 거, 참 좋은 거 같네요. 자뻑 클럽도 이런 거야 뭐... 하도 안 일어나는 거니깐, ㅎㅎㅎ

희망찬샘 2012-05-28 15:59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 맛! 바로 그것!!!
아이들이 나이 들수록 애정표현을 잘 못하는데, 글샘님 인기는 대단하십니다. ^^
 

이거 진짠가?

어느 학교에서 스승의 날 받은 꽃바구니를 트렁크에 싣다가 찰칵 사진을 찍혔단다.

어느 학교에서 아이가 등교하면서 30000원 상당의 호두과자를 들고오다가 교문을 지키고 있던 민간인 사찰단에 걸려서 선생님이 불려 내려와 사유서를 썼단다. 선물도 받지 않았는데 그 반 아이가 들고 왔다는 이유로 썼다는 사유서라니~ 거짓말이겠지?

선생님께 10만원 봉투를 주고, 다시 전화해서 제가 잘못해서 100만원을 드렸었나 봐요. 하고는 그거 녹음해서 증거 자료 가지고는 협박했다는 학부모 이야기까지!!! 다 거짓말이겠지?!

언론 때문이 아니라, 스승의 날, 아이들의 스승이 아직 되지 않았다 느끼기에 어떠한 선물도 받을 수 없다고 얘기했던 나는 그래도 이건 작은 거라서 괜찮다고 엄마가 말했으니 제발 받아달라고 하는 아이의 구구절절한 편지를 보면서 로션으로 추정되는 예쁜 포장 하나를 전담 시간에 아이의 가방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다.  작년에 선물 돌려줬다가 집에 돌아간 아이가 펑펑 울어서 혼났다는 1학년 엄마의 이야기를 해 준 옆 반 샘님의 말까지 생각하니 돌려주면 아이가 상처를 받을 것도 같고, 어머니께 무례를 범하는 것도 같고...

그런데, 이런 괴담들을 들으니 참으로 복잡하다.

시교육청과 지역 교육청(교과부에서도 왔다 그랬던가?)에서 해운대지역에 감사단이 떴다는 연락이다.

도대체 뭐란 말인가?

기분이 정말 안 좋았다.

아이들이 정성껏 써 준 편지와 선생님이 재밌겠다고 해서 빌려준다는 책과 자기가 읽고 주는 짐한 책과 종이접기로 만들어 온 액자와... 그런 거 책상 위에 펼쳐두고 혼자 좋아서 기념 촬영하던 나는 스승의 날 급우울해졌다.

꽃바구니도 다 치워두라는 말을 들으면서, 너무 기분이 안 좋아서, 나보고 사유서 쓰라고 한다면 쓸 거라고 절대 치울 수 없다는 오기가 발동하기 시작했다.

스승의 날에 선생님 죄인 취급하기!

이런 스승의 날 아무도 원하지 않는데 만들어 두곤, 뭘 받나 안 받나 감시를 한다니 이거 말이 되나?

순수한 마음으로 아무 것도 안 받겠다고 했던 나도 언론 덕에 남의 눈이 무서워서 받지 않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나도 모르는 사이, 어느 새!!! 정말 속상하다.(물론 학부모님들은 다들 그렇게 생각지는 않으시겠지만 말이다.)

 

올해는 조용하구나~ 했는데 2학년 때 가르쳤던 두 아이가 (중2가 되어) 퇴근 시간에 맞추어 찾아와서 걔들 데리고 가서 맛있는 거 사 주면서 이런 착잡한 맘을 달랬다. 나랑 함께 했던 많은 시간의 하나하나가 다 생각난다는 두 아이, 자기들을 잊지 않았다고 좋아하는 두 아이, 스승의 날인데 선생님께 얻어 먹는다고 죄송하다는 두 아이에게 이 다음에 잘 자라서 너희들이 한 번 쏴라고 했더니 아르바이트 하면 다시 찾아 온다고 한다. 아르바이트 말고 직장 구하면 말이야...

 

그래도 아이들 덕에 행복한 하루를 시작했다. 희망찬 반 아이들의 이야기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아서 천천히 옮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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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2-05-16 0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사찰할 거면 아예 <스승의 날>을 없애는 게 낫겠어요. 진짜 어이 없네요. 계속 이런 식으로 교사들을 마치 스승의 날에 뭔가 챙기는 집단으로 몰아 부치니 교사들은 죄인처럼 숨어 지내야 하잖아요. 교사가 뭐 받았나 일일이 감시할 거면서 왜 스승의 날은 남겨 놓는 건지... 정말 치사하네요.

희망찬샘 2012-05-20 16:42   좋아요 0 | URL
없애자~에 한 표!!! 그래도 이 날이 있어, 지나간 제자들이 저를 기억해주고 찾아 와 주니 그런 것은 너무 좋아요. 교육청 스승 찾기에 가서 저를 찾아서 우리 학교 들어와서 1-1부터 시작해서 학급홈을 클릭하면서 저를 찾았다는 아이들. 누군가에게 이렇게 기억되고 있다니 정말 근사하네요. 그죠? 늦었지만 수퍼맘님도 축하드려요. ^^

순오기 2012-05-20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 정말 뭐 하자는 건지, 어이없고 황당하네요.
선생님들 정말 속상하겠어요~~~ ㅠㅠ
그래도 순수하게 선생님을 사랑하고 고마움을 기억하는 제자와 학부모도 있으니까, 불끈~ 힘내세요!^^

희망찬샘 2012-05-20 21:14   좋아요 0 | URL
불끈~ 저도 주먹쥐고 열심히 해 봅니다. 아자!!!
 

마이너 출판사들에 대한 응원이 필요하다시던 아침독서이사장님 말씀.

아침독서신문 서평 때문에 만난 출판사 꿈터.

여자 사장님이 애써 가꾸고 있는 출판사라고 소개해주셨다.

그러고보니 행복한아침독서를 통해 꿈터의 책을 제법 많이 가지고 있었다.

개인적인 인연을 맺고 보니 출판사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진다.

신간 도서가 나오면 따뜻한 글과 함께 꼭꼭 보내주시는 사장님.

같이 작업을 한 책이 있어 더욱 마음이 간다.

 

 

 

 

 

 

 

그리고 내가 읽은 꿈터의 책 중 으뜸으로 꼽고 싶은 이 책은 정말 많은 어린이들이 읽었으면 한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충만하게 해 주기에 손색이 없는 이 책.

작년 우리 반 독서영재 은*양은

이 책을 읽고 지구본에 아이리스의 여행길을 표시하기까지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묵직한 책의 무게만큼 감동 충만이다.

 

 

 

 

 

 

 

출판사를 모르고 읽었는데 성교육도서로 참 재미있게 읽고 교실에 놓아두었던 이 책도 꿈터의 책이었다.

 

 

 

 

 

 

 

 

 

사장님의 따님이 미술을 전공하셨고, 출판사에서 함께 일하는데, 이번에 친구와 함께 그림책을 내게 되었다고 보내주신 책은 그림 좋아하는 희망이에게는 환호성을 불러일으켰고, 함께 보내주신 조립 자동차는 찬이를 신 나게 했다.

 

  

 

함께 보내주신 플래시 카드 가지고는 두 아이와 아빠가 신나게 놀면서 공부를 했다.

 

 

 

종합장이 부록으로 함께 딸려 왔는데,

이런 그림을 그리려면 어떤 순서로 그려야 하는지

단계별로 가르쳐 주기 때문에

자동차를 좋아하는 남자 아이들의 관심을 받을만하다.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따라서 하나하나 그려보면 재미날 책!

 

 

 

 

 

 

 

그리고, 나는 염치없게도 꿈터의 책을 기증받고 싶다는 부탁을 드렸다.

어린이집 학부모 강연을 맡으면서(아는 인맥으로) 도서가 많이 없어 학부모님들께 기증을 받으려 하고 있는데 이번 연수가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원장수녀님 말씀에 꿈터의 책을 조금 기증해주시면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겠다고 말씀드렸다. 씨앗책이 될 책을 서너권 정도 부탁드렸는데 이렇게나 많은 책을 주셨고, 수업 중 필요한 책이라 생각하고 전시 해 두었다며 이렇게 예쁘게 전시까지 해 두셔서 기뻤다. 출판사에서 모두 기증해주셨다하니 어머님들 환호하시면서 좋아하셨다.

접힌 부분 펼치기 ▼

 

 

 

 

 

펼친 부분 접기 ▲

 

 

이 책을 씨앗으로 어머님들께 적극적인 기증 약속까지 받아 두었다.

감동백배!!!

감사합니다. 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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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4-21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근사하고 멋지네요

희망찬샘 2012-04-21 09:20   좋아요 0 | URL
제게 이런 든든한 빽이 생겼어요. ^^

하늘바람 2012-04-21 09:22   좋아요 0 | URL
앞으로 점점 더 많은 빽이 생길 것같아요. 빽은 아무에게나 생기는 거 아닌 거 아시지요?^^

책읽는나무 2012-04-21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너출판사들에게 응원이란 문구가 눈에 띄네요.
꿈터란 출판사는 몇 번 들어본 것같은데 책을 제대로 읽어보았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암튼,든든한 빽이 생긴 것정말 축하드려요.
더 많은 빽들이 생겨나 아이들에게 더 좋은 읽을꺼리가 생겨났음 좋겠네요.^^

희망찬샘 2012-04-21 19:10   좋아요 0 | URL
함께 응원해 주세요. ^^

2012-04-24 0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