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같은 좋은 연수를 듣고 있다.

과목별로 토의토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의 무게를 가볍게 해결해주는 연수다. 축적된 노하우를 고스란히 전해주시는 강사님들 덕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볼 수 있겠다는 막연한 자신감이 생긴다. 나만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나만의 방식으로 정리를 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강의실 컴에 남겨두신 여러 자료들을 백업하는 것만으로도 그저 배가 부르다.

 

교사가 말하지 말고 학생이 말하게 해야 한다고 한다.

수학과에서 토의 학습이 이루어지려면 교구가 주어져야 하는데 그것은 간단한 학습지 한 장일 수도 있다는 사실! 수학강사님이 추천하신 이 책을 읽어 볼 생각이다.

아무리 근사하게 말하고 교육하더라도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이 넘쳐나는데, 그 답들을 아이들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다시 질문을 던져 주면서 모든 답이 아이들에게 나올 때 그 실천력도 높아진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서 유익한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우연히 만나게 된 책인데, 1권을 읽고 만족도가 무척 높아 2권을 사서 읽으려고 한다.

되풀이해서 여러 번 읽으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오늘 국어 강사님은 여희숙 선생님의 <<토론하는 교실>>을 여러 차례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새로운 부분을 만나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이 책도 한 번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

 

 

 

 

그림책 강의에서는 많은 부분에서 익숙한 이야기와 익숙한 책들을 만났지만 이 두 책은 생소하여 접수해 둔다. 토론거리가 많은 책이라고 하니 기회가 되면 마련해 보아야겠다.

그림책의 예술성이란 사실성이 아니라 진정성을 의미한다는 말을 새겨본다.

 

 

 

 

 

이 책의 표지가 주는 의미에 대해서 크게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오늘 강사님 말씀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책을 읽어주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유익했다. 그림책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할지,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개론적인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이 방면으로 생소한 선생님들께서는 많은 도움을 받았으리라 생각된다.

 

 

 

프레드릭을 패러디 그림책으로 분류하고, 이 책에서 <<개미와 베짱이>>를 연결시키셨는데, 왜 나는 그런 부분을 눈치채지 못했을까?

 

 

 

코드 아담, 로제리안 논법, 톨민의 6단 논법에 대해서 조금 더 살펴보고, 아이들에게 다양하게 적용시켜 보아야겠다.  

개학날부터 아이들과 함께 할 다양한 거리들로 머리가 거미줄처럼 엉킨 느낌이다. 잘 풀어낼 수 있어야 할 텐데... 뭔가 조금 더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겠다는 두 주먹 불끈이 짧은 다짐으로 끝나지 않기를~

 

지금까지 아이들 핑계로 늘상 원격연수만 받아왔는데, 집합연수의 유익함을 생각한다면 방학 때 연수는 꼭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이 잘 하는 것을 부러워 말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나만의 강점을 찾으라고 하셨던 강사님 말씀이 부족한 내게 많은 위로가 되었다. 내일까지 홧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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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로 휴가를 갈 계획이다.

그 동안 늘 함께 다녔던 친구네가 시예산 편성 때문에 바쁘다고 해서 (시청 공무원~) 내년을 기약하고 이번에는 알아서 가기로 했다.

항상 계획을 짜 주던 친구에게

그 동안 편안함에 길들여지게 해 놓고 이게 무슨 책임없는 행동이냐고 항변해 보았지만... 뭐, 바쁘다니 어쩔 수 없다.

그렇담???

언니네에 붙어서 어찌 좀...

파주에 사는 큰형부가 캠핑 물품들에 투자를 좀 했다는데 거기로 붙어서 캠핑을 하루 가고, 우리는 강원도쪽으로 가 볼까? 하고 계획을 짰는데, 워터파크 말이 나오는 걸로 봐서 아마 그 집에서 대충 해결하고 내려 올 것도 같다.

먼 길 떠나니 차량 점검을 해야겠다고 남편이 아침에 차를 가지고 나갔다 오더니

나 보고 조수석 방향으로 스크래치가 쭈욱 났다고 내가 그랬냐고 묻는다.

"전 안 그랬어요. 모르는 일이야요~ 한 번도 부딪힌 적도 없단 말이야. 내가 운전을 아주 많이 못 하기는 하지만 부딪혔다는 사실을 모를 정도는 아니쥐~~~"

남편은 지구를 살리겠다며 자전거로 출근을 시작했고, 2년 전 운전을 해 볼 거라고 야심차게 도로 연수 했다가 코 앞에 있는 학교도 못 가고 접었던 나는 이 참에 다시 두 주먹 불끈 쥐었다. 다시 연수를 조금 받고 겨우겨우 가슴 콩닥거리며 학교만 오가고 있는 중이다. 방학되면 두 아이의 방과후 수업을 데려다 줘야지! 하고 굳은 결심을 하면서.

그런데, 어제까지만 해도 별 탈 없던 차가 오늘 이리 되었다는 말.

정비소에서 작업하다 그런 것 같다고 가서 이야기 해 보았지만 자기들은 그런 적 없다고 그렇다면 이전 사진을 가지고 오라는데...

작업 시작 전과 마칠 때 상태를 곧장 점검해야하는 거였는데... 이런 것도 비싼 값 치르고 배운 수업료로 쳐야 하나?

동네 꼬맹이들이 그렇게 했을까?

에공~ 어쩌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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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8-05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희망찬샘도 운전 도전하셨군요, 짝짝짝~~~~
자동차족이 되면 비싼 수업료는 필수겠죠.^^

희망찬샘 2012-08-06 16:35   좋아요 0 | URL
언제 잘 하게 될까요? 휴~ 출퇴근 멀리 하는 학교로 옮겨 볼까 고민중입니다. 그러면 빠른 발전이 있지 않을까 하는...
 

2년 째 로봇 연구 학교를 하고 있는 덕에 로봇 관련 도서들이 글빛나래 도서관의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다.

어떤 책들이 있을까 쭈욱 살펴보다가 마음에 드는 책들을 몇 권 뽑아 들었다.

 

사실,이 책부터 읽어야 할 것 같은데...

책의 두께가 몸을 긴장하게 한다.

조금 뒤에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남겨둔다.

재미있게 읽은 이현 작가의 <<로봇의 별>>이 이 책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하니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 여겨진다. 학교의 아이들에게 정말 인기가 좋은 로봇의 별~

 

 

 

 

 

 

 

 

 

긴 여운이 남는 책이다.

로봇과 인간과의 관계를 따져보고

둘 사이의 공생관계를 생각해 보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책이다.

 

 

 

내용은 읽어보고 정리해야 할 책들. 재미있을 것 같다.

 

 

 

 

 

 

 

연수가 두 개나 잡혀 있고, 방학도 10일 넘게 짧아졌지만, 전투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즐거운 방학이 돌아왔다. 아이들에게 방학 도전 권수를 정해보라고 했는데... 10권부터 60권까지 다양하다. 나는 몇 권을 읽어낼 수 있을지... 힘차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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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2-07-22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 세 번째 아이>도 로봇에 관한 책이랍니다. 저도 아직 안 읽어봤는데 딸이 아주 감동적이라고 하더군요.

희망찬샘 2012-07-22 12:28   좋아요 0 | URL
그러고 보니 로봇 관련 책이 무지 많네요. 로봇이 인간의 세상에 점점 많이 들어오고 있으니 그것에 대한 다양한 고민도 해 보아야 할 것 같네요.

순오기 2012-07-22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로봇과 로봇의 별은 읽었어요~
희망참샘과 제가 읽은 <엄마 사용법>도 로봇 관련도서네요.^^

희망찬샘 2012-07-23 09:02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엄마 사용법>>은 로봇책이라고 이야기 해 주고 감상평 쓰기도 했어요. 로봇 관련 책 읽고 독후감 쓰는 활동을 아이들이 해야 하거든요.
 

어제 시댁(남편의 외삼촌댁)의 제사가 있어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아름다운 이를 만났다.

시댁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잘해 주는 참으로 어여쁜 사촌 고모가 두 분이 있는데,

두 분은 사람이 너무 좋아서 그저 마주 하고 있으면 기분 좋은 이들이다.

그곳에서 내가 하는 일이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오는 일 뿐이어서,

바쁜데 오느라 힘들었재? 물으시는 외숙모님께 그저 죄송할 뿐이지만 워낙 일을 못하게 하셔서 이제는 그게 몸에 배여 버렸다.

큰시누는 서울에서 좋은 직장을 다니다가 육아 때문에 쉬고 있고,

작은 시누는 공부를 겁나 잘해서 한의대를 6년 장학생으로 다니고 지금은 대학병원 레지던트로 있는데,

작은 시누의 친구라는 한 사람이 집에 초대되어 왔다.

그녀의 이름은 사라.

아이들 보고 영어로 물어보라고 하니 우리 아이들 엉덩이만 뒤로 쑥 뺐다.

이름이 뭐예요?

몇 살이에요?

어느 나라에서 왔어요?

그런 거 물어봐라 했더니 희망이는 묻고 답하기 정도는 했다는...

어떻게 만난 친구일까?

작은 시누가 유럽 배낭 여행 갔을 때 들고 있는 여행 가이드북을 보고 한국인임을 알고 다가와서 사라양이 말을 걸었단다.

한류에 빠져서 한국어를 2년  배웠다는 그녀는 한국말을 다 알아 듣고 어른들과 기본 의사소통을 한국어로 다 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말을 잘 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아가씨랑 계속 연락을 하다가 방학 때 부모님 허락을 받고 처음 한국에 왔고, 지금은 대학생인데, 한국 오려고 열심히 아이 돌보는 아르바이트 해서 경비 마련해서 이렇게 다시 나왔단다. 두 아가씨랑은 영어로도 의사소통이 되니까 무척 사이도 좋아진 듯.

한국의 문화가 너무 좋아서 한국 공부를 많이 했고,

서울에 있었는데, 오늘 제사라고 하니 한국의 제사를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 궁금하다며 부산을 따라 왔다고 한다.

그리고 제사에서는 옷을 얌전하게 입어야한다고 백화점에 가서 얌전한 원피스를 사서 입고 오기까지.

김치가 너무 맛있다면서 구워주는 고기 보다도 김치를 더 잘 먹었다.

실제로 벨기에인인 사라는 그곳에서 김치를 담아 먹겠다고 재료를 사서 직접 담아보기도 했다고 한다.

찬이를 보고 잘생겼다는 말을 해 줘서 기뻤는데,

돌아가는 길에

너무 잘 생겨서 이 다음에 자라면 'bad boy' 될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단다. 이 말의 뜻은 여자들을 많이 울릴 것 같다는 의미라는데... 너무 점수를 후하게 주더라는.

게스트 하우스에 간다고 나서는데 찬이가 너무 궁금한지 내게 묻는다.

"엄마, 근데 입에 쇠는 왜 붙였어요?"

직접 물어보라고 하니 "그런데요..." 하면서 묻는다. 기쁘게 우리 말로 대답해주는 사라.

찬이는 피어싱을 처음 봐서 너무 궁금했는데 말을 못 붙여 보았던 것. 아프지 않냐고 물으니 하나도 아프지 않고 장식이라고 이야기 해 주며 문을 나섰던 사라.

우리 아이들이 자라 20살이 되었을 때 사라 이모처럼 할 수 있을까?

어머님은 혼자 이렇게 다니다가 나쁜 사람들 만나면 어쩌냐고 걱정하셨지만, 나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이외에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사라는 좋은 친구를 잘 찍었던 것 같다.

친절한 두 한국 여인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현재는 큰시누의 집에 머물면서 아이들이랑 재미있게 놀고 있다고 하는데, 한국의 좋은 모습들을 더 많이 보고 돌아가면 좋겠다.

큰시누가 한 말 : 한류의 힘은 정말이지 대단한 것 같아요. (정말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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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2012-07-19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엇보다 희망이랑 찬이 신선한 충격이었겠네요..일반 외국인이야 영어학원에서도 보고 대화(?)할 수 있지만 친척댁에서, 그것도 근접한 거리에서 그렇게 대화를 나누고 함께 지냈다니^^

처음처럼 2012-07-19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방학 건강히 잘 보내십시요^^..재충전 많이 하셔야 2학기에도 머리도, 몸도 산만한 아이들과 잘 생활하실 수 있지 않으시겠습니까ㅋㅋ

희망찬샘 2012-07-21 10:3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은샘이 '어린왕자'를 읽고는 정말 기똥차던걸요.
주제와 내용을 꿰뚫고 있는 것이 누가 이걸 2학년이 썼다고 하겠습니까!
어머님 공들이신 흔적이 반짝반짝 빛이 났습니다. 그리고 은샘양이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사진도 어찌나 깜찍한지...
미모 또한 여전히 빛났습니다. ㅎㅎ~
방학 재미있게 보내셔요.

2012-07-21 18: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2-07-22 06:56   좋아요 0 | URL
훌륭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나의 집을 지어준다고 한다면 참 좋을 것 같다.

건축을 하는 형부는 언니에게 이 다음에 살 아주 멋진 집을 지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는데...

형부, 우리도 어케 좀 안 될까요? ㅎㅎ~

 

알라딘 초기 화면에 뜬 이 책.

나는 송승훈 선생님 이름을 보고 잠깐 멈추었다.

어, 이 분과 집이 무슨 상관이 있지?

누구나 그런 꿈 꾸지 않을까?

지금은 다들 아파트에서 살지만, 늙으면 전원주택에서 목가적인 삶을 상상해 보는 것.

책과 함께 노년의 여유를 누리고 싶다는 그런 생각.

뭐, 구체적이지도 않고 아직 가까운 때도 아니라서 절실하지는 않지만, 아주 가끔 그렇게 살 수 있게 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 정도는 한다.

이 책.

자기가 살고 싶은 집에 대해서 건축가와 주고받은 이메일이 한 권의 책이 되었다고 한다.

송승훈 선생님은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시는 분이고,

그 분의 매력적인 글을 몰래 훔쳐보고,

그리고 좋은 기회가 있어 그 분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아주 열정적인 분이다.

그 분이 지도한 아이들의 서평쓰기가 놀랍도록 근사했다.

나도 그 분 따라 삶과 관계된 이야기를 아이들이 책을 읽고 할 수 있기를 바랐고

학교 도서관에 관한 그 분의 열정과 사랑도 존경심을 가지고 읽었었다.

선생님들과 함께 교육을 고민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공간, 아이들과 함께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 그 공간들에 관한 이야기는 책을 사 보면 될 것도 같은데...

집 책을 읽으면 부러운 마음만 가득 남지 않을지...

읽고는 싶은데,

사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튼 송승훈 선생님 때문에 잠시 끄적거려 보았다. 그 분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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