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 지음 / 창비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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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수다에 즐거운 비명 

꼭 무슨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만 없다면  

언제 어디서나 읽어도 그자리가 블럭버스터영화일지니 

지하철에서 읽기 좋으나, 짧은 거리에선 책을 펼치지 말길 

저처럼 내릴 역을 지나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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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야생초 편지 2
황대권 지음 / 도솔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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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너무도 무지한 나.  

항상 산에 다닐 때면 식물도감을 들고 다니는 친구가 있었다. 

도시에 살아서 그런지 관심이 부족해서 그런지 
난 참 아는 것이 없다.  

얼마 전 화단에 피어있던 들꽃들을 넋이 나가서 쳐다 보면서(태교라고는 오로지 그거 하나했네.)
나도 식물도감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들꽃들이 얼마나 이쁜지 최근에야 알았다.
금낭화가 너무 예뻐서 디카로 사진도 찍어보고, 둥글레 꽃도 참 작고 예쁘다는 걸 알았고,
할미꽃도 어떻게 생겼는 줄 알았다.  

길가에 피어있는 흔하디 흔한 강아지풀도 사랑스럽고...
(내가 이래봤자 아는 꽃은 정말 몇 개 안 된다.) 

그런 중에 지난 번 책을 읽읍시다에서 추천했던 야생초 편지를 펼쳐들었다. 
읽으려고 사 두고 그 동안 읽지 못 했던 책
참 괜찮은 책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어 더 좋네. 이 책을 보고 사진도감말고 세밀화 도감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야생화의 재미있는 이름들과 거기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좀 더 찾아 보면 좋을 것 같다.


(2006년 11월에 써 두었던 글을 여기에 옮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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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두 이주헌의 명화읽기 - 조토에서 마그리트까지 교양으로 읽는 세계명화
노성두.이주헌 지음 / 한길아트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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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에서 20세기 까지 서양회화를 한번 훑어보는 느낌 

새로운 장르에 대한 접근이 뜻하지 않은 즐거움으로 돌아오다   

에이크, 호가스, 고야, 쿠르베, 레핀, 클림트가 인상적 

얼마전 지나는 길에 보이는 빵집이름이 "뭉크" 

이 빵집주인은 '불안과 공포의 화가' 에드바르드 뭉크를 아는 모양이군 

아는 만큼 느낀다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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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황대권 지음 / 열림원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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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구미유학생간첩단사건'으로 13년간 감옥생활을 하다
생명을 가진 모든 것에 대한 깊은 성찰과 상품화된 문명에 대한 질타
74쪽 '밥상으로 들여다본 나'를 읽으면  닭고기 먹기가 아주 찜찜하고
잔디가 제국주의 잔재라네요 

감옥에서 쓴 <야생초편지>도 당연히 읽어봐야 

자본주의 문명은 인간의 이기심에 바탕을 둔 상품유통 문명이다. 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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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 가정학습 이론편
장병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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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맘으로 이 책을 사서 다른 책 때문에 밀어 둔채 읽지 않고 있으니 남편이 먼저 읽는다. 그리고는 좋다며 실천편이라고 되어 있는 2권까지 사서 열심히 읽는 모습!

사소한 것에 고함 지르게 되고, 아이들의 투정을 다 받아 주게도 되고, 아이를 키우는데 순서나 규칙이 없는 듯 들쭉날쭉인 이 초보 엄마는 이런 책을 읽으면 아이와의 갈등을 잘 해결하면서 우리 아이를 근사하게 키울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감히 생각해 보고는 육아서라는 이름을 단 책들을 여럿 샀다.

지은이 말처럼 육아 관련 책들은 너무 많고, 엄마들 사이에서 떠도는 정보도 너무 많아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무언가 내가 처지는 것 같고 우리 애가 부족한 것도 같고 해서 근심이 느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가 중심을 잡고, 지속적으로 나름의 원칙을 세워 밀고 나가는 것이 무척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자식도 아니지만, 친자식보다도 더 훌륭하게 키워 낸 세 남매.(물론 선생님은 그들을 친자식이라 생각하시겠지?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은 자기 자식 아니니까 그렇게 모질게 혹은 단호하게 키울 수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말도 하리라 생각된다.) 그 나름의 교육관 중 필요하다 싶은 것을 잘 가려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수정 할 것은 수정 해 나가도록 해야겠다.

아이들은 저절로 크는 것이 절대 아닌 것 같다. 부모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자식을 위한 치밀한 계획 하에 좀 더 잘 자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놀고 싶다면 놀아라 하고, 공부하기 싫다고 하면 그러라고 하는(지금 한창 한글 공부 중) 이 엄마도 이제 뭔가 아이를 위해 맺고 끊어주는 시간을 계획 해 보아야 할 듯하다.

아이를 수술해서 낳을 경우 날을 받고 시를 받는 경우-운명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말씀 드렸더니 날을 받는다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런 정성을 보이는 부모라면 그렇지 않은 부모에 대해 아이에 대해 보다 나은 교육적 환경들을 제공해 줄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을 하시던 분이 계셨다. 이렇게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아이가 책대로 크지는 않겠지만, 이런 마음이 바로 아이를 좀 더 잘 키워 보겠다는 마음의 출발이니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 책을 향하여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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