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 삼총사 웅진 세계그림책 116
나카야마 치나츠 지음,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장지현 옮김 / 웅진주니어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이라 읽었고
큰울림이 있진 않으나
안돼, 안된다, 안된당께 세 명이 집 나간 사연을 읽으면서 ‘안 돼‘와 관련한 세계어를 배워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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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조금 급하게 읽는 편이다. 천천히 보면서 씹고 또 씹고 해야 하는데...
책잔치에 가서 어거지로 떼를 써서(도대체 왜 그랬을까?) 얻었던 책 한 권을 천천히 다시 읽다보니 마음이 야릇 (?)해진다. 어떤 적당한 표현을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책이었던가!
과연 이 책의 제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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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9 2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7-09-29 22:45   좋아요 0 | URL
우와, 대박!

세실 2017-09-30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은 마치 월든 같네요~~
편안한 추석연휴되세요^^

희망찬샘 2017-09-30 08:56   좋아요 1 | URL
《첼로, 노래하는 나무》랍니다. 이세 히데코의! 세실님 잘 지내시죠? 따뜻한 추석 연휴 보내셔요. ^^
 
늑대가 뭐래? 푸른숲 그림책 3
잉그리드 샤버트 지음, 모린 푸아뇨넥 그림, 김세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 보고서 웃었다.

사춘기 아들 딸을 키우느라 고생이 많은 친구는 얼마 전 만났을 때,

아이들이 아빠가 뭐라고 말하면 둘이 쳐다보면서 "뭐래?" 한다고 한다.

부모들 열폭(?)하게 만드는 아이들의 말들.

함께 목소리를 올려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씁쓸한 후회뿐이다.

 

표지에는 만족스러워하는 늑대의 모습이 보인다. 날카로운 이빨과 함께 입맛을 다시고 있다.

주변에는 돼지 얼굴이 동동동 떠 다닌다. 표정도 다양하다. 그런데 겁먹은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면지를 펼치니 여기도 돼지가 가득이다.

방실방실 웃고 있는 것이 이 책의 분위기는 꽤 밝음이라고 이야기 해 주는 것 같다.

 

"음냐음냐,

오늘은 돼지고기가 유난히 당기는걸!"

늑대가 입맛을 쩝쩝 다시며 중얼거렸다.

귀가 잘 안 들리는 (사오정?)개가 지나가다가 우연히 그 말을 듣고 늑대에게 뭐라고 했는지 묻는다.

늑대는 확성기에 대고 버럭 소리를 지른다.

"쫄깃쫄깃한 돼지고기가 먹고 싶다고!"

두루미가 개에게 묻는다.

"늑대가 뭐래?"

꼬마아이가 두루미에게 묻는다.

 "늑대가 뭐래?"

여우가 꼬마아이에게 묻는다.

"늑대가 뭐래?"

개구리가 여우에게 묻는다.

"늑대가 뭐래?"

고슴도치가 개구리에게 묻는다.

"늑대가 뭐래?"

곰이 고슴도치에게 묻는다.

"늑대가 뭐래?"

토끼들이 곰에게 묻는다.

"늑대가 뭐래?"

돼지가 토끼들에게 묻는다.

"늑대가 뭐래?"

그 사이 돼지는 밀밭에서 혼자 놀았고,

숲속을 돌아다니며 꿀꿀꿀 노래를 불렀고,

알록달록 요란하게 차려입고 소풍을 갔고,

달리기 대회에서 뒤뚱뒤뚱 뜀박질를 했고,

정육점 주인아저씨랑 띵까띵까 춤을 추면서 신나게 놀았고,

로켓을 타고 우주로 슝 날아갔고,

수영장에서 물에 빠질까봐 겁쟁이처럼 벌벌 떨고 있다고 말들이 전해진다.

물론 돼지에게는 이런 일들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았다.

말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계속계속 바뀌어서 전해지다 보니 결국

늑대가 돼지하고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결론이 나 버렸다.

오, 이런~

그럼 돼지가 돼지를 먹고 싶어하는 늑대에게 제 발로 찾아가서 결혼하자고 말하는 건가?

그렇다면 돼지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건가?

신나서 달려가는 돼지와 돼지 요리를 준비하는 늑대를 보며 독자는 자기 나름의 결말을 내려야 한다.

안돼~~~돼지에게 큰소리로 외치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꼬맹이 친구들이 그림책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방향으로 이야기의 결말을 내 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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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인권이 있어요 푸른숲 생각 나무 9
잔나 카리올리 지음, 안드레아 리볼라 그림, 이승수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인권은 환경 교육의 중요성과 아울러 요즘 더욱 강조되고 있는 교육 영역 중 하나다.

인권과 관련한 그림책에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 읽고 있지만,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많은 인권의 사각지대가 있다.

이 책은 그 동안 아이들과 함께 읽은 많은 인권 관련 그림책을 떠오르게 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생각을 하게 해 줄 불편한 그림책이다.

사형제도, 프랑스 인권 선언, 노예제 폐지, 여성 투표권, 간디의 소금 행진, 유대인 강제 수용소, 세계인권선언, 국제난민기구, 로자의 버스승차 거부 운동, 국제앰네스티, 국제 로마의 날(로마는 집시말로 사람이라는 뜻), 고문 금지 조약, 미래를 생각하는 환경운동가 치코 멘데스 이야기,  어린이 권리 협약, 사우디아라비아의 운전 시위, 넬슨 만델라, 동성 결혼 합법화, 류 샤오보,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이야기를 통해 인권의 다양한 영역을 만날 수 있다.

학교에서는 인권을 '인간이면 누구나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라고 가르친다. 

이러한 당연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도 많다.

그리고 때로는 나도 그런 인권을 보호받지 못할 때가 있다.

여자라서, 어린이라서, 장애인이라서...

다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기 위하여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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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마음을 찾아 드립니다 라임 그림 동화 8
아녜스 드 레스트라드 지음, 세바스티앵 셰브레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없는 거 빼고는 뭐든지 다 있는 마라네 가게(ㅋ~ 모든 가게가 다 그렇지 않나?)!

마라는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러 온 이들에게 물건을 찾아주고 있다.

무언가를 잃는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그렇다면 무언가를 찾는다는 것은 행복과도 통하는 일일 것이다.

마라는 좋은 일을 하고는 있지만 마음은 늘 허전하다.

왜냐하면 몇 년 전 지진에서 엄마아빠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마라는 잃어버린 물건을 소중히 다루기 시작한다.

낡고 하찮은 물건이지만 그 속에 정이 깃들고 추억이 있다면 그것은 다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물건이 된다.

그러던 중 낯선 할머니가 마라네 가게에 발갛고 동그란 물건을 들고 온다.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는 물건인 것 같도고 말이다.

그림상으로 이 물건은 하트다.

마술을 배우던 아이가 구멍난 스폰지 하트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떠올라 내 눈에는 이 그림이 스펀지 하트로 보인다.

모든 물건의 주인을 찾아주려고 애쓰던 마라는 왠지 이 물건만큼은 선반에 올려두고 싶지 않다.

그리고 가슴에 꼭 끌어 안는다.

그날 저녁, 한 아저씨가 잃어버린 소중한 물건을 찾으러 마라네 가게로 들어온다.

마라는 아저씨의 목소리를 듣고는 심장이 펄떡대는 것을 느낀다.

그 아저씨는 바로...

잃어버린 것을 찾는다는 것은 행복하다.

그것에 추억이 깃들고 사랑이 깃들었다면 더욱 그러하다.

마라의 뛰는 심장처럼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아빠를 다시 만난 마라의 행복을 응원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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