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 모범생 라임 어린이 문학 25
박서진 지음, 오윤화 그림 / 라임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메트로놈 소리에 아이들의 마음이 바빠진다.

아이들이 뭐든지 빨리 해 내기를 바라는 선생님의 특훈이 시작된다.

아이들은 이제 박자에 맞추어 뭐든지 빨리 해 낼 수 있게 되었지만,

동시에 소중한 많은 것을 잃게 되었다.

느림 속에 머무는 우리의 마음이 모두 다 헛된 것은 아니다.

뭐든지 빨리빨리 잘 해 내기를 바라는 어른들에게

느린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님을 생각해 보라고 이 책은 이야기 해 준다.

한 때 속독이 불처럼 번졌지만, 이제는 모두들 정독의 중요성, 슬로우 리등의 잇점을 이야기 한다.

우리네 삶도 여유 속에 사색이 깃들 수 있는 법!

빠르지만 느리게의 지혜가 필요할 거 같다.

아이들을 기다려 줄 줄 아는 어른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때론 그런 어른들의 무한 인내를 시험하는 아이들이 있어 힘들 때도 있긴 하다.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를 돕고 스스로를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재미재미 풍선껌 푸른숲 작은 나무 22
선자은 지음, 나오미양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풍선껌과 얽힌 이야기 하나 하자면...

아주 어렸을 때 풍선껌에 만화가 들어 있었던 적이 있었다.

껌 길이만큼 길쭉한 정말 쬐그만 만화가 들려주었던 이야기가 그 꼬맹이 시절 내게 큰 감동을 주었던 지라 아직도 마음 속 깊이 담아 둔 이야기 하나가 있다.

어떤 사람이 관상이라는 것을 보니 손가락에 물만 튕기며 살 고귀한 팔자라더라.

그래서 그 날부터 그 사람은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귀한 몸이 될 자신을 그리며 살았더란다.

결과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사람,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 사람이 되었더라는.

그래서 나는 그 때 꼭 노력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것(최신 스마트폰, 연예인 굿즈)을 가지고 싶은 아란이와 스몰라이프를 꿈꾸며 무엇이든 정리하고 있는 엄마.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지 못해 속상한 아란이의 손에 어느 날 무지갯빛 풍선껌이 들어온다.

풍선껌을 씹어 풍선을 분 아란이에게 잠깐의 새로운 세상이 나타나는데,

그 세상은 풍선껌의 단맛 만큼 달콤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다.

아란이는 이제 더 이상 친구가 가진 새로운 물건이 탐나지 않게 되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인가를 잊고 있는 우리들에게 짧지만, 진지한 생각거리를 선사해 주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들이 사라지는 학교 꿈터 책바보 18
박현숙 지음, 이승연 그림 / 꿈터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박현숙 작가의 새 작품이다.

<<선생님이 사라지는 학교>>, <<선생님이 돌아온 학교>>를 작년 반 아이가 재미있게 읽고 친구들에게 소개해 주던 모습이 생각난다. 작가 강연회를 했는데, 아이들 반응이 좋았다는 선배 샘의 조언까지.

가끔씩 그럴 때가 있다. 알지는 못해도 친숙한 그런 느낌.

박현숙 작가님 잘 모르지만 친숙한 느낌이 든다.

이 책의 내용은 무척 흥미로워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는 내도록 이 책을 만나면 좋아할 아이의 얼굴이 하나 스쳐 지나간다. 그 때 그 친구에게 읽어보라고 빌려주어야겠다.

우리나라는 교육을 중심에 두고 많은 것들이 움직인다.

은영시는 교육도시로 급부상했다가 지금 급쇠락을 겪고 있는 중.

그 안에는 학교를 떠나는 이들과 폐교를 결사 반대 하는 이들이 있다.

은영시의 은영초등학교에 새 선생님이 오면서 선생님과 아이들의 자아찾기가 시작된다.

어찌 보면 괴짜 선생님, 황태수!

하지만 그는 교육을 걱정하는 진정한 교육자다.

수동적인 아이들은 3분 공연을 통해 주체적인 삶을 고민하는 아이들로 거듭 난다.

무언가 해 보고 싶은 것이 생긴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꿈!' 그것은 때로는 장래 희망일 수도 있겠지만, 삶의 방식일 수도 있다.

해 보고 싶은 것이 많은 아이는 삶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둥우와 은유, 그리고 친구들은 생각펼치기 대회에서 '지킴이들'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하야 자신의 생각을 펼친다.

그들의 생각은 더 이상 아이들이 사라지지 않는 학교, 정들었던 학교에서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학교를 지켜내는 거다.

대회의 우승과 더불어 아이들만 두고 간 엄마를 기다리는 둥우와 둥지의 마음에도 흰 눈과 함께 엄마의 반가운 문자가 도착한다. 이야기는 해피엔딩~~~

부산역에서 그곳으로 가려고 한다는 엄마의 문자가. (작가 선생님이 부산에 사신다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들이 사라지는 학교 꿈터 책바보 18
박현숙 지음, 이승연 그림 / 꿈터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흥미진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학교의 새해는 이제부터입니다.
오늘 종업식을 했지만, 우리는 내일부터 새로운 학년도를 시작합니다.
오늘 밤 10시까지 교육과정 워크숍을 진하게 하고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로 집으로 돌아 왔네요.
조금 더 나은 교육 여건을 아이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일한다는 뿌듯함을 느끼기에는 감기로 콜록콜록 하는 몸에 무리가 있습니다.
집에 와 컴을 켜고 마지막 서류를 정리하려 하니, 아들 녀석이 책 한 권을 들이 밉니다.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 다섯 가지>> 중 <열 번째 후회:죽도록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 ㅎㅎ~ 조심해야겠습니다.
오늘 종업식을 하면서 교실이 울음 바다가 되었습니다.
유난히 올해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이 힘들었던 것은, 어쩌면 많이 바빴던 때문이었을 거라 스스로를 위로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을 지도하기가 점점 힘이 들어서 가르치는 일도 조금 재미없다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당부의 말을 마치니 아이들이 막 울기 시작합니다.
서로 달래주다가 울고 또 울고~
서로들 헤어지기 싫어 그러나 보다 생각했는데,
선생님과 헤어지는 거 섭섭해서 운다고 합니다.
친구 울어 덩달아 우는 아이들도 있고, 그 마음이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진짜라 생각하니 아이들에게 조금 덜 미안하고, 조금 더 행복해졌습니다.
2019학년도에는 아이들에게 조금 더 정성을 다하리라 또 새롭게 다짐해 봅니다.
내일은 새 학년 준비를 위한 워크숍이 시작됩니다.
2019학년도도 홧팅!!! 하고 주문을 외워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