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 다믄 몇 줄로라도 독서 기록 남기자!! ^^;;
-4월 말경에 시댁에 갔다 오느라 3일 정도는 책을 거의 못 읽음.

아이들 책 69.  <꼬물 꼬물 과학이야기>
 4월 마지막 주에 읽기 시작한 책.
재미있게 지어진 소제목이 호기심을 자아내게 하여 읽어보게 되는 책
앞으로 나올 내용을 짧게 표현한 6컷의 만화도 재미를 주는 요소~
"너 그거 아냐? 몰디브란 섬이 소가 뀌는 방귀 때문에 가라앉고 있대! "라는 엄마의 말에
혹해서(이걸 요즘 속어로 표현하자면 "낚였다" ^--^) 책을 보기 시작한 큰 딸냄이.
학교에 가져가서 다 읽었다고 함. -4학년에게 조금 어렵게 여겨지는 용어도 있음


아이들 책 70.  <기억이 뇌 속에 있다고?>
 아이가 고학년이 되서인지 나도 요즘 과학 분야의 어린이 책을 많이 보게 된다.
이 책은  '조그마한 기억상자'라도 비유되는 우리의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좀 더 깊이 알아보는데 도움이 되는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의 과학책이다.

예전에 대학생 때 심리학과 학생의 요청으로 숫자를 불러 주면 이 숫자를 거꾸로
말하는 기억력 테스트를 해 본 적이 있는데 실험을 친구나 가족들과
서로의 기억력을 실험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


아이들 책 71.  <출발! 발명의 현장으로>
 이 책은 어드벤처 과학 백과 시리즈 첫 번째 도서로, 발명품에 대한 역사와 
짤막한 관련 정보들과 다양한 탈 것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발명품에 대한 내용 뒤에 독자가 제시된 3개의 목적지에서 다음으로 갈 곳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 특이한데 책을 보면서 보드게임을 하는 기분이랄까~
아이가 재미있게 보기도 하거니와 책의 크기도 아담하고 부피도 가벼운 것이, 
아이들과 외출할 때 들고 나가기 좋은 책.



내 책 30. <4일간의 기적>
 앞날이 유망했던 젊은 피아니스트가 불의의 사고로 손가락 하나를 잃는다.
절망적인 삶에서 그를 지탱해 주는 것은 그 사고에서 살아남은 한 여자 아이.
자폐 증세를 보이는 그 여자 아이는 유난히 이 남자를 따르고,
아이에게 곡을 외우고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발견하면서
아이의 마음을 열어주는 치료 차원에 여러 곳을 돌아다닌다.
한 요양원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그 곳에서 만난 한 여인과 아이의 영혼이 바뀌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겪게 되는 이야기..


아이들 책 72.  <지구 대진화> 1
 일본 NHK 스페셜로 방영되었던 다큐멘터리 <지구 대진화>를 만화로 재구성.
흑백 만화라  운석 충돌로 야기되는 충격적인 장면 등에이 컬러 인쇄만큼
화려(?)하지 않고 그 현상에서 느껴지는 시각적인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아쉽다. 
우리나라에서는 컬러 만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비해
일본에서는 흑백만화가 아직 우세적인 것일까??
내용 중간 중간에 실려 있는 <과학 노트> 코너에는 지구의 탄생 및 생명의 진화에 관련된
주제와 내용 및 실험에 관련된 부연 설명이 정리되어 있다.


아이들 책 73.  <대성 교과서 만화 수학 4-가>
리더스 가이드에서 리뷰도서로 신청한 책.
아이가 교과서 만화를 사달라고 부탁하는지라 다는 못 사줄 것 같아서 이 한 권이
리더스에 남아 있길래 신청해서 주었는데 만화라 그런지 역시 재미있게 잘 본다. ^^;
만화라고 덩달아 작은 아이도 보고.. (보믄 알것냐? ^--^)
수학 과목은 기본 지식 습득을 위해 다음 학년 것도 고려해 볼만 한 듯...




아이들 책 74.  <남쪽의 초원 순난앵>
 '삐삐 롱스타킹' 같이 깜찍 발랄한 캐릭터를 창조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인데 결말 부분을 보면서 가슴이 아렸던 그림책이다.
주인공인 두 아이가 이상향인 순난앵에 머무르는 결말은 보기에 따라
행복한 끝맺음으로 여길 수도 있지만 죽고 싶을만큼 괴로웠던 두 아이가
세상으로 통하는 문을 영원히 닫은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생각하다 보면
죽음을 떠올리게 되어서 그런 모양이다.


아이들 책 75.  <하루>
 일자리를 구하러 나간 할아버지와 함께 하루를 보내면서 정직과 책임의 의미를
가슴깊이 새긴 한 소년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린 그림책.
이 작품을 통해 정직과 책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며
"일에 대해서는 거짓말을 하면 안 되는 것"임을 가슴에 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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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5-16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루 일고 싶었어요..꼭 봐야 할 것같네요..
정리를 참 잘 하시네요..난 언제나 이 수준에 머무를까나...

여울 2006-05-16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재미있는 과학책들이 많군요. 시리즈에... 보고싶어지네요.
 

아이들 책 59. <바다 이야기>
아이들 책 60.  <지하철을 타고서 >
아이들 책 61.  <검둥이를 찾아서>
아이들 책 62.  <모자 쓰고 인사해요>
내 책 22.  <10대 성공코드를 잡아라!>
아이들 책 63.  <재미있는 미술 여행>
내 책 23-25.  <팔란티어> 1-3
내 책 26-27.  <렘브란트 블루 > 1-2
아이들 책 64.  <세상이 새롭게 시작되었단다>
아이들 책 65.  <하나코와 걷는 길>
내 책 28.  <빵가게 재습격 >
아이들 책 65.  <나무는 좋다 >
아이들 책 66-67.  <헨리와 비밀결사대> 1-2
아이들 책 68.  <거인 나라의 난쟁이>
내 책 29.  <아기 코끼리... 별이 된 소년>





































일주일에 한 번씩 정리할 때는 할만 하더니만 미루기 시작하니 점점 더 하기 힘들어서
4월에는 그냥 이미지로 독서기록을 때우기로 했습니다. ^^;;
하나 하나 코멘트를 다는 것도 어렵구먼요.
리뷰를 쓰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이 나을 듯...
--------------

*현재 보고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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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6-04-24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한달동안 다 읽으셨다구요? 하루종일 책만 보시는거여요?
대단하시당.. 전 한달에 많아봤자 5권 될까 말까인데.ㅎㅎ

moonnight 2006-04-25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대단하세요. +_+ 특히 제 눈에 들어오는 것은 팔란티어 삼권!!! 저 두꺼운 것을 다 읽으시다니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리뷰써야 하는데.. 흑흑. 전 이번달에 포기했어요. 담달에나 어찌어찌.. ;;;

비로그인 2006-04-25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정 많이 읽으셨습니다.^^

하늘바람 2006-04-25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정말 많군요. 저는 지하철을 타고서 정말 좋았어요

비로그인 2006-04-25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러니컬하게도, 반납일이 정해져있는 도서관 대출도서는 꼭 기한 내에 읽게 되면서, 알라딘 구입 도서는 언제나 집에 있으니 미뤄두게 됩니다. 아주 흡인력있거나 아주 쉽게 ㅇ릭히는 책은 알라딘에서 주문해온 것도 야금야금 읽지만, 그러지 않으면 한정없이 미뤄두게 되요.

반딧불,, 2006-04-25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목록 보고 있으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세상은 이렇게 시작되었단다 는 일부러 최근에 읽으신 건가요??
저는 세상은~~. 읽으면서 아이에게 일부러 노아의 방주랑 빅마마~ 또 신화이야기
대충 섞인 것들까지 짚어주려고 노력했는데 쉽지가 않더라구요.
제가 아마도 그런 성향인 듯 해요. 너무 많은 것들을 강요하는 형.
잡다하게 늘어놓기만 하고 사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합니다ㅠㅠ

반딧불,, 2006-04-25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님 글 읽으면서 민망했습니다.
너무 비슷한 디잔이라서 자세히 보지도 않구;;;ㅠㅠ 흑.
어째 님껜 자꾸 실수를 하는 것인지. 별장에 주소 하나 남겨뒀습니다. 참고하셔요.

2006-04-25 17: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4-25 18: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이들 책 53. <찰리는 무엇을 들었을까? / 모디캐이 저스타인 (지은이) >

  '찰스 아이브스'라는 음악가(솔직히 나는 처음 들어보는 음악가임..^^*)의 삶을 그림책에 담아 내었다. 그러나 전기처럼 업적 중심이 아니라 태어나서 자라면서 접하게 되는 종소리, 시계소리, 트럼펫을 비롯한 여러 악기 소리 등 주변의 다양한 소리들을 그림에 담아 내고 있다.  작곡한 음악이 연주조차 되지 못한 채 세월이 흘러 말년이 되어서야 인정을 받아 '퓰리처상'을 받았다고 한다.
- 본문에는 찰리라고 하고 뒤에 인물 소개에는 찰스 아이브스라고 나와서 처음엔 좀 헛갈렸음. ^^;

아이들 책 54. <거인들이 사는 나라 / 신형건 (지은이), 김유대(그림)>

   어렸을 때부터 시인을 꿈꿔 온, 치과 의사가 되는 길에 접어들어서도 시인이 되는 길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해온 시인의 마음이 담긴 이 시집이 6년만에 개정판으로 나왔다. 초판본과 비교해 볼 때 이번 개정판은 제목이나 삽화를 더욱 깔끔하게 편집하였으며, 연한 색을 입힌 종이를 사용하고 좀 더 커진 판형으로 제작되어 더 편안하고 친근한 마음으로 시집을 들게 만든다. 뒤늦게야 어린이 문학의 참맛을 알게 된 나는 <기웃거리는 까닭>에 나오는 게으름뱅이 별처럼 아이들 책 곁을 기웃거리고 있는 것 같다. ^^ 뒷부분에 실린 신형건님의 <나는 이렇게 시를 썼어요>를 통해 어떤 마음으로 시를 썼는지, 시에 어떤 마음을 담았는지를 알 수 있다.

아이들 책 55. < 국어시간에 읽는 동화 / 강무지 외, 유기훈(그림)>

 <국어시간에 읽는 동화>는 교과서에 나오는 동화를 지은 작가들의 다른 동화들과 교과서에 실린 동화 요약글, 저자와의 이메일 인터뷰 내용들이 실린 책이다. 작가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작가가 글을 쓸 때 중점을 두는 부분들이 어떤 것인지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다.
교과서에 실린 동화들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도 알 수 있었는데,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자기가 배운(교과서에 나온) 동화를 보고는 아는 척을 한다. 다음에 원작 동화가 실린 책을 사보는데도 참고가 될 듯...



아이들 책 56. < 인어공주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은이), 김서정 (엮은이), 율리아 야쿠시나(그림) >

  연한 물빛 푸른색 계열의 그림이 환상적인 느낌을 풍기는 그림책이다. 사랑에 빠진 인어공주가 아름다운 자신의 목소리를 마녀에게 바치고 얻은 두 다리.. 걸을 때마다 칼로 저미는 듯한 고통을 받으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 다니는 기쁨을 위해 그 고통을 마다하지 않는 인내.. 그러나 왕자의 사랑은 다른 사람에게로 향하고 언니들이 삼단같은 머리카락들을 잘라 얻어 온 칼마저도 던져버리고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인어공주의 슬픈 이야기... 나이를 먹었어도 이 절절한 사랑에 가슴이 저려오고 눈물이 난다...


아이들 책 57. < 잃어버린 진실 한 조각 / 더글라스 우드 (지은이), 존 J 무스(그림)>

 어느 날 진실이 아름다운 땅에 떨이지면서 두 조각이 나고 만다. 사람들은 "당신은 소중합니다"라고 적힌 한 조각의 진실을 위대한 진실인냥 맹신하며 마침내 서로 그 조각난 진실을 가지기 위해 전쟁을 벌인다. 이 책은 진실은 때로는 자랑스럽기도 하고, 행복을 주기도 하지만 두려움이나 화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며, 진실은 우리 주위 어디에나 있다는 것을 잊지 말 것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작은 소녀가 지혜로운 거북으로 받은 또다른 진실 한 조각에는 "그들 역시 소중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아이들 책 58. < 10일간의 보물찾기 / 권재원 (지은이) >

  아영이가 처음에 책을 휘리릭~ 한 번 넘겨보더니 수학동화라며 안 보겠다는 걸 억지로 가방에 넣어주면서 재미없다고 안 읽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다. 아영이가 연산 쪽은 어려워 해도 각도나 도형에 관한 부분은 재미있어 하는지라 이 책을 읽어보더니 무척 재미있다는 말을 하였다.  - 실은 나도 책을 읽어보기 전에 대충 넘겨보면서 직각의 증명과정이나 피타고라스 증명 방법 같은 것이 나오기에 어려운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시리즈 물인 모양인데 다른 책들도 기대를 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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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4-03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책만이군요^^

아영엄마 2006-04-03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어른 책을 읽다만 것이라 다 읽은 다음에 정리하렵니다. ^^
 

3월 넘기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보고, 리뷰도 쓰자 싶은 욕심을 내어 조금 바쁘게 책을 본 것 같다. @@

아이들 책 45. <고슴도치 아이 / 카타지나 코토프스카 (지은이), 최성은 (옮긴이)>

 아기를 가지지 못하는 부부가 깊은 슬픔에 잠겼다가 마음의 준비를 한 다음 자신들의 아기-다른 가족에게서 태어나긴 했지만- 를 만난다. 그들 앞에 선 아이는 온 몸이 가시로 뒤덮인 고슴도치 아이... 세상으로부터 받은 슬픔과 상처가 가시로 자라난 것이리라... 입양한 아이지만 아이의 가시에 상처 입는 것을 아랑곳 하지 않고, 진심어린 애정으로 대하면서 아이의 몸 난 그 날카로운 가시들이 무디어지고 떨어지는 과정을 계절을 느낄 수 있는 그림에 담아 내었다. 책을 보다 보면 저절로 눈시울이 붉어지는 작품.. 아이에게 읽어주다 눈물이 나올려고 해서 겨우 참으면 읽어준 책이다...


 아이들 책 46.<우리 할머니는 달라요 / 수 로우슨 (지은이), 캐롤라인 마젤(그림)>

  치매를 소제로 한 작품. 수채화의 담백함보다는 개인적으로 색감 같은 것이 조금 거칠게 느껴지는 화풍인지라 고운 그림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확 와닿는 느낌이 부족한 것 같다. 요즘 치매를 소재로 한 작품이 많이 나온 탓인지 소재 자체는 특별하지 여겨지지 않는데 문장이 간결하고 마지막 부분에서 느낌이 한꺼번에 사는 류의 작품. 친구네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할머니가 다름을 이야기 하는 아이의 담담한 어조가 문장에 배여있다. 할머니는 자기가 누구인지 기억을 못하지만 아이는 괜찮다고 한다.  아이는 할머니가 누구인지 알고 있으니까.....

아이들 책 47. <눈초롱의 아기들 / 질 바클렘 (지은이), 강경혜 (옮긴이) > 

 <눈초롱의 아기들>은 <여름 이야기> 결혼을 한 바위솔과 눈초롱의 다음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아기들 때문에 녹초가 된 눈초롱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아기와 관련된 온갖 물건들이 집안에 널려 있는 것도... ^^ 새로 만든 아기들 이불 3장.. 느무 아담하고 이뻐랑~ 이사를 가고 싶어 하는 눈초롱을 위해 찔레꽃 마을 주민들이 마련한 너무나 멋진 선물!! 아, 누가 우리한데 이런 선물 안해주려나? (집인데?? 꿈도 크지~~ ^^;;) 
아무 것도 모르고 새 집에 왔다가 자신들이 새 보금자리임을 알고 기뻐하는 눈초롱을 보니 코 끝이 찡해져 온다.. 흑.. 감동이야~ ㅜㅜ


아이들 책 48. < 로쿠베 조금만 기다려 / 하이타니 겐지로 (지은이), 초 신타(그림)>

 로쿠베가 구덩이에 빠졌다~~ 음 근데 개가 구덩이에 빠지는 건 바보같은 짓인가 보다..^^; 아이들이 구덩이에 빠진 로쿠베를 구하기 위해 힘내라고 소리도 질러주고, 엄마를 데려오기도-일요일이 아니라 아빠는 집에 없단다.^^- 지나가는 아저씨에게도 부탁해 보지만 어른들은 다들 모른척 해버린다. 로쿠베가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런 어른들에게 아이들은 이런 말을 던진다. "비겁해!!" 아이들은 로쿠베의 마음을 달래주려고 좋아하는 비눗방울도 불어주고, 개를 구해낼 방법을 강구해내서 마침내 로쿠베를 구덩이에서 구해낸다!! 마지막에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 

아이들 책 49. <타미노 왕자와 마술 피리 / 에카르트 헨샤이트 (지은이), 미하엘 조바(그린이)>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 피리>-아름답고 풍부한 선율의 음악과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이야기가 어우러진 오레라라는데 들어본 적이 없어서..^^;-의 내용을 어린이들을 위해 시각적으로 그려낸 작품. 밤의 여왕이 타미노 왕자에게 자라스트로가 자신의 딸 파미나 공주를 잡아 갔다고 할 때는 그가 나쁜 사람 같더니 자라스트로의 말을 들어보니 오히려 밤의 여왕이 나쁜 사람 같다.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일까? 조금 난해한 내용이라 유아들보다는 저학년이 볼만한 그림책인 것 같고, 나도 기회가 된다면 <마술 피리> 오페라 음악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 그러면 작품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려나? ^^ 
-이 작품은 그린이가 더 중요한 모양인데 알라딘 책정보에 그린이는 링크를 시켜놓지 않았다.

아이들 책 50. <느티는 아프다 / 이용포 (지은이) >

 너브대 사람들 곁에서 묵묵히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느티... 느티는 마음이 아프다. 그들을 보며 함께 울부짖고 우울해 하기도 한다. 작가의 자신의 작품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장소설로 개작한 작품으로 중학교 2학년인 순호가 중심 인물이라면, 작품 전반에 걸쳐 너브대 사람들과 연계되는 인물은 가로등지기이다. 갓등이 달린 느티 근처에 있는 공터 벤치에 머물면서 욕쟁이 할머니에게는 서낭당지기로 대접받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도 못하는, 특히 순호에게는 패배자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그에게는 수다쟁이인 재채기 인형이 목소리가 되어 준다(복화술) 너브대 사람들의 절망과 좌절, 그네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작품.


내 책-20. <아이거 빙벽 / 트레바니언 (지은이), 이수경 (옮긴이) >

개인적으로 여성을 단지 욕망의 배출구 정도로 여기는 점이 못마땅하게 여겨져서 초반에는 이 작품에 큰 매력을 못 느꼈는데-작품해설에 이 작품의 평가가 극단적으로 나뉜다는 점에 공감이 감- 먼저 책을 읽는 남편은 이 작품이 스릴도 넘치고 재미있었다면서 자기는 이런 분야의 책이 좋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작품 앞부분에 조나단이 'CII'의 우두머리가 지시하는 사건을 맡네, 안 맡네 하면서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조금 장황하게 나오는지라 재미가 떨어졌는데, 비자발적이긴 하나 주인공이 암살 임무를 맡기로 한 중후반부부터는 내용에 생동감과 긴박감이 느껴져 읽는 속도에 탄력이 붙어 한나절 만에 금방 읽어버렸다. 



아이들 책 51. <월요일 아침에 / 유리 슐레비츠 (지은이), 양녕자 (옮긴이)>

  일단 유리 슐레비츠의 작품~.  속표지에 그려진 그림이 그려진 작은 동그라미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커지더니 양 쪽 화면을 채운다. 월요일 아침에 왕과 왕비와 어린 왕자와 '나'를 만나러 찾아 온다. 그런데 그들이 만나고자 하는 '나'는 집에 없고, 그래서 그들은 돌아갔다 다음 날 다시 찾아온다. 다음부터 인물이 조금씩 추가되면서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는데, 아이가 집에 없는 이유- 폐품을 주으러 다니는 모습에 마음 한구석이 아프다. 마지막 장면에서 아이의 상상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된다. 이제 이야기가 끝나 다시 동그라미는 줄어드는 형식으로 끝이 난다...  글이 간결해서 영아들부터 봐도 좋을 듯...


아이들 책 52. <가장 아름다운 알 / 버니 보스 (지은이), 한스 드 비어(그림)>
 
   털 색깔이 초록색인 탓에 암탉 플로는 다른 닭들에 비해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달걀>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로 자신의 특별함을 드러내 보이기 위해 알을 낳기는 하는데 이 알은 여느 닭들의 알과 똑같아서 어느 것이 자기 알인지를 모른다. 병아리가 태어나면 자신처럼 초록색이라 알아볼 수 있을 거라 여기지만 이 또한 불발~ 마침내 자신이 동족들과 똑같음을 인정하는 내용이다. 


내 책 21. <수학은 밥이다 / 강미선 (지은이)>

  수학을 가장 어려운 학문으로 생각하는 나, 모 사이트에서 서로맘님이란 분을 알게 되고 그 분이 이 책을 내신 것은 알았으나 기회가 닿지 않았는지, 아니지 스스로 기회를 만들지 않아 이제서야 읽어 보게 되었다. 애들 학원에 안 보내고 내가 가르쳐야지 싶었는데 아이를 다그치기도 하고-심지어 나보고 아이 야단치지 말라고 하던 울 남편도 아이에게 뭘 설명하다가 열 받아서 씩씩.. 거봐~~ㅋㅋ- 아이가 점점 어려워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었는데 일단 나부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아이에게 수학을 접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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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3-28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기록은 꼭 계속되어야 합니다.쭉~~!!!

동그라미 2006-03-28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맞고요...
 

바깥 볼 일도 많고, 몸도 아팠던 한 주.. 그 결과가 드러나는 독서기록이다.

아이들 책 40. <넌 무슨 동물이니? / 윤소영 (지은이), 신명환(그림)> 

 생명체의 신비함은 알아갈수록 더욱 감탄하게 되고 더 나아가 내 몸의 한 부분, 한 부분이 소중하게 여겨지게 된다. 이 책은 여러 동물들을 비롯하여 인간이 살아가면서 숨쉬고, 먹고, 배설하고, 움직이는 행위를 하는 동안 몸 안에서 신체의 각 기관들이 얼마나 다양한 활동을 하는지를 설명해 주는 어린이 과학 교양도서이다. 우리 몸에서 이루어지는 작용에 대해 설명하고 다른 동물들의 예를 들어 어떤 점이 비슷한지, 어떤 점이 다른 지를 비교해 놓고 있어 여러 동물들의 구조, 생태, 습성의 특징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구데기'라는 필명을 쓰시는 신명환씨가 그린 삽화도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해 줌~

아이들 책 41.  <시민의식 만세! / 실비 지라르데 (지은이), 퓌그 로사도(그림)>

 아이가 이 책을 보더너 시민의식이 뭐예요 하고 묻길래 "음 그러니까...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 가서 폐를 끼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 길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 등 공중도덕을 잘 지키는 것도 시민의식에 속하는 거지."하고 설명해 주면서 "너도 서울의 시민이잖아. 그러니까 너도 시민의식을 가져야 해~"하면서 보라고 책을 넘겨 줬다. ^^ 짧은 우화들이 들어 있어서인지 작은 아이도 재미있다며 두어번 본 책. 인권 헌장이나 어린이 권리 헌장을 보면서 과연 이 지구상에 자신의 권리를 모두 누리고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에게 그런 인권이 있다는 것을 알기나 할까?


아이들 책 42. <에드와르도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 /존 버닝햄 (지은이), 조세현 (옮긴이)>

  지인에게 선물 받은 그림책... 나쁜 쪽만 보고 아이를 비난하고 낮추고 야단치고 단정짓는 것보다는 칭찬 한 마디가 좋은 행동을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종종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처럼 날카로운 말들을 던지곤 한다. 아이가 상처입을 말임을 알면서 화를 참지 못하고, 해서는 안될 말임을 알면서도 감정이 격해져서 이런 말, 저런 말을 마구 입 밖으로 던져낼 때가 많다. 이 책을 보면서 반성거리가 무수히 많은 나의 모습을 또다시 돌아보면서 덕이 모자라는 엄마라는 걸 절감한다. 조금 더 가다듬어서, 조금 더 좋은 면을 보고 좋은 말, 꽃 같은 말들을 아이에게 할 수는 없는 걸까?

아이들 책 43.  <독도 하늘에 태극기 휘날리며 /정해왕 (글), 김세현(그림) >

 가끔 독도 기사를 접할 때면 일본은 국제사회를 무대로 로비를 해가며 독도를 자기네 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중인데 우리나라는 도대체 뭐하고 있는거야!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 책을 읽고나서 울분은 더욱 쌓인다.  나라를 위해 3년을 넘게 애쓴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노력이 정당한 평가도 받지 못하고 물러나고 어려운 삶을 살다 가신 분들도 계시다. 목숨을 받쳐,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독도를 지켰는데 돌아오는 것은 비난일뿐이라니... 일전에 아이가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사람들은 왜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거야! 일본 사람들 나쁘죠!!"라는 말을 했었는데 조만간 이 책을 가방에 넣어주어야겠다.


아이들 책 44.  <코/ 니꼴라이 고골, 지빌 그래핀 쇤펠트 (지은이), 겐나디 스피린(그림) >

 그림책이지만 은유와 풍자가 깃든 이 책의 내용이 유아들에게는 좀 어려울 듯.
고골의 원작을 쉽게 풀어 쓴 작품으로 그림이 매우 멋지다!
내 코가 없어졌다!! 이발사의 실수로 코가 잘린 남자의 이야기. 이발사는 자신이 밴 코를 버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번번히 실패~.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 코가 높은 직위의 옷을 걸치고, 마차를 타고 다니며 마치 사람처럼 행동한다. 부와 명예를 탐하는 사람을 비꼬고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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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03-22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새벽별님 여적 안 주무시면 어쩌신대요~~ ^^(근데 코는 양장판이라 아니라 가격도 그리 안 비싸요~~ 아참 코난 나온 건 아신대요??)

2006-03-22 0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3-22 1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6-03-22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ㄹ님/흥흥.. 약올리시기와요!! ㅡㅜ
속삭이신ㄹ님/앗, 칭찬해주신거죠? 감사합니당~ ^^*

치유 2006-03-23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한 엄마셔요....늘 감탄...

아영엄마 2006-03-23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제가 책 빼면 시체인 사람이라서요..감탄까지 하실 정도는 아닌데...^^;;

paviana 2006-03-24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퀴즈 천자문 수준이 어느정도인가요? 이번에 6급 보는데 도움이 될까요? 아님 넘 쉽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