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상에나, 어쩜 요렇게 예쁠 수가!-사소한 것에 감동한다 
길거리 텔레토비에,

폴폴 날리는 꽃송이에도 화들짝 놀라며 감동하는 여자는 사랑스럽다 못해 신비스러워.

왜? 남자들에겐 그런 감성이 드물거든.

2. 당신이 제 유일한 남자예요-과거는 무조건 입 싸~악
상대방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당연히 과거가 궁금해지게 마련.

여자 과거 다 이해할 수 있다’는 어떤 유혹이 와도 미소로 일관하자.

알면서도 ‘네가 첫 남자야’라고 말해주길 바라는 게 남자들 이중심리.

과거 연애담은 그냥 묻어두고 경험을 살려 더 능숙(?)해지자.

3. 오맛! 바퀴벌레!-벌레만 봐도, 오토바이가 빵빵거려도 놀라는 척!
내숭 떠는 여자는 밥맛이라고 말하는 남자도 바퀴벌레,

송충이를 아무렇지 않게 떡~ 잡는 여자는 싫어할 걸?

깜짝깜짝 귀엽게 놀래보자.

4. 담배요? 어머, 콜록콜록~-담배라면 도리도리
남녀평등 어쩌구저쩌구 해도 우리나라 남자들 자기 여자가 담배 피는 것 은근히 싫어한다. 

그의 맘이 어떤지 확실히 알기 전까진 담배 연기에 만족하라.

5. 호호호! 하하하!-썰렁한 얘기에 미친듯 웃는다.
속으론 ‘

추워죽겠어, 안 웃기는 얘기하느라 수고했다!’

할 지라도 손뼉치며 무조건 웃는다.

물론 타이밍 잘 맞춰서.

6. 진짜루? 넌 내 복사판야! -맞장구치고 본다
뭐든지 무조건 자기랑 똑같다며 맞장구친다. 

“세상에나~ 너도 그래? 그런 앤 세상에 나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7. ‘너무 불쌍해’-동정심이 풍부한 여자가 된다
여자들끼리 있으면 눈 하나 깜짝도 안할 경우.

남자 앞에서만은 동정심 철철~자선사업가가 되자. 

지하철이나 카페에서 껌팔이 소년들이 연인들을 노리는 이유가 다 뭐겠어?

8. 다리 아파! 업어줘!-바람만 불어도 쓰러질 듯
그랑 등산 가서 씩씩하게 올라가는 여자는 바보! 그에게만은 연약해지자.

 단숨에 훌쩍~올라갈 수 있어도, 뛰어내릴 수 있어도 그의 도움을 요청하자.

 개울물이 나타나면? 업어달라고 당당히 요구!

9. 꺄아아~-공포영화, 유령의 집에서 무서워한다
소리 지르고 안기고… 온몸으로 무서워하자. 

이유가 없다.

 바로 사랑받는다.

10. 멍멍탕? 내장탕? 여자가 그런 걸 어떻게-가려서 먹는다
유난떠는 공주병도 문제지만 내숭은 떨 때 떨어야 매력적. 

평소처럼 시뻘건 산낙지, 소혓바닥, 멍멍탕까지 입 쩍 벌리고 먹어대면 여성다움이 반감.

11. 소주 한 잔 마셔도 필름 나가요-적당히 취한 척한다
요즘 술 잘 마시는 여자가 인기라지만… 

소주 세 병 혼자 비우고 맥주 5백cc까지 단숨에 꿀꺽~또줘!하는 여자, 

무서워~무서워.

12. 흑흑~-눈물도 애교스러워
영화가 슬프거나 그가 화를 낸다면? 센스있는 여자라면 가차없이 울자.

 그의 어깨에 얼굴을 폭 파묻고. 울어야 할 때 잘 우는 것도 내숭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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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뚱녀 삼순이도 해봤다! 허벅지에 구멍 나던 내 친구도 해봤다! 이름 하야 남자친구 생기면 꼭 해봐야 할 것들~ 그 동안 외로움과 고독 속에 헤매던 날들은 이제 안녕. 떡하니 애인도 생겼으니 연애다운 연애를 해봐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솔로라면 꼭 기억해두기, 커플인데 아직 안 해 봤다면? 당장 실천해 볼 것!≫


하나, 손 꼭 붙잡고 거리 걷기. 손에 땀이 나도 슬며시 닦지 말 것.
둘, 핸드폰에 내 남친 사진 넣기. 같이 찍은 사진이면 더 좋고, 웃는 사진이면 더 좋고, 스킨십이 있는 사진이면 더더욱 좋음.
셋, 새마을호 식당칸에서 맥주 마시며 서울에서 부산 갔다 오기. 단, KTX는 너무 빠르므로 사절, 자갈치시장에서 꼼장어 시식은 필수.
넷, 공포영화 보면서 에로물 찍기.
다섯, 기차에서 그가 내 이름을 부르며 사랑한다 외치기. 물론 지하철이나 버스, 사람 많은 곳이면 다 허용.
여섯, 커플링 하기. 돈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함께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둘 것. (이왕이면 비싼 것이 좋음. 행여나 헤어진 후에 팔거나 녹일 수 있으므로.)
일곱, 집에 인사시키기.일곱, 집에 인사시키기. “엄마, 내 남자친구야”, “언니, 내 남자친구야”라고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는 멋진 남자친구라면 금상첨화.



하나, 생일날 가장 먼저 전화 걸어 축하해 주기. 12시 땡 하는 순간을 놓치지 말고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줄 것.
둘, 단축마라톤 대회 같이 출전하기. 대회직전까지 꾸준히 함께 연습하며 사랑 다지고 몸 다질 것.
셋, 약속 없이 텔레파시만 믿고 무작정 집 앞에서 기다려주기. 텔레파시가 안 맞았더라도 성질 내거나 실망하지 않기.
넷, 서로 하루 동안 핸드폰 바꿔 써 보기. 그러나 찔리는 게 많다면 애초에 시도하지 말 것.
다섯, 놀이공원 가서 무서운 놀이기구 다 타보기. 놀라는 모습 사진으로 찍어두는 것은 필수.
여섯, 만날 때마다 천원씩 모아 그 돈으로 빌딩사기. 빌딩은 못 사더라도 적금을 들거나 목표를 설정할 것.



하나, 남자친구 무릎에 앉은 채로 운전연습하기. <봄날은 간다>의 이영애와 유지태처럼.
둘, 미래를 구상하며 자식 계획 세우기.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처럼.
셋, 내 방 창문 밑에서 그가 날 위해 노래 부르기.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넷, 그가 쓴 사랑의 사연이 라디오에 방송되기. <국화꽃 향기>처럼.
다섯, 내가 좋아하는 꽃으로 방안을 다 채워주기. <미스터 플라워>처럼.
여섯, 함께 목욕탕 가기. 물론 남탕, 여탕 따로따로~ <8월의 크리스마스>처럼.
일곱, 서로 머리카락 감겨주기. <아웃 오브 아프리카>처럼.
여덟, 그만을 위한 스트립쇼 열기. <나인 하프 위크>처럼.
아홉, 사람들 많은 데서 진한 키스 하기.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처럼.
열, 손만 잡은 채로 마주 보고 잠들기. <썸원 라이크 유>처럼.
열하나, 이어폰만 끼고 함께 춤추기. <라붐>처럼.
열둘, 한겨울 눈이 뒤덮인 곳에서 뒹굴기. <러브스토리>처럼.
열셋, 각자 집에서 같은 영화 보며 전화로 평하기.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처럼.
열넷, 그의 앞에서 패션쇼를 보이며 옷 사 입기. 물론 그의 돈으로~. <귀여운 여인>처럼.
열다섯, 분수대 물을 마시거나 입술을 적시며 키스하기. <위대한 유산>처럼.



1. 전화통화로 밤새워보기.
2. 그 동안 어디 있다 이제서야 나타났냐며 볼 꼬집기.
3. 비 오는 날, 우산 없이 비 맞으며 키스하기.
4. 나만을 위해 그가 직접 요리해 주기.
5. 둘이서만 장기 배낭여행 떠나기.
6. 아플 때 밤새 그의 간호 받기.
7. 막차 버스 뒷좌석에 앉아 그의 어깨에 기대어 잠들기.
8. 닭살 돋는 애칭 만들어 불러주기.
9. 그의 얼굴에 팩으로 마사지 해주기.
10. 십자수 쿠션이나 털 목도리 만들어 주기.
11. 그의 어머니와 만나 흉보며 데이트하기.
12. 둘만이 가장 잘 부를 수 있는 러브 듀엣곡 연습하기.
13. 그가 다녔던 초등학교에 함께 가보기.
14. 친구들과 함께 커플 모임 만들기.
15. 죽도록 술 마셔 보기.
16. 둘다 잘 차려 입고 오페라나 클래식 공연 가기.
17. 조카나 어린 동생과 함께 부부인 척 데이트하기.
18. 하루 동안 서로 이름 바꿔 부르기.
19. 함께 자원봉사 활동 나가기.
20. 티셔츠나 바지 등 서로 옷 바꿔 입기.
21. 그의 등에 업혀 잠들어보기.
22. 밥 먹다가 갑자기 찌리릿~ 그대로 키스해 보기.


사진 출처/ MBC <내 이름은 김삼순>, 영화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아웃 오브 아프리카>, <위대한 유산>, <라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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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8-18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가져갈게요. ^^

연우주 2005-08-18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이거 재밌네요. 놀자님. 저도 퍼갈래요.^^

놀자 2005-08-19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인 생기면 꼭 해보세요>_< 전 꼭 할겁니다..ㅋㅋ
 

 

 

①。여자는 남자의 눈물에 약하다

흔히 남자가 울면 바보 취급을 당하고 남자답지 못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래서 남자들은 잘 울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의 눈물은 커다란 호소력을 갖는다.
자주 삐치고 앙탈을 부려서 마음을 아프게 하는 그녀에게 말없이
슬픈 눈으로 바라보면서 두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보여줘라.
여자는 놀랄 것이다.
그럴 때 그녀 때문에 너무 속이 상해서 우는 것이라고 말하면,
그녀는 당장 순한 양이 될 것이다.


②。여자는 남자의 얼굴 붉히는 모습에 약하다

처음 대면했을 때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몰라 허둥대고 말을 더듬거리며
얼굴을 수줍게 붉히는 남자의 모습에 반할 여성도 상당히 많다.
요즘 같은 세상에 참으로 때 묻지 않은
청년이라는 믿음이 생길 수도 있다.
어린애처럼 어쩔 줄 몰라 하는 당신을 보고 모성 본능을 느낄 수도 있다.


③。여자는 비밀을 털어놓는 남성에게 약하다

평소 좋아하던 여자를 몰래 불러놓고 이렇게 말해보자.
"너니까 털어놓는 건데, 나 사실은…."
  비밀을 털어놓는다면, 그녀는 왠지 당신에게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고 뭔가 은밀한 사이가 돼 버린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 비밀이 말하기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좋다.
단지 자신의 치명적 결함을 말해서는 곤란하다.


④。여자는 명랑한 남자의 진지한 모습에 약하다

왠지 가볍고 실없어 보이는 사람들, 진지한 면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것 같다.
이런 사람들이 진지하게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가벼운 사람이라는 선입관이 무너진다.
또 믿을 수 있는 남자라는 확신을 준다.
평소 여자를 웃기는 데 주력했던 남성들은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는 척해보기를 권한다.


⑤。여자는 부드러운 남자의 터프한 모습에 약하다

평소 데이트 시간에 1시간은 기본으로 늦는 여자 친구를
전혀 나무라지 않았던 자상한 남성들.
그녀에게 "왜 늦었느냐"고 화를 한 번 내보자
(단 어설프게 화냈다가는 꼴에 어울리지 않는 짓한다고 핀잔만 먹는다).
그녀는 평소 보지 못한 터프한 모습에 황당해 하다가,
왠지 당신에게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⑥。여자는 감동을 주는 남자에게 약하다

여자를 사로잡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보다도 그녀를
감동시키는 방법이다. 그녀를 정말로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거나 스피커 붙잡고
길거리에서 "사랑한다"고 외치는 것은 경멸을 살 뿐이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난 행동으로 감동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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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8-04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좋은게 있으면 혼자 알고 계심 안되요. 퍼갈게요. ㅋㅋㅋ

로즈마리 2005-08-04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거 흔들리는데요? 흐음..이런 남자 조심해야겠다. 앞으로는. 이런 매뉴얼이 다 나오다니..^^;; 정말 자칫하다간 넘어가겠어요.

마태우스 2005-08-04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번은 글쎄요.....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요??
나머지는 다 저랑 해당사항 없음. 터프함도 없구 아, 눈물은 제법 흘리죠^^

로즈마리 2005-08-07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긴, 생각해보니, 여자가 이미 조금 호감을 갖고 있을 때 통하게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역작용이 있을 수도...

놀자 2005-08-07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잘 써먹길..^^ 근데 너무 자주 사용하지 마세요..^^;
여자들은 눈치가 빠르거든요....

마태우스님// 저 같은 경우는 3번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좋아해요..뭔가 그 남자와 더 가까워진 느낌이랄까..근데 깨지면 참 낭패죠...-0-;
마태우스님은 귀여움으로 승부를 걸어보세요~ ^0^
님은 웃는 모습이 귀여워요~>_<

로즈마리님// 알아도 속아주는 것도 괜찮지 않나요?
근데 너무 자주 하면 좀 짜증나고 화도 나지만....^^;;;;;;

아.. 님 말씀처럼 서로 호감있는 상태에만 통한다는...
 

 

초라한 더블보다 화려한 싱글? 옆구리가 시리고 이유 없는 고독감에 시달릴지언정 싱글 임에 한치 부끄럼 없이 이를 즐긴다는 싱글 예찬론자들이 많다. 커플부대의 닭살 돋는 애정행각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유유히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그들. 알고 보면 이런 유유자적에도 이유가 있다는데. 싱글이라 더 좋다! 그 야심찬 뻔뻔함의 10가지 항변을 들어 보자.

 


치사하게 남녀관계에서 돈을 논한다? 그러나 부정하지 말라. 연애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돈이다. 돈 없어서 낭만적인 데이트 한 번 못하고, 선물 살 돈이 없어 머리카락을 자르고 시계를 팔았던 연인들이 있다. 간단하게 생각해 보자. 짝이 없으니 데이트할 일도 없으며 굳이 선물을 일일이 챙겨야 할 번거로움도 없다. 내가 피땀 나게 번 돈, 나만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싱글의 기쁨. 갖가지 취미생활과 내 자신에 대한 투자로 삶은 빛난다. "내 돈 갖고 내가 쓴다는데 뭐래?"
최근 모 광고업체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싱글이 60세까지 벌 수 있는 돈은 6억원에 달하지만 기혼자는 4억원에 불과하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개인차가 있겠지만 말이다. 싱글은 부자? 그래도 근거 있는 말인 듯.

사랑하는 두 사람이 만났을 때 이미 세상은 두 개가 합쳐져 공통분모가 생긴다. 인간관계의 폭이 늘어나는 만큼 신경 써야 할 부분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대부분의 연인들이 헤어질 때 흔히 하는 말, "그 사람과 헤어진 건 둘째 치고 그의 친구들, 가족, 주변사람까지 이어졌던 인간관계가 송두리째 흔들리는 게 두려워요." 사람과 사람이 만날 때 관계는 쉽게 시작되는 듯 하지만 그것을 유지하기도 힘들다.
당당한 싱글들은 말한다. "내 가족, 내 친구, 내 직장동료까지 챙기기도 힘든 판에 연인의 삶까지 개입되면 세상은 엄청 복잡해지죠. 좋은 점도 있겠지만 책임감이 뒤따르기에 더 힘들어요." 화려한 싱글에게는 인간관계의 복잡함이 필요 없다. 오로지 자신의 의지에 따라 고리가 생기고 그 고리를 과감히 끊을 수도 있는 것.

이게 무슨 말이더냐! 기혼이든 미혼이든 간에 커플이 된 이상, 이제 더 이상 혼자만의 공간은 무의미하다. 둘만의 세상에서 신경 써야 할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하다못해 양말 한 짝도 제대로 된 것을 신어야 하며 얼굴에 뾰루지 하나도 쉽게 넘길 일이 아니다.
어쩌다 은밀한 저녁이라도 같이 맞게 될라치면 초긴장 상태로 준비태세에 돌입해야 한다. 허나 싱글이라면? 누가 간섭하겠는가! 대자로 누워 드르렁드르렁 코까지 골며 잔들, 며칠 감지 않은 머리로 슬리퍼를 질질 끈 채 동네 앞 슈퍼에 갔다 온들 그 누가 싱글을 욕하리. 자유와 방종을 이리저리 오가는 그대의 프리스타일! 바로 싱글만의 장점이다.

A씨는 연애시절,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에 시달려 왔다. 항상 공주님 같은 연인을 원했던 남친 때문에 한계선 48kg을 넘기지 않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해야만 했던 것. 지금 돌아온 싱글인 A씨는 세상이 너무나 자유롭다. 그토록 좋아하던 고기와 아이스크림도 실컷 먹고 몸이 좀 무겁다 싶으면 마음 내킬 때 조깅 한 번이면 된다.
지금은 비록 5kg이나 체중이 불었지만 그녀에게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정기적으로 눈썹을 다듬지 않아도 되고, 다리털을 왁스로 제거하는 아픔도 중단했으며 저녁마다 피부미용을 위해 수십 가지 화장품을 발라대던 시절과도 '안녕'이다. 물론 어쩌다 한 번씩 생기는 데이트에 그녀도 신경은 쓴다. 하지만 정기적일 필요는 없다. 다이어트와 미용은 이제 그녀에게 있어 하나의 '이벤트'일 뿐이지, 삶의 희로애락을 좌지우지하는 스트레스가 아닌 것이다.

싱글 만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코쿤족(Cocoon)에게 더블의 기쁨은 커다란 가치가 없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연인이 없이도 행복할 수 있는 비법을 체득했다.
마치 누에고치가 집안에 웅크려있듯이 싱글에게 '집'은 그저 은신과 도피의 장소만은 아니다.
혼자 보고 싶은 영화를 DVD로 보고, 전자레인지 하나면 거한 식사를 차려 먹을 수도 있다. 안락한 1인용 소파는 연인의 품 대용이며 쓸쓸할 땐 음향 빵빵한 오디오로 음악을 틀어놓은 채 신나게 춤을 추어댄다. 늦은 밤, 잠이 올 때까지 스탠드 불빛을 벗삼아 책을 읽고 홀로 TV를 보며 입을 커다랗게 벌린 채 웃어댈 수도 있다. 누군가와의 대화가 그리울 땐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OK. 그 안에는 고독을 달래줄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가득하다.
싱글 만의 공간에서 더블의 즐거움은 무용하다. 혼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무한대며 "혼자서도 잘 놀아요!"를 여지 없이 실천한다. 그래도 외롭다? 그렇다면 한 번쯤은 사람들을 초대해 작은 파티를 열기도 한다. '공간'은 싱글의 동지요, 애인이며, 바로 자신인 것이다.

술과 연인은 공유할 수 없다는 진리를 아시는가. 제아무리 술을 즐기는 커플이라 해도 둘이서 만 즐기는 술은 의미가 없다. 떠들썩한 술자리, 담배연기와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욕설도 오고 가며 유쾌한 방담을 늘어놓을 수 있는 음주의 묘미는 싱글에게 '최고'의 재미다.
술잔을 기울이다 밤이 늦어도 잔소리를 퍼부을 연인도 없거니와 싱글이라는 이점으로 여기저기서 자신을 찾는 술자리는 허다하다. 비록 술잔을 부딪치며 홀로 임을 한탄한다 해도 술자리가 파하고 지날 때쯤이면 깨닫는다. 그래도 싱글이라 이런 여유도 느리겠지. 어느 남자가, 어느 여자가 자신의 연인이 다른 무리들과 어울려 밤새도록 술 마시는 것을 봐주겠는가. 그나마 싱글일 때 이도 가능한 것.

커플이 된 이상 선택의 기회도 없으려니와 눈 돌아가는 것 자체도 용서되지 않는다. 허나 싱글에게는 무한대의 기회가 주어진다. 되든 안 되든 선택의 폭은 리미트가 없으며 상상의 나래 또한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직장동료, 학교의 선후배, 이성친구, 세상에 깔린 모든 이성들이 바로 싱글의 '연인후보리스트'. 하다못해 은근 슬쩍 금기된 사랑을 꿈꾸는 것만으로도 싱글의 마음은 짜릿하다. 친구의 애인? 유부남 직장상사? 까짓 거 어떤가. 싱글 만이 누릴 수 있는 유쾌한 상상! 그 어느 누구도 돌을 던질 수는 없다. 쉿! 다만 혼자만의 상상에서 그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에는 행복한 순간만이 놓여진 건 아니다. 끊임없이 치러야 할 사랑의 줄다리기는 감정을 소모하고 에너지를 낭비한다. 땡기고 놓아주고, 땡기고 놓아주고를 반복하다 보면 집착과 사랑 사이에서 피폐해진 연애의 씁쓸함만 남을 수도 있다.
분명 하나가 아니라 둘이 되면 행복할 것만 같았는데 둘이 되고 나니 더욱더 머리만 아프고 골칫거리만 늘어나는 것만 같다? 자, 감정의 소모로 괴로워하는 커플들에게 싱글은 통쾌한 웃음을 날려준다. "외롭긴 하지만 감정소모는 없다!" 그렇다. 싱글에게는 감정을 소모할 대상 대신 차라리 고독을 씹는 것을 택했다. 이것 아니면 저것. 어느 것이 옳다고 할 진 모르나 싱글의 선택에도 당당한 이유가 있단 말씀.



간섭할 연인도 없고 챙겨야 할 상대도 없으니 싱글이야 말로 가진 건 시간 뿐이요, 넘치는 건 인정뿐이다. 친구들의 연애상담을 비롯해 심심풀이 땅콩 노릇까지 몸이 하나라도 모자랄 지경.
마치 5분 대기조 같지만 싱글은 친구들에게 있어 때로는 연인이요, 카운셀러요, 가족이요, 의지할 동료다. 그 다중역할은 싱글에게는 하나의 존재이유가 되며 삶의 기쁨이 된다. 외로울 틈도 없다. 싱글에겐 자신을 찾는 친구들이 가득하다. 그들에게 아낌 없이 손을 내밀어 주는 그대는 진정한 싱글인 셈.

외모와 능력에 상관없이 싱글의 홀로인 시간이 길어질수록 의외로 날아드는 벌들은 가득하다. 무작정 찔러나 보자라는 나그네에서 집요한 공략을 멈추지 않는 스토커까지, 벌들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들의 궁금증은 비슷하다. "왜 아직 혼자인 거죠?", 당신의 신비한 미소전략 하나만으로 그들의 호기심과 정복욕에 부추김이 된다. 이유야 어떻든 달려드는 벌들은 날개짓을 멈추지 않는다. 진정한 싱글이라면 그저 이 상황을 즐기면 된다. 의도가 불순하든 정말 진실한 사랑이든 간에 후회할 건 없다. '인기'가 별 것인가. 날아드는 벌들 수만큼 싱글의 자신감은 업업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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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5-05-26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쩌비,,,,난 왜 싱글인데 해당되는 사항이 없지?

놀자 2005-05-27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저도 해당사항이 없는...철푸덕...ㅜ.ㅜ

마늘빵 2005-08-04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두.... 그럼 차라리 커플할래...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초반부 출근길 지하철 씬...
출근길 지하철에서 정전이 발생해 온통 암흑이 되어버렸다. 순간 갑자기 약속이나 한듯 모든 승객들이 핸드폰을 꺼내들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이 순간을 가장 중요한 사람에게 알리고 있는 것이다. 핸드폰 액정화면들이 마치 어두운 밤하늘에 빛나는 나비떼가 날아다니듯 다소는 환상적이고, 코믹스럽게 연출된 그 장면에서 주인공 설경구는 ‘나 결혼할래’라고 결심한다.
이러한 경험은 누구라도 있을 것이다. 갑자기 기분좋은 일이 생겼을 때, 흔히 있지 않을 특별한 경험을 했을 때, 자랑할 일이 있을 때, 혹은 무섭고, 외로울 때.. 누군가 곁에 있어주기는 커녕 전화로라도 알릴만한 상대가 없다는 허전함 오랜시간 땀흘려 정상에 오른 등산에서 기쁨을 만끽할 때, 그 감격을 혼자 겪기 아까워 주머니속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던 그러한 경험 말이다.
   
매년 포근한 봄날이 되는 4~5월경이면 친구, 동료, 선후배, 친척들의 여러 결혼소식들이 이미 몇 달전부터 예고가 들어오기 시작한다.요즘들어선 계절을 따질 것도 없이 사계절 결혼식장의 주말스케쥴은 매진사례이니 연중내내 배아푼 심정을 감수하고 축하의 봉투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더욱 비참하게 만드는 건 챙겨야 할 건이 하루에 겹치는 일이다. 본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점심 한그릇도 얻어먹지 못하는 결혼식에 온라인 계좌이체로라도 축의금을 보내는 심정을 헤아려 본적이 있는가?
그러나 절대로 혼돈하지 말라. 우리가 배아픈 이유는 결혼이 부러워서가 아니다. 단지 쌩돈 나가는 그 사실이 안타까울 뿐!
그리고, 너무 좌절하거나 비참해 하지도 말자. 우리는 당장 결혼에 목메이지 않을 뿐이지 언젠가는 더욱 멋진 상대와 더더욱 우아한 결혼을 치를 날이 있을 것이다. 빠짐없이 기억해두었다가 그때가 되면 당당하게 요구할 테니까 ^^
   
일년에 한번뿐인 날들.. 생일,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연중행사들이다. 괜한 설레임 또는 아쉬움에 혹시라도 우울함에 빠져본 적은 없는지..
누군가에게 뭔가 받아야 하고 주어야만 할 것 같은 주변 분위기에 공연히 마음만 들뜨기도 한다. 화려한 거리의 쇼케이스에는 눈을 유혹하는 상품들.. 여기저기 넘쳐나는 인터넷 쇼핑몰에선 무슨 기획전이 그리도 많은지.. 임자없는 이를 챙겨주는 세심한 친구나 가족이 있다고 해도 그 의미는 다소 거리가 있을지 모른다. 차라리 내 능력으로 내가 원하는 만큼, 내 선물을 신경써 준비한다.
평소 탐내던 물건을 생일에 맞춰 장만해보자. 자 이건 나를 위해 내가 주는 선물이다… ^^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기분이 있을 것이다.
   
바쁘고 정신없이 보내는 하루하루, 빽빽하게 잡혀있던 스케쥴이 갑자기 취소됐다. 일에 열중하다 보니 평소 얼굴보기도 쉽지 않았던 친구들에게 혹시나 하여 연락을 해본다. 운좋게 한가한 친구가 있거나 우연히 시간이 맞아 떨이진 친구가 있다면, 큰 행운이지만 세상은 나 혼자만 바쁘게 살아가는 곳이 아니다.
이때 꼭 약속 없이도 부담없이 찾아갈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꼭 대수로운 이벤트나 건수가 아니어도.. 이유 없이도 만나고, 단순히 집에 함께 가고 바래다줄 수 있는 그러한 시간이라도 함께 할 수 있는 상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겨날지도 모른다. 내가 필요할 때만, 아쉬울 때만 만나도 되는 그런 상대는 없을까?
과연… 어쩌다가 생기는 그런 여유로 인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열중해야 하는 본격적인 연애를 할 수도 없지 않은가?
   
‘아침에 이를 닥고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으며.. 내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걸 알았습니다…’ 영화배우 이병헌이 낭송한 원태연님의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라는 싯구절이다. 누군가를 항상 마음속에 품고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사소한 일상중 순간순간 마음속에서 절로 상기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사랑을 품은 자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인지 모른다.. 혹은 외사랑인 경우 특권이라기보단 고통일지도 모른다.
아침에 눈을 떠 처음 생각나는 사람, 그리고 이를 닦고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는 이 사소한 순간에 떠올려지는 사람이라면 항상 마음속에 품고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당신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는가? 있지만 그 상대방도 당신처럼 지금 이순간 당신을 생각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과감히 싱글을 포기하고 자신있게 다가갈 용기는 있는가? 당당한 싱글이라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경우 과감히 행동할 수 있는 용기와 권리도 갖고 있을 것이다.
   
쟁반짜장, 부대찌개, 해물전골, 피자, 탕수육…
식당 메뉴판을 뒤지다보면 심심치 않게 발견하는 안내문구가 있다. ‘2인분 이상’ 또는 부연설명이 없더라도 주문하기 왠지 눈치 보이거나, 주문을 하더라도 푸짐한 맛이며 따끈한 맛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왜 일인분은 가스버너에 안 끓여주는데?
요즘은 세상이 변해서 싱글을 위한 배려가 많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시대에 뒤쳐진 이런 사례는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장이나 공연장 티켓을 예매할 때면 잔여석은 짝수일 때가 많다. 그렇다고 이 정도에 소심해질 우리 싱글족이 아니다. 그냥 2인분을 시켜 푸짐하고 따끈하게 먹자. 가끔 음식물 좀 남긴다고 해도 문제될 것 없고 홀짝수에 관계없이 당당하게 1장을 예매하여 관람에만 심취하자. 운 좋으면 옆자리가 비여 더 여유롭게 관람에만 집중할 수 있어 더욱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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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05-25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물만두 2005-05-25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해적오리 2005-05-25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 모드 돌입...

놀자 2005-05-25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제가 싱글들에게 우울모드로 만들어 버렸군요..
죄송...반성..i0i
싱글은 자..자유롭잖아요..즐겁게 생각하자구요....하하하..^^;;;;;;;;(뻘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