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나는 프로그래머다 2 - 알맹이만 쏙쏙, 방송보다 더 밀도 높게 더 유용하게 (12~23화) 팟캐스트 나는 프로그래머다 2
임백준.정도현.김호광 지음 / 한빛미디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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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뉴욕의 일류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저작과 팟방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는 임백준의 책이다.

같은 이름의 팟방 내용을 책으로 정리하였다.

팟방의 장점 답게 다양한 저자와 다양한 내용이 모아져있다.

카이스트에서 프로그래밍을 연구하는 교수님, 해커, 구글 직원 등.

컴 세계는 빨리 변하기에 이론보다는 정보가 중요하다. 신기한 무엇을 보게되고 그 가치를 빨리 보면 기회가 만들어진다.


이광근 교수는 몇년 사이 급격히 컴퓨터 학과의 인기가 올라갔다고 한다. 비싼 사교육 학원이 생길 정도로..

이렇게 프로그래머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사람은 많지만 진로를 잘 잡기가 어렵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세계를 내다보고 일하라고 동기부여하게 된다.

한국은 조금 나이들면 조직에 순응하도록 압박받고 술먹고 경조사 따라다니고 임원 눈치보면서 그렇게 평범히 재능을 삭혀버린다. 반면 미국, 여기서는 구글이나 금융회사들에서는 재능에 대한 인정이 강하다.

취업난이라고 하지만 그 취업의 범위를 넓혀보는 것도 괜찮은 해법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구글이나 미국 회사의 면접 스토리만 모아도 가치가 꽤 될 것이다.


컨퍼런스에 대한 저자의 주장도 유용하다.

미리 예습하고 가서는 철판 깔고 뻔뻔하게 부딪히고 와서는 정리해서 주변에 나눠준다.

맞다. 백번 맞고 나도 주변에 꼭 하는 소리다.

하지만 실천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덕분에 이런 책이 미국에서 만들어지고 한국 까지 소개되는 셈이다.


이광근 교수가 이야기한 좋은 컴퓨터 전문가가 되는 요건도 기억해둘만하다.

빈틈없이 생각하기

머릿속으로 생각하기

커뮤니케이션 능력


임작가는 더해서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을 강조한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 코딩 솜씨 좋아도 커뮤니케이션 못하면 안뽑게 된다.
팟캐스트 듣는 시간 보다 여기 모아놓은 글 읽는 건 엄청난 시간 절약인 셈이다.
진로가 컴공인 경우 아주 아주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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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9-24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로그래머가 글을 잘 쓴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생각보다 문서를 많이 작성합니다. ^^

사마천 2016-09-24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자는 젊을때 기자를 지망했는데 중간에 포기했다고 합니다. 결국 글솜씨를 활용하네요 ^^
 
랑야방 : 권력의 기록 1 랑야방
하이옌 지음, 전정은 옮김 / 마시멜로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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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즈음에 일본드라마 <사나다마루>의 하이라이트 대목이 나왔다.

요즘 나오는 최수종 주연의 <임진왜란>의 반대편 일본에서 벌어지던 도요토미와 도쿠가와의 정권교체기 이야기다.

여기서 하이라이트는 판도를 결정지은 대전투 세끼가하라가 되리라 예상했다.

그런데 왠 걸? 

전투의 결과는 그냥 말로만 전해진다. 제가 가서 보았는데 "졌다".

대병력을 동원한 전투장면은 없었고 하다못해 CG를 이용해서 <반지의 제왕> 류로 만들어내지도 않았다. 그냥 말 뿐이다.


왜 일까?

한마디로 돈이 없기 때문이다.

NHK라는 국영방송(일본도 한국처럼 시청료 논란이 많다) 체면에 전혀 맞지 않는 검약의 정신이다.


반면 이 드라마 <랑야방>은 놀라움을 많이 준다.

지인의 유혹에 빠져 무려 54편을 보면서 옆에서 들볶음을 많이 당했다.

처음 1편을 보면서 이 정도면 내가 조절하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한번 타면 내릴 수 없는 기호지세로 이야기는 쭉 이어져 결국 끝까지 가게 된다.


저자가 30대 여성이고 매체가 웹소설이라는 건 새로운 변화를 시사한다.

그리고 내가 가장 주목한 부분은 세트장이다.

궁궐 하나를 통째로 지었다.

참 생각 나는 건 한국 영화 <암살>도 중국에 지어진 세트장을 활용했었다.

궁궐 하나가 꽉 나오도록 하고 그 건물을 엑스트라로 채우는 중국자본력의 위력을 톡톡히 보았다.


일본드라마의 말로 때우는 대전투와 궁궐을 통으로 집어 넣은 중국드라마의 차이는 크다.

시각예술은 일단 비주얼로 보는 이를 압도해야 한다.


그리고 그 밑에 거대한 돈이 흘러갈 때 역사의 수레바퀴는 돌아간다.

중국인, 그들을 다시 보게 만든 드라마였다.


아 주제도 이야기해야겠다.


은혜와 원수는 대를 이어 갚는다.


싸드만이 살길이라는 드라마 광팬이신 누구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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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완역판) - 그리스도 이야기 현대지성 클래식 10
루 월리스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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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벤허의 리메이크가 나왔다

기대를 가지고 기다렸지만 막상 봐보니 기대보다 많이 못 미쳤다.

예전에 이어령 교수의 강의를 듣고 박수를 막 치고 나니

이어서 강의하려던 모 교수님 왈, "가왕 조용필 다음에 하는 심정이 이렇군요"

폭소가 터졌다.

그때야 이해했지만 지금 걸작의 리메이크 버전을 보면서 가왕의 그늘로만 헤집고 다니고 말았다.


영화에서 나은 점은 딱 하나. 비주얼이다. 

당대의 이스라엘과 유사한 자연환경을 보여주고,

해전도 한결 충실한 고증으로 만들어내었다.

전차장면도 그렇고 등.


하지만 나아진 건 딱 거기까지다.


캐릭터와 스토리는 한참 후퇴해버렸다.

캐릭터로는

여자의 발언이 강해지는데 상당히 부자연스럽다.

다른 인물들의 행동도

고대 로마시대의 유대인이 아니라

현대 미국인들이다.

자기 주장 쎄고, 돈에 의해서 움직이고, 계약이 이루어지는

그런 현대 미국인들이다.


스토리도 영 어색하다. 거금을 내고 시간을 만들어 극장을 찾은 관객입장에서

자신의 선택이 후회가 되지 않았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 눈을 크게 뜨고 봐주지만,

아쉬움을 가득 안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역시 거장은 거장,

윌리엄 와일러는 다 만들고 나서 "신이시여, 제가 이 작품을 만들었다는 걸 믿을 수 없읍니다." 라고 감사를 올렸다고 한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사람 냄새가 너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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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람, 이란 비즈니스 - 비행기에서 마스터하는
매경이란포럼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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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두 차례의 석유위기는 수출 위주의 한국경제의 파탄을 가져올 뻔 했다. 당장 석유가 부족한 환경에서 구세주처럼 손 내밀어준 것이 이란이었고 테헤란로는 그렇게 부자나라의 호의를 간직하기 위해 한국이 더 아쉬웠던 거래의 단면이었다.


그런데 몇년전 테헤란로를 개명하자는 이야기가 신문에 오르내렸다. 

굳이 길게 뭐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한국인들의 단견, 역사에 대한 무지, 나아가 개구리 올챙이 시절을 잊는 망각력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그러다 이란 제제가 풀리니 매경에서 비즈니스 매뉴얼 같은 책을 내놓았다.

얇고 딱 바로 써먹을 내용들까지만 모아져있다.


앞서 읽었던 이대식 박사의 <줌 인 러시아>와 너무나 대조가 된다.


기자와 연구자, 한국에는 기자의 정보가 많지 연구자의 학식은 매우 작다.

중동붐을 일으키며 막대한 돈을 벌었다는 추억담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우리의 중동에 대한 지식은 참으로 얕다.


내용이 너무 얕길래 내가 이란에 대해 아는 것을 몇 가지 끄집어 내 봤다.


이란은 스스로는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로 수천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리스를 겁박하던 대왕들의 고향이고 비록 알렉산더에게 졌지만 중동의 패자였고 로마의 동진을 오랫동안 저지했던 대국이다.

그래서 문화가 꽤 깊다.하지만 역시 한국인이 스스로 만들어낸 문화 책은 거의 없다. 중동전문가도 이희수 교수를 비롯해 극소수다.


참고로 이희수 교수는 이 분야의 선구자답게 기묘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바로 <쿠쉬나메>다. 페르시아의 왕자가 신라에 와서 결혼하였다는 기록을 고대 이란의 문헌에서 찾아내었다. 약간 더 이야기하면 연구비를 타내서 이란이 제제중이라 교류가 적을 때 들어가 박사인력들을 동원해 영어로 번역시켜서 만들어낸 연구다. 

고대사의 연구가 처음에는 열정으로 되는 줄 알았는데 가만 보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비즈니스다. 트로이를 발굴한 술레이만도 그렇고 일단 뭘 파내야 자기것이 되는게 그게 다 돈이다. 그런 점에서 쌀 때 선점해서 연결점을 찾아낸 이교수의 탁월한 수단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왜냐면 최근 이란이 개방되자 사업가들이 이란과의 고리를 찾아내는데 테헤란로는 오래되었고 쿠쉬나메는 적당한 아이템이 된다.


자 그럼 과거가 아니라 현대의 이란을 살펴보자.

이란은 회교혁명,이라크와의 전쟁,미국과의 갈등 등으로 현대사가 점철되었다.

이란이 70년대 팔레비 왕조였던 시절 원유개발을 둘러싼 격전을 다룬 이야기가 <불모지대>라는 소설에 잘 드러난다. 석유개발 사업은 그렇게 치열한 현장이었고 한국기업은 석유개발까지는 꿈 꾸지 못하고 건설현장 노가다가 많았다.

여기서 한가지 재밌는 일화를 이야기하면 김우중,정주영 두 회장의 재운이 갈라지는 대목이다. 두 나라가 전쟁하면서 이란과 이라크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정주영의 현대는 이라크에 주력하였는데 졸지에 돈을 못 받게 되어 실무자였던 이명박과 관계가 무척 험악했다고 한다. 이 돈은 후일 오래오래 지나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이 끝나고 나서야 받게 되었다. 

반대로 김우중 회장은 이란을 선택했다. 여기에는 키신저라는 국제 책사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 돈 값을 한 셈이다. 

최근에도 보면 갑자기 이란에서 돈을 받게 되었다고 좋아하는 기업들이 나타난다. 

이 점에서 이란의 비즈니스 환경은 중국이나 동남아와는 다른 것 같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신용을 지켜나감이 비즈니스의 핵심이라는 점을 고대로부터 대국이자 상업국가였던 페르시아 제국은 가지고 있다.


돌아가보면 한국인은 많이 오가지만 깊게 그 나라를 연구하는 일은 드물다. 

산업현장에도 장인이 부족한데 연구에서도 매한가지인 셈이다. 

그러다보니 여행객은 많지만 전문가는 드물다. 파고들어가 뭘 만들면 인정해주는 분위기는 더더욱 아니다.

그렇지만 닥치면 빨리 만든다. 이렇게 조잡해서 휙 읽히는 책을 쉽게 빠르게 만든다. 대신문사의 작업 치고는 참 뭐라고 하기도 그렇다. 

융합학문이 살길이라고 대학과 나라는 외치지만 일단 다양성이 있어야 융합도 나오지 않을까 한다. 다 없애고 경영학과만 왕창 늘리는 최근 모 대학들의 경향들을 보면서도 이 책이 이렇게도 얇고 진화가 없는 점이나 다 한가지로 연결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다음 이란 책은 좀 더 잘 만들어주기를 바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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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금리시대 재테크 필살기 - 대한민국 재테크神들이 알려주는 비법
매일경제 서울머니쇼 취재팀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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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에서 진행하는 재테크박람회 <머니쇼>의 내용을 책으로 정리하였다.

제목에 강렬하게 표현된 <마이너스 금리시대>라는 표현이 이 시대를 압축하여 담고 있다.

이렇게 낮아진 금리 덕분에 곳곳의 부동산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갈 곳을 잃은 돈들은 <수익성>이라는 말을 쫓아 흘러간다.


머니쇼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을 내세운다.

그런데 한가지 흥미를 끄는 포인트는 부동산 전문가가 더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주식은 더 자주 뒤바뀐다.

예를 들면 한동안 국내 시장의 돈을 끌어 모으던 존 리 대표는 2016년 펀드의 실적 부진으로 양치기 소년이 된 꼴이다.

그리고 리 대표의 메리츠펀드가 최근 내놓은 <베트남 펀드>의 공모금액도 갑자기 확 줄어들었다.

이는 무얼 의미할까?

한국인들의 쏠림 현상이 매우 강하다는 경향성을 확인시켜준다.

인사이트 펀드에 몰리리 금융위기가 나고 ELS가 금리를 몇 배 벌어준다고 소문 나서 거액이 몰리더니 중국의 추락으로 연초에 대위기가 나왔다. 덕분에 한화증권은 지금도 적자 감수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박람회의 이면에는 한국인의 재테크 실력 민낯이 드러난다.


증권사 대표의 영욕이 보여주듯이 한국의 주식시장은 등락이 심하다.

그 덕분에 애널리스트라는 직업도 수명이 짧다.

이번 머니쇼의 시황 전망에는 이베스트 리서치 대표가 나섰다.

불황 업종 속에서 좋은 투자 대상이 나올 수 있다는 논지가 주를 이루었다.

여기에 해당하는 업종이 조선,철강 등이다. 이는 후일 현대중공업의 반등 등으로 효과적인 전략임을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이 발표가 있을 때는 한국 전자산업을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았지만 삼성전자는 반등을 이루었다.

그만큼 이해하기 어렵고 예측은 더욱 어려운 것이 한국 증권시장이다.

덕분인지 점점 증권시장 섹터에는 사람들이 덜 나서고 대안을 더 찾아간다.


동남아 증시를 비롯한 해외로 나가자는 움직임은 더 강해질 것 같다.

이번에도 보면 해외증시를 열거하면서 태국은 고령화 시작되었고 쿠데타 이후 정황이 부정적이라는 언급이 있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개혁 정치로 전망이 밝다고 한다.

아마 존 리 대표가 <코리아펀드>를 운영할 때도 똑 같은 방식으로 전망했을까 본다. 한 나라의 지도자 국민의 성향 등에서 거시적인 흐름을 보고 방향을 잡는 것 같다.


정리해보면 주식 보다는 부동산이 핫 했고, 특히 수익성 부동산으로의 쏠림이 강했다. 그런데 막상 그 수익성 부동산에서 활동해서 돈을 벌어줄 창업은 어떠할까?

창업을 대표하는 발표자는 몇 가지 재미있는 시사를 했다.

건물주의 딸이 아니라면 절대 1층에다가 카페를 하지 말라고 한다. 보기에 멋진 사업은 남도 그렇게 생각하고 덕분에 무수한 경쟁 속에서 피마르다가 소멸해간다고 한다. 스타벅스보다 좋은 원두로 싸게 팔 수 있나? 4100원이라는 상당히 강력한 가격경재력을 가진 아메리카노 메뉴로 무장한 스타벅스 거기다가 그곳에는 편안한 작업장이라는 젊은이들의 유인책도 있는데 말이다. 

대표는 "창업은 시시각각 변하고 상권은 살아있는 생물이다"라는 표현으로 난이함을 보여준다.


이렇게 한국의 문제들은 서로 얽혀있다.

저금리가 부동산 가격을 올리고 덕분에 수익성 부동산 임대료는 올라가고 창업은 더 힘들어지니 여기서 다시 상권이 변하고, 결국 수익성 부동산도 망가지고.

해외의 나라를 볼 떄 가장 핵심적으로 보는 인구와 성장의욕, 리더십의 현명함 이 요소를 한국은 가지고 있는가? 과연 우병우 사태가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한진해운 해체를 통한 손실은 그냥 날려버리고 조선업의 쇠락을 비롯해 심지어 일류라는 삼성전자 조차 대규모 리콜을 맞는 상황이 <코리아펀드> 매니저에게는 어떻게 보이는지. 

솔직한 이야기가 더 궁금해졌다. 하지만 공개석상에서 극히 절제된 표준 어법으로 이런 핵심이 나올까? 

답은 책에 적히지 않은 곳에 있고 스스로 발품을 팔아야 얻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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