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이의 인체사랑, 기계사랑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어릴적부터 과학영역에 관심이 많았는데, 백과나 과학시리즈를 전부 안겨다 줬다.
한분야 말고 다른 분야도 넓히라고..
(거창하게 말했지만 내 책 사들이기 습관이 지르는 스타일이니..^^)

이번엔 특별히.. 인체와 기계책 중 좀 더 깊이 있는 걸로 골랐다..
(이것도 거창하게 말했지만, 시리즈 다 사려니 주머니 사정이.. ㅋㅋ)

한권씩 보여 주려구 했는데 성현인 새책은.. 아무리 숨겨도 귀신같이 찾아낸다..
녀석... 너무 좋아 한다.. 성현이 취향과 관심을 알고 산 책들이라..기대대로 대박...


* 인체
시리즈가 19권 정도 되는 데 그중 인체만 먼저 샀다.
다른 책들은 내가 더 재미있어 할 주제가 많다.
오르다의 첫발견 시리즈 처럼.. 투명필름지의 장치도 엿보이고
꼬마박사 시리즈 처럼 플랩등의 장치도 있다.
아이들 호기심을 100% 채워 줄 만한 방대한 양이 수록되어 있다..
정말이지 훌륭하고 만족스럽다..
한가지 단점은.. 뼈의 움직임, 폐의 움직임 등..
아이들이 재미있게 움직여 볼수 있는 장치에서..
너무 약하게 만들어 졌다는 아쉬움...
좀 큰 어린이 용을 감안해도 내가 건드리기에도 아슬아슬 하다..
어리지만 팝업북 류 일찌감치 곱게 보는 우리 성현이도..
조심조심 가지고 노는데 약간 찢어질 정도..
그래도 책의 진가는 그게 아니길래 테이프 붙여줬다..
사이즈도 적당하고 내용도 훌륭하고..
성현이가 문화나 역사에 관심을 가질때 다른 시리지도 더 사야 겠다.
꼬마박사 처럼 이책도 한달에 몇권씩 들여야지..
일단은 내가 더 흠뻑 빠졌으니..
 

* 춤추는 뼈

이 책은 뼈 이야기 입니다..
역시 인체를 좋아하는 성현이 때문에.. 산 책.. ^^
아마 표지만 봤으면 안 샀을 꺼에요.
백과나 인체 관련 책에 더 자세히 뼈에 대해 소개를 하니까요..
그런데 펼쳐보고 나서 사기로 했답니다.
깊은 지식을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다 펼치면 아이키 만한 뼈가 나와요..
흥미유발에 딱입니다.
대부분..책들은 페이지의 변화 한계를 주기 힘들지만,
이 책은 펼치면 펼칠수록 넓은 세계가 있으니까요.. ^^
책 속의 세상이 이리도 넓다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이번에 같이 산 책들이 모두 마음에 들어서 인지..
상대적으로 이 책은 덜 보고 있지만, 며칠 있으면 왠종일 펼쳐두고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다 펼친 페이지가 다 이므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편 같긴 하지만..
아이에게 방대한 양의 정보만 제공하는 걸 목적으로 책을 사진 않았으면 한네요.
아무래도 페이지를 펼쳤다가 접었다 해야 해서 그런지..
코팅이 되어 상당히 튼튼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는 뼈가 웃고 있어서 좋아요.
 

* 몸속여행

서점에 잠시 들렸는데 이 책을 보는 순간.. 우와! 했네요..
완전 성현이 스타일입니다..  보여주자 떼 쓰고 있던 성현이 바로!! 집중 시작..
너무 재미있어요.. 플랩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 페이지 마다 플랩을 들추면 그 속이 보이거나 설명이 있어요.
제법 많은 페이지에 몸속.. 인체를 아주 상세히 설명합니다.
아무래도 인체 관련 책들이 많다보니 단순한 기능 소개만으로는 경쟁력이 부족해서인지..
하나하나 주제를 설정해 놓고 관련 기관들을 설명합니다..
색도 이쁘고 왜왜왜 시리즈 처럼 책이 아주 튼튼 해요..
이제 새로 출간된 책이라 시리즈 같은데 이 몸속여행 한 권 밖에 없습니다.
조만간 2편, 3편 나오겠지요?
얼른 나와서 성현이랑 즐겁게 보고 싶네요..
개봉관에서 젤 먼저 영화를 본 느낌이에요.. 해햇..
 

* 도구와 기계의 원리

기계를 좋아하는 성현이 때문에 관련 책을 좀 찾아봤습니다.
성현이는 기계 중.. 원리와 내부구조를 궁금해 하고 상당히 흥미있어 하기 때문에..
그런 책이 없나 하고 찾아 봤는데 너무 찾기가 힘듭니다.
하다 못해 설계도면..위주로 나와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유아, 아동들 책에서는 찾기 힘들었고, 백과 중 깊이 있는 걸 사야 하나 고민 중에..
이 책이 눈에 띄었네요.. 상당한 고가 입니다.. 내용을 보지도 않고..
책소개만 보고 위험하게 덜컥 주문...
이번에 주문한 책들 중 가장 궁금했던 책이에요..
성현이 한데는.. "기계 책이 올꺼야.. "라고 한마디 해 둔 참이었구요..
그리고 받아본 순간!! 우와 이 두께감..베게를 해도 되겠더군요...
안을 펼쳐보니. 띠요옹... 빽빽한 글자, 섬세한 그림..
아니 이 책의 저자는 이 책 몇년 만에 만들었는지, 한페이지 한페이지 예술입니다.
안을 못보고 사서 상당히 불안했었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요.
비싸다는 생각은 쏘옥 들어갔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메머드가 나오고 각 페이지 별로 소재로 다루어 지는 물건들이 상당히 크게 그려집니다.
물론 그 그림들은 내부 속입니다. 그리고 이 페이지는 그냥 나열이 아니라..
지레, 도르레, 용수철 등등 설명을 하고 나서 관련 소재들이 등장을 합니다.
그런 기본 원리를 응용한 물건들이라는 것이고.. 어떻게 응용했는지 보여주지요.
놀라운 점은..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소재들이 너무나 방대합니다.
하다못해 스템플러, 재봉틀 까지 나옵니다.
글이 하도 많다 보니 아예 읽지 않게 되는데 그래도 성현이에게는 충분히 호기심을 해소해 줍니다.
용수철이라는 것이 있고.. 그 뒤에 나오는 각종 물건들이 이를 응용했다만 해도 아주 훌륭한 내용 전달이 됩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는 건 책이랑 같이 비교도 해 보았네요.
대부분은 성현이 혼자 신나서 보고 있어요..
특히 좋아하는 공장도 간간히 있어서..
이렇게 두꺼운 책을 계속 끼고 삽니다..
더 재미있는건.. 그 그림 속에 설명을 위한 조그만 케릭터들이 있는데 나름 웃긴가 봅니다.
키득키득 웃어대며 봅니다.
참.. 이 책의 전체 분위기는 왠지 중세 유럽과 같은 느낌으로 그림도 글씨체도 아주 고전틱해요..
책 자체 무게 뿐 아니라 내용도 참 중후하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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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리네 한솥밥

갯벌이 좋아요를 그린 유애로씨 그림이네요...
한솥밥.. 이름만 들어도 정겹네요.
성현이는 한솥밥이 뭔지 물어 봅니다.. 한솥밥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먼저 하고 책을 읽었네요.
이 책에 등장하는 개구리는 참으로 이웃을 생각 할 줄 압니다.
바쁘지만.. 주위의 도움 요청을 거절하지 않고.. 웃는 낯으로 다 돌보아 줍니다.
그런 개구리 이기에 도움 받았던 이들이 마지막에 모두 개구리를 도와 주지요..
운율이 섞인 글귀도 마음에 들거니와..
스토리는 더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그림체는 더더욱 감동을 주구요..
이렇게 이쁜 개구리는 본적이 없습니다..
 

* 도티야! 잠이 안오니?

새로 이사를 왔네요.. 잠이 안오는 도티..
친구들이 머리를 모아 이방법 저방법 써보는데 마지막에 알게 되지요..
친구가 함께 하는 것만 해도 편안한 잠자리를 하는 것을요..
참 좋은 친구들입니다.
같이 고민을 해 결해 주는 그 모습은 부럽기까지 하네요.
인생을 살며.. 크건 작건 진심으로 그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 주려고 노력해 주는 친구들이 1명만 있어도 그 삶은 성공한 것일 거 같네요..
 

* 어둠을 무서워 하는 꼬마 박쥐

어쩌지요? 어둠을 무서워 하다니요.. 그것도 박쥐가 말이지요..
이 꼬마 박쥐는 색상도 남들과 틀립니다.. 검정색이 아닌 분홍색입니다.
당연한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꼬마 박쥐
꼬마 박쥐는 리자의 도움으로 무서움을 점점 극복해 나가고 진정한 박쥐가 됩니다.
그러면서 날개 색도 검은 색으로 바뀝니다..

아마 깜깜해서 주변을 볼수 없어서 꼬마 박쥐는 검정색을 싫어 했을 지 모릅니다.
그러나.. "야옹이가 좋아하는 색깔은"이라는 책에서 처럼...
검은색은.. 밤하늘을 별을 빛내는 색이라는 걸 알게 되었겠지요..

용기는.. 남들보다 앞선게 아닌가 봅니다.
자신의 작은 틀을 깰 줄 아는게 진정한 용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 구름아 구름아 뭐하니

구름사진이 계속 나옵니다.
정말 찍은 것인지.. 어떻게 만든것인지 헷깔릴 만큼..
동물 모양 구름이 계속 나옵니다...
어떤 건 뚫어져라 쳐다봤네요.. ^^
구름 만큼이나 하늘 색깔도 이쁩니다..
성현이과 어떤 구름인지 맞춰보는 내기도 해 보고... 가볍게 읽었습니다.
 


* 선물이 꼭 필요한 날

항.. 악어오리 구지구지 작가이네요..
천즈위엔이 점점 더 좋아집니다.. ^^
하나같이 주옥같은 작품만 쓰네요..

이 책도 정말이지 제 마음에 쏘옥 듭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가족들이 저마다 물건 하나씩 잃어 버립니다.
막내만 잃어버리지 않지요..
그런데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은.. 바로 잃어버렸던 물건입니다.
막내는.. 잃어버리진 않았지만 지금 가장 소중히 여기는 물건이 들어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며.. 무언가 생각하게 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하면..
그동안 갖고 싶었던 것.. 또는 값비싼 선물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책은...
특별한 날.. 가장 귀한 선물은... 내가 잃어버린지 조차 몰랐던 편했던 그 물건..
그것보다 더 소중한 선물은... 지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물건이라고 알려줍니다.
선물이 꼭 필요한 날...
과연.. 어떤 선물이 가장 좋은 선물일까요?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 친구가 필요하니?

까마귀 리하르트는 가장 힘이 쎕니다.
그래서 자랑스러워 하나 어느날.. 친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가장 늙은 까마귀에게서 그 해답을 얻고.. 친구를 갖게 되는 리하르트...

아이들 뿐 아니라 우리 어른에게도 소중한 교훈을 줍니다.
진정으로 이겨야 하는 상대는 남이 아니라 자신이라고...
자신을 이기고 남을 스승으로 섬겨야 내가 아닌 우리가 된다고 말이지요...

리하르트의 노력도 그렇지만, 늙은 까마귀.. 즉.. 노인들의 지혜도 참으로 소중한 자산이 아닐수 없습니다.
 

* 의좋은 형제

깔끔한 그림체네요. 누구나 아는 의좋은 형제 이야기 입니다.
성현이는 외동이라.. 이런 형제가 없네요...
평생 서로 돕고 위하며 살 수 있는 형제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혼자라 외롭겠다는 생각도 엄마의 기우인지 모르겠지만..
형제간 우애를 다룬 책을 보면.. 부럽기 그지 없네요...
 


* 구멍난 양말

간만에 접하는 paper book입니다..
그림이 하도 이뻐 집어 들었는데 내용도 훌륭하네요....
버려진 구멍난 양말이 쥐 아주머니에겐 소중한 물건이 되고...
또 버려진 운동화 한짝도.. 이 둘의 둘도없는 침대가 됩니다.

버려진 물건도 다른 시각으로 보면 소중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도 일깨워 주지만...
서로 서로 아끼는 마음도 이쁘기만 하네요.

그림을 보고 있자면.. 구멍난 양말도 넘 이뻐서 왜 버렸나 생각이 듭니다..
겨울을 따뜻하게 만드는 이야기 입니다.

  

* 공룡은 어디로 갔을까?

공룡을 어디로 갔을 까라는 책을 집어 들고 읽기도 전에
성현이는 아는 지식을 입으로 쏟아 냅니다.
행성이 날아와 지구와 부딪혀 먼지가 지구를 쌓고..
그래서 태양이 가려져 지구가 차가워 지고..
공룡은 추워서 다 죽었다~~라구요..

책을 펼치자.. 성현이 말문이 쏘옥 막히네요...
공룡은 어디로 갔을까.. 기발한 상상이 마구 나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이 저장되는 창고와 상상력의 창고는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한쪽만 가득차서도 안된다고 여겨지구요..
과학영역에 관심이 많은 성현이 인지라.. 상상력도 더 키우고 싶습니다.
지구의 과학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거나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는 질문은 그래서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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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로 아래로
아주아주 신선해요...
종이 아래 테이블, 테이블 아래 1층, 1층 아래 지하실, 그 아래 지구 반대편의 지하실, 다시 그 아래 1층, 그 아래 2층, 등.. 해서 종이까지 나옵니다.
글수가 작으면서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네요..
당연히 2층 아래는 1층인데 지구 반대편으로 가니 모든 것이 반대가 되어 버립니다.
이것을 이상하게 느낀다면 지구가 구라는 것을 저절로 습득하게 되는 것이지요..
모든 것이 중심을 향하고.. 중심으로 갈수록 아래라는 원리를요...

참 재미있게 성현이랑 같이 봤답니다.
다보고 나서 책을 꺼꾸로 뒤집어서 다시 아래로 가 봤어요..

기발한 발상이 엿보이는 책입니다.
책에 나오는 나라 말고.. 오늘은 지구본을 꺼내서 우리나라에서 아래로 아래로 가면 어떤 나라가 나올지 성현이랑 같이 찾아 보려고 합니다.
아주 재미있어 하겠지요?
 

* 내게도 동생이 생긴대요

글이 제법 많습니다. 비슷한 류의 책을 제법 많이 본 듯하여 생략하려 했으나 성현이가 골라서 읽어 달라고 가져 오네요..
주인공 앤드류는 곧 동생이 생깁니다. 동생이 생기기 전 부터 앤드류는 동생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고 귀찮게 한다고 생각해서 참 싫어 합니다.
그 마음이 참으로 솔직하게 적혀 있어요..
아마도.. 동생을 기다리는 형, 누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의 경우 100%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만 나옵니다.
어쩌면 앤드류는 워낙 생각이 많은 아이 같기도 해요.
그런 생각들을 미리 다 해서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동생의 이름 짓는 것도 들어 보면.. 기발하지만 역시 동생이라는 존재의 부정적인 면을 먼저 본다는 것을 알수 있구요..

그러다 점점 오빠로서 생각이 바뀝니다..
엄마, 아빠의 자상한 설명과 앤드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요...

마지막 앤드류의 행동은 참으로 다정한 오빠의 모습이네요..
성현이가 읽어 달라고 해서 다행이에요. 좋은 책을 놓칠뻔 했으니까요..
 

* 나무하고 친구하기

제법 유명한 책이지요?
전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골랐습니다.
어떻게 보면 북룸과 비슷한 느낌도 들고 이야기 전개는 오르다첫발견과도 비슷해 보입니다.
그래서 작가가 프랑스 사람인가 했더니 아니었네요..
나무라는 주제로 관련된 사실을 아주 편안하게 알려 줍니다.
나무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나무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도 알려 주고..광합성 작용, 이산화 탄소/산소 등도 언급합니다.
마지막.. 자연의 소중함까지 일깨워 줍니다.

나무 한가지 주제로 전 생태계를 다 다룬 듯한 느낌이네요....
좋은 책을 발견해서 기분 좋습니다..
 

* 모자

토미 웅거러가 갈수록 좋아 집니다..
이번이 4번째인데 참으로 읽으면 읽으수록.. 토미 웅거러 작품은 무언가 깊은 맛이 느껴집니다.
이번 모자는.. 모자로 인해 행복해 지는 사람 이야기 입니다.
불쌍하고 가난한 병사 바도글리오가 어디선가 날아온 모자로 계속 행운을 거머집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는 그 행운은.. 바도글리오의 용기를 일깨워줬을 뿐..
바도글리오가 직접 수행해서 얻은 것으로 보여요..
약간은 익살스러운 그림.. 그리고 마지막 장면과 첫 장면의 만남...
마지막 바도글리오가 공주와 결혼을 하고 차를 타고 떠나는 장면에서 모자가 날아가게 되거 든요..
그리고 자세히 보면.. 그 모자 아랫쪽에 물에 빠져 허우적 대는 한 사람이 자그맣하게 보입니다.
아마도 그 물에 빠진 사람이 이번엔 행운을 하나씩 가져가겠지요?
성현이와 아주 재미있게 봤답니다.
 

* 뿌리

과학친구들 시리즈 중 뿌리 입니다.
풀등을 잡아 뽑으면.. 뽑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뿌리 때문이지요..
이책은 각종 뿌리를 그리고 있어요.
서식지 마다 다른 뿌리와.. 겨우내 뿌리가 뭘 하는지도 알려 줍니다.
단순하면서도 그림이 사실적이라 자연관찰 책으로 상당히 훌륭합니다.

단지 단점이 있다면.. 예시로 나오는 각종 식물들과 곤충들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라도 그 앞에 나온 식물들 소개가 나오면 좋았을 텐데요..

아마도 뿌리의 역할이나 다른 모습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목적이라 그랬나 봅니다.
 

* 지구 반대쪽까지 구멍을 뚫고 가보자

마침.."아래로 아래로"와 함께 읽었습니다.
계속계속 아래로 파내려 가면 뭐가 나올까요?

이 책은... 계속 지구를 파내려 가봅니다. 지각, 맨틀, 외핵, 내핵을 거쳐 지구 반대편에 도착을 하는데..
정말 흥미롭게 잘 묘사를 했습니다. 많은 글과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데 성현이 너무 재미있어 합니다.

표지의 "뚫"자가 잘려 나가는 듯한 글씨체 부터 흥미 있어 하더니..내용을 보고 너무 좋아하네요..

저도 내용이 마음에 드는 것이.. 지구의 구조만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주요 암석도 알려주고, 지형적 특수성도 알려주고 지구 맨 중심에서는 중력이 0 이라는 것도 알려 줍니다.
물론 그 비중이 상당히 크다는 사실도 잊지 않구요..

읽다 보면.. 저도 정말.. 지구 중심을 갈 수 있을 거 같은 착각이 듭니다.
 

* 곰인형 오토

세상에나.. 아이들 책에서 이런 주제를 찾다니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전쟁이 배경에 깔리고 주요 인물 3중
하나는 독일인, 또하나는 유태인, 또하나는 곰인형 오토입니다.
유태인 학살, 미국의 참전 등이 책을 읽어 나다가 보면 나옵니다..
많은 여과를 한 것이 아니다 보니.. 전쟁의 느낌이 바로 느껴집니다.
읽는 내내 성현이도 비장한 표정입니다.

오토의 변화는 새 곰인형에서 점점 망가져 가는 모습도 전쟁이나 세계의 변화를 의미하는 듯 합니다.
미국 병사가 총을 맞는 장면에서 오토가 먼저 총을 맞게 되는데 그 구멍은..
왠지 유대인의 별표가 연상이 됩니다...

마지막 우연히도 죽은 줄 알았던.. (공습으로 독일아이는 죽었는 줄 알았지요. 유태인 다비드는 더 당연히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
2아이가 할아버지가 되어 만나고 오토도 근사한 모습으로 바뀌게 됩니다.
전쟁은 끝났고 화해의 장면이 바로 셋이 함께 사는 것으로 알수 있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비교적.. 세계대전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으로 성현이에게 이야기 해 줬습니다. 유대인 학살에 대해서두요..
생략할 수도 있는 설명이겠지만.. 전쟁이 뭔지도 아는 거 같고..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행동.. 또는 죽이는 것과 버금가는 행동이 얼마나 나쁜것인지 알려주려고 그랬답니다.
간간히 등장하는 장애인 주제의 동화책도.. 사실은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인간의 존엄성..
생명이 있다면.. 당연히 소중하게 취급받아야 하는 인간의 존엄성을 알려줍니다.
 


* 아구아구 쩝쩝, 꿀커덩!

인도 전래라고 합니다.
알고 봐서 그런지 왠지 정서가 약~~간 틀려보입니다. ^^ (간사한 사람의 마음)
무엇이든 욕심껏 먹어대는 고양이가 등장합니다.
사람이고, 친구고 가리지 않네요.. 점점 보기에 부담스럽게 커져갑니다.
그러다 트림을 하는 장면이 나오고.. 이미 삶긴 게가 고양이 배를 자릅니다.
다들.. 탈출하는데, 꼭 어느 방에 갖혔다가 겨우 나온 사람들 처럼..
부담없이 나옵니다.
고양이는요?
음.. 역시.. 배가 구멍이 뚫렸지만.. 다들 나가고 나서 다시 꿰멥니다.
 

* 조각이불

정말 잘 읽은 책입니다. 글자수은 참 작아요.
그런데도 큰 아이들도 반드시 읽었으면 합니다.
조각이불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책을 전집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그 책도 마찬가지로.. 조각이불의 조각내 그림 하나하나가 산이되고 바다가 되고 하늘이 되는데..
이책도 그렇습니다. 조각에 있는 무늬들이 다 살아 숨쉬게 되는데 2차원 종이에서 나름대로 3차원을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조각 이불의 그림과 환상적 공간을 찾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 있고..
조각 이불의 재료들이 다 아이가 지금까지 입고 사용한 것들에서 이어 붙인 것도 마음에 듭니다..
그 조각 이불은.. 아이의 작은 삶의 기록이기 때문이지요...
아주 아주 즐겁게 잘 읽은 책입니다.
 

* 땅콩할멈의 아주아주 이상한 날

아주 귀여운 땅콩할멈입니다. 색체도 참 따뜻하구요..
왠지 일본 작가 작품이지 않을 까 했는데.. 우리나라 작가 작품이네요..
말그래도 책 내용은 아주아주 이상한 날입니다.
책을 보며 저도 이해가 안가네요.. ^^;;
그런데 우리 성현이는 재미있게 봅니다.
작은 이야기의 연결인데.. 아이들 시각에서 쓰여졌나 봅니다..
읽고나서 우리도 이상한 날이 언제인지 잠시 이야기 해 보았어요..
 


* 방귀쟁이 빅토르

아주 귀여워요.. ^^ 방귀를 뀌어 대는 빅토르가 우주로 가 어떤 별의 스타가 되어 공주와 결혼해서 지구에 돌아 옵니다.
빅토르의 방귀 뀌는 장면과 풍선을 이용해 날아서 방귀를 뀌며 앞으로 가는 장면은 웃음이 나오지요..
만화식 그림이라고 생각했는데 장 마르크 마티스가 역시.. 만화, 삽화를 그린 사람이었네요.
아주 재미있게 읽었는데 뒤에 보니.. 2권의 시리즈가 더 있네요.
1권은 빅토르만 2권은 공주와 함께. 3권은 공주와 아들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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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
토마스 기차도 이렇게 제 멋대로 달린적이 있지요..
그 책도 성현이와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이번엔 치치가 그러네요..
호기심이 너무 많다보니.. 혼자 신나게 달리다가 그만 멈출수가 없어서 사고를 칩니다.
결국 승무원, 화부, 기관사 아저씨들의 도움으로 돌아오게 되지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그림체 입니다.
그러고 보니 "작은집 이야기"의 작가네요.. 참 반갑습니다.
창작 동화도 고전이 있나 봐요.. 보면 볼수록 이런 오랜 작품은 끌리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표지는 The train하고도 비슷하게 박진감이 있네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어 하지요..
아이들은 주로 호기심때문이지만, 어른들은 도피성이 크구요..
하지만 결국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 개에게 뼈다귀를 주세요

이런식의 책 구성은 이제 제법 많이 보입니다.
페이지 사이마다 반쪽짜리 페이지로 줄거리를 재미있게 이끌어 나가는 형태 말이지요.
뼈다귀를 가지기 위해 돌아다니는 강아지를 성현이는 참 불쌍하게 여기네요..
그러다 마지막.. 이제 막 결혼하는 신부가 강아지를 거두게 되니 안심을 합니다.
이국적 배경이나 풍습이 눈에 띕니다..
글도 간결해서 아이 혼자 보기 좋구요, 간결한 글에 비해 그림은 상당히 섬세합니다..

리뷰를 보다 보니.. 페이지 마다 노란 고양이가 숨어 있다고 하네요..
다시 처음부터 봐야 겠습니다.
숨은 그림찾기 하는 기분이 들거 같아요.
 

* 마법의 케이크

아주 감동적인 내용입니다.
전쟁터로 떠난 약혼자를 무사히 돌아오게 하기 위해 모나는 마법의 케이크를 굽습니다.
재료 중 절반은 모나의 나라에 있고 나머지 절반은 적국에 있는데,
모나는 그 재료를 모두 구해 케이크를 굽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적국의 고아도 거두어 들이지요..
이 케이크를 전쟁터로 가져 가는데, 병사들은 냄새에 이끌려 케이크를 모두 먹고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의 품으로 돌아 옵니다.

아마 모나가 구운 케이크는 마법의 케이크 임에는 분명할거 같습니다.
하지만, 레시피대로 구워서 마법이 된 것이 아니라 모나가 케이크를 굽는 과정에서 마법이 깃들지 않았나 싶어요.
마법의 케이크를 구하기 위해 방법을 찾으려 했던 그 정성과..
적국 까지 마다 하지 않고 재료를 구하러 간 용기
그리고 버려진 아이들을 거두어 들이 그 사랑하는 마음이
케이크에 녹아들어가서 진정한 마법의 케이크가 된거 같습니다.

이렇게 전 책의 감동에 빠져 있는데 성현이는 이렇게 말하네요.
"이 케이크를 구운 이스트는 망가졌나보다.. 집만큼 커지는거 보니.."
 

* 즐거운 이사놀이

처음 이책은.. 너무나 정성 스러운 그림에 반해서 집어 들었습니다.
조그만 부제목으로 "수학동화"라고 되어 있는데..
주 내용은 10의 보수를 자연스럽게 알려 주는거 같습니다.
왼쪽 집에서 10명의 아이로 시작해서 한 아이씩 오른 쪽 집으로 이사를 갑니다.
왼쪽 집 아이를 세어서 7이면 오른쪽에 3명이 이사갔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
물론 3명의 아이는 집 속에 숨어 있답니다.

아주 섬세한 그림이 인상적이고 10의 보수를 저절로 알게 해 줍니다.
단지 수의 개념이 어느 정도 잡혀야 책의 의도대로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앞으로 시작을 해도 재미있고 뒤로 시작을 해도 재미있어요..
아마 월령이 더 된 아이들은.. 더 다른 놀이로 해 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성현이는 10의 보수 개념이 좀 있는 탓인지 몇명이 이사갔는지는 잘 맞추길래..
그냥 왼쪽 집에 있던 물건이 오른쪽 집 어디로 옮겨졌는지 찾아보고 놀았습니다.
내년 쯤.. 조금 더 세분화 해서 놀아도 재미있을거 같아요.
 


* 꿈꾸는 뇌

요즘 한참 뇌에대해서도 관심이 많길래 이 책을 골랐네요..
다른 시리즈 보다 특히 뇌를 더 재미있어 합니다.
제가 봐도 잘 만든 책이에요..
뇌관련 대부분 내용이 아주 전문가 수준으로 수록되어 있답니다.
그림도 재미있고 예제도 신선합니다.

몇가지 기억이 나는 것이..

뇌의 영역별로 하는 역할이 틀린 것을 보여주는 페이지가 있었는데
성현이는 발음을 정확하게 하는 뇌의 영역을 보고는 "아기들은 여기가 망가졌나보다" 이럽니다.
그리고 기억의 서랍장 (단기, 장기 기억 저장소)을 보고는.. "엄마는 이 서랍장이 망가졌네" 이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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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이랑 같이 가는 도서관에 3분이 일하신다.
(말고 다른 층 관리 하시는 분은 더 있는 듯 하나 사무실 안쪽에 계신거 같다..)
남자 한분과 20대 언니1분, 나보다 나이 많으신 여자 분 1분...
이 3분이 주로 책 대여를 관리하시는 데..고맙게도 3분다 성현이를 참 이뻐하신다.
아마 다른 애들이 와도 좋아라 할 거 같지만 특히나 성현이를 많이 챙겨 주시는데..
아기때부터 가끔 와서 책 읽고 갔을 때부터 성현이가 귀여웠다고 하신다..
(내가 성현이 엄마인 것을 안 적이 최근이니..)
성현이만 오면 꼭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거나 안아주시거나 하신다..

성현이가 책 몇권 보고.. 내가 몇권 읽어 주고.. 하다가 "땡땡의 모험"시리즈를 꺼냈다.
두꺼운 책에 아주 작은 글과 만화식 그림인데 어디서 많이 본 캐릭터 이다.. 내가 어릴때 본 만화영화 같기도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성현아 이거 볼래?" 하고 물어보니 보겠단다. 읽어 주는데.. 내용이 좀 많이 어렵다.. 용어도 그렇고 스코리 전개도 그렇고.. 초등학생 고학년 정도나 봐야 할 내용이다. 그런데 성현이가 너무 잘 보고 있다. 너무 책이 두꺼워서 내가 힘들어 그만 보자고 하는데 계속 보겠단다..
둘이 이러고 있으니.. 사서 언니가 와서 땡땡의 모험을 좋아하면 호돌이 세계 여행도 좋아할 꺼라고 하시며 한권을 주신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만화식, 엄첨난 두께, 작은 글인데 성현이가 너무 잘 보고 있다..
만화식이라 이런 걸 보여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좀 고민 하긴 했지만.. 일단 읽어 줬다. 읽는 동안 좀 웃기긴 한 것이.. "아! 이 넘처나는 호기심을 억누를 길이 없구나" 하는 대사가 버젓히 나오기도 하고.. ^^

그런데.. 이 책은 본적이 없어서 어디 있냐고 물었더니.. 성현이랑 가는 유아방 말고 안쪽에 가면 애들 보는 책들이 더 있다고 하신다..
그래서 가봤더니.. 정말.. 전집 위주로 더 있는 거다.. 아주 비싸거나 유명한 메이저급 전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볼만한 책들이 더 있다..
내가 "그런데.. 주말밖에 못 오니까 좀 속상해요.."라고 했더니.. 우왕...
특별히 나랑 성현이는 밤 10시까지 보게 해 주겠다는 말씀을 하신다..
이렇게 책 좋아하는 데 그런 애 한데는 더 보게 해 줘야지 하시며..
어찌나 고맙던지.. 평일에 성현이 데리고 가는 건 그래도 폐를 끼치는 거고..
지금 보다 좀 더 자주 빌릴 수 있게 된거 같아 너무 좋다.. ^^


* 이 다음에 커서 나는
앙.. 이 아기곰 너무 귀엽습니다.. "이 다음에 커서.. 나는" 정말 아이들이 많이 하는 이야기 지요?
아이가 아니라도.. 어른들이 "이 다음에 커서 뭐할꺼야?, 어떻게 할꺼야?" 등 질문을 참 많이 합니다.
이 아기곰은 항상.. 다양한 답변 끝에 엄마랑 같이 살꺼라고 해요..
정말 아이의 세상에서 엄마의 존재는 우주와 같겠지요?
세상에서 제일 이쁜 사람도 엄마,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도 엄마...
마지막 질문인.. 아기가 있음 어떻게 할꺼라는 데서도 참으로 귀엽고 기발한 대답을 하는 아기곰입니다..
우리 성현이도 항상.. 저랑 살꺼랍니다. 저랑 결혼하고 저랑 오래오래 살꺼라고 해요..
그래서 이 책도 참 좋아하네요. 마지막만 빼구요..
아이가 생겨도 저랑 살꺼라고 합니다.. ^^ (녹음 해 둬야지..)


* 책 읽어주세요, 아빠!

하하 아빠들은 원래 이런가요? 책 좀 읽어 주다가 슬그머니 가버리네요..
요즘 안그러는 아빠들도 많지만.. 아마 대부분의 아빠를 대변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계속 책을 읽어 달라고 하는 데 호응을 하지 않는 아빠..
그러다 침대에서 떨어지고 그제서야 아빠가 읽어 주겠다지만.
읽기도 전에 잠들어 버리네요..

아마도.. 책은 하나의 매개체 이겠지요?
좀더 아빠랑 같이 있고 싶고.. 아빠의 온기를 느끼고 싶어 그리 했을 거 같습니다.
자기 전까지 놀아달라고 하는 것 보다는 책 읽어 달라고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요구였을 테구요..

이 책은.. 아빠가 아이와 함께 읽으면 참 좋을 듯 합니다.



* 어디아프니, 아가야

우리 성현이도 아기 때 약을 참 싫어 했어요..
어른 세명이 달려 들어 억지로 먹이려고 했던 적도 있네요..
이 책을 보는 순간. 반성이 됩니다.. T.T
약이 싫은 아기곰을 참으로 인내를 가지고 엄마곰은 대합니다.
억지로 하는 것보다 스스로 하기 까지 기다려 주는 엄마곰의 모습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모습이겠지요..
하지만 현실은..그리 인내심을 가지고 대해서 어린 아이들이 주먹 불끈 쥐고 스스로 먹어야 겠다고 하진 않지요? ^^
그래도 같이 이 책을 보며.. 조금씩 아이들도 생각할 시간 주는 것도 좋겠다 싶어요..
지금은 우리 성현이.. 약을 줘도 원샷! 을 합니다. ^^;;



* 꼬리야? 꼬리야!

자절이라는 단어를 거의 첨 접하나 봅니다. 스스로 몸 일부를 잘라 생명을 보존하는 행위를 말하나 봐요.
도마뱀이나 게 등등.. 동물이 그렇지요..
아주 단순한 책이라 1,2 살 유아를 위한 책 같은데, 4살 성현이가 봐도 괜찮은 책이네요..
뭐랄까 활용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준다고 해야 할까요?
다른 동물들이 어떻게 자절을 하는지. 그 후 어떻게 되는 지 알아 볼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도마뱀의 꼬리가 잘린 후.. 아이 눈에 띄지 않게 페이지를 넘길수록 계속 꼬리가 자랍니다.. ^^
다른 동물을 도마뱀 뒤에 배치 시켜 그 동물이 무언지 생각하게 한 다음..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어느덧 꼬리가 다 자라 있죠..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보며 관찰했답니다.
색체도 상당히 강렬해서 아이 눈을 확 사로 잡습니다.



* 땡땡의 모험-미국에 간 땡땡

도서관에 땡땡의 모험 시리즈가 꽂혀 있었습니다.
뭔가 싶어 열어 봤더니 어디서 많이 본 케릭터 입니다. 제가 어릴 때에도 봤던 것 같은 케릭터.. 원래 이름은 잊었지만.. 여기 번역본은 땡땡이라고 되어 있네요..
땡땡이는 기자입니다. 세계를 다니며 상당히 재미있는 모험을 하는 거 같아요. 만화식 구성, 그리고 대화.. 등장하는 인물이나 행동은 최소한 초등학생 이상 수준이어야 소화가 가능해 보입니다.
이 미국편만 봐도 알 카포네 등 유아들이 알기에는 힘든 말들이 나옵니다. 납치를 하거나 총을 쏘거나 하는 장면도 좀 폭력적이라 유아에겐 접하게 해 주기 꺼려 졌지요.
그래도 몇년 후면 보게 될 책이고 (알고 봤더니 무지 유명한 책이었더군요.. 거의 만화의 고전이랄까) 이런 만화식 책을 어떻게 볼까 궁금하기도 해서 "한번 볼래?" 하고 보여 줬더니 "응"하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읽어 주기 시작.. 세상에 우리 성현이 대단한 집중력을 보입니다. 양도 방대하고 내용도 어려운데 너무 열심히 보길래 제가 중단하자고 했답니다.
만화를 처음 접하기 때문에 만화식 그림 표현도 보면서 신기해 합니다..
"아.. 머리에 별이있으면 아프거나 맞았거나 하는 거구나.." 이러면서요..
4살짜리 아이가 이정도면 땡땡의 모험이 아이들 눈을 사로 잡는 매력이 확실히 있어 보입니다.
사실 너무 빠질까 좀 두려워서.. 당분간 자제를 했다가 보여 줄까.. 고민입니다.

미국 편인데, 이 책은 밝은 면만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닙니다. 어두운 면 까지 모두 보여 주는 특징이 있네요.. 다른 시리즈 책도 한번 찬찬히 봐야 겠습니다.



* 호돌이 세계 여행-이레네 빔의 비밀

금성출판사에서 나왔네요. 아마 88올림픽 즈음해서 만든 책인가 봐요.. 호돌이가 세계 정의를 위해 뛰어 다니는 거 보니.. 케릭터 들도 이전 마루치 아라치 풍입니다.
박사님도 등장하구요.. 성현이가 땡땡의 모험을 열심히 보는 걸 보고 도서관 사서 언니께서 이 책을 뽑아서 보여 주셨습니다.
아주 재미있다고 하시면서.. 보니 어른이 보기엔 유치 합니다. 그런데 성현이 역시 푸욱.. 빠져서 읽네요.. 도대체 이게 왠일이랍니까..
땡땡의 모험처럼.. 만화인데 내용이 아주 많고 어휘가 어려워요. 아마도 초등학생용이겠지요..
이 시리즈 시작이 이레네 빔의 비밀이고 그 다음 부터 세계 나라 곳곳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몇십권이네요...
4살짜리에게 만화식 책을 벌써 보여줘도 될지 어떨지 약간 고민이 됩니다.



* 꼭 알아야 할 21세기 어린이 과학-우리 몸 탐험

도서관에 가면.. 꼭 골라오는 책이 이 책과 왜왜왜 시리즈 입니다.
왜왜왜는 샀는데도 도서관에 가면 또 고릅니다.
그리고 이 21세기 어린이 과학은 참말로 많은 내용을 다루고 글도 많고 복잡한데도 너무 좋아 합니다.
내용을 보면 페이지 마다 소제목으로 해서 인체 곳곳을 상세한 설명과 사진으로 아주 자세히 아이들 에게 설명합니다.
그냥 인체 부위별 접근이라기 보다.. 호기심을 유발할 만한 소제목이 특징 적입니다.
즉, 머리카락의 기능만 단순히 언급한 것이 아니라 "대머리는 왜 생길까요?" 라는 제목으로 아이들이 궁금해 하지만 어른들은 쉽게 답해주기 어려운 부분을 재미있게 기술합니다.
그래서 인지 어린데도 불구하고 계속 이 책을 재미있게 봅니다.
아주 잘 만들어진 백과이고, 다른 시리즈도 모두 훌륭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실적 사진이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어떻게 보면 좀 오래된 듯한 사진이지만, 다양한 시각의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고, 등장하는 사람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뽑아 왔는지, 다양한 인종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것 자체로도 교육적 효과는 크다고 여겨집니다.



* 바다에 간 마녀 위니

전 다른 사람과 순서가 뒤바뀐 체 이 책을 읽었네요.
보통은 코키 폴의 마녀 위니 시리즈를 먼저 보고 다른 작품을 본다는데..
성현이와 전 샌지와 빵집주인을 먼저 보고 위니를 접했습니다.
신기한건... 마녀 위니를 다 보고 나서 뒷면 비룡소의 다른 책 소개 면을 성현이가 아주 열심히 봅니다.
뭐 하냐고 했더니 샌지와 빵집주인을 찾는 답니다.. "거기서 왜 찾어.. 없어"라고 말했다가..
한가운데서 "여기 있잖아"하고 성현이가 찾아 내는거 보고 놀랬네요..
같은 작가 작품인 것과 같은 비룡소 그림동화라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역시 아이들은 따로 가르쳐 주지 않아도 어른 보다 더 많은 걸 알고 있나 봅니다.
약간은 익살스러운 그림체가 위니 책에도 보이네요...
위니는 검은 옷을 입고 어린아이를 골려 대는 마녀가 아닙니다.
왠지 직업이 "마녀"인 듯한 보통 사람같은 느낌이 들어요.
놀기 좋아하고 좋아하는 물건 잊어버리면 속상해 하는..
재미있게 읽어서 위니의 다른 시리즈도 좀 찾아봐야 겠어요..



* 프리다

성현이가 요 몇달 하도 그림을 그려서.. 그림 관련 책을 몇권 집었습니다.
까다롭게 고른 것이 아니라.. 눈에 띄는 책 면권을 그냥 집어 들었는 데 그 중 한 권이 프리다입니다.
읽어 주는데.. 내용이 영.. 독특합니다.. 아니, 내용 뿐 아이라 그림도 상당히 특이해요..
왠지 미술관에 온 느낌이었고, 중학교 때 내가 처음 초현실주의 관련 그림을 보러 갔을 때의 신선한 느낌과 비슷합니다.
그 옛날의 느낌이 아직도 남아 있었던 것은.. 기대와는 틀린 걸 보아서 인거 같은데 그래서 인지 아주 인상에 깊게 남았지요..
이 책도 그렇습니다. 상당히 특이하다고 읽어 가는데 마지막 보니 실존 인물을 다룬 책이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이런.. 제 무식이 탄로 나는 순간입니다.
상당히 유명한 거장이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살아온 환경과 결혼 생활들이 영화와 같더군요...그리고 프리다의 그림을 좀더 찾아 보았습니다.
멕시코의 그림을 본적도 없고, 이런 풍의 그림을 100% 다 이해 할순 없지만.. 프리다의 살아온 환경을 알고 보니 마음으로 이해가 갑니다.
성현이에게는 이 책의 주인공이 실존 인물이며, 망가져버린 몸이지만 좋아하는 그림을 평생.. 벗삼아 그렸다고 다시 설명해 주었습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 까지는 좀 어려워 보여 생략하였구요..
디에고와의 사랑도 아름다운 부분만 알려주었구요..
유아들의 책에서 발견하기 힘든 스타일의 책입니다만, 성현이와 같이 참으로 잘 읽었습니다.
이 책의 그림도 상당히 좋습니다.
프리다의 화풍을 그대로 따라 그렸습니다.
짙은 눈썹, 상징적 인물, 초현실적 느낌이 그대로 잘 살아 있습니다.

- 검색 중 발췌 -
독특한 외양, 멕시코 전통 의상을 즐겨 입었던 프리다 칼로는 독창적인 그림과 강한 의지를 보여준 멕시코 여성 화가이다.
1925년 열 여덟 살이 되던 해에 하교 길에 탔던 버스가 전차와 충돌하면서, 척추가 부러지고 골반이 부서지고 한쪽 발이 으깨지는 중상을 당한 프리다는 그날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29년 동안 서른 다섯 차례의 수술을 받아야 했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곧잘 배신을 당하거나 버림받는 굴곡의 삶을 살았다.


* 노래하는 망태기

세계의 민화 시리즈 입니다. 이 책만 접한 상태인데.. 푸레트로리코쪽이 아니라 사실 우리나라 전래를 보는 느낌입니다.
세계의 고전 (전래영역) 을 보면 상당히 유사한 내용이 많습니다.
노래를 잘 하는 여자아이가 나쁜 노인에게 속아서 망태기에 갖혀 버리는데, 어머니의 도움으로 풀려나가게 됩니다.
탈출은 주인공의 지혜나 용기만은 아니나 권선징악의 기본 구도에는 충실합니다.
가볍게 읽기에는 좋은 책 같습니다.


* 우리모두 다함께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 아세요"의 아니타 제람 작품입니다.
프뢰벨 인성교육 시리즈라는 문구답게 아이의 바른 시각을 일깨워 줍니다.
이 책에서는 입양이라는 것으로 구성된 가족들이 얼마나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어떻게 보면 "입양"을 이렇게 가볍고 쉽게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아니타가 놀랍기 까지 합니다.
토끼와 오리, 생쥐가 엄마오리의 아이들입니다. 이 가족들이 한데 어울려 참으로 즐겁게 생활 합니다.
그냥 자식없는 부부가 아이를 입양한 경우와 자식은 있지만 더 입양을 한 집은 한가족이 되기 위한 과정자체가 상당히 틀릴 것으로 여겨집니다.
아마도.. 경험이 없기 때문에 감히 말할 순 없지만, 자식이 있는 상태에서 더 입양을 한 가족이 좀 더 많은 고민과 배려와 상처가 존재하지 않았을 까 여겨집니다.
부모가 아이들을 대하는 면도 더 조심스러울 것 같고... 아이들끼리 관계도 마찬가지구요...
이 책을 보면서 성현이와 입양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나누었습니다.
생각지 못한 주제로 아이와 간단하나마 이야기를 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수수께끼 여행

제목만 보고 골랐는데.. 4살짜리에겐 좀 이르지 않았나 싶어요.
88가지의 수수께끼가 포함되어 있는데.. 한번에 다 보기엔 무리입니다.
그림은 마음에 쏙 들고 수수께끼도 재미있는데, 약간은 더 커서 다시 봐야겠습니다.
좀 더 커서 보여주면 대박이 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림과 연계해서도 상당히 많은 내용이 수록된 책입니다.


* 목욕은 즐거워

뭐 이젠 하야시 아키코 책은.. 그냥 우리집에 원래 있었던 것처럼 편안하게 집어 듭니다..
이 책은 하야시 아키코의 비교적 초기 작이지만.. 그 10년 후 만든 은지와 푹신이나 최근 할머니 집 가는 길 등...
신기하게도 그림체가 변함이 없습니다. 보통은 작품마다 또는 해가 가면서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어 가거나 변형시켜 가는게 대부분인데..
하야시 아키코 작품은.. 모두 모아도 태어난 순서를 맞추기가 힘들거 같네요..

내용은.. 하야시 아키코 작품 중 .. 거의없는 나열식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잔잔한 스토리로 연한 감동을 주는 책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책은 목욕을 하며 동물들을 하나하나 만나는 전개를 펼칩니다.
하지만, 작가가 틀려도.. 하야시가 붓을 들면 다 하야시 풍으로 바뀌나 봅니다.
책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편안하고 미소가 띄어지는 걸 보니요..
목욕을 소재로 다양한 상상력이 펼쳐 집니다..
주변의 일상, 사물로 아이와 상상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 생각하는 미술 선

이 책도 미술과 관련된 책입니다.
이전.. "점"은.. 스토리 여서 부담없이 재미있게 봤으나 이책은 유아기의 미술 이론을 살짝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점과 전혀 상관없는 책임)
그렇다고 엄청난 이론을 소개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상당히 단순합니다.
모든 그림은 선으로 그려져 있다는 한가지 명제로 각종 명화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들도 자세히 보면 조금씩 변형된 형태인 것을 알수 있구요...
그 변형된 형태라고 하는 것은 작가의 창의성이 바탕임을 알려줍니다.
많이 본 작품들을 "선"이라는 시각에서 보여 주어 유아가 봐도 부담이 없습니다.
이 책 시리즈로 "점" 등.. 몇권이 더 있는 거 같은데.. 더 보여줄까 싶어요..
깊이 은미한다기 보다 약간은 다른 각도로 그림을 볼수 있는 시각을 알려줄거 같습니다.



* 애니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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