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를 구입한 건 전 달 말일정도...
유명한 초등학생 학습용 만화전집이다.
사실 이 시리즈를 살려고 했던게 아니었는데...
몇권 주문하려다 보니.. 이런.. 자연관찰을 제외한 절반 이상이
모두 성현이가 좋아하는 영역이어서 장바구니 넣다넣다..그냥 전 시리즈30권을 다 샀다.
이제 막 네돌을 넘긴 성현이가 과연.. 얼마만큼 볼까.. 싶다가도,
언젠가 보겠지 싶어 주문을 했는데..
역시 인체, 컴퓨터, 생명과학, 똥, 등등.. 마구 꺼내더니.. 본다.
워낙 두꺼운 책이라 다 보진 않고.. 몇페이지 마구 넘겨가며 봐서
오 반응 좋은데 했다가 그후 영 보는 게 신통찮다 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책장의 책을 보더니.."Why책이 제일 마음에 들어"이런다.

그리고 좀 지나서 참말 잘 본다..
너무 재미있나 보다..
처음엔 책들을 두루 두루 봤다고 해야 하나...
고 시기 지나니까 한권씩 파고 드는 느낌이다.

만화식의 책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사실.. 순수 내 기준으로는...
내가 워낙 책을 많이 보고 컸고 그 중 만화책도 한 몫을 했다.
그런데 만화책을 봐서 내가 마이너스가 된게 아니라 오히려 플러스로 작용을 많이 했는지라,
내가 먼저 만화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그리고 창작물의 경우는 좀 늦게 주는게 좋을거 같긴 한데
(일단, 글보다 그림에 먼저 눈이 가고, 대화도 간결하기 때문에 글로 얻는 상상력이
사실 떨어질수 있다. 하지만, 좋은 만화책에서 보여주는 훌륭한 그림체와 스토리전개,
만화가들만이 가지는 상상력.. 요즘 얼마나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만화책이 많은지..
감탄스럽다. 이런부분은 만화의 진가를 아는 사람만이 알수가 있지..음하하하..)
과학물의 경우는 주로 사실 전달, 호기심 자극이 목적인지라,
자칫 재미가 없을 수 있는 내용도 참으로 아이들 머리에 속속 잘 전달하기도 한다..
그런면에서 초등학생에게는 재미와 학습 두가지를 다 만족시켜 준다고 여겨지는 데
성현이같이 어린 아이에게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성현인 관련 책들로 이미 내공이 쌓여 있는지라 그 위에 만화를 얻어주는 것이므로..
전혀 개의치 않았다.

암튼.. 과거 라루스 백과나 21세기 학생백과, 인체 해부학 등..
스스로 보는 모습에 기특했는데..
요즘은 Why보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책 종류~)
우주 / 인체 / 바다 / 컴퓨터 / 식물 / 지구 / 동물 / 곤충 / 환경 / 생명과학 /
날씨 / 핵과에너지 /사춘기와성 /공룡 /화학 /발명발견 /물리 /화석 /남극북극 /
똥 /물 /로봇 /외계인과UFO /자연재해 /질병 /독있는동식물 /동굴 /갯벌 /로켓과탐사선 /
교통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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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 and MOG 시리즈(070406-49M)

오름이에게 추천받아 산 시리즈..
상당히 선명한 색상에 귀여운 케릭터들이다.
페이퍼 북은 내용이 쉽고 위에 작은 책들은 글밥이 많아진다.
재미있는 영어책을 찾던 중..
딱 걸린 책..
성현이의 반응은? 여전히 cool...
재밌냐고 하니 재밌단다..
그런데 왜 또 읽어 달라고 안하냐..
다 외웠냐? 셤볼까?



* 구입처: 키즈북세종

The pigeon finds a Hot Dog!(070406-49M)

배송비 땜시 아니다 사은품 땜시 고른 책
사실 Don't let the pigeon drive the bus!
이 책은 성현이가 상당히 좋아 한 책이다.
내가 봐도 너무너무 재미있다.
그러고 나서 이 책이 시리즈라는 걸 알았다.
The pigeon finds a Hot Dog! 요넘도 참말 웃기다..
귀여워 죽겠다. 등장 케릭터들이..
내용은 참 쉬운데 이 비둘기가 조금 큰 아동의 심리를 그대로 옮겨다 줘서
좀 큰 아이들은 배꼽 잡고 보지 않을까..



* 구입처: 키즈북 세종

Time to discover(070406-49M)

일단 질렀다. 잉타 보다 Time to discover 에 대한 글이 있길래..
안그래도 과학쪽 책이 없어서 뭘 사볼까 했다가..
주저 않고 걍 질렀다.
도착하고 보니 참말 이쁘다. 내용은 영역별로 디게 단순하지만,
전달 메시지 명확하고 사진 선명하고 넘 마음에 든다..
그리고 간단한 내용에 비해 중간중간 과학적 사실을 따로 설명해 주고 있다.
사 놓고 별 진도 안나가고 모셔만 두고 있는 상태인데 조만간
활용해 봐야지..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
부모 가이드..
우왕.. 책 사이즈 작다고 가볍게 볼내용이 아니다.
글자 폰트 5~6에 불과..
뭘 이다지도 빽빽히 적어놨는지..
일단 고이.. 도로 집어 넣었다..





* 구입처: 키다리영어샵(맞나? )

Read it yourself(070412-49M)

적립금이 있어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
받아 보니 넘 마음에 든다.
간단한 명작인데..
그림도 독특하고, 문장도 괜찮고..
스토리 이외에 시나리오도 있어서 요모조모 쓸모가 많은 책이다.
테이프 틀어주니 오며가며 잘 듣는다..



* 구입처: 키다리영어샵(아마 맞을꺼야~~~아니면 도망가자..)

* 처리 차려놓고.. 자기 사무실이란다..



* 뭐가 이리도 즐겁냐?



이건 또 무슨 짓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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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벙첨벙 물 실험실-비룡소 홈 사이언스

간단하게 집에서 실험을 해 볼 수 있을 거 같아 골랐습니다.
특히 물, 빛, 날씨, 소리, 힘..으로 해서
주제별로 실험할 내용을 모아 놓은 것이 마음에 듭니다.
이번 책은 그 1편 물입니다.
과학이라는 게 대단한 것이 아니고,
실험도 그다지 어려운 것이 아닌데,
집에서 하자니 왠지 귀찮고 힘들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른 책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주 쉽게 잘 따라 해 볼 수 있네요..
아직 아이가 어려 원리를 전문용어를 써가며
설명해 주려는게 목적이 아니라..놀이로써.. 같이 하고
세상의 모든것이 원리가 숨어있다는 것만 일깨워 주는 용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과학적 원리나 이론은 학교에서 배우겠지요?) 참 괜찮은 책인거 같습니다.
당장 실험해 보고 싶네요..



* 물 한방울-소년한길 과학그림책

물에 얽힌 과학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책 같아요..
사진이 무슨 작품전 같습니다.
물의 여정을 쫓아가며 가장 아름다울 때만 골라서 찍은 듯한 구성이에요.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을 주니.. 당장.."엄마, 실험하는 책이에요" 이럽니다.
이중 2가지는 해 봤네요..
물을 통과한 빛의 굴절, 분자의 운동...
아주 간단한 놀이지만 생활에서 호기심을 자극 할 수 있을거 같네요.
제일 마음에 드는 페이지는 물방울이 떨어졌을 때 왕관모양으로 튀어 오르는 사진입니다.
이 조차도 과학의 원리가 적용이 되네요.
가슴으로는 아름답다고 느껴지게 하고..
머리로는 왜? 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사진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 장갑-에우게니 M 라쵸

드디어 읽었네요.
우크라이나 민화를 동화책으로 엮은 장갑입니다.
추운겨울 눈길에 떨어져 있는 장갑 한짝..
그 장갑 속에 동물들이 하나씩 들어 갑니다.
신기한건.. 그 장갑은 분명히 작은 장갑입니다만,
동물들이 들어 간 장갑은 아주 거대하게 표현되어 있어요.
그리고 더 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어 보이는 그 장갑이
모양을 바꿔 가며 조금씩.. 바뀌어 갑니다.
일부러 이 책을 읽을 때 새로운 동물이 등장하면..
어디에 빈 자리가 있을 까..하고 아이와 서로 자리 찾기를 했답니다.
그러다 곰이 등장하고 나서는.. 도저히.. 자리가 없네요.
책에도 곰이 등장했을 때는.. 그림은 없고 글로만 표현되어 있습니다.
완전히 독자들의 상상력에 맡긴거죠.
정말 이 부분에서 더 감탄스럽습니다.
항상 행복하게 웃는 동물들..
양보하는 동물들도 마음에 들고..
조금씩 변하는 장갑도 재미 있습니다.
유명한 이유가 있구나 싶어요..
마침.. 잰 브랫의 털장갑과 함께 읽었습니다.
이 2권이 어찌나 틀리던지..
재미가 두배로 뜁니다.. ^^



* 털장갑

너무도 유명한 장갑을 잰 브랫이 다시 그렸네요..
그림.. 예술입니다..
한장 한장 그림이 정말 이쁩니다.
백설공주를 배경으로 해도 어울릴만한 그런 그림이에요.
등장하는 할머니, 아이, 동물, 의상..
볼수록 빨려 들어 갑니다.. ^^
원래 장갑은 약육강식은 깡그리 무시하고
너무도 의좋은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털장갑은 기본 욕망이 고스란히 다 담겨 있네요..^^
털장갑속에 나만 있고 싶지만,
하나씩 들어 오는 동물들의 뾰족한 침이나
커다란 발, 날카로운 이빨 등에 겁을 먹고 자리를 내 줍니다.
물론 동물들의 표정도 밝지 않습니다.
싫은데 억지로 함께 있는 거지요.
우리 아이도 장갑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을 바로 읽어 주니..
"얘네들은 참 이상하네.."라고 말합니다.
어떤 동물들이 더 좋냐고 하니 장갑에 나오는 동물들이 더 좋답니다.
하지만, 이 책도 상당히 좋네요.
같은 이야기를 어쩜 이렇게도 다르게 표현을 했을까요..
장갑보다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책입니다.
마지막... 늘어난 장갑 한짝은 웃음이 절로 나오더군요.





* 힘든때

아마 배경이 공황.. 뭐 그런게 느껴집니다.
모든 물가가 뛰고.. 아빠는 실직하고..
아이의 눈으로 힘든때를 잔잔히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림은 흑백이지만, 무언가 만화를 보는 거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 느낌은 페이지 사이즈가 아이의 키에 맞추어서 그런지..
참으로 깝깝하게 보입니다.
분명히 여백이 있는데도 깝깝하고 답답한 느낌이 드네요..
왠지 천장도 낮을 것만 같고..
심지어 이쁜 누나가 고양이를 쓰레기통에서 꺼내 아이에게 줬을 때도
아이는 서 있지만 누나는 허리를 굽히고 있는 것이
여유가 없어 보이구요..
그래서 주제와 잘 맞아요.. (순전히 개인적 느낌입니다.)
아빠가 실직한 후 엄마, 아빠는 이야기를 한 후
아이를 안고 웁니다.
왜 우는지 사실 저도 100% 공감은 가지 않아요.
그래도 아이가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생활하는 모습은 참 이쁩니다.





* 월요일 아침에

유리 슐레비츠라는 작가가 참으로 낯이 익어 골랐습니다.
그러고 보니 SNOW의 작가였네요..

이 책은 월요일 부터 아이를 누가 찾아 옵니다.
왕, 왕비, 어린 왕자...
하지만 소년은 없고 화요일, 수요일...
매일 같이 찾아옵니다.
찾아 올 때마다 한명씩 더 늘어 있지요..
성현인.. 처음부터 "일요일에 와야 돼.."라고 말합니다.
주중엔 저희집도.. 아무도 없거든요..
토요일까지.. 하늘은 흐립니다.
그리고 매일 찾아 오는 손님들은 힘든 표정이 역력해요.
아이가 없다는 걸 알고 나서는 작잖이 실망한 표정이구요.
마지막 일요일..
아주 신나는 표정으로 춤을 추며 다시 방문합니다.
그리고 만난 아이에게 인사만 합니다.
하지만 해는 반짝거리고 방은 환 합니다.
첫 페이지 어두운 창가에 실루엣만 보이던 인형은..
그제서야 그 색상을 자랑합니다.

찾아온 손님중 카드에 없었던 두 인물...
이발사가 인형이었고..
강아지는 액자속에 있네요.
성현이와 찾기 놀이도 했지요..
글은 겨우 몇자 안되지만, 왠지 짠한 느낌을 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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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나들이NS(070216-47M)

* 사유미네 포도

이 책의 저자 사유미가 4살 때 이 이야기를 지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나이로는 5살..
5살 아이가 지었다고 하기에 참으로 놀랍네여...
아이로서의 감성이 고스란히 잘 묻어 나 있습니다..

얼른 포도가 먹고 싶을 텐데..
엄마의 말씀을 듣고 익을 때까지 꾸욱 참는 사유미
그리고 동물들이 와서 먹어서 속상할 텐데도 나눠 줄 주 아는 사유미..
아주 기특하기 그지 없습니다.

성현이는.. 동물들 나쁘다고 사유미를 위해 항변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에서 동물들과 사이좋게 포도를 나눠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네요.
내년엔 정말 더 많은 포도가 주렁주렁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 사다코와 천마리 종이학

저와 우리아이가 읽은 책은 제목이 "종이학"입니다.
아니 표지에는 제목도 없어요. 종이학만 가득합니다.
표지를 넘기면 맨 처음 나오는 속지에 종이학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찾아 보니.. 종이학은 찾기 힘들고 똑같은 내용인..
[사다코와 천마리 종이학]이라는 책이 있네요.
줄거리를 보니 내용을 같습니다.
사다코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책인가 봐요.
히로시마에 원자 폭탄이 터진 후 그 휴유증을 앓는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우연히도.. 우리 아이와 원자폭탄, 전쟁, 광복.. 등에 대해 차례대로 조금씩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읽은 종이학..
책을 읽어 주기 전..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쟁을 일으킨 나라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 나라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같이 잘못을 했을까..
전쟁을 일으킨 나라에도 아기, 어린이, 노인들은 있고 이 사람들은 전쟁과는 정말 아무 상관없다.
이전..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핵폭탄을 일본에 떨어 뜨렸지만, 그 희생자는 과연 누구인가.. 등..
아이 눈 높이 맞춰서 이야기를 끌어 냈습니다.
어린 나이지만 같이 고민을 하더군요..
그리고 이 책을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많이 안타까워 하더군요..
특히.. 주인공인 사다코는 핵폭탄이 터졌을 땐 정말 아기였습니다.
하지만 방사능에 오염된 탓에 자라면서 백혈병에 걸린거지요.
단순 살상무기와 핵폭탄의 잔인함도 이야기 했습니다.
성현이가 좋아하는 과학이라는 학문이.. 좋게 쓰이면..
핵분열도 원자력발전소가 되는 것이고..
나쁘게 쓰이면 핵폭탄이 되어 사람을 죽이는 무기로 쓰인다고..
어리지만.. 조금은 이해를 하는 듯합니다.





* 은행나무처럼

은행나무는 암수가 있지요
그러면서 열매도 열리구요...
아주 아름 다운 그림과..
은행나무를 사람에 비유를 한 시적표현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사람에 비유를 한 부분도 가족..
주로 부모 자식을 비유를 해서 아이와 함께 읽기에 참으로 좋네요.
그림이라고 해야 하나.. 파스텔 톤의 반투명 필름지를 겹친듯한 배경그림은..
정말 환상 그 자체 입니다..
가슴이 아주 따뜻해지고 평온해 지는 느낌입니다..
100 갤러리 중 1권 답습니다.



* 얄미운 사람들에 관한 책

이 책은 아이의 입장에서 사람들의 얄미운 태도를 재미있게 그립니다.
특히 할머니는 앉아라, 할아버지는 서라를 동시에 요구하는데..
주인공 토끼의 귀가 한쪽은 아래로 한쪽은 위로 서 있어서
한참을 웃었네요..
읽다 보면.. 아이 입장에서는 세상일이 얼마나 억울한 일 투성이 인지요..
주인공 토끼는 참으로 순진한 눈으로 어른들을 바라봅니다.
그런데 주인공 토끼는 분명히 한 수 위입니다.
얄미운 어른들에 대해 아주 똑부러진 태도를 취하니 까요.
난 언제나 웃을 꺼라고 하는...

사실..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을 읽으면서..
저도 할말이 있습니다.
아이들도 행동에 이유가 다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속을 다 까보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리 튀고 저리 튀는 아이에 대해 저도 얄밉거든요..
읽어 주면서..
"성현아.. 그래도 엄마는 웃을 꺼야" 하니 씨익.. 웃으며 쳐다 봅니다..

서로 얄밉다고 생각하는 모자가 나란히 앉아 이 책을 읽었네요.. 하핫..


* 털복숭이 신문이 나왔어요(로렌의 지식그림책 11)

용어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초등학생 저학년 이상 보면 좋을 거 같아요
우리 성현인 이제 고작 5살이지만, 신문박물관 다녀온 기념으로 함께 봤습니다.
그다지 어렵지 않게 받아 들인 듯하지만, 아마도 본인 나름대로 이해하는 수준까지만
받아들였다고 여겨져요..
크게 신문을 만드는 과정과 각 동물의 역할이 큰 줄거리 입니다.
상당히 의미가 깊은데요,
신문이 사실 정확한 사실보도와 신속한 마감시간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잘 살려준듯 합니다.
마지막엔 신문을 만들어 보자고 간략한 활용법을 소개 합니다.
꼭 그런 가이드를 지키지 않아도..
아이와 간략하게 신문 만들기를 해 봐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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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씨방 일곱 동무

먼저 그림이 정말 이쁘고 마음에 들어요..
이전 학교 다닐때 배웠던.."규중칠우쟁론기"
이걸 이리 이쁜 그림책으로 만나다니요..
일곱 동무들 하나하나 개성도 강하고..
너무 재미나요..
혹시들 일곱 동무들이 누군지 기억들 하시나요?
자, 가위, 바늘, 실, 고루, 인두, 다리미 랍니다..
동무들간 잘난척 하는 것도 귀엽지만..
결국 이 동무들과 사람이 모두 힘을 합쳐야
옷이 지어지는 모습에서
아이들에게 협동하는 걸 알려줄수 있어 좋네요..


* 또 다시 숲속으로

이전 [숲속으로]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요.
큰 줄거리가 없지만 잔잔한 가운데 뭔가 환상적 기분이었네요..
이번 또 다시 숲속으로에는 다시 아이가 등장합니다.
이번엔.. 동물들 장기자랑날..
다들 한가지씩 나름대로 장기자랑을 합니다.
그런데 1등은 깔깔 웃을 줄 아는 아이가 차지하네요..
그 웃음이야 말로 최고의 장기이자 부러움의 대상이었나봐요..
정말... 비단 동물들 뿐 아니라..
우리 인간사도 마찬가지네요.
아무리 특이하고 재미난 재주를 가지고 있어도..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에 비할수가 있을 까요...




* 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생각외로 참으로 재미있게 잘 읽었네요.
새로 이사한 집은 2층입니다.
신이난 가족들.. 그런데 1층에 혼자 사는 할머니는..
조그만 소리도 못견뎌 하네요.. 계속 항의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정말이지 죽은 듯 지냅니다.
그러자.. 이 할머니 이번엔 소리가 안나는 것이 궁금한지..
귀를 귀울입니다. 그러다.. "못 들어서 생기는 병"에 걸려
귀가 바닥에 끄일 만큼 길어 지지요.
해결법은 시끄러운 소리 듣기..
이전의 소음이.. 이제는 치료법이 되어서 그런지
할머니는 참으로 편안해 하네요..
이제 정말 행복하게 된 집이 되었답니다..
사실 우리 아이들 바라보면 짜증 날 때도 있어요.
떠들고 어지르고..
당연히 아이니 하는 행동인데..
그런 행동을 바라볼때.. 어떻게 해야 좋을까 생각하게 합니다.



* 유치원 가는 날이에요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내용입니다.
유치원 가는 첫날..
아이 입장에서는 당연히 무섭지요..
그래서 엄마, 아빠곰은 함께 있어 줍니다.
그런데 왠걸.. 엄마, 아빠곰이 더 신났네요..
엄마곰, 아빠곰이 이렇게 신났는데 아기곰은 오죽할까요..
다음날... 아기곰은 당연 바로 적응한 모습 보여 줍니다..
갑자기 우리 아이가 어린이 집에 가서 적응 했던..
그 기간이 떠오르네요..
멋모르고 신나했던 첫주에 비해..
그 다음주 부터 엄마를 찾았었죠..
지금은 아주 신나게 다닙니다만..^^
나중에 학교 입학 할 때가 되면...
이번엔 제 기억까지 되살려가며 이야기 해 주어야 겠습니다.
엄마도 처음엔 많이 떨리고 불안했다고..
하지만 일주일만 지나니 적응이 되었고,
무엇보다 집에오면 가족들은 여전히 따뜻하게 널 맞이해 줄꺼라구요..


* 폭풍우 치는 밤에-메이와 가부이야기1

기대 없이 읽은 책입니다. 일본 교과서에 실릴만큼 좋다고 하지만,
그림체하며 내용이 그다지 틀출날까 하고 읽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성현이는 안중에 없고 제가 뒷편이 궁금해 미치겠어요.
읽으면서.. 이걸 사람을 주인공으로 해서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어도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메이는 양, 가부는 늑대인데.. 사람이 등장하면서 서로 양, 늑대인 척 하는 거지요.
아주 재미있는 드라마가 만들어 질거 같은데.. ^^

첫 권에서는 폭풍우가 쳐서 아무것도 안보이는 밤 오두막에
양인 메이와 늑대인 가부가 숨습니다.
번개, 천둥을 너무도 무서워 해서 숨는데..
서로가 누구인지 모르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면서 너무도 깊은 호감을 느낍니다.
몇차례 서로의 정체를 알것도 같은데 아슬아슬 모른체 헤어집니다.
다시 만날날을 기약하며...



* 나들이-메이와 가부이야기2

드디어 2편입니다.
1편의 폭풍우 치는 밤을 지나고 2편에서는 만남부터가 아니라..
이미 만나버렸네요.. 이미 양과 늑대의 관계가 아닙니다.
서로에게 호감이 가버린 연인들의 만남 같아요.
꼭 첫사랑의 설램을 엿보는 기분입니다.
마지막.. 가부가 도저히 못참겠다고 양인 메이에게 뛰어 갈때..
아니, 설마 먹어버리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도 들지만,
다시 만날 약속을 합니다..
정말 읽으면서 가슴이 설래요..
3편이 기대됩니다.




* 살랑살랑 고개의 약속-메이와 가부이야기3

이제 많이 마음을 터 놓는 사이가 되었나 봐요..
1,2편에서 존대말을 쓰다 이제 반말을 하네요..
메이와 가부가 점점 연인이 되어 가는 느낌입니다.
괜히 가슴이 설래요..
아이들 동화책에서 이런 느낌을 받다니..
이번에도 아슬아슬한 상황의 연속입니다.
메이와 가부가 만나는데, 메이 친구가 자꾸 불쑥 불쑥 나타납니다.
늑대 가부는.. 양 메이 탓에 정말 야성을 많이 누르네요.
사랑의 힘이겠지요?
이번에도 둘의 비밀은 밝혀지지 않습니다.. 다행이에요.


* 염소사냥-메이와 가부이야기4

이번엔 다른 늑대들이 등장합니다.
위험에 처한 메이를 가부가 진땀 흘려가며 지켜 주지요..
정말 염소와 늑대의 우정을 지키기엔..
난관이 많습니다..
그래도 전.. 메이보다 가부가 참으로 애틋합니다.
메이를 위해 모든걸 희생하는 가부..
이런 늑대가 있다니..



* 다불쑥 언덕의 위험-메이와 가부이야기5

드디어.. 큰일이 났습니다..
메이와 가부의 우정이 다 들통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둘은.. 각자의 무리에서 질책당하고 격리가 됩니다.
그 과정에서 주변의 말들로...
서로를 의심도 하게 되지요..
결국 동료들의 감시하에 만나서 늑대는 늑대대로..
양은 양대로.. 서로를 이용하게끔 합니다.
하지만, 만나는 동안 다시 서로의 아끼는 마음을 확인하고..
물속에 뛰어 듭니다...

갑자기 광고가 떠오르네요..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 주세요.."
썰렁했나요? ^^''


* 안녕, 가부-메이와 가부이야기6

마지막 편입니다.
다행이 메이나 가부가 죽지 않았어요.
둘이 저 멀리 보이는 산을 향해..
아마도 이상향이겠지만 떠납니다.
그 과정에서 배도 고프고 졸음도 쏟아지고 춥기까지 합니다.
늑대 야성이 눈을 뜨기도 하지만..
이 둘의 사랑은 그런 야성을 초월을 했습니다.
급기야... 극대떼들이 쫒아 옵니다..
메이는 눈보라 속에 잠들고..
가부가 선택한 것은..
홀홀단신으로 극대떼에게 달려듭니다..
눈사태를 일으키며.
그리고 깨어난 메이..
밝은 햇살속에..정말 가까운 곳에 푸른 녹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부는 이제 없습니다..
이 마지막 권에서 정말 펑펑 울었네요..
가부의 사랑이 어찌나 큰지...
둘의 사랑이 어찌나 애틋한지..
그만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반면 .. 우리 아이.. cool 하네요.. ^^;;
전 연인간의 사랑으로 읽은 반면..
우리 아이는 공감을 하기 보다 스토리로만 받아들였나 봅니다.
조금 더 커서 이성에 눈을 뜰때..
다시 보여줘야 겠어요.. ^^


* 신기한 스쿨버스11

오.. 언제 11편이 살짝꿍 나왔지요?
이 시리즈는 뭐 내용을 안봐도 검증이 된지라..
냉큼 구입했습니다.
제가 안읽어줘도 성현이 혼자 읽고 난립니다..
퀴리부인, 아인슈타인등.. 거물들이 다 등장하네요..
무지 반가운가 봐요..
다 보고 나더니.. 신기란 스쿨버스 12편이 나왔데!!
이러고 다닙니다..
아그야 유언비어 날조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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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알

아.. 이제 보니 곰인형의 행복을 읽었네요.
가브리엘 뱅상의 그림인데.. 하도 독특해서 다른 어떤 책을 만들었나 찾아봤네요.
너무 너무 어려운 그림책입니다.
보통 글자가 없어도 나름대로 이해하고 보기 마련인데..
이 책은 왜? 왜? 이게 뭐지? 하는 생각으로 계속 보았네요..
거대한 알..
그리고 이 알을 발견한 사람들..
그후 알을 분석하고..
뒤에 등장한 거대한 새..
여기까지는 그나마 이해가 되었으나..
왜 새가 떠났을 까..
마지막 더 많은 알은 무얼 의미할까..

그리고 아기새가 죽었을 때..
사람들이 질질 끌고 가는 모습은 좀 무섭네요..

인간의 이기심이 자연을 파괴하는 과정을 알려주는 내용이라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이해하려면 몇번은 더 봐야 겠습니다.

그런데 희한한건..
성현이는 이 책을 자꾸만 찾고 읽어 달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책을 볼 때.. 다른 면을 보나봐요.





* 물덩이 아저씨
레이먼드 브릭스의 작품이네요..
그림체는 눈사람과 마찬가지로 파스텔톤의 화사한 색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말풍선이 있네요..
만화식 구성인데다 말풍선도 있어서 만화나 에니메이션을 보는 느낌도 듭니다.

그런데 전 개인적으로 눈사람도 좋았지만, 이 물덩이 아저씨가 참 마음에 듭니다.
성현이도 이 두권을 다 좋아하네요..
작은 사람의 경우는... 다른 책에 비해 다소 어둡기도 하고 어렵기도 해서
전 이 두권에 비해서는 호응도가 낮은데
(눈사람과 물덩이 아저씨가 워낙 잘 만든 책이기도 해서 그렇겠지만)
우리 성현이는 작은 사람 조차 좋아합니다. ^^;;

물덩이 아저씨는.. 무더운 날에도 소방수같은 복장을 하고 다닙니다.
우산도 항상 가지고 다니고, 등에 보면 투명한 돌 같은걸 짊어지고 있어요.
이게 바로 물웅덩이 이네요..
아이눈에만 보이는 물웅덩이..
아이의 눈으로 보이는 가족들의 특징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이 물웅덩이는..
보는 우리로 하여금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합니다..

이 책에는 아이말고도 할아버지가 등장해요..
아이가 "개"라고 설정하고 할아버지 팔목에 끈을 묶어 두는 데요,
이 할아버지와 아이의 대화가 참 재미납니다.
특히 마지막 대화.. ^^ 슬며시 웃음이 지어져요..



* 압둘 가사지의 정원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처녀작이라네요..
역시 처녀작부터가 남다릅니다.
내용도..그림도.. 게다가 바로 칼데콧상을 수상하다니요..
크리스 반 알스버그 책을 요즘 보고 있는데..
책마다 기발하기도 하고 표현하는 그림체도 조금씩 변화가 있어요.
어쩌면 책의 스토리에 따라 그리 적절하게 표현하는 지..

이 책도 마지막 반전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 까지 꼭 영화를 한 편 본 기분으로 읽었고..
마지막 페이지에서.."어?" 하고 다시 앞을 보게 하네요..
마법사의 정원도 참으로 멋지고..
어른들의 편협된 사고 방식도 잘 나타나 있어요.
아주 수작입니다..





* 우리 할아버지-릴리스 노만

그림은.. 사실적으로 그린 수채화 입니다..
오히려 유아들의 동화책에서 찾기 힘든 평범한 기법으로 그렸지요..
그래서 인지 명성은 알고 있었지만, 기대는 하지 않고 읽었습니다.
그랬다가.. 콧끝이 많이 시큰 거렸습니다.
자상하거나 재미있는 할아버지가 아니라
식구들 입장에서 괴팍하고 다소 피곤한 스타일의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네요.

그런데...

돌아가셔도 아무렇지 않을 거 같았지만..
피는 역시 진한가 봅니다..
많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할아버지의 흔적을 오래 간직하고 싶고,
우리 할아버지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손주들은 자라면서 아무래도 할아버지, 할머니를 등한시 하게 됩니다.
어릴때 친밀했어도 자라면서 벽이 조금씩 생기지요..
하지만, 우리가 가족임은 아마 이성이 아니라 마음에서 이해할 거 같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이 감동을 우리 아이도 느끼나 봅니다..
이 책을 이렇게도 찾는거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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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나들이YS-장난꾸러기 개미두마리 외(070207)

* 장난꾸러기 개미두마리

가슴 두근거려가며 책을 넘겼네요.
제가 좋아 하는 크리스 반 알스버그 작품이니까요..
성현이와 함께 보는데 최대한 페이지를 천천히 넘겼습니다.
그림도 내용도 충분히 음미 해보기 위해서요..

처음 등장한 수정..
여왕개미가 너무도 맛있게 먹은 수정..
그게 과연 뭘까? 성현이는 바로 설탕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달콤하면서 하얗기 때문에..
그래요.
그 달콤한 설탕수정 (우리에겐 참으로 작은 알갱이지만 개미에겐 수정이네요)을
가져오기 위해 개미들은 떠납니다..
가급적 개미 시각으로 보려고 했고.. 개미 입장이 되어 읽어 주었기 때문에
성현이도 긴장해 가며 봅니다.

나중에 무리에서 일탈한 개미 두마리..
그 개미 두마리 입장에서는..모든것이 정체를 알수도 없고 무섭고 낯선 상황이 됩니다.
보다 못한 성현인 나중에 "불쌍하다.."라고 하네요..

각 상황마다 제 눈에 뻔히 보이는 물건들에 대해 설명해 주지 않았습니다.
이 쓰고 뜨거운 물은 뭘까? 이 삽같이 젓는 물건은? 열선이 있고 점점 뜨거워 지는 이건?
이 2개의 구멍은 뭘까? 그 속에 들어 갔다가 왜 튀어나왔을까?
계속 호기심을 자극해가며 봤더니 나중에 하나하나 새로운 물건을 발견한 양
성현이 목소리가 점점 커집니다..

이건 커피야!! 이 커피 마시는 사람은 남자야!! 이건 토스트기! 콘서트다!!

그러더니 개미가 성현이 보면 뭐라 그럴까? 라고 하네요..
제가 "아마 무지 큰 거인인 줄 알꺼야.. 산으로도 보이겠네"그랬죠...
그러면서 "성현이가 손가락으로 개미를 죽일때..개미가 보면 기분이 어떨까?" 하니..
갑자기 입을 다뭅니다.. 드디어 개미 입장을 이해 한거지요.

참으로 재미있는 책입니다.



* 나그네의 선물

처음부터 곤란한 상황으로 시작하네요..
나그네가 차에 치이다니..
그래서 집으로 데려 오는데....
이 때부터.. 이 집 주위에만 독특한 일이 생깁니다.
계절이 계속 여름이라는 거지요..
그러다 나그네가 자신의 정체를 스스로 깨닫고..
떠나며 마지막으로준 선물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아름다운 가을이네요..

나그네의 표정도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눈알이 튀어 나올거 같은 놀란 표정..
가족들과 어울릴때는 너무도 평화로운 표정..

크리스 반 알스버그 다운 매력이 흠뻑 젖어 있는 책입니다.





* 하늘을 나는 배, 제퍼

상상만 해도 멋있어요..
하늘을 나는 배...
우연히도 "열개의 눈동자"와 함께 읽었는데..
두권 다 배가 하늘을 납니다..

절벽위에 쌩뚱맞게 놓여 있는 배..
이 배에 대한 회상을 한 노인이 합니다...
배를 잘 모는 소년의 모험이야기가 이제 시작되지요..
참으로 잔잔하면서도 흥미롭습니다.
크리스 반 알스버그 작품은 한권한권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네요.

아직 우리 아이가 어려 이 책의 깊이를 얼마나 이해했는지 몰라도..
함께 하늘을 날아본 상상은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다리를 저는 노인의 모습에서.
패기 넘치던 소년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이네요...





* 자수라

너무도 유명한 주만지..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주만지가 그 원작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네요.
이 책은 그 20년 후 입니다.
읽으면서 독특한 분위기에 정말 푹 빠져들었습니다.
오죽하면 성현이는 중간쯤에서 읽지 말라고 합니다.
특이한 분위기의 책에 빠져들 때의 증세이지요..
아마도 책을 읽다 보면 상상을 하게 되어 있는 데
이러다 나중에 주인공이 잘못될까봐 너무도 걱정한 나머지..

이번 자수라는 우주 이야기 입니다.
보드게임을 통해 형제가 우주로 나갔다가..
각종 역경을 다 겪고..
결국 블랙홀을 통해 돌아 옵니다.

돌아온 현실은 원래와 똑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바뀌었네요.
심술궂은 표정은 간데 없고 사이좋은 형제가 되어 있습니다.
감탄하며.. 한장한장 읽었네요...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점묘법으로 그린거 맞나요? 우와 참으로 섬세하면서 부드러운 갈색톤입니다.
부드럽긴 한데 비보씨는 좀 날카로와 보이네요..
비보씨의 인상과 표정이 이미 성격을 다 드러내고 있습니다.
돈을 밝히고, 자기 중심적이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하지만 나름대로 깔끔한 성격같기도 해요.

이 책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정성껏 읽어 줬습니다..
중간 중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읽어 주기도 하구요..
마지막 페이지의 반전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서요.
4돌짜리 아이가 완벽하게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을 거 같아..
여러 페이지를 오갔답니다.

드디어 마지막 페이지...
읽어 주니.. 성현이 눈이 동그래 집니다..
제가..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거야? 왜 비보씨 눈 앞에 비보씨가 있지?
이상하다.. 어떻게 된거지?" 하니.. 성현이가 눈이 동그래 져서 당황해 합니다..
다시 앞으로 왔지요..
무화과를 먹고 꿈을 꾸면.. 그 꿈이 실현된다는...
그리고 무화과를 먹은 것은 비보씨가 아니라 마르셀이었다는 거...

이제 앞으로 비보씨는 어쩌면 좋지요? ^^



* 열개의 눈동자

에릭 로만은 3권만 책을 만들었나 보네요.
그중 2권이.. 칼데콧 상을 수상..
대단합니다..

전 이 책도 다른 두권에 절대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물론 자연사 박물관의 경우는 제가 너무도 좋아 하지만,
이 책도 그 정도 가치는 분명히 있다고 여겨집니다.

표지에는 사자가 3마리가 있네요..
열개의 눈동자인데? 하고 책을 촥 펴보니 뒷 표지에 2마리가 더 있습니다.
열개의 눈동자가 맞네요..
성현이가 보더니.."착한 사자들이네.."라고 합니다.
맞아요. 눈매가 참으로 선한 사자들입니다.
그리고 첫 페이지..
신기하게도 공중에 떠 있는 배..
완전 제 마음을.. 아이의 마음을 사로 잡는 광경입니다.
그리고 그 배를 타고 날아가는 그림에서는.. 같이 타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켜 줍니다.
대단한 표현이에요. 정말로..
섬에 도착한 후 펼쳐지는 환상의 세계..
물고기들과 사자와 함께 어울어진 세계는 참으로 자유스럽기 그지 없네요..

정말 훌륭한 그림책이에요..
덕분에 잠시 동안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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