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경제동화를 이제 다 봤다..
성현이가 참 많이 찾는다..
다 본거 사려니 돈이 아깝고.. 안사려니 있었으면 하는 눈치고..쩝..
카테고리 중에 리더십 영역은 위인들 이야기이다.
약간 극화한 면은 있지만.. 어릴때 내가 읽었던 위인을..
위인전 스럽지 않게.. 리더십 입장에서 한가지 덕목을 거론하며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참 마음에 든다..
"위인전"의 적정연령 대가 초등학생이라는 걸 감안하면 더 그렇다.. ^^
듣자하니.. 이 전집은 성현이 말고는 인기가 별로 없다고 한다..
그래서 실컷 더 빌려가라고 한다..
음.. 빌리는 거 말고 수시로 찾을때가 문제이니..


가끔 오밤중에 도서관에 가기도 하는데..
10시 가까이 가서.. 성현인 책을 보는게 아니라..
도서관 보일러, 정수기 등 정검(?)하고...
도서관 문을 잠그고 나온다..
고맙게도 성현이를 너무 이뻐해 주셔서..
성현이가 도서관 문을 잠그는 또 하나의 특혜까지.. 하핫..

 

* 침대 밑에 괴물이 있어요.

침대 밑에 괴물이 있다고 잠 못드는 아이가 있어요..
엄마는 아이를 안심시키지요..
아이의 요구에 참으로 자상한 엄마는 하나씩 불안함을 해소해 줍니다..

그런데!

침대밑.. 번뜩이는 눈알 2개...!
엄마는 화들짝 놀라 아이를 데리고 나오고 아이방을 막아 버립니다.

사실은... 그 눈알은. 쥐의 것이었죠..
엄마는 괴물보다 쥐가 더 무서운가 봐요...

아이는 엄마를 위해 쥐를 잡아 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쥐 덕분에 엄마 품에 자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지요.

너무나 이쁜 아이의 모습에 웃음이 슬며시 납니다..
그리고 엄마품에서 편안히 잠든 모습도 참으로 이쁩니다.
(그런데 아빠는 어디 갔을 까요?)

그런데 성현인... "쥐 눈이 뭐가 이렇게 커" 이러네요..
너무 긴박감 넘치게 읽어 줬나 봐요.. 하핫...



* 아낌 없이 주는 나무

소녀시절.. 이책 안 읽어본 사람 없지요...
다시 보니 참 반갑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제목부터가 벌써 애틋합니다..

애랑 같이 보니 이전엔 대수롭지 않게 봤던 것들이 또 눈에 띄이네요..

첫 페이지에서 마지막 페이지 까지.. 나무는 그대로 입니다.
하지만 소년은 자라 청년이 되고 다시 장년, 노년으로 늙어 갑니다.
하지만 여전히 나무 눈에는 아이로 보이나 봅니다.

아낌 없이 주는 나무는...
주는 것이 행복인가 봅니다.
아니 소년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이 행복인가 봅니다.

읽다 보니..

부모님이 떠오릅니다.
아마 우리 부모님들이.. 우리를 볼때..
이미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만
아직도 부모님 눈에는 어리기만 한 아이겠지요..

주고주고 또 줘도..
하나도 아깝지 않은..
그런 소중한 아이겠지요..

저는 스스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고 싶지 않다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온전히 저를 희생하고 또 희생해서 다른 이를 위하기는 싫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리해서 행복한 사람이 있다면...
과연 비난을 할 수 있을까 싶네요...



* 누가 해를 먹고 있어요

그림이 박진감이 넘칩니다..
일식이 되는 현상을 보고 동물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내일 해가 뜨지가 않는데..
지금 당장 닥친 일들이 무슨 문제겠어요..
그러다 거북이의 이야기들을 듣고 진정하고 일식을 조용히 관찰합니다..
일식이 지난 후.. 안도하는 동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갑니다.

이전엔.. TV를 보면.. 몇십년 만의 일식에 대해 그 나라까지 가서
구경하는 것이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차비가 문제지,
당장이라고 짐을 꾸리고 아이랑 같이 가고 싶어요.. ^^

처음에 성현인.. 해가 져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러다.. 해, 달, 지구... 이 순서로 가려 진다는 설명에...
"아.." 이러네요..

실제는 아니라도.. 후레쉬라도 실험을 해 봐야 겠네요.. ^^



* 꿈꾸는 아이

미치겠어요..
에즈라 젝 키스 광팬이 될거 같습니다.
피터가 등장했던 책들을 보며.. 조금씩 작가의 세계에 빠져들다가..
제니의 모자, 꿈꾸는 아이 등.. 이제는 제가 헤어나오지를 못하겠습니다.

글이 감동적인 것도 아니고..
그림이 아주 예술 적인것도 아닌데...

스토리, 주제, 그림, 상상력이.. 모두다 대단하네요..
꿈꾸는 아이는 그 중에서도 탁월합니다..

환상적인 하늘..
그리고 꿈을 꾸고 있는 것을 상징하는 창문의 불빛...
숨이 막힐 정도에요..
(도대체 제 아이가 그림책을 보는 건지, 제가 보고 있는건지..^^;;)

하늘의 변화,
창문의 불빛...
그리고 종이 인형의 그림자...

제가 꿈속을 헤메는 느낌입니다...



* 안개 속에서 만난 친구

확실히 많이 접해보지 않은 나라의 문화는 신선합니다.
아주 큰 사건이 있거나 하진 않는데..
잔잔한 가운데서 긴장하게 만드네요..
아기곰을 찾아가는 고슴도치의 밤행이 아슬아슬 합니다만,
환상적인 분위기 때문에 고요하게도 느껴집니다.

특히 인상에 남는 장면은.. 안개속 하얀 말과..
고슴도치를 쫓아다니는 부엉이입니다.
하얀 말은 이세상 동물 같이 않고 유니콘 처럼 아주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부엉이의 경우는.. 눈이 부리부리 한 것이 약간은 무섭기도 하지만,
고슴도치에게 아마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외로와서 따라 다닌 것이 아닌가 싶네요..

자욱한 안개를 섬세하게 묘사해서 인지..
그 분위기가 계속 환상적으로 느껴집니다.



* 다섯 친구

읽는 내내 들쥐의 친구들이 약간은 괘씸했습니다.
함께 놀기 위해 들쥐는 갖은 생각을 다 해내는데도,
친구들은 시큰둥 하기만 해서요..
보다 보니 들쥐가 안쓰럽기만 하고..
그러다 쓰레기장에 함께 가게 되는데..
거기서 들쥐는 "우연히" 주운 각종 물건들에 대해 신났습니다.
여전히 친구들은 심드렁했기 때문에 모두 들쥐 차지가 되었지요.

그런데..

그 "우연"이 사실은 우연히 아니라 친구들의 "계획"이었답니다.
들쥐를 기쁘게 해 주기 위해 미리 작전을 짠 것이지요..
비로소 저도 성현이도 웃었네요..
친구들의 우정에 감격했어요..

그림을 보고 있으면.. 친구에 촛점을 맞추어서 인지..
돼지, 고양이, 들쥐 등..
실제로는 크기가 다 틀린 동물들이 이 책에선.. 모두 키가 똑같습니다.
아마도 하나하나 독립적인 존재로 본 작가의 배려가 아닌가 싶어요.




* 오른쪽이와 동네 한 바퀴

오른쪽이는 오른쪽 신발 이름입니다.
왼쪽과는 틀리게 오른쪽이는 무엇이건 뻥뻥 차버립니다.
그게 도가 지나쳐서.. 동네 한 바퀴라고 하는 강아지까지 뻥뻥 차버리지요..
깽깽 거리는 소리가 좋아서...
(무슨 늑대와 춤을.. 수준이네요.. ^^)

읽다 보니 오른쪽이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장난기를 상징하는 거 같네요.
왼쪽이는 나름대로 양심과 규범들을 상징하는 거 같구요...
오른쪽이의 그런 행동에 대해 왼쪽이는 그리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오른쪽이는 자신이 그 입장이 되어보고나서야 반성을 하게 되지요..

아이들의 행동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저도 가끔은.. 잘못된 행동에 대해 이유가 있기는 한데..
어느선에서 수용할지 말지는..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행동이건.. 타당한 이유는 당연히 들어 줘야 겠지만,
행동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한다는 것은 알려줘야 할 거 같습니다.

어느 책에서 읽은 이야기가 떠 오릅니다..

일본에서 있었던 일인데...
어항에 세제를 넣어 물고기를 죽인 아이에 대해 선생님은...
아이에게 코를 막아 보라 합니다.
어떻냐는 선생님의 질문에..숨이 막혔다고 아이는 대답하지요..
선생님은 아이에게 물고기가 아마 그랬을 꺼다..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어떻게 되나 알아보고자 했던 아이의 호기심에 대해서는 칭찬을 해 주셨습니다.



* 못된 늑대와 어리석은 양들 이야기

이 책의 존재는.. 몇년 전에 알았는데..이제야 읽었네요.. ^^
참말로 양들의 생각이 귀여워요..
어리석다고 했지만.. 꼭 아이들의 발상과 같이 기발합니다..
다시 볼 때는.. 성현이 같으면 어떻게 늑대를 피하겠냐고 물어 봐야 겠어요.
발상은 참으로 기발하고 재미있지만..
특히.. 잔뜩 먹어서 하늘로 날아 오르겠다는 양의 생각은 넘 웃겼어요...
그래도 이런 생각 조차도 하늘에 양구름을 보면..
충분히 가능한 상상이에요...

다 읽다 보면..
왜 "어리석은"지.. 알게 됩니다..
결국.. 각자 뿔뿔히 흩어져서 다시 늑대의 표적이 되거든요..
그래도 늑대가 왜 "못됐"는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늑대가 풀을 씹고 살수는 없는데.. 쩝....


* 내 입을 이만큼 크게 만들어 주세요

반전이 있는 동화네요.
입이 작은 괴물이라니..^^

입이 작아서 여느 괴물처럼 다른 동물들을 잡아먹지 못한 한 입작은 괴물이..
수술을 받아 입이 커집니다.
수술 받기 전.. 다른 동물을 안 잡아 먹는 다는 약속을 해 놓구서..
바로 어겨버리네요..
그런데.. 이 괴물이 죽어 버립니다.
똥구멍은 여전히 작아서요.. ^^;;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는데 말이죠.. 하핫


* 크록텔레 가족

아주 재미있어 하네요...
가족들 때문에 하루종일 혹사 당하는 TV가 드디어 쓰러지고 마네요..
참 재미있어요.. TV를 휴가 보내는 데..
가족들 안절부절 못해요..
도대체 뭘 하고 놀아야 할지 알수가 없나봐요..
보면서 딱 요즘 세태를 반영한 책 같네요..
TV, 비디오, DVD, 컴퓨터...
이거 없이는 못사는 사람들..

그런데 TV의 말대로 TV보는 것 말고도 얼마든지 재미있는 것들이 있어요..

그 페이지에서 성현이에게 성현이 하고 싶은 거 골라 보라고 했더니..
또 장난 칩니다.. 개구장이 짓만 골라서 놀겠데요.. ^^



* 웬델과 주말을 보낸다고요?

장난꾸러기 웬델...
그리고 얌전하고 소심한 소피..
이 두 아이가 주말을 함께 보내는데..
웬델은 장난꾸러기이기도 한데, 그보다 함께 노는 법은 모르는 아이이기도 합니다.
뭐든지 자기 좋을 데로만 하네요.. 역할놀이를 해도 소피는 말 없는 사물역할입니다.
소피는 많이 속상해요.. 얼른 웬델이 집에 갔으면 좋은가 봐요.

그러다.. 웬델이.. 집에 갈 시간이 다 되어..
이 두 아이는 서로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신나게 놉니다.
이 과정에서 소피의 슬기로움이 잔뜩 묻어 납니다.

먼저, 함께 놀았던 과정에서 소피가 상심했던 감정을 웬델도 느껴 보게 하고,
그 다음.. 둘이 함께 즐겁게 노는 방법을 소피가 제시를 합니다.
비로서 둘은 친구가 된 것이지요.

소피는 얌전하지만 생각할 줄 아는 아이네요.
그리고 너그럽기도 하구요..
이젠 소피가 웬델이 언제 오냐고 합니다..

우리 아이도 소피와 같은 슬기로움이 베어 나왔으면 합니다..
내가 즐거워도 남이 싫어 하면 그건 놀이가 아니지요.
아마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배워 나가겠지요?



* 반쪽이

정말 재미있네요.. 성현이가 낄낄 거리고 웃은 책은 간만이에요.. ^^
반쪽이는 정말 이 시대 진정한 리더감 같아요.
반쪽밖에 안되는 몸이지만 항상 웃고 긍정적으로 살고
힘이 쎄긴 하지만 그것보다 머리를 더 쓸줄 알고..
이보다 더 마음에 드는건 지극한 효성심.. ^^

이억배 화백만의 화풍도 느껴지고 무언가 발랄한 느낌의 전개가 아주 유쾌하네요..

색시감 데려오기 위해 3일을 기다린 지혜도 재미있었고...
무사히 빠져나오기 위해 약간의 장난기 어린 행동은 꼭...
나홀로 집에도 연상이 됩니다.

전래동화에서 또, 또를 외치다니.. 참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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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 위치상.. 한 10분 정도 가면 도서관이 나온다.
시립이라 그런지.. 정말 우리 동네 도서관에 비할바가 못된다..
부럽다.. 큰 도서관 근처 사는 사람들이..

그런데..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은 확실히 정이 있다..
큰데라 그런지.. 어디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읽고 싶은 책을 찾을 수도 없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원칙 위주이고..

* 북쪽나라 여우이야기

표지를 보고는.. 뭐 판화로 표현했나 보네 했습니다..
그러나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면서 정말 책의 매력에 빠져들었답니다.
여우의 눈을 통해 환상의 세계를 보는 기분입니다.
흑백의 조화에서 따뜻한 색이 살며시 들어 오기도 하고...
다시 현실의 세계에서 해 뜨는 장면에선
제 눈이 부신 듯한 느낌이 들 정도에요..

이 여우가 부러울 정도입니다.
분명 그림이고 환상인데 직접 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여우는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한 대신..
짝을 만나게 됩니다...

따뜻한 봄에 귀여운 아기 여우들이 태어날 테지요..

확실히.. 이 책이야 말로 그림책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 줍니다.
글보다 그림이 더 마음에 와 닿아요..
아니 글은 없어도 될 것 같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그림책이에요..
그리고 목판화가 이렇게 까지 아름답게 표현될 수 있는 것에 놀랐습니다...

 

* 겨울잠쥐 쿨쿨이의 꿈

도이 카야 작품은 치프와 초코~ 시리즈를 먼저 봤습니다.
어느 작품이 먼저인지 모르겠지만,  그림만 보면 이 책이 더 마음에 듭니다.
파스텔이나 연필 같은것으로 그린 듯한데...
아주 섬세하고 포근한 느낌의 그림들이에요..

겨울잠쥐 쿨쿨이는 이야기 내내 자고 있습니다.
자면서 이리 저리 데구르르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데,
절대 다치는 법은 없네요...

왼쪽 페이지의 현실 상황에 준해서 오른쪽 페이지에는..
꿈속의 내용이 나옵니다..
(참고로.. 왼쪽 현실 세계는 흑백이고 쿨쿨이만 칼라 색상이고..
오른쪽 꿈속 세계는 아주 따뜻한 생상입나..)

아주 귀엽고 재미나요.. ^^

 

* 거울속으로

앤서니 브라운 작품인데.. 처녀작입니다.. ^^
앤서니 브라운은.. 정말로 나와 성현이가 좋아하는 작가에요..
아니 우리 모자를 차치하고라도...
전세계의 사랑을 담뿍 받고 있는 작가이지만..
초기작이지만 앤서니 브라운은 이미 그림책에 대한 방향성이 있어 보입니다.

사실..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들이 르네 마그리트를 패러디 한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천년의 그림속으로라는 책을 보다가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다시 르네 마그리트에 대해 궁금해 졌답니다.
이전.. 프리다 책을 보고 프리다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진것 처럼.. ^^

앤서니 브라운 작품은.. 그림도 초현실주의지만..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와 그림이 이렇게 궁합이 잘 맞아 떨어 질수가 있을까요...

거울 속에 펼쳐진 세상.. 환상적인 세상입니다만,
거울 속에 들어가기 전엔..
마주봐야 할 거울이 같은 방향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현실 세상이 환상속 같습니다.
그리고 거울 속을 다녀오고 나서는 다시 정상으로 된 거울과..
한껏 밝아진 아이의 모습에서 현실에 돌아온 느낌이 듭니다.

단순하게 해 본 독후활동이..
"성현이는 어떤 이상한 거울 속 세상을 가 보고 싶어?" 라는 건데...
간단하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 편지-안 에르보

책 속에 피에르라고 하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곰 오스카, 다람쥐 로로는 겨울잠을 자야 하기 때문에 피에르에게 편지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편지 속에 들어 가는 추억이 상당히 이쁘네요..
글로만 써야 편지는 아닙니다..
마음이 담겨야 진정한 편지지요...

읽는 내내 피에르가 누구인지.. 궁금했습니다.
피에르가 사는 곳은 흰색 집이고 피에르는 창문을 통해서만 보입니다.
그런데 그 창문은 상당히 굳건해 보이고..
피에르가 사는 집은.. 포근한 흰색이 아니라.. 아주 차가운 흰색으로 보여요..
피에르의 얼굴도.. 상당히 굳어 보이구요..

반면 오스카와 로로는 따뜻한 색에 온화한 표정입니다.

피에르가 어떤 사람인지 한껏 상상력을 발휘해 봅니다.
혹시 여긴 감옥이 아닐까?
그리고 피에르는 죄수 이고?
등등..

아이들에겐 편지도 즐거운 놀이가 될거 같습니다.
성현이와 함께 편지에다가 한번 지난간 추억을 적어 볼까 싶어요...



* 제니의 모자

에즈라 잭 키스작품... 정말.. 작품 맞네요..
창작동화에서의 명품이에요.. ^^
한껏 기대한 모자가 너무 평범해서 심통이 난 제니의 모습..
그리고 주변의 사물들을 써보는 제니의 모습...
너무도 천진하고 뛰어난 상상력입니다..

책에서는.. 다른 이들의 모자가 참 화려합니다.
아주 과장이 되어 있어요. 정말 정원에라도 온 듯한 모습입니다.
제니가 그렇게도 이쁜 모자를 기대한 이유를 알것 같아요.
나중에.. 평소 돌보아 줬던 새들이.. 제니 모자를 꾸며 줍니다..

이 책을 보며 너무 기발해서.. 꼭 독후활동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제니의 옷 패턴을 보니 데칼코마니도 하고 싶고..
이것저것 모자를 쓰는 거 보니.. 우리 아이랑 아무거나 써보고도 싶고..
모자를 꾸미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모자를 한번 어떤 주제로 꾸며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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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가 꽤 쌓여서 공짜로 주문했다. ^^
왠일인지 하루만에 배송이 온데다 전권 다 마음에 든다..
내 책 2권에 성현이 책 4권..
그런데 사실.. 성현이 책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내가 보려고 샀다.. ^^
난 왜 이케 애들 그림책이 좋은지..

* 마녀백과사전

그림을 보고 반해서 주문한 책입니다.
제법 가격이 나가는데 그만큼 두껍네요.. ^^
그리고 내용은 더 알찹니다.. 하핫..
내가 보려고 산 책이 맞는 것이 안에 요리법, 뜨게질 도안 까지 나와요..
성현이도 잘보구요.. 특히 마녀의 곳간과 요리법은 아주 재미있나 봐요.
언제 같이 만들어보면 좋을거 같아요.
마녀의 집부터 의상, 요리, 등등 없는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제 눈길을 잡은 건.. 그림체..
군데군데 칼라와 흑백의 조화가 있고 기본적으로 그림을 참 잘그렸어요.
성현인 복잡한 그림 구성을 무쟈게 좋아하구요..
흥미위주의 책이지 교훈을 주거나 깊이 생각하는 책은 아닙니다.
그래도 참 기발하네요.. ^^



* 인체백과

친구 추천으로 샀습니다.
첫 페이지에 권장연령이 상당히 높게 나왔으나 성현이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페이지 수가 많은데, 각 페이지 마다 궁금할 만한 것만을 쏙쏙 뽑아서 잘 선정했네요.
같이 보다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머리의 독소가 빠진다는 설명은 저도 몰랐네요.
성현이도 보고 신기한지.. 대머리는 독이 왕창 빠져나갔겠다는 둥...
이야기 하길래 웃기도 했습니다..
이제 점점 제가 어릴 때 재미나게 읽었던 책의 영역으로 아이가 들어 오네요..
반갑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합니다.



*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그림책1

제가 좋아서 결국 구입을 했습니다.
말놀이라는 책 제목 처럼..
동시가 모두 말로 재미나게 엮어 있습니다.
ㄱ부터 ㅎ까지 간단하면서도 기발한 글로 적혀 있고,
무엇보다 그림이 참으로 이쁩니다.
그래서 제가 더 좋아라 했는데.. 성현이도 보고 좋아 합니다.
양도 많고 첫 페이지 부터 정독을 할 책은 아니라서
가끔 페이지 펴 보고 한번씩 봅니다..


*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그림책2

말놀이 그림책1이 너무 이뻐서 2도 구입을 했습니다.
그림책1이 ㄱ부터 ㅎ까지 순서대로 단어들이 나왔다고 하면..
이번 그림책2는 동물들 이름이 나오네요..
역시 재미난 말놀이가 이어집니다..
가재가 빨리 가재.. 이런식으로요.. ^^
상당히 재미있는 글귀가 많아서 성현이와 꽤 많은 페이지를 봤네요..
그림도 여전히 이쁩니다..
어쩌면 이렇게 잘 만드는지..
3가 나오면 또 사렵니다..
완전 애보다 제가 더 좋아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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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경제동화 이제 꽤 많이 봤다..
조금만 더 부지런 떨면 다 볼 듯..
이야기가 모두 현실세계의 비유라 내가 설명을 겯들이지 않거나
맨 뒤 설명장을 보지 않으면 정말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 일 뿐이다.
어찌되었건 성현이 반응이 참으로 좋아서 진도는 잘 나가고 있다.
말은 안하지만.. 빌린책이 아니라 자기 책이었으면 하는 눈치다.
이번주 부터 대여책 권수가 더 늘었다.
처음 6권에서 시작해서.. 이젠 13권이 되었다. 이게 거의 최대치 같은데.. ^^
몇십권을 팍팍 보던 시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2번 빌릴꺼 1번에 해결되니 좋다..

* 기차와 물고기

물고기와 기차가 우연히 만나서 친구가 됩니다..
상식적으로 물고기는 땅위에 있지 못하고
기차는 물속에 있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서로 재미나게 땅이건 물속이건 잘 놉니다.
물론 땅위에서 놀던 물고기도 병이 나고
물속에서 놀던 기차가 녹이 슬지만이요..
하지만 결국 다툼을 벌이고 각자 사는 곳으로 갑니다.
그리고 서로를 그리다 다시 만나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합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무슨 이야기를 했을 까요..
성현이와는 기차와 물고기가 어떻게 되었을까 이야기도 하고
독후활동도 해 봤네요..
성현인.. 둘이 사이가 좋아져서 인체탐험을 갔을 거 같다네요..
그래서 심장이며, 페며.. 돌아 다니는 그림 그리고 놀았답니다.




* 소찾는 아이

전 불교는 모르지만, 맨 뒷편 십우도 내용으로 아이 동화책을 만들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절에 가면 있을 법도 한데, 항상 불상과 기왓집, 탑만 후딱 보고 돌아 왔었지요..
다음에 절을 가면.. 십우도 그림이 있나 봐야 겠어요..
동화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십우도와 연결시켜 보니 더 의미가 깊어 지는 거 같습니다.
작가가 대단해 보이기도 하구요..
내가 어떤 종교이냐를 떠나서 십우도는 참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소 찾는 아이도 십우도와 연결은 되지만, 아이의 순진한 마음이 그대로 전달이 되어와서 좋구요..
큰 사건이라고는 소를 잃어버리고 다시 찾는 거지만, 아이는 얼마나 놀랐을 까요..
친구들과의 즐거운 시간이나 소를 찾았을 때의 기쁨등이 고스란히 전해 집니다.
그리고 족자를 보는 듯한 그림도 참으로 신선하구요..





* 당당하게 살꺼야

조금 어렵습니다.
등장하는 토끼는 약간은 겁먹은 듯하고 소심해도 보입니다.
그래도 스스로 마음을 추스리며 마지막엔 당당하게 살꺼야를 이야기 합니다.
글로 당당하게 살꺼야라고 직설적으로 이야기도 하고,
이야기 전개도 뭐가 문제인지 어떻게 해결하는 지 아주 구체적이지는 않아요.
단지 느낌만 고스란히 전달되어 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또 한명의 연예인이 자살을 했습니다.
회사에서 동료들과 이런 이야기를 했네요.
요즘 세상에는 삶을 긍정적으로 보고 내성이 강한 아이로만 길러도 성공한 것이라고요..
정말 그런가 봅니다.
당당하게 살꺼야라고 외치는 토끼를 보고 있으면..
저도 그런 마음이 드네요..
이 숨가쁜 세상에서.. "나도 당당하게 살꺼야" 라고...
 

* 못말리는 종이괴물

우연히 참 재미있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이 책이 유명한 책이라는 것을 또 뒤늦게 발견했구요. ^^
상상력을 키우는 만화 그림책이라더니..
읽어 보니 알겠네요...
하나하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림을 그렸는데 그 기본 골격은 만화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리고 그림에다 반짝이 가루를 뿌리면 실체화 된다는 기발한 상상력은 그림책의 소재로 너무 훌륭하구요..
제법 많은 내용인데 구성도 탄탄하고 그림도 재미있게 잘 그려서
성현이와 너무 재미있게 읽었네요..
정말 프랑스 그림책은.. 하나하나 발견할때마다 그 독창성에 놀라지 않을 수 없어요.
그리고 종이괴물의 모습..
정말 아이가 그린 그림 바로 그것이네요...
다른 시리즈도 꼭 봐야 겠어요.
 

* 훨훨간다

노래를 부르듯 성현이와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뽑은 책이었는데 얼마나 유쾌하게 읽었던지..
특히 할아버지, 할머니 행동을 그래도 흉내까지 내며 읽으니..
더 흥이 나나 봅니다..
해학적 그림도 아주 마음에 들고..
책속의 이야기도 사실 간단하기 그지 없지만
의성어, 의태어와 그림의 절묘한 조화로
살아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주인공 할아버지와 할머니..
저도 나이들어 이 분들 처럼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재미난 이야기 하나 해달라고 조르는 할머니..
그 할머니를 위해 무명을 이야기와 바꾸어 오는 할아버지..
그리고 이야기 마친 후 즐겁게 웃는 모습은..
여유롭고 서로를 위할 줄 아는 우리네 부모님 모습 같습니다..



* 시간아빠와 역사엄마의 아이들

나시간 관련 단어는 다 나오네요..
초, 분, 시간으로 올라가는 대부분 책에 비해 이책은
세기 부터 거슬러 내려 옵니다.
아이들에게 쉽게 익히게 하기 위해 동화식 전개도 도입하고 있습니다.
세기는 100년, 1년은 12달.. 이렇게 내려오면서
해와 달의 연관성까지 언급합니다.

사실 전체 내용은 유아보다 각 개념을 알고 있는 조금 큰 아이에게
더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 유아에게 세기, 년, 월, 등을 알려주기엔 조금 산만한 경향이 있네요.
그렇지만 큰 아이들의 경우는 정리가 단번에 될거 같아요.

제일 마음에 드는 건 마지막 페이지입니다.
세기별 주요 업적이 나와 있는데 우리나라 위주로 기술되어 있어요..
그리고 새로 태어난 21세기를 어떻게 키울까 하는 것은
책을 읽는 독자의 몫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저도 성현이에게 그리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까지 쓰여진 역사에서 새롭게 한 줄 씌여지는 역사는
바로 성현이가 자라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 나무는 좋다

내용도 단순하고 간결하기 그지 없는 책인데
왠지 사춘기 시절에 읽는 시집같은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나무는 좋다..
나무가 왜 좋은지..
잔잔하게 계속 알려 줍니다..
이 책은.. 정보를 얻는 다거나 그런 용도가 아니라..
정말 나무가 왜 좋은지..
각자 가슴속에서 생각을 해 보게 합니다.
그것이 없이 책만 읽기로만 접하면 심심할 수도 있지요..

책을 읽고 나무가 왜 좋은지 성현이와 이야기 해 봤습니다.
책에 적힌 내용이 아니라..
정말 내 생각에 어떤 점이 좋은지..

아직은. 종이를 만들고 산소를 줘서라고 이야기 하네요..
더 창의적 답변이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하지만 실망할 일은 아니라고 여겨 집니다.

그냥 이유없이 나무가 좋을 수도 있고...
아무 생각이 없는데 엄마가 던진 질문에 즉흥적 답을 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누구나 아는 명작을 다른 시각으로 엮은 책을 만나면 반갑기도 하고
다른 시각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됩니다.
이 책은.. 선량한 늑대 이야기네요...
늑대 입장에서 본능에 충실하고 성실히 살아 가고 있을 뿐입니다.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에 대해 재미있게 알려 줍니다.
성현이는 늑대가 불쌍한가 봅니다..

직접적으로 남의 입장이 되어보자라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이런류의 책을 접해 보면 조금씩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백설공주가 왕자를 만나 결혼 했을 때..
난장이들이 모두 진심으로 기뻐했을 까요?

저부터 조금씩 사고의 폭을 달리 해보고 싶습니다.




*  쌍둥이 빌딩사이를 걸어간 남자

무심코 읽었다가 이 책을 쓴 저자 모디케이 저스타인과
책의 배경에 대해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책은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고 만들어 진것 같고..
등장하는 인물도 실화인듯 합니다..

그런데 그림과 구성과 전개가 너무 훌륭합니다.
괜히 칼데콧 상을 받은 것이 아니네요..

줄만 있으면 자유로와 지는 필립...
책을 읽는 내내 함께 하늘은 나는 기분입니다.

특히.. 쌍둥이 빌딩을 걸어 가는 페이지는 정말 압권입니다.
그 아래 펼쳐진 풍경은 제가 날개라도 달린 듯한 착각이 듭니다.

경찰들이 몰려와서 체포하기 위해 난간에 매달려 있을 때..
모자 하나가 떨어지는 장면을 성현이가 보고 이야기 하네요..
너무나 자유로운 필립의 표정과 대조적으로 경찰들은..
무언가 치열하고 쫓기는 삶을 사는 사람으로 보이네요.
필립은 겨우 한줄 위에 몸을 맡기고 있어도 공기속에서 감싸진 느낌이고
경찰들은.. 건물위에 있어도 왠지 아슬아슬 해 보입니다.

정말 대단한 책인거 같아요.
기회가 되면, 다른 책도 접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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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서점에 전시가 되어 있었다..
꽤 멋져서 물어 보니 16000원이라나?
인터넷에서 사려고 봤더니 여원미디어 꺼다..
여기서 이런 책도 나오나?
하나 남아서 싸게 주겠다고 해서 12000원에 냉큼 집어 왔다..
성현이 참 좋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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