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피부 세안법 - 하루 5분, 거품으로 달라지는 얼굴
무사시 리에 지음, 이서연 옮김 / 김영사on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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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아기피부 세안법 (0912)

일본의 유명한 뷰티 컨설턴트 무사시 리에의 세안법을 책으로 만나봤다.
다 읽는데 30분도 안걸릴 정도로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
간결하면서도 핵심만 이야기 하고 있는데 다 읽고 나서 동료들에게 이야기를 해 주니, 왠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모두 남자임에도 말이다. 아마도 스타킹의 영향덕분인 것 같다.
그런데 이구동성 하는 말이, "그런데 그렇게 세수를 햇다가는 1시간동안 씻어야 할 것 같던데요~" 라고 말한다.
맞다, 그녀의 세안법을 최대한 적용하기 위해서는 비싼 비누나 맛사지 용품이나 화장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정성"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녀는 팔꿈치의 안쪽 피부가 원래의 피부라고 하며 노력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그 피부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 자신이 40대가 되어서 그런 노력을 시작했고 (아토피가 있었고, 갱년기 마저 왔던 시기에) 결국 아기 피부를 찾았다고 증명하면서 말이다.
그러면 잠시 그녀의 세안법을 요약해 보겠다.

<피부 관리 법칙>
1. 문지르지 않는다.
2. 아침과 저녁에 맞는 세안을 한다. 마음에 드는 미용 젤, 크림을 바른다.
   - 화장을 10분한다면 세안도 10분하라.

<피부를 망치는 관리법>
1. 뜨거운 물로 세안한다. -> 얼음물로 할 것
2. 아래 위로 북북 씻는다. -> 최대한 살짝, 살짝
3. 화장수를 잔뜩 바른다.  -> 화장수는 적당량, 대신 젤과 크림
4. 피부에 지나치게 정성을 쏟는다.
   -> 더하기 보다 빼기가 중요하다. 화장수를 묻힌 화장솜과 시트 마스크를 오랜시간 얼굴에 두지 말 것.
        피부 재생능력을 길러야 하므로 일주일에 두 번 피부단식을 한다.
        세안 후 아무 화장품을 바르지 않고 충분히 잔다.
5. 얼음을 피부에 직접 갖다 댄다. -> 절대 금지
6. 아침 저녁 같은 비누 사용한다. -> 아침은 아미노산 계열의 부드러운 비누, 자녁은 약알카리성 비누 
      
<아기피부 세안법>
1. 거품을 낸다. -> 스펀지로 야구공크기 거품내기.(스펀지를 주먹, 보자기 5회 반복)
    * 세안전 화장 지우기 (눈 화장은 전용 리무버로)
2. 원을 그리듯 칠한다. -> 이마, 양볼, 턱, 콧등에 거품을 얹는다. 약지 첫 번째 마디로 1cm원을 그리며 빙글빙글 부드럽게 칠한다.
    * 생글생글 웃으며 세안 (이마-> 볼-> 턱 순서)
    * 위를 보며 세안
3. 씻어낸다. -> 얼굴 반쪽씩 부드럽게 씻는다.
    * 상처를 만지는 기분으로 살살.
    * 마지막 헹굼은 얼음물로 모공을 수축시킴.
4. 닦는다. -> 얼굴을 수건에 갖다대듯이 슬며시 닦는다.


<Tip>
1. 눈이 부었을 때 : 간수 (소금 결정에서 빠져나온 짜고 쓴 물)를 넣은 차가운 물에 숟가락을 넣었다 꺼낸 후 눈꺼풀에 올려놓기
2. 스트레스 해소 : 비타민 C, E, A 섭취로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 발생 억제할 것
3. 햇볕에 탓을 때 : 1) 세안 후 얼음물+간수로 피부 헹구기 2) 미용 젤이나 크림 바른후 30분 반신욕 3) 1)번 반복 4) 미용 젤이나 크림 바른 후 수면
4. 아토피 : 간수+얼음물 세안
5. 청소 전 보습 젤을 얼굴, 손에 바른 후 장갑끼고 청소
6. 목욕 전 '상온의' 차 마시기, 몸 씻으며 스트레칭, 마지막 찬물 행굼 (한겨울도)
7. 자외선 차단제 사용할 것

요약은 했다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거품을 충분히 낸 후 약지로 살짝 1cm 간격으로 세안하라는 것이다.
2~3번 따라 해 봤는데 "오~~바로 효과가 있어요"라고 할 수는 없다.
아무래도 피부라는 것이 먹거리, 스트레스, 환경 모두 영향을 받는데다 저자가 말하는 비누를 사용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그동안 참 무성의하게 세안을 했구나 싶다. ^^;;
다른 건 몰라도 생글생글 웃으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세안을 해보라는 말은 무척 마음에 든다.
(울 신랑이 이런 모습 보면.. 병원에 연락할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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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그림 2 - 매혹과 반전의 명화 읽기 무서운 그림 2
나카노 교코 지음, 최재혁 옮김 / 세미콜론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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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명화의 진실을 읽고 있다.
20개 명화의 역사적 의미와 재미있는 해설을 인간 내면의 본성을 그대로 표현하면서 "무서운"진실이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진실로 제목처럼 무서운 내용이 아니다.
그림을 모르는 사람도 상당히 재미있게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책이다.
(1편은 안읽었는데 1편이 무서울라나?)

재미있게 읽은 몇 그림을 소개해 보겠다.

이전에 브뢰겔의 작품들을 본 적이 있다. 상당히 스케일이 크면서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꽤 마음에 드는 그림 풍이었는데 (성서를 중심으로 그린 그림이 많아서 제목을 알고 보면 고개가 끄덕여 지는 그림들)
그 중 베들레헴의 영아 학살 그림은 그 설명을 듣고 보니 더 재미있었다.
일종의 군대가 마을을 쳐들어와 가축을 빼앗고 죽이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가축이나 항아리 등을 붙잡고 울부짖고 있는데 보는 이는.. 아니, 가축 따위로 왜 저러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 그림은 꽤나 인기가 좋아 모사품이 많았는데 그의 아들의 그림을 보면 똑 같은 그림인데 틀린 점이 있다.
바로, 가축이 어린 영아들이라는 점.
그래서 브뢰겔의 그림을 분석해 본 결과 놀라운 점을 발견하게 된다.
원래 그림은 영아그림이 맞으나 누군가가 가축이나 항아리 따위로 덧칠을 한 것이다.
그림을 주문한 자가 누군가에게 시켜서 한 짓이겠지만, 덧칠한 화가는 아마도 브뢰겔의 작품을 경외했을 것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카레뇨 데 미란다의 [카를로스 2세] 초상화와 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도 재미있었다.
혈통 유지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스페인 왕족의 가계는 엉망진창 뒤죽박죽이 되고 마는데
카를로스 2세에 와서 그 절정에 이른다.
정신지체아 같은 그는 결국 왕은 되지만 당연히 제대로 된 정치를 할 리 만무하니 왕권은 무기력해 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우리가 심심찮게 보아 왔던 [라스 메니나스]의 5세 깜찍한 마르가리타 공주가 그의 누나였다.
어쩌면 카를로스 2세가 태어 나지 않으면 라스 메니나스가 펠리프 4세를 이은 후계자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그녀도 가까운 혈통과의 결혼으로 여러차례 출산 끝에 젊은 나이에 죽고 만다.
[라스 메니나스] 이 그림은 꼭 실제로 보고 싶다.
너무도 많은 이야기 거리가 숨어 있기도 하지만 마르가리타 공주의 드레스는 내 호기심을 너무도 자극한다.
분명 거친 붓으로 그린 그레스 자락이 멀리 떨어지면 아름다운 드레스의 무늬로 변신을 한다니 말이다.

에스헤르의 [상대성]은 절대 존재할 수 없는 공간이 서로 만나고 있는데도 신기할 뿐이지 어색한 느낌이 전혀 없다.
안노 미쓰마사의 [이상한 그림책]에게 영감을 줬나 보다. 물론 훤씬 단순한 형태지만 말이다.

이번엔 무서운 그림 1편을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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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1 - 새 시대를 열어간 사람들
이덕일 지음 / 김영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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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사도세자의 고백] 책이 자꾸 떠올랐는데, 이제 보니 같은 저자다. 이렇게 반가울 때가.
대부분은 사도세자라고 하면 영조의 아들로 뒤주에 갖혀 죽은 불운의 인물 정도로 기억할 것이다.
영정조 시절 당파싸움이 상당히 극렬했었고, 사도세자의 죽음이 실상 당파싸움과 깊게 연관이 있다는 설도 있었다.
당시 정약용을 포함한 유명한 지각있는 학자들이 꽤 있었고 정조시절 민생을 위한 구제책도 꽤 많이 펼쳐졌었으며 당파를 없애기 위한 노력도 많았다는 것 정도도 학창시절 배웠던 내용이다.
이러한 기억이외에 사도세자의 비인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은 조선시대 궁중 문학의 백미라는 칭송을 받았었다.
그런데, [사도세자의 고백]을 보면 사도세자를 정신병으로 몰아 죽음으로 몰고 간 핵심인물에 혜경궁 홍씨와 사도세자의 장인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중록]은 남편을 잃은 한 많은 기쁨과 슬픔이 담긴 기록이 아닌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는 사도세자의 죽음과는 무관하며
그 죽음의 근본 원인은 완고한 아버지(영조)와 정신병을 가진 아들(사도세자)의 성격차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고 한다.
[사도세자의 고백]을 읽으면서 노론과 소론의 싸움, 영조의 출생의 컴플렉스, 혜경궁 홍씨의 입장, 정조의 아슬아슬 한 즉위 등 숨겨진 역사의 이면이 꽤나 충격이었다.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은 한비야 씨의 [그건, 사랑이었네]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녀가 추천한 책은 시간을 두고 한 권씩 읽어보고 싶어서 제목을 잘 적어 뒀었다.
정약용 또한 내가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사실은 오랜 기간 유배생활을 했었고, [목민심서]같은 책을 남겼으며 화성에 계획된 도시를 세웠다는 것 정도다.
이번 [정약용과 ~]를 읽다 보니 정약용이 사도세자, 정조, 당파, 천주교 등과 상당히 얽히고 섥혀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관련 삽화와 사진의 도움까지 있어서 상당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철저히 배척당한 정약용 일가의 일생과, 그 험난한 인생에서도 사람들에게 빛을 남겨준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1편은 사도세자의 죽음이 있던 날 남인 정재원의 넷째 아들로 태어난 정약용과 정조의 만남을 중심으로 향후 닥칠 불운에 대해 암시를 기술하고 있다.
노론이 남인을 제거하기 위해 천주교를 빌미로 삼는 부분도 나온다.
아마 2편에서 본격적인 유배지 생활이 나올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가슴 답답했던 부분은..
우리나라의 지리적 위치였다.
우수한 인재가 그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을 진데, 그 뜻을 펼치기에는 너무도 좁은 땅이다.
아니, 좁아도 좋다. 다른 나라와 활발히 교역을 할 위치에만 있었더라도 무수히 많은 인물들이 그 이름을 널리 알렸을 텐데..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북으로 갈 수 없는 현재의 상황까지 고려하면 더 안타깝다.

또한, 우리나라 중, 고등학교에서도 역사에 대한 주입식 설명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로 토론 수업을 하면 어떻까 싶다.
역사란 깊이 들어 가면 들어 갈수록 그 맛과 색이 틀려지는데 나를 포함한 대부분 사람들은 사극을 통해서만 특정 인물이나 사실을 깊이 접해볼 수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
그것도 허구가 섞인 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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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의 재테크 다이어리 - 재테크 전문가도 깜짝 놀란 현영의 재테크 비법
현영 지음, 정복기 감수 / 청림출판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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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다. 아니 왠 연애인이 재태크 책을 내? 싶어서.
요즘 많은 연애인들이 기부 및 봉사활동도 하고,
한 가지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2,3개 Job을 가지기도 하고,
공부에 대한 열의까지 보이고 있어서 참 대단들 하다 그리 생각했는데
서점에 가 보면 아니, 여러 영역에서 책을 내는 경우도 많았다.
연애인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뭐 대단하겠어? 하고 슬쩍 봤다가..그게 아닌 경우를 꽤 봤다.

사실 현영이 재테크를 잘 한다는 건, 나 빼고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책에서 똑 소리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어머니, 세상에 현영이 그렇게 알뜰하고 재태크도 잘하네요"하니
그런 부분으로 유명하다며 TV에도 자주 그런 모습이 소개되었다고 말씀해 주신다..
남들은 다 아는 사실을 나는 꼭 책으로 뒷 북치며 만난다. ^^
읽는 동안 그녀의 하이톤의 특이한 목소리가 그대로 느껴졌는데,
확실히 이 책은 초보자가 보기에 딱이다.

난 아직도 재태크나 경제용어에 많이 생소하다.
아마 신랑이 알아서 다 해서 그렇겠지만 그래도 가끔 책을 통해 읽고 또 읽고 하다 보니
여전히 미숙하지만.. 그래도 슬슬 용어가 친숙해 진다. ^^;;
절약, 저축 부터 시작해서 은행 상품, 펀드, 보험, 연금, 주식, 부동산으로 현영의 관심사가 넓혀지면서 그에 따른 설명들이 이어지고 있다.

아, 나도 현영처럼 똑부러지면 좋겠다.
몸매 만큼이나 부럽네 그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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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서양미술사 : 고전예술 편 (반양장) - 미학의 눈으로 보는 고전예술의 세계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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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는 훨씬 재미있었고, 생각보다는 어려웠고,
역사에 대한 상식이 있는 사람이 읽으면 그 재미는 몇 배가 될 만한 책이다.
비례, 색, 자연, 원근법, 도상해석학, 사상, 인간 내면 등의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눈이 즐거운 많은 작품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

고대 이집트 부터 중세까지 이어져 오는 서양미술사 1편은
내가 모르고 있던 많은 역사적 사실과 해석을 배울 수 있었다.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은 "비례"와 "원근법"에 관한 설명인데,
이집트 벽화나 조각상에서 보여지는 평면적 느낌이 드는 옆 모습 들은
이집트 인들이 가장 강조해서 보여 주고 자 하는 부분들을 바라보고 창작해서하고 한다.
얼굴은 옆 모습, 몸은 정면, 발은 다시 옆 에서 본 모습을 연결시킨 것이 그것이다.
로마, 그리이스의 사람의 키를 훌쩍 넘은 거대한 조각 상은
사람의 시야에서 보면 조각 상의 머리가 멀리 있기 땜문에 실제 보다 작아 보이므로
이를 고려해서 더 크게 만들었다고 한다.
즉, 눈에 보이는 사물의 모습 자체를 중시했기 때문이다.
원근법에 대한 설명은 너무 상세하게 전문적으로 기술되어 있어서 읽는 데 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 결과로, 우리에게 익숙한 서양의 원근법과 양쪽을 한꺼번에 본 원근법을 한 화폭에 담아낸
러시아의 원근법에 대한 비교에 대해 재미있게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러시아의 그림에 공중에 뜬 그림이나 구조적으로 생길 수 없는 사실과 틀린 표현 법 등이
당시 러시아 인의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신선한 사상이 있었다는 건데,
지금은 사라져 버려서 조금 아쉽긴 했다.

서양의 미술사는 종교와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종교는 인류 역사의 중심에 위치 하고 있다.
어쩌면 나라를 지배하고자 하는 지배층들은 이를 알고 지금껏 이용해 왔는 지도 모르겠다.
이 3가지 영역은 재미도 있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끔 이렇게 책을 통해 꾸준히 접해보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줄 수 있고 좀 더 열린 사고를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한 권 한 권 책을 읽다 보면 지금보다는 더 열린 사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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