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가르치는 엄마들의 교과서 - 알파벳에서 문법까지 엄마가 끝낸다!
김미영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사교육은 안하리라..라고 마음먹고 시작한 육아..
그런데 점차.. 사교육을 하건 안하건..
다 나름대로의 소신과 스타일로 아이를 키운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어떤 방법이 되었건 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고..
아이들의 스타일을 고려해서 내린 결론이라는 생각을 요즘 부쩍한다.

나 같은 경우는.. 그래도..
초등학교 때까지는 학습 관련 사교육은 하지 않겠다고 많이 결심했고..
그럴수 있을 거 같은 자신감도 있다..
물론 아이가 보내 달라고 하면 당연 막지는 않겠지만..

그런데 살짝꿍 걱정이 되는 건 영어다..

다른 거야 수준차가 나면 얼마나 나고...
난다손 쳐도 얼마든지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따라 잡을 수 있겠지만..

그래서 아이가 하고 싶은 게 있는 아이,
의지가 있는 아이로 키우기만 하면..
본인이 결심했을 때 밀어줘도 충분하다고 여기는데..
영어는 결심을 하고 나서 그 노력은 상당한 시간이 흘러야 가능하기 때문에..
좀 힘들어 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게다가 왜 이다지도 우리 사회가 영어, 영어하는지..
나만 초연할 수도 없고..
하지만 방법은 잘 모르겠고..
게다가 아예 좀 커서 학습적으로 시키는 경우와,
아주 아기때부터 하는 경우는 많이 이론상 정립이 되어 있으나..
우리 아이처럼.. 아주 작은 노출만 되어 있고..
현 상황이 많은 노출이 힘든 경우이면서
나이도 어중간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거부감을 일으키지는 않을까 고민도 되었다..

그러다 이 책을 보니..
아주 어린 아이가 아니라..
5.6세에 처음 영어를 시작하는 아이에 대해..
많은 안도감을 안겨줘서 좋았다..
이미 시기가 늦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잘 했다고 말해주는 책이라서 정말 위로가 된다.

특히..사고력에 대한 언급은 상당히 공감이 가고..
어릴때 영어를 시작한 아이와
어느정도 자라서 영어를 시작한 아이의 경우..
둘다 영어를 중단 시켰을 때 후자가 더 오래 기억하고 잘 한다는 예는
많은 안심이 된다..

당연히 요즘 사회는 영어를 중단할 가능성은 없다.
지금 잘하는 유아들.. 앞으로 더 잘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단지, 이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다 줘서..
그것만으로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리고 좋은 책에 대한 소개도 빼놓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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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사냥을 떠나자
이지유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어린이 집에 갔더니 이 책이 비치되어 있었다.
어린이 집이나 어디가면 비치되어 있는 책은..
나름대로 전문가가 선정한 것이라 생각되어..
내용을 굳이 안봐도 제목을 적어온다.. ^^
언젠가 보려고..
마침 얼마전 그림책을 읽자 아이들을 읽자를 읽어 보기도 했고...
이런 류 책이 꽤 재미있는 거 같아 냉큼 또 읽었다.

저번 그림책을 읽자~는.. 초등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느끼고 생각한 것을 적었고
상당히 부드러우면서 잔잔한 느낌으로 적어 나갔다면..
이번 그림책 사냥은 좀더 다른 공간 (고아원, 비행기 같은) 에서 느낀 점..
그리고 작가 본인의 생각이 좀 더 가미되어 있어 보인다..
두책 모두 참으로 읽어볼만하다.

이 책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구절은..

그림책을 볼 때 그림을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아이의 시각으로만 보면 된다는 거...
전문가적 시각으로 책을 이모저모 뜯어 보는 것이 아니라..
엄마로써 느낌과 관찰 만으로 읽는 나로서는 참으로 마음에 드는 귀절이다.

사실.. 좋은 작품은.. 이성보다 가슴으로 더 다가와서..
막연히 우와~ 좋다.. 했다가 전문가들의 분석글을 보면..
그래서 그런거였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여질 때가 많았는데..
그래도 기본적으로 그림책은 아이와 엄마가 마음으로 읽으면 된다는 안도감이 든다..

성현이가 4돌이 다 되어 가니 그동안 같이 본 동화책만 해도 수없이 많다.
전집은 전집대로.. 마음에 들고.. 단행본은 한권한권 어찌나 애착이 가던지.
나같은 경우.. 전집과 단행본 그 어느것도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권수로 따지자면..2000권 정도의 책을 접한 후 부터..
그림책의 진가를 이제야 조금씩 알아 가는 거 같다.

내가 너무 둔한거였는지.. 그 권수를 보고 나서야..비로소 그림책이 뭔지..
겨우 깨달았다고 해야 하나..
그러구 나서 전집을 다시 보니.. 내가 먼저 보는 눈이 바뀌어 있는 걸 알게 되었다.
창작 전집 중에 유명한 전집이 왜 유명한지 이해가 가고..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이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조금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림과 글, 책의 크기 등 모든것이 엄청난 고민과 노력의 산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사실.. 내가 아이들 책을 평가할 때.. 누군가는 좀 후한거 아니냐고도 했었다.
그런데.. 어쩌랴.. 남들 눈에 허덥해도.. 내 눈엔 보석과 같은 걸..

그래도 한권한권 정성껏 보려고 하다 보니..
그림책 보는 눈이 조금씩 깨어 가는지..
한 페이지만 봐도 이 책은 진짜다..하는 느낌이 비교적 잘 맞는거 같다..
아직도 멀었겠지만.. 다독의 힘은 또 이런게 아닌가 싶다..
그 많은 책 중에 보석같은 책을 발견하는 힘..

그림책 사냥~ 이책을 읽다 보니.. 이미 읽었던 책들을 다시 보고 싶어 졌나..
나는 놓쳤던 것을 많이 언급을 한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아이들 책들 중 꽤 많이 이미 접했는데..
정말 좋은 책만 잘 골라 놓은 듯하다.
글이 많고 적고 보다 죄다 곰씹어 봐야 하는 책..
읽을 수록 맛이 우러 나오는 책.

그래도 아직 안 본 책이 많아서..
이 책에서 다룬 그림책 제목을 뽑아 봤다..
기회되면 천천히.. 구해다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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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아이들을 읽자
최은희 지음 / 우리교육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직 이 책을 다 읽지 않았다.
아마 오늘까지 읽으면 마지막 남은 페이지 다 읽을거 같다.

다 읽지도 않은 책에 대해 리뷰를 쓰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진한 감동을 주는 책이다.

그래도 몇권의 육아서를 봤지만..
육아서도 아닌 이 책이 난 더 가슴에 와 닿는다..

그림책을 읽자..
아이들을 읽자..

맞다.. 그림책은 그림을 읽어야 한다.
글 한 줄 없는 그림책을..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
그리고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을 읽어야 한다.
그림책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고 느끼고 있는 아이들을
내 잣대가 아닌 아이들 기준으로 읽어야 한다.

권수가 중요한 것도 아니고
유명한 책을 접해 봤다는 안도도 아니고
내 눈에 보이는 교훈을 내 입을 통한 말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눈으로 머리로 가슴으로 느끼는 그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받아주는 법을 익혀야 겠다.

저자와 같은 분이..
이 다음 내 아이의 담임선생님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아니 이 세상 선생님이 다 이 저자 같으면 참으로 생이 풍요롭지 않을 까 생각해 본다..

그러다..

선생님이 아니라..
엄마인 내가 먼저.. 내 아이부터 읽어야 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아이들을 읽는 것...
그게 바로 "방치"가 아닌 여유로운 "관심"속에 아이들의 말을 들어 주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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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유머가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 사고와 창의력을 키워주는 40가지 비결
김진배 지음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정말 재미있게 잘 읽은 책이다.
제목은 엄마의 유머지만.. 살아가는 지혜를 저자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잘 기술했다.
이런 류의 책 중에서 내가 이리도 낄낄거리고 본 책은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매 chapter마다 해당 chapter에 맞는 유모어러스한 글이 먼저 나오고..
그에 맞춰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어찌나 마음편하고 공감이 되던지..
오죽하면 우리 아이도 보고 같이 웃는다.. 겨우 5살 되었는데.. ^^

역시나 이 책 역시 다른 육아서와 마찬가지로 주제는 동일하다.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가 원하는 바를 맞춰서 아이 입장에서 대해 주라는 것..

엄마가 개그맨 처럼 아이를 웃기라는 것도 아니고,
웃기기 위해 농담을 준비하라는 것도 아니라,
아이 입장에만 서고,  아이 말에 귀 담아 주고
조금만 발상의 전환을 하면 아이는 웃는 거 같다.

그런데...

저자의 이 마인드는 바로 내가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성공하는 전략이지 않을까 싶다.
성공이 남위에 올라선다는 것만 국한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으로 넓게 볼 경우는
이런 자세의 사람은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언제 한번 이 저자의 강의를 들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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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이의 비극
가토 다이조 지음, 오근영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을 보고는 단순하게 착한 아이 컴플렉스만 생각했다.. ^^
그런데 읽다 보니..  어릴때 부모와의 관계가 자라서 아이의 성격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 아주 실랄하게 적혀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결국은.. 이 모든 것이 부모의 관심을 얻으려는 아이의 선택이라는 것에 또 한번 머리가 숙여진다.
책을 읽으면 읽으수록.. 그리고 책 내용을 바탕으로 내 아이를 대하면 대할 수록.. 왜 이다지도 어려운지..
결국 마지막 결론은 simple is best..
아이말을 최대한 들어 주고 최대한 공감해 주고 최대한 이해해 주자..
하지만 어디까지나 내 입장의 "최대한" 은 어쩔수 없다.
그래도 내 입장에서 "죄대한"한 배려는 언젠가 우리 아이도 알아 주겠지..

사람들의 상호관계에서 기인한 성격형성과 관계 형성은..
비단 부모 자식 뿐 아이라 친구, 동료 등 그 범위가 상당할 거 같다.

직장생활을 10년 넘게 하다 보니 나도 꽤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그 가운데서 나에게 대하는 태도가 같은 사람도 하나도 없고..
내가 누군가를 대할때로 사람에 따라 다 틀리게 대한다..

하지만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에게는 나도 진심으로 다가가고..
내가 진심으로 대해 주면 그 사람도 마음을 열어 준다.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는.. 내가 그래도 최대한 아이를 존중하고 의견을 받아 들여 준다면..
그 과정에서 생긴 자신감으로 내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 더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지 않을 까 싶다.

이 책의 저자는 군데군데 자신의 어린 시절, 아버지에 대한 불만을 상당히 솔직히 기술하고 있다.
그런데.. 그 힘든 관계에 대해 최소한 내가 볼 때는 충분히 잘 극복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사람은 자랄수록 부모를 닮는 다고 한다.
딸은 엄마를 닮고, 아들은 아빠를 닮고..
혹시나 부모의 어떤 성격이 너무 싫어 절대 닮지 않으리라 결심해도
어느날 부모와 똑 같은 나 자신을 발견하고 놀란다고 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얼마든지.. 부모의 좋은 점은 취하고 닮고 싶지 않은 점은 개선해서 나만의 장점으로 발전 시킬 수 있다고 여겨진다.
물론, 노력여하에 따라서 말이다..

이 책은.. 남을 지나치게 배려하고 인정받으려 하고 의식하는 성향을 우려한다.
오히려 좋고 싫음이 분명한, 자신의 의사 표현을 정확하게 할 수 있게 아이를 키우라고 한다.
아마도, 자라면서 까지 그런 성격으로 키우라는 소리는 아닐것이다.
최소한 부모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전달 하는 아이라면, 자라면서 배려를 알고 내면의 스트레스가 없는 아이로 크게 될 거라는 이야기 일 거 같다.

조금은 생각하는 바가 크다.
아이가 "말"을 안하고 있을 때 그 아이의 "생각"까지 알순 어렵다.
하지만 하기 싫은 일에 대해 보여주는 "행동"을 최대한 "말"로 끌어내 주는 노력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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