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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아이에게는 미래형 커리큘럼이 있다
이지성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상당히 신선한 책이다..
육아서를 좀 접해 보면 사실 비슷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공통적인 것은...
부모가 먼저 공부해라, 아이의 교육을 사교육이 아닌 부모가 직접해라,
독서를 많이 해라, 아이 마음을 다 헤아려 줘라. 포용해라..
그러면서 선을 넘길때는 강한 지도를 해라.
각각 하나씩 실천에 옮기는 것은 가능해 보일지 모르나,
이 모든것을 짜집기 해서 소화하기에는 그 적정선도 헷깔릴 때가 많다.
아뭏튼.. 몇가지 대 명제 속에.. 육아서 마다 그중 몇개를 부각시키면서
실천적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읽는 이에게 그 감동을 어필하고자 했다..
아마도 육아서를 읽고나서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이유는..
그 내용이 당연하기도 하지만, 100%수용하기엔 우리 부모들이 너무나 "인간"적이므로
자신의 감정을 control 하기에 어려운 면이 많아서 그런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초등학교 교사가 썼다.
나는 몰랐는데, TV에도 나오고 이 분의 몇몇 저서는 이미 베스트 셀러인데다
해외까지 진출했다고 한다..
솔직히 읽다보면 상당히 이상적 교육이 나오면서도
교육계의 이단자라는 수식어가 나올법도 싶다.
이전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가 떠오르기도 하고..
그리고 내 아이가 초등시절 단 1년이라도 이런 선생님 밑에서 배울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어느 부모라도 생각하는.. 부분이
그래. 좋은 대학 나왔어.. 그 다음 좋은 직업을 가졌어.. 그 다음은?
저자는 그 부분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
아주 이상적인 이야기 일지라도 해답을 찾기 위해 본인이 노력했고,
아이들에게 큰 이상과 비젼을 심어주려 했고..
지금 단계는 자긍심과 하면된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려 했다.
나도 같이 공감하는 부분이..
공부를 잘 한다고 통하는 세상이 더 이상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공부를 안해도 된다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더 많을 것을 요구하는 세상이므로, 공부도 여러가지 소양중 한가지 이며
학생신분으로 제일 하기 쉬운 것일 수 있으므로 열심히 하되,
이왕하는 거 즐겁게 하자는 거다.
아주 건설적이고, 도전적인 저자의 마인드가 엿보였고,
거기에 어떤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기에는
저자 자신의 삶이 참으로 열심히다.
나를 돌이켜 봤다.
희한하게도.. 어떤 좋아하는 일이 있다기 보다..
일을 맡으면 이상하게 그 일에 재미가 느껴져서 빠져든다..
그리고 왠만하면 어떤 일이건 나중에 어떤 형태로건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있다.
인간관계도.. 남이 어떻건 항상 마음을 열고 다가선다.
주변에서..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배워야 겠다 또는 부럽다고도 했는데..
정작 나 자신은...
뭘해도 재미가 있으니 과연 내가 진정으로 재미있어 하는 분야는 뭐지?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직장일, 가사일, 육아, 내 취미생활..
이것들을 없는 시간 쪼개며 하는 나를 보고 스스로는.. 참 바쁘게 산다.
이러다 언젠가 허무하거나 지치지 않을까 그리 우려한 적도 있었다.
그러다 이 책을 통해 내 자신이 바로 살아왔구나 하는 안도가 든다.
저자는 그리 살라고 하니 말이다.
그 결과가 부를 가져오지는 않을 지언정..
최소한 내 아들이 나를 바라보고..
사회생활에 있어 긍정적 자신감은 가질거 같다.
철학고전 읽기, 위인전 읽기, 초일류 리더 등..
다른 육아서나 교육관련 책에서 다루지 않은 이야기를 이 책에서는 다루고 있다.
타고난 머리 이야기는 온데 간데 없고,
노력부터 하라고 한다.
아인슈타인, 에디슨 등.. 천재로 태어 났다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그런 노력을 통해 이 사람들이 천재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즐겁고도 기발한 주장이다.
전혀 비판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사기라고 쳐도 속아주고 싶다.
그리고 한번 따라 하고 싶다.
왜냐고?
초일류 리더가 안되어도 좋다..
저자의 말을 반만 따라해도 내 삶은 의욕이 찬 활기찬 삶이 될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