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한 내용이 아니라 좀 놀라면서 읽은 솔직하고 내밀한 생활밀착형 만화책. 중년 어머니의 이야기를 작가 아들의 시선으로 걸러져 표현되었기에 ‘엄마들‘의 리얼리티가 조금 낯설다. 아니면 눈물 젖은 한이 담긴 한국소설 속 ‘엄마들‘ 모습에 익숙한 탓인가? 아니면 딸이 엄마의 모습을 그려냈다면 어땠을까? <내 어머니 이야기> 만화책도 떠올라 알쏭하지만, 엄마는 ‘엄마‘가 아니라, ‘여자‘이고 싶은 생각이 계속 눈에 보인다. 그래도 이왕이면 ‘남자‘에 얽매이지 않는 ‘여자‘의 모습이었으면 더 좋았으련만...‘엄마들‘이 왜 자꾸 애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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