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1 : 주적 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크리스틴 델피 지음, 김다봄.이민경 옮김 / 봄알람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제도는 곧 ‘아내‘와 ‘남편‘이라는 각각의 영역으로 돌진하게 된다. 같은 노동을 하더라도 ‘가사노동‘의 의미와 가치는 불투명하여 ‘아내‘의 영역은 당연히 해야 하는 노동이지만 인정받지는 못한다. 무보수란 개념이 가사노동의 가치를 하락시켰는데 그 원인은 가부장제의 착취에 있다.는 이론은 늘 들어 익히 알고 있는데도 새삼 중요하게 읽힌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넬로페 2024-04-28 15: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가부장제의 착취도 지독하지만
매번 돌아오는 배고픔을 해결해야하는 인간 삶의 일상도 참 싫습니다 ㅠㅠ
내 친구는 자신의 남편과 첫 소개팅에서 조금 얘기를 나누다가 민생고 해결하러 가자고 했거든요. 그 말에 그 남자는 여자에게 반했다고 했지만,
이 놈의 민생고때문에 인간 세상의 모든 법칙이 세워지는 건 아닌가도 생각됩니다^^

책읽는나무 2024-04-28 22:23   좋아요 1 | URL
오늘도 세 끼의 끼니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한 하루였네요.ㅜㅜ
아....먹을 땐 좋은데 먹기 전 준비와 먹고 나서 치우는 것도 또 고민스런 문제에요.
가부장제 울 집에선 안 돼!!!! 그래서 설거지를 시켜도 그래도 저도 또다르게 이것저것 할 일이 또 많고...
아...가사노동은 정말 끝이 없어요.ㅜㅜ

그런데 친구분의 소개팅...ㅋㅋㅋ
때론 여성이 리드하는 모습에 반하는 남성도 있다고 하더군요.

민생고 해결 복지 시설은 과연 언제 세워질까요? 국가에서 해결해줄 순 없는 걸까? 갑자기 여러 생각이 드네요.
 
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슴 한 구석 오랫동안 자리할 추억.
아름답지만 내내 은근하게 데인 것 같은 상처의 흔적이 남아있을 것 같은 그 순간들.
짧지만 안쓰러운 여운이 남는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0 : 서문 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크리스틴 델피 지음, 김다봄.이민경 옮김 / 봄알람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정경제는 경제 활동의 부재가 아니라 다른 경제의 존재를 드러낸다.‘(17쪽)
가정경제 중 현재 큰 요소를 차지하고 있는 가사노동에 가치를 둔다면 과연?....
비록 이론으로 끝난다 할지라도 필독해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미니즘의 도전 (15주년 기념판) - 한국 사회 일상의 성정치학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이 나온지 20주년을 바라보는 이 시점에 읽어도 놀라운 책이다. 정희진 선생님의 사이다적 통찰력과 관점 그리고 해박한 지식에 놀랍기도 하지만, 20년이 지나고 있건만 세상의 변화는 아직도 더디기에 새삼 놀랍다.
˝열등감과 분노, ‘불평불만‘은 새로운 인식, 즉 실천의 출발(47쪽)˝ 밑줄긋기를 또 찾아 읽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억울한홍합 2024-03-04 07: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분노와 우울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데 요즘의 제 감정이 그렇게 혼란스러울 때가 참 많은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4-03-04 13:33   좋아요 1 | URL
종이 한 장 차이일 때도 있고, 순식간에 초와 분의 차이일 때도 있죠. 감정이라는 게요.
책에선 우울로 침잠할 게 아니라 분노로 폭발시켜야 무엇이든 실천할 수 있다는 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우울보다는 분노로 표출하려고 노력해야겠는데 그게 잘 안되긴 합니다.ㅜㅜ
노력하려구요.^^;;;
 
상황과 이야기 - 에세이와 회고록, 자전적 글쓰기에 관하여
비비언 고닉 지음, 이영아 옮김 / 마농지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극적 표현력, 구조를 이해하는 본능적 감각, 서술의 표면 아래 언어를 가라앉히는 재능은 타고나는 것(183쪽)‘에 자신의 경험을 녹아내어 글쓰기를 하는 작가들의 능력은 실로 넘사벽이다. 하지만 그런 글을(특히 에세이와 회고록) 잘 읽을 수 있는 독자로 능력을 상향시켜 주는 듯한 고닉의 우아하고 섬세한 책이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