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랜드 열다 페미니즘 총서 5
게일 다인스 지음, 신혜빈 옮김 / 열다북스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두 부류의 ‘나‘가 있다고 한다. 책을 읽기 전의 ‘나‘와 읽은 후의 ‘나‘가 달라지기 때문이라고들 말하기 때문이다. <포르노랜드>이 책을 읽게 된다면, 읽기 전과 후가 확실하게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생소한 용어들을 알게 되는 ‘나‘를 맞닥뜨릴 땐 비록 어이가 없지만, 나와는 다른 세상이라고 치부하고 등을 돌리고 살았다면, 내 주변 사람들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게 만들었을 것이라 생각하면 등골이 서늘해진다. 힘든 독서였지만, 힘든 만큼 열매는 크다.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2-10-23 2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3 2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공쟝쟝 2022-10-23 23: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고생많으셨어요. 세계가 한번 무너지는 경험… 용감히 읽어내신 나무님께 애정과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책읽는나무 2022-10-24 11:03   좋아요 2 | URL
세계가 금이 찌지직~찌지직~~
붕괴되기 직전이었어요!!!!
어이상실!!! 계속 어이상실!!!🤦‍♀️🤦‍♀️
다 읽고 나니까 가만 있을 수 없어!!
주변의 남자들 교육 철저히 시켜야겠다는 의지가 불끈!!!!
ㅋㅋㅋ
암튼 공쟝님의 애정과 존경을 이 한 몸으로 다 받았습니다. 이 좋은 기운을 받았으니 곧 로또 사러 가야겠어요^^

얄라알라 2022-10-24 01: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완독 축하드립니다. 책읽는나무님! ^^

책읽는나무 2022-10-24 10:59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얄라님의 완독 소식이 나머지 조금 남아 있던 부분들을 불태우게 만들어 주셨습니다ㅋㅋㅋ
뒷부분 읽으니 얄라님의 리뷰가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구요.
어쩌면 저자 후기와 번역자 후기문 그리고 출판사 대표자의 후기문이 가장 와 닿았기도 했습니다^^

scott 2022-10-24 01: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완독 추카!ㅎㅎ합니다 이제 나무님 여유 넘치는 독서, <다락방의 미친 여자>로 !@@@

책읽는나무 2022-10-24 10:57   좋아요 2 | URL
아...이제 다미여 기차에 올라타나요??ㅋㅋㅋ
관련 소설을 너무 안 읽어서 제대로 읽어낼 수 있을지 미리 또 걱정이 앞서네요. 부지런히 달려야겠죠??
시동 걸 준비 합시다!!!!ㅋㅋㅋ

다락방 2022-10-24 07: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번 책은 특히 더 힘들었을텐데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책나무 님. 그리고 같이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책읽는나무 2022-10-24 10:55   좋아요 1 | URL
아마도 가장 기억에 많이 남을 책이지 싶어요. 전 작년에 읽은 <여성과 광기> 책도 참 힘들게 읽었었는데 이 책도 만만찮았네요. 그래도 정신이 번쩍 들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매번 완독하고 나면 이맘 때쯤 드는 생각!! 아니...이런 책을 어떻게 고르셨대??ㅋㅋㅋ
책 선정 탁월하셨어요^^👍

얄라알라 2022-10-24 11: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함께 읽기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나무님 말씀처럼 내가 직접 읽고 난 후에는 다른 분들 리뷰 의미가 좀더 또렷하게 다가오고, 눈 뜨고도 놓쳤던 부분을 되짚게 된다는 점인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10-24 16:12   좋아요 2 | URL
네 맞아요.^^
리뷰 먼저 읽었으면 책을 읽다가, 아!!!! 이 부분!!!! 그러면서 책을 좀 더 자세하게 읽게 되는 것도 같구요.
안그랬음 읽으면서 가볍게 스치고 지나갔을 듯한 부분도 리뷰 쓰신 분의 감상을 좇아 가게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저처럼 자세하게 쓰지 않는 백자평 소감문 조차도 모두들 공감하시는 걸 보면, 분명 함께 읽기의 장점인 듯 합니다.

바람돌이 2022-10-24 15: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완독 축하드려요. 저는 지금 읽다가 맨탈이 무너져서 잠시 또 쉬고 있습니다. 힐링이 필요해 하면서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읽었어요. 대충 짐작은 하고 있던 내용들인데도 그걸 또 활자로 읽으니까 막 상상이 되면서 기분이 우울해져요.

책읽는나무 2022-10-24 16:11   좋아요 3 | URL
우울하시죠??ㅜㅜ
제가 독서괭님이 절반 읽었다고 자랑하셔서 나도 부러워 절반 읽고 자랑질 페이퍼 쓰겠다고 이주 전에 설레발 치다가 앞부분 읽고 멘탈이 탈탈탈!!!!!!!
그리고 아들을 잡았죠ㅋㅋㅋ
한동안 안 읽다가 날짜도 임박하고, 다미여 관련 책들도 빨리 읽어야 겠어서 아주 그냥 독하게 마음 먹고, 삼일 정도 읽었네요ㅜㅜ
빨리 읽어버려야 겠던걸요?
찔끔 찔끔 읽으니까 고통과 절망이 자꾸 연장되는 느낌이었어요ㅜㅜ
책을 덮으면 다시 펴기가 넘 힘들고 두렵더라는....ㅜㅜ
근데 참고 읽으신다면 분명 슬픔 뒤에 뭔가 멘탈을 바로 세우는 어떤 계기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어쨌거나 파이팅입니다!!!^^

mini74 2022-10-30 11: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기 전과 후의 나. 저도 공감해요 나무님. 완독 축하드려요 ~

책읽는나무 2022-11-01 22:43   좋아요 1 | URL
제일 힘든 책이었는데 또 한 편으론 제일 보람찬 책이었던 듯도 싶어요?
안 읽었더라면 너무 모르고 살았을 세상 같기도 했구요.
이것은 저만 느끼는 게 아니라, 이 책을 읽으신 모든 분들께서 느끼신 감정들이라 공감하실만 하시다 생각합니다.
감사해요~ 미니님^^
 
오만과 편견 펭귄클래식 50
제인 오스틴 지음, 김정아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0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입해 놓은 오스틴의 소설 중 두 번째로 읽은 책이자, 올 해 읽은 책 중 100이란 숫자를 채운 책이 <오만과 편견>이어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책이 되었다.
모든 것을 떠나, 오만한 자를 변화시켜 추앙하는 사람으로, 편견을 가진 자를 곧 사랑하는 주체로 변화시켜가는 과정은 뻔하지만, 좀 달달했다. 찬바람 부는 가을이어, 좀 달달한 소설 읽고 싶을 때, 제인 오스틴이 제격이다.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레이야 2022-10-19 21: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우 백번째 책이군요 올해.
빰빠라밤 경축요!!
백자평에 좋아요 열 번 누르고 싶네요

책읽는나무 2022-10-19 21:27   좋아요 2 | URL
백 번째!!!
맞겠죠? 저도 좀 놀라서 두 번이나 세어 보았는데...맞겠죠! 맞아야 합니다. 요즘 기억력도 떨어지는데 숫자 세는 것도 못하면???ㅋㅋㅋ
암튼 맞다 치고 축하해주셔 감사합니다^^☺️😊
프레이야님의 좋아요! 하나는 10개의 몫이니 10×10=100!!!!
와~ 곱셈은 아직까지 되네요??!!!!


mini74 2022-10-19 21: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올해의 100번째이라니~ 의미있는데요. 축하드려요 나무님 ~ 저는 오늘 맨스필드 파크 드디어 다 읽었어요. ㅎㅎ 주인공 페니가 엘리자베스랑 성격이 다른듯 하다가도 나름 강단있는건 닮아보였어요 ~~

책읽는나무 2022-10-19 21:33   좋아요 1 | URL
제인 오스틴 책이라 의미가 더 있다고 또 의미부여를 더 중하게!!!!
과연 이것이 의미가 있는 것인가??🤔
아니야~ 아니야~ 의미가 있어요!!

맨스필드 파크 그 벽돌책을 다 읽으셨어요?? 의미는 미니님이 가져가셨네요???
축하드립니다👏👏👏
페니가 엘리자베스랑 연결이 되는군요? 전 엘리자베스를 보면서 작은 아씨들의 조 같다는 생각을 좀 했었거든요^^
저도 맨스필드 얼른 읽어야겠습니다.
책 표지 여인 그림 보면 울 막내가 또 무섭다고 당장 치우라고 해싸서...ㅜㅜ

mini74 2022-10-19 21:38   좋아요 1 | URL
연결보다는 ㅎㅎ같은 작가의 주인공인데 성격이 다르다 생각했거든요. 다 읽고 나니 닮은 점이 보이네요. 축하와 의미는 100반째 책의 주인공 !!! 나무님꺼 ㅎㅎㅎ 축하드려요 *^^*

책읽는나무 2022-10-19 22:27   좋아요 1 | URL
책을 읽다가 저도 잠깐 앞에 읽은 <이성과 감성> 소설의 두 자매 중 누구랑 닮았지? 생각하다가...아무도 안닮아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퍼뜩 조 닮았는데??? 하면서 끼워맞추기~ㅋㅋㅋ
맨스필드 읽으면 또 닮은 주인공 있나? 작대기 그으려고 노력할 것 같아요.
재밌네요ㅋㅋㅋ
암튼 축하 감사합니다^^
근데 누가 보면 당첨된 줄 알겠어요.
자꾸 다들 축하한다고 해주시니..ㅋㅋㅋ
이 밤에 이런 축하를???!!!!
아름다운 밤입니다^^

바람돌이 2022-10-19 21: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100권째!!! 👍👍👏👏 저는 오늘 마틴 에덴 1권 다 읽은것으로 91권이에요. 앱이 있으니까 금방 알수 있네요. ㅎㅎ 저도 분발하겠습니다.
저는 제인 오스틴의 로맨스가 왜 안 달달할까요? 얘들 좀 있으면 서로 실망해서 곧 소 닭보듯하며 살겠군 뭐 이런 마음이.... 제 마음이 문제예요. 너무 메말라서리.....ㅠ.ㅠ

책읽는나무 2022-10-19 22:21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근데 저의 카운트는 어린이 책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서 어쩌면 바람돌이님 91 권이 찐이실 것 같사옵니다. 다음 달 다미여 책은 다섯 권으로 책정이 되었음 좋겠네요ㅋㅋㅋ 넘 벽돌이야!!!ㅜㅜ
<오만과 편견> 뒷편으로 가니까 다아시의 변화되는 행동들이 드라마 주인공처럼 확~ 눈앞에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것 같던데요??ㅋㅋㅋ
아니에요. 다아시랑 엘리자베스는 둘이 오랫동안 손 꼭 잡고 사랑하며 살겁니다. 누구처럼~♡♡

유니와책친구들 2022-10-19 23: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인 오스틴의 위트 있는 문장들 넘 사랑스럽죠~^^

책읽는나무 2022-10-19 23:20   좋아요 1 | URL
문장들이 문장들이!!!!!
대화들이 주를 이루니까 문장들이 통통 살아 움직이는 듯, 제 귀에 대고 주인공들이 계속 대사를 읊듯...위트 있는 문장들이 많긴 했어요.
뒷편에 가서 다아시의 말들은 많이 사랑스러웠습니다ㅋㅋㅋ

2022-10-19 2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19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cott 2022-10-20 0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100권 완독하고 둥이들 시험에서 백점맞고 아드님은 합격😄
나무님 가족 만쉐🤗

책읽는나무 2022-10-20 06:13   좋아요 0 | URL
아...그렇게만 된다면야~ 더 이상 바랄 게 없겠어요ㅋㅋㅋㅋ
아...아니다!!! 빨리 성공해서 부자도 되어야 하는데?? ㅋㅋㅋ
암튼, 엄마는 이미 100 권 완독했으니, 이 녀석들에게 스콧님의 명언을 전해 주면서 결과물을 가져오라고 으름장을 좀 놓아야겠어요!!!
스콧님도 만셉니다^^

라로 2022-10-20 03: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벌써 올 100권!!! 대단하세요!!! 오만과 편견은 영화도 드라마도 책도 너무 재밌어요!!! 저도 다시 읽고 싶은 책이에요!!! 👍

책읽는나무 2022-10-20 06:18   좋아요 0 | URL
이게 이게 100 권이라도 살짝 거품이 좀 있사옵니다!! 그러니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닌데...또 설레발 전문인데다, 백자평 글자 수 채워 넣느니라!!!ㅜㅜ
오만과 편견 영화 재밌으셨나요?
전 영화랑 책 읽기랑 같이 했었거든요.
책을 읽다가 영화 보면서 확인해 보고, 영화 진도가 앞서면 책 읽으면서 확인해 보고...암튼, 영화 진도가 생각보다 잘 안나갔어요. 그러고보니 오만과 편견 영화도 마저 다 봐야겠네요ㅋㅋ
드라마는 재밌나 보군요?^^
오만과 편견 책은 어릴 때 읽던 것보다는 좀 더 구체적으로 다가 와서 재밌었어요^^
 
한나 아렌트, 세 번의 탈출 - 한나 아렌트의 삶과 사상을 그래픽노블로 만나다
켄 크림슈타인 지음, 최지원 옮김, 김선욱 감수 / 더숲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아렌트가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녀의 숭고한 그 사유를 언어로 표현했다는 것인데, 그 언어들이 아렌트가 평생 연구한 기념비적 사상을 과연 모두 내포하고 있을까? 아직 못다 쓴 사유가 더 있지 않았을까? 아렌트의 책을 읽지 않은 자로서, 입문용으로 이 책을 먼저 읽어버린 나로선 경외감이 어마무시하게 더 부풀어져 버렸다. 입문서로서 괜찮은 책이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햇살과함께 2022-10-11 2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아렌트 입문하면 요 책으로 하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10-11 23:32   좋아요 1 | URL
그래픽 노블이라 좀 쉬운 듯 합니다. 그래도 역시 아렌트!!!
입문책을 여러 권 읽어봐야지! 싶네요~^^

바람돌이 2022-10-12 22: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우리는 왜 한나 아렌트를 읽는가>를 읽었는데 그 책도 한나 아렌트 입문서로 좋았어요. 오늘 기다리던 <한나 아렌트 평전>이 또 와서 기뻐하고 있네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10-13 08:58   좋아요 0 | URL
아렌트 입문 책만 해도 여러 권이더군요?
<우리는 왜 한나 아렌트~> 그 책도 기억해놓겠습니다. 전 청소년용 책 몇 년 전에 사다 놓았었는데 아직 읽진 못했는데, 평전을 구입했습니다ㅋㅋ
아렌트 책만 해도 몇 권인지 모르겠어요! 조금씩 입문서부터 떼고 내년쯤에는 전체주의 기원을 읽을 수 있으려나요?^^

그레이스 2022-10-12 2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고 좋았어요.
세번의 탈출이란 의미도 좋았구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나온 한나 아렌트 또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책읽는나무 2022-10-13 09:01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다 읽고 나서 리뷰 훑어 보았는데 그레이스님 리뷰를 읽어 보았습니다^^
역시 꼼꼼하시고 멋진 리뷰어!!👍
이번에 나온 평전도 다들 칭찬이 자자하죠?^^ 그래서 전 어제 책을 이미 받았습니다ㅋㅋㅋ
 
석류의 씨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실을 대면한다는 것이 삶의 모든 행복을 움켜쥐는 것이 아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묘하고, 공포가 깃든 이디스 워튼의 필력이 돋보이는 단편소설집이다.
단, 소설의 공포감은 무시무시한 섬뜩함이 아닌, 시대적 관습에 짓눌려 억압된 신경쇠약증으로 만들어진 공포감이다. 그래서 안타까웠던 여성 주인공들이었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2-10-10 13: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떴다!
나무님 명품 100자평! 역시 이번에도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
요즘 19세기 소설, 시 이런거 읽으면서 저 시대적 관습에 억눌린 신경증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요. 며칠전에 읽은 누런 벽지도 그렇고.... 제가 그런 신경증에 대해서 너무 가볍게 생각한 것이 아니었나 싶어서 이런 소설들을 좀 더 찬찬히 보며 다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석류의 힘도 곧 만나겠습니다. ^^

얄라알라 2022-10-10 18:50   좋아요 2 | URL
오! 그러고 보니, 누런 벽지도 어떤 의미에서는 섬뜩하니 공포단편일 수 있겠어요
석류는 먹기만 했지, 책표지에서 탐스럽게 전체로 보니 느낌 새롭네요

˝seed˝라는 단어는 공포영화나 소설에 자주 나오니, 묘한 연상을 하게 만들어요. 명품 100자평 때문에 이 책도 ‘읽고 싶어요‘ 클릭!!

책읽는나무 2022-10-10 20:32   좋아요 3 | URL
바람돌이님...
매번 칭찬해 주시니 제가 어쩔 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헤벌쭉 웃고는 있지요ㅋㅋ
매번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누런 벽지도 비슷한 고딕소설인가요?
안그래도 누런 벽지도 읽어야 하는데....바람돌이님 읽으신 책 표지 보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시절 여성들의 신경증은 아무래도 하고 싶은 건 제대로 못하면서 집 밖을 나가지도 못하고, 오로지 남편과 자식만 바라보고 살아야만 하니 절로 신경 쇠약증에 걸리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류의 소설로 풀어내니 다 읽고 나니 좀 서늘해졌어요. 사람이 이렇게 미쳐버릴 수도 있겠구나!! 싶었네요ㅜㅜ

얄라님....
저는 고딕소설이 뭔지 잘 몰랐었는데 중세시대 18~19세기가 배경이 되어 나온 공포 소설을 말한다더군요?
누런 벽지도 고딕소설에 속하는군요?
조금 애잔한 소설로 다가오던데...누런 벽지도 그러할지??
<석류의 씨>는 옛날 신화 내용에서 하데스에게 잡혀 온 페르세포네가 명부에서 음식을 먹지 않겠다는 서약을 깨고 석류의 씨 몇 알을 먹고 말았다는 내용에서 인용한 <석류의 씨> 제목입니다. 소설 내용은 굳이 신화 내용을 빗댄 것은 아닌데 또 다 읽고 나면 신화와 얽힌 게 맞나? 그런 생각도 들어 아리쏭하더군요.
암튼 이디스 워튼의 단편은 좀 명쾌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결말이 애매모호하게 그리고 뒤늦게 밀려오는 공포감!! 😱
이런 류의 소설도 독특하게 잘 써서 좀 놀랐습니다^^

2022-10-11 1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11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11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10-11 13: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인간이 제일 무섭습니다. 그 시대엔 억압과 남편?! 이 제일 무섭지 않았을까해요 ~ 나무님 백자평 ❤️

책읽는나무 2022-10-11 16:04   좋아요 2 | URL
그래서 늘 사람 조심!!!🤦‍♀️
그리고 남편도 조심??!!!ㅋㅋㅋ
그러네요~억압 남편이 한 몫 했네요.
통찰력이 뛰어나십니다^^
 
사랑이 달리다
심윤경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쩌면 나의 뇌가 말랑말랑 했을 때 이 소설을 읽었더라면, 한 번씩 박장대소 하며 읽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다. 지금은 나의 뇌가 늙어버려 무덤덤하게 읽히는 소설. 조금 공감되지 않는 인물들도 많아, 심윤경의 소설 맞나? 이렇게 발랄한 소설도 썼었구나! 생각했다. 허나, 돈 잘 벌어 출세하는 직업이 따로 있어 그것을 갈구하는 사람들을 비꼬는 장면들은 새겨 볼만 했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Vanessa 2022-10-03 13: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책읽는나무 2022-10-03 14:12   좋아요 3 | URL
^^;;;
반가워요^^

mini74 2022-10-03 14: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뇌가 말랑말랑했을때 ㅎㅎㅎ 제 뇌는 늙고 건조해진거 같아요 마치 제 피부처럼 ㅠㅠ 예전만큼 신기하지도 감동적이지도 않은 ㅠㅠ 대신 잘 놀라지도 않네요. 이번의 나무님 백자평은 좀 슬픕니다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10-03 18:24   좋아요 0 | URL
요즘 저도 좀 그런 걸 한 번씩 느낍니다. 이런 부분들을 내가 조금 더 이른 나이에 읽었더라면 혼자 재밌어 죽을라고 했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럴 땐 나이 든 내가 좀 서글프기도 하죠ㅜㅜ
제 백자평에서 슬픔을 느끼시다니...넘 예리하십니다ㅋㅋㅋ
그리고 가을 그만 타세욧!!!
이러다 조만간 손수건 들고 백자평 읽으시겠어요ㅋㅋㅋ

바람돌이 2022-10-03 16: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심윤경씨 책은 요즘은 예전만큼의 감흥이 없는듯... 이게 우리이 뇌가 말랑말랑하지 않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심윤경 작가가 예전만 못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10-03 18:20   좋아요 1 | URL
2 년 전인가 <설이>를 마지막으로 읽었었는데 청소년 소설인가? 싶을 정도로 문장이 많이 유해진 걸 느꼈었어요. 또 그에 비하면 10 년 전의 이 소설이 더 통통 튀는 느낌이네요?
우리도 보는 시야가 알게 모르게 변한 탓도 크겠죠?
어찌됐건 국내 작가들의 소설들은 뭐랄까요? 팬심으로 읽는 느낌이 간혹 듭니다.^^
팬들이 찾아야 작가님들도 계속 쓰시고 발전하시겠죠?^^;;;

scott 2022-10-03 18: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이책 벌써 십년 전에 출간 했던 소설이네요!
나무님 뇌의 탓이 아니라
나무님은 요즘 작품들을 쑥쑥 읽고 계시기 때문에 (연수옹 작품 나무님 댁으로 배송중 ㅎㅎㅎ)

나무님 뇌는 현재 진행 중 ^ㅎ^


책읽는나무 2022-10-03 18:16   좋아요 1 | URL
십 년 되었더군요!!!
아...그래서 30 대 때 읽었음 이 대목에선 낄낄거렸을텐데? 씁쓸~
이 대목에선 공감했겠다~씁쓸~
요즘 갱년기 증상 탓인지 조금 무기력해진 점이 커서인 것 같아요^^
뇌라도 축소되지 않고 현재 진행했음 좋겠네요ㅋㅋㅋ
연수옹님 소설 이번 주엔 도착하겠군요^^
아...읽을 책도 많은데...ㅋㅋ

프레이야 2022-10-03 16: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래전 읽었던 심윤경인데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감수성도 뇌도 말랑해야하는데 점점 굳어지는 것 같다고 친구도 그러네요. 우린 그러지 맙시다라고 말하려니 뭔가 좀 찔립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2-10-03 18:12   좋아요 2 | URL
감수성도 굳어지는 것 같은 마음!!
맞아요, 맞아~~ㅜㅜ
감수성이 폭발했을 것 같다!! 라는 그 느낌적 느낌은 알겠으나, 폭발은 하지 않고 덤덤하게 지켜보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땐, 늙었구나~늙었어!!! 그렇게 씁쓸해하죠ㅋㅋ
전 감수성까진 좀 그렇더라도 그저 많이 웃기라도 했음 좋겠어요.🤣😅😆

페넬로페 2022-10-03 16: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심윤경의 소설을 아직 읽지 못했는데
ㅡ매번 서재 들어올 때마다 이렇게 쓰네요 ㅠㅠ
다들 이 작가 많이 아시네요.
반성하며
기회되면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10-03 18:09   좋아요 2 | URL
저도 맨날 맨날 댓글 쓰는 주요 문구가 ‘사다 놓고 아직 안 읽었어요‘
or ‘읽으려고 찜만 해두고 아직 안 읽었어요‘ 등등~ㅋㅋㅋ
심윤경 작가님 처음 등단했을 때부터 알라디너들 사이에서 유명하셨던 것 같아요. <나의 아름다운 정원>이 아마 첫 책이지 싶은데 다들 좋다고 리뷰가 막 쏟아졌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도 좋아해서 그 뒤로 소설 나올 적마다 사다 쟁여 뒀었는데...어느샌가 책을 안 읽고 있었네요? 저도 기회 되면 사다 놓고 아직 안 읽은 다른 소설 책도 얼른 읽어야 합니다ㅋㅋ

단발머리 2022-10-03 17: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표지만 익숙하고 읽지 않은 책이라서 ㅎㅎㅎ 그런데 책나무님 백자평에 더 궁금해지는 마음?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0-03 18:04   좋아요 2 | URL
만두 사 먹고 온 사이, 누추한 백자평에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군요?^^
저는 이 책을 읽었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책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질 않아 이상타? 했더니 사 놓고 읽질 않은? 그리고 사다 놓은 책도 분실 된???? 도서관에서 부랴부랴 빌려 읽었네요..하~~ㅜㅜ
백자평엔 생략된 줄거리 부분들이 넘 많아지니 궁금해질 수밖에 없겠죠?
그것이 백자평의 장단점인 것 같아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