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쟁 - 누가 비즈니스 패권을 차지할 것인가
최윤식.정우석 지음 / 알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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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0년 전쟁은 제목이 흥미로워서 읽어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절반 가량은 매우 흥미로웠다. 애플과 구글 삼성을 분석해서 그 특성을 보여주는데 매우 흥미로웠다. 그런데 절반이 넘어가니 왠지 흥미가 급격히 떨어졌다. 왜 그럴까... 읽으면서 생각해보았다. 처음에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다가 절반 가량 넘어오다 보니까 남은 분량을 재면서 읽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앞부분은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 이후로는 미래예측 부분이었던 것이다. 과거나 현재는 흡사 역사를 배우는 듯한 그런 흥미를 불러왔지만 미래는 분명 많은 지식과 연구로 예측을 해서 분명 일어날 듯한 미래이긴 하지만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고 일어날지 확실치도 않은 이야기들이라 마치 예언서를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흥미가 급격히 떨어지게 되었다. 더군다나 나는 미래를 예측 할 필요가 전혀 없는 입장인 것도 그런 것을 한몫했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나 현재에 관한 내용들은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을 받을 수가 있지만 미래에 관한 예측 부분은 바이오산업이 어쩌고 저쩌고 늘어놓는다는 그런 느낌이었다. 딱 절반은 너무 흥미로웠고 절반은 너무 지겨운 한권에서 이렇게 극과극으로 맛보기도 힘든데 이번 서적은 그렇게 느껴졌다. 10년전쟁...지금 세상은 10년은 너무 길다. 1년이 멀다하고 세상이 변하는 시대가 아니던가. 이 책이 예측한 미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크게 와닿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르겠다. 10년도 안되서 무인자동차가 나오고 헬스케어들이 대중화 되고... 과연 10년이라는 시간내에 그런 미래세계가 올까? 와닿지 않는 이유가 이런 것이 클 것이다. 하지만 그 시대가 불가능 한 시대가 아니므로 언젠가는 반드시 올 것이고 지금도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말하는데로 미래는 어느 순간 갑자기 찾아 오는 것이 아니라 계속 쌓이고 쌓여서 미래가 오는 것일 테니까. 10년후 이전에 10시간후가 있고 10시간후 이전에 10분후가 있고 10분후에 10초후가 존재한다. 10초후에 변하지 않는다면 10분후도 변할 수가 없고 결국 10년후도 변할 수가 없을 것이다. 10년후에 변하고 싶다면 10초후에 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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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강아지 오래 살게 하는 50가지 방법 - 반려견을 사랑하는 가족에게 바치는 내 강아지를 위한 올바른 건강 지침서
우스키 아라타 지음, 강현정 옮김, 안상무 감수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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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강아지 오래 살게 하는 50가지 방법은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에게 굉장히 유익한 서적이라고 생각을 한다. 강아지에 대한 지식은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본다. 강아지를 잘 키울 자신이 없다면 키우 질 말아야 할 것이다. 사람들을 보면 너무 한쪽면만 보는 것이 있는 듯하다. 강아지뿐 아니라 어떤 동물이든 그냥 귀여운 것만 생각해서 키우고자 했다가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에서 당황하여 동물들을 버리는 짓을 하게 되는데 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엄연히 책임을 진다는 것을 전제로 접근해야 한다. 신경을 쓸 것이 하나 더 늘어나고 돈 들어갈 곳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되는것이고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적인 피로가 더해 질 수가 있다는 말이다. 순기능도 많지만 현실적인 부분을 망각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한 생명을 맡았으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키우지를 말아야 한다. 도대체 거리의 유기견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참으로 분노를 금치 못하게 하는 현상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그런 사람들 외에도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또 잘 키워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강아지 박사는 될 수 없을 지라도 이정도의 상식은 익혀 두어 강아지와 오래오래 같이 생활 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책내용도 상당히 실용적이기고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할 수 없어서 좀 그랬는데 알라딘에서 반값행사를 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구매를 할 수가 있었다. 한 생명을 책임지는 입장으로서 가능한 많은 지식을 쌓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정말 사람들이 명심해 주었으면 싶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것은 이상이고 키우는 것은 현실이라고... 이상만 보지 말고 현실도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키우기를....강아지는 인형이 아닌 엄연한 생명이기에 밥도 정기적으로 줘야 하고 배변도 치워주어야 하고 산책도 시켜주어야하고 씻겨주어야하고 등등. 정말 다 이겨낼 수 있을 만큼 좋다면 키우도록 해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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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리처드 J. 라이더 & 데이비드 A. 샤피로 지음, 김정홍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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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생의 절반쯤 왔을때 깨닫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궁금해서 구매를 하게 되었다. 인생의 절반이 되기전에 절반에서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는 충분히 궁금할 사항인 듯 싶다. 사람이 항상 인생에서 허둥대고 실수를 하는 것이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그때 그렇게 하지 말고 이렇게 했더라면.... 이러한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참 안타까우면서도 어쩔 수 없는 순간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미 지난 시점에서 돌아보면 그 그림이 보이지만 그 당시에는 그 그림을 볼 수가 없으니 말이다. 인생이란 것이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가까이서 보면 엄청난 열기의 불덩이지만 멀어질 수록 하나의 멋진 별자리가 보이는 그런 것 말이다. 어쩌면 우리는 인생을 그렇게 심각하게 살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렸을 적 정말 힘든 고민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정말 어이 없게도 별 볼일 없는 일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 당시는 그 고민이 인생의 전부이지만 살짝 멀어져서 보게 되니 그냥 귀엽고도 어쩌면 아름답기까지 한 하나의 추억이 되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바로 이러한 것 때문에 이 책을 들게 되었다. 인생의 끝이 어딘지 신만이 알겠지만내가 생각하는 인생의 끝에서 본다면 이제 겨우 반에 반을 왔을 뿐인데 인생의 절반이 되기전에 그 지식을 잘 알지는 못해도 체험이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책을 들게 되었다.  

 인생의 절반의 체험을 보고 싶어서 들었지만 이책에서 말하는 절반이 꼭 정말로 절반만이 해당되는 거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생의 절반이 도든 1/10이 되든 우리는 이 책에서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막힌다 싶으면 그게 언제라도 가방을 다시 꾸릴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사실 절반이 되기 전에 우리는 수도 없는 변화를 겪는다. 그것을 학업적인 것으로만 한정하더라도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군대-직장....등등. 우리의 세상은 수도 없이 변한다. 학업적인 것 외에도 생각한다면 우리의 변화는 그야 말로 어렵다. 인간이 독해지는 이유가 어느정도 저것에 기여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지기도 한다. 맘편하게 집에서 있다가 점점 독해지는 사회로 향하다 보니 차가워지고 독해지고 냉정해지고 계산적이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저 하나하나가 별것아니지만 당시의 세계에서는 정말 엄청난 변화였음을 떠올리게 된다. 심지어는 한학년 한학년의 변화조차도 얼마나 큰 변화였던가. 그리고 남자들의 최대 가방 재정비의 구간은 아마도 군대와 직장이 될 것이다. 여기서 가방을 재정비 하지 못하면 군대의 부적응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없이 가방을 재정비 하며 살아왔기에 이 책이 더욱 공감이 가는 듯하다.  

 하지만 나에게 아직 인생을 논하라 그러면 내공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기도한다. 진지하게 독서를 했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멀리서 보지 못하고 가까이서 내 세상을 보고 있어서 많은 것을 깨닫지는 못하였다. 그렇지만 이 책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읽다 보면 너무나 뻔하고 시시한 책들이 많지만 이 책은 그런 허접한 느낌이 없이 왠지 모르게 깔끔한 글들이었기 때문이다. 아마 언제고 다시 펼쳐보게 되었을 때 언젠가 크게 느끼게 해줄 그런 서적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마지막 여행에 관한 것은 평소에 생각한 바가 있어서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는데 여행을 할 때 그 과정을 즐기라는 것이다 목적지에 다다랐더니 허름한 목적지였음에 당황했는데 실상은 그 가는 길이 장관이었다고 말하는데 이와 비슷한 생각을 평소에 하고 있었던 것이 우리는 등산을 할 때 오로지 정상을 향해 가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일종의 성취감 같은 거라고 생각을 한다. 시작을 했으니 끝을 보겠다는 그런 심경일것이다. 끝을 보지 못하고 내려오면 개운하지 못하는 그런 감정일 거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래서는 등산다이어트의 그 이상의 의미가 없다. 등산은 몸의 건강을 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마음의 건강을 위하는 것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등산을 하면서 그 주위를 즐기며 산을 올라서 천천히 정상을 정복해나가는 것이 제대로 등산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된다. 이처럼 목적보다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 우리의 인생에는 더 많은 것이 아닐까 싶다. 미친듯이 골인을 해봐야 남는 것은 성취감 뿐이 아닐까? 가는 과정을 충분히 즐겼다면 늦게 골인을 한다고 해도 아쉬울 것이 없을 것이다. 인생에서 가방을 재정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제대로 들은 것일까? 급할 건 없다고 본다. 앞으로 필요할 때마다 깨달으면 될 일이다. 나에게 아직 평균적인 인생의 절반이 되려면......나는 아직 젊기 때문이다.  

  번외적으로 이책을 두고 두고 본다는 데서 생각해본 것인데 책은 구매를 해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책 뿐이 아니다. 정말 그 시대에 내게 크게 영향력을 행사한 영화든 게임이든 음악이든 뭐든지 구매를 해 놓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가능한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지 않고 구매를 하려고 하고 있다. 예전에는 책이란 건 한번 읽고 나면 쓸모없는 것으로 그저 책장에 축내고 있는 존재로만 생각해와서 대량으로 팔아버리곤 했는데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었는 지를 요즘서 깨닫고 있다. 비록 책을 한번 밖에 보지 않고 꽂아 놓더라도 그 책을 충분히 깊게 읽고 느낀 것이 있다면 책장에 있는 그 자체 만으로도 내게 기억의 창고의 역할을 해줄 것이다. 10대때 읽은 책 20대때 읽은 책들이 그저 꽂혀 있지만 언제고 40,50대가 되어서 그것들을 봤을때 그때 느꼈던 감정을 다시 떠올려보고 그때는 어땠었지를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일종의 기억의 색인 같은 것이다. 까맣게 잊고 있던 것들도 어떤 계기가 있으면 갑자기 생각이 나곤 하는 것을 겪어본 적이 있다면 알 것이라고 생각된다. 생각도 안하고 살아가다가 어렸을 적 가지고 논 둥근 딱지나 각종 불량식품이나 그당시 놀이를 하는 걸 보는 등 수많은 기억의 타임머신을 우리는 겪어보곤 했다. 아마 그런 매개체가 없다면 우리는 떠올리지 조차도 못하고 잊고 살아갈 것이다. E.H.Carr가 말한 역사는 기록된 역사라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일종의 기록같은 역할이다. 기록을 해놓지 않는다면 영원히 망각 해버릴지도 모르니까. 개인의 역사의 창고 같은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제는 결코 내 역사를 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오늘 인생의 절반쯤 왔을때....의 서적이 2011년 메모리즈 창고에 등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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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 개정판 페이퍼로드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최용범 지음 / 페이퍼로드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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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상당히 솔깃한 제목이다. 그 방대한 한국사를 하룻밤에 끝낼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진다. 한국사에 대해서 초보적인 입장이 아니라 딱 잘라서 말하기는 좀 곤란하긴 하지만 내 생각에는 초보자가 하룻밤에 읽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오히려 이 책은 어느 정도 국사를 아는 사람이 읽어야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 이유는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이 교과서를 다시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학계에서 유력하게 나온 내용들을 말해주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배우는 역사책들도 딱히 뭐가 진실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연구 결과가 엇갈리기도 한다. 서울대 VS 고려대 이런 식으로 싸우고 있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런 양쪽의 의견을 수렵해서 적당히 실어 넣는 것이 중고등학교 국사이다. 그래서 교과서에서 배우는 역사는 먼가 두루뭉술한 느낌이 다소 있어서 나중에 더 심층적으로 국사를 배우면 혼선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그 혼선을 겪어야만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 서적이 바로 교과서를 탈피한 내용의 단면의 한편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가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뵌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도 그리 많은 내용은 아니다. 그만큼 국사의 세계는 방대하다. 만약 교과서가 한국사의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역사는 가정이 필요없다고 하는데 난 그것을 나름의 해석을 이렇게 했다. 만약 세간에서 말하듯이 소현세자가 왕이되서 한국의 선진화가 이루어졌다면 선진화가 되고 쭉 이어졌을까? 지금 엄청난 강대국일까? 만약 엄청난 강대국이라고 해보아도 의미가 있을까? 그 시대에는 나는 존재하고 있지 않을텐데? 결국 고구려가 망하고 신라가 통일하고 식민지 통치를 겪어 온 역사에서 내가 존재하는 것이다. 과거가 자랑스럽든 수치스럽든 얽멜필요가 없어 보인다. 과거는 그냥 현재를 비추는 거울의 역할을 하면 될 뿐인것이고 미래의 지표로 삼으면 될 일이다. 식민통치를 수치스러워하기보다는 이젠 식민지가 되지 않도록 과거를 반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현세자가 왕이 되지 못해서 우리나라의 근대화가 이뤄지지 못한것을 한탄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얘기를 한 이유는 과거가 수치스럽다고 감추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어서다. 수치스러운 역사를 감추고 자꾸 미화를 하는 역사는 결국 과거를 반성할 수 없고 다시 잘못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꾸 진실에 다가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므로 인해서 교과서에 머물렀던 진실을 한단계 앞으로 나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길이 남아있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역사는 발전 할 수가 없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감추고 싶은 역사와 그것을 감추려고만 하는 현 일본. 결국 반성따위는 없이 또다시 시행착오를 겪게 될 것이다. 역사란 것이 99가지의 실패를 경험함으로서 1가지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실패한 역사를 감춤으로 인해서 일본은 그만큼의 시행착오를 한번 더겪게 되고 결국 발전에 한단계 늦어지게 될 것이다. 과거보다 미래가 중요하고 미래보다 현재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과거를 위해서 현재를 왜곡할 게 아니라 현재를 위해 과거를 배우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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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몽
황석영 지음 / 창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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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몽... 이름도 재미있다. 강남콩도 아니고 MC몽도 아니고 그렇다고 도라에몽도 아닌 강남몽이라니... 지금이야 익숙하지만 처음 봤을 때는 소설 제목이 좀 어색하고 관심도 적었다. 관심도 없다가 최근에 그냥 왠지 읽기 위해 무작정 구매를 한 책이다. 이것이 강남의 꿈이라는 제목을 한 것은  페이지를 열어보고 알았다. 역시 관심이 없으니 그냥 이름이상한 것만 알았지 깊이 보진 않았던 것이다. 저게 강남이 지역 강남이고 몽자는 꿈몽자였구나...를 그때 깨달았다. 그냥 관심도 없던 책을 왜 그냥 무작정 구매를 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읽게 되었다.  

 첫 에피소드인 박선녀 파트를 읽어보면 왠지 먼가가 있을 것만 같은 그런 기대를 준다. 먼가 풍파의 세월을 지낸 여인 박선녀가 주인공인가?? 싶어지면서 강남에 대한 어떤 걸 보여주려그러지?? 하는 기대감이다. 게다가 작가의 말에서는 나오고 소설내에서는 삼풍백화점이라고 나오지는 않지만 삼풍백화점 붕괴에 대한 어떤 에피소드를 들을 수가 있을까? 하는 기대감도 함께다. 어쨌거나 삼풍백화점 붕괴를 목격한 세대이니 관심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읽다보니 이건 하나의 큰 줄기가 아닌 일종의 옴니버스라고 해야 할까? 옴니버스의 정확한 정의를 몰라서 확실하게 말하지는 못하겠는데 어찌되었거나 일종의 강의 지류같은 이야기라는 것이 조금 아쉬울 뿐이다. 파트별로 거의 상관없는 이야기가 단편식으로 되어있다. 물론 물줄기는 같아서 보면 서로 관련있는 인물이 등장하기도 하고 서로 마주치기도 하지만 사실상 거의 상관없는 이야기의 모음이다. 그래서 집중도가 상당히 떨어져서 중간부터는 억지로 읽은 느낌이 날 정도였다. 어떤 주제를 향해 달려간다기 보다는 그냥 강남개발 시절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싶어진다. 각각의 단편이 사건 보다는 인물에 초점이 맞춰진 형식이다.  

 아직은 나에게 이런 소설은 좀 재미가 떨어진다. <그많던 싱아...>처럼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어찌되었건 지금의 시선으로는 강남몽은 한마디로 말해서 재미가 없었다. 아마도 책에 대한 이해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나중에 이 책을 다시 평가할 날이 올것인가? 아니면 그냥 영원히 그저그런 책으로 남을까?? 그건 세월이 흘러봐야 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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