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으로 보는 우주의 발견
김충섭 지음 / 북스힐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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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용으로 구매 했는데 우주에 대해서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책 내용 자체적으로 보면 우주에 관해서 알기는 조금 부족한 면도 존재하나 강의와 같이 하는 교재로서는 괜찮은 서적이라고 생각을 한다.  

  우주가 넓긴 넓은가 보다. 배울때마다 새로우니 말이다. 이 강의를 듣기전만 해도 우주에 관해서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강의를 듣다보니 새로운 내용을 많이 알게 되었다 아마도 계속 학회에서 발표가 되서 최신 업데이트가 되기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넓은 만큼 흥미도 무한대로 가질 수 있는 곳이 우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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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 우주의 기원 - 제2판 갈릴레오 총서 11
사이먼 싱 지음, 곽영직 옮김 / 영림카디널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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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다 읽고 나서 리뷰를 써야 하나 말아야하나.... 상당한 갈등을 빗게 만들었다. 그래도 읽었는데 안남기자니 허전하고 그렇다고 쓰자니 어렵고 참 난해하다.  이책은 학교 교양 강의때문에 읽게 되었는데 내용을 어렵게 쓴 것은 아니나 내용이 어렵다. 오히려 책 자체는 지은이가 너무도 쉽게 풀어쓴 듯한 느낌을 받는다. 문제는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어려운 내용이라서 어렵다는 것이다. 내용은 어렵지만 우주에 관심이 많다면 읽어보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과거 우주에 지대한 공을 세운 각종 천문학자들을 소개해주고 그들의 업적을 설명해주는 것이 거의 주류의 내용인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실과는 다른 사실이 많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다. 내용은 어려워도 우리가 알던 사실이 잘못 알던 사실이란 것정도는 알수가 있었다. 아인슈타인도 처음에는 비주류였고, 빅뱅이론 역시 비주류였으며 더올라가서 지동설역시 비주류였다. 이처럼 우리는 대부분 오류에서 시작해서 진실로 옮겨왔다. 이것이 사실이기는 한데 참으로 재미있는 것이 어째서 과학적 증명이 없었던 사실들은 죄다 오류였는가이다. 사람들의 첫가설은 왜 죄다 오류인가.... 재미있는 일이다. 고로 우리의 생각이 옳다는 오류를 조금은 보류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게다가 현재 진실로 여겨지는 천문학자와 이론들 역시 비주류 였다는 사실도 재미있다.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경우도 있고 아인슈타인이나 케플러 같은 인물도 처음에는 비주류였다는 사실은 놀라운 사실이다. 아인슈타인은 처음부터 주류였는줄 알았다. 하지만 당연할 듯하다. 자기의 세계를 변화시키기란 어려운 것인데 이미 생성된 세계를 변화시키겠다고 나타난 새로운 인물들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듯하다. 아인슈타인만 해도 과거 전설의 뉴턴 이론을 뒤집겠다고 나섰으니 어찌 환영을 받았겠는가. 그래도 역시 진실로 향해 갈 수 밖에 없는 듯하다.  

 겉핡기 식으로 이해를 하게된 듯한데 그래도 나름 얻는 것은 있었다. 새로운 사실들도 알았고 나름 흥미도 있었다. 더군다나 각 단원이 끝날때마다 요약을 해주는데 그것을 곁들인다면 더욱 쉽게 이해를 할 수가 있어서 간단한 이해 정도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이 된다. 어짜피 우주는 취미로 알아가는 것이고 깊게 들어갈 필요는 없으니 이정도면 만족할 만할듯하다. 사실 이정도만 해도 많이 알게 된 것이라고 볼 수가 있다. 지구에서는 절대로 금을 만들수가 없는 이유를 알 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수확은 충분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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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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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데로다. 이책에서는 1%가 될 수 있는 정말 확실한 방법을 가르쳐준다. 그것을 말하기 전에 우선 이책은 읽다보니까 확실하게 우리 정서에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자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 한국인 이었다. 이런 책들은 대부분 외국인이 저자여서 당연히 외국인 저자라는 선입견이 있었던 듯 하다. 이 책 전에 읽은 <사람을 얻는 기술>이라는 책하고 내용도 상당히 비슷한 면이 많았다. 아무래도 심리학 쪽에서는 통용되는 무엇인가가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책은 <사람을 얻는 기술>보다 조금더 구체적으로 다가왔다. 아무래도 한국인 정서에 맞게 한국의 예를 들어가며 썼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앞서 말한 듯이 1%가 되는 아주 정확한 방법을 말해주고 있다. 사실 이책의 내용은 저자가 말했듯이 누구나 아는 뻔한 얘기들로만 구성되어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새롭다 하는 것들이 얼마나 있을까. 그래서 이책의 시작이자 끝은 에필로그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에서도 그 내용을 정확히 꼬집고 있다. 세상의 1%가 되는 진리의 길은 바로 지행합일 인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아는 것을 실천 하는 것이 힘이라는 것이다. 공부를 성실히 하면 누구나 우등생이 되는 것은 너무나도 뻔한 사실이다. 그것이 어떤 분야이건 말이다. 음악을 좋아한다면 음악에 미쳐서 끝없이 파내면 그쪽에서 1%가 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다. 자기가 흥미로워 하는 것에 성실히 임하면 1%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1%는 머리가 아닌 성실성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99%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은 알면서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공부를 하자니 유혹이 나를 부르고, 독서를 하자니 너무나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도둑인 놀이란 유혹에 너무나도 쉽게 빠져 버린다. 시간요정의 유혹은 너무나도 강렬하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을 너무나도 싫어한다. 시간이 느리게 간다는 것 자체가 지루해 죽겠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게임에 빠지면 시간요정은 너무나도 순식간에 우리를 미래로 안내해주면서 우리는 마약과도 같은 쾌락에 빠져들고 현실에 돌아오면 금단 증상을 느낀다. 후회라는 금단증상에 빠진다. 하지만 이내 같은 짓을 반복하고 만다. 바로 그 지겨워 죽겠는 시간을 자기 개발에 힘쓰면서 시간요정의 유혹을 뿌리치고 그 고난의 느린 시간과의 투쟁하에 승리 하는 자만이 1%가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 책의 내용은 뻔하지만 에필로그에서 정확한 방법을 알려주었기에 최고 점수를 주려한다. 왜냐면 진리를 말해주었기 때문이다. 내용은 그다지 뛰어나지는 않았다. 아니 뛰어나나 뻔하고 누구나 아는 얘기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에필로그로 인해 나를 깨닫게 해주고 그것만으로 최고 점수를 주려한다. 1%가 되고 싶은가 이미 답은 자신에게 있다. 진리는 원래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 법이다. 사람들은 스스로 복잡하게 만들면서 진리에서 뺑 돌아가려고 한다. 그 진리의 싹을 틔운 자가 1%가 되는 것이다. 물론 알고 있어도 1%가 될 수는 없다. 왜냐면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것이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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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얻는 기술
레일 라운즈 지음, 임정재 옮김 / 토네이도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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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많이 살아오지는 않았지만 사람에 대한 현재의 생각은 답이 없다라는 것이다.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하겠지만 내가 어렸을 적에 세상에는 절대법칙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줄로만 알았다. 인간이라면 당연히 해야하는 것들.. 예를 들면 살인을 하지말고 도둑질을 하지말고, 싸우지말고 등등... 이것들은 당연한 절대법칙이라고만 생각해왔다. 하지만 세상의 어느 부족은 살인을 죄라고 생각하지 않는 부족이 있다. 약탈과 폭력 또한 절대법칙이 무색하게 만연하다. 결국은 모든 것은 인간의 규칙에 적용된다. 사실상 인간에게 제약이 있는 것 같지 않다. 어느순간 지구에 인구가 반으로 줄지 않으면 전부다 멸망 한다고 하면 얼마간 살인이 합법화 할지도 모를 일이다. 선악 그어떤 절대답이 있는 것 같지 않다. 그저 이 규칙이 각각에게 이익이 되고, 또 강제성이 물려서 지키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고자 하는 말은 인간에게 절대성이란 없을 것 같다는 말이다.  

 사람을 얻는 기술... 사실상 답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사람을 얻는 사람은 특별한 기술이 있어서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는 민첩하고 유연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책의 내용을 완전히 100% 마스터 했다해도 사람을 얻는 달인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왜냐면 인간세상이야 말로 카오스 그 자체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책은  그 유연성을 키워준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만한 내용들이었다. 굳이 이 책이 아니라도 역사소설 같은 것들을 읽다보면 사람에 대한 것들은 어느정도 공부가 되기도 한다. 삼국지 같은 고전명작을 몇번만 읽어도 사람의 관계를 어느정도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다. 아마 세상의 어느 책도 인간에 관해서 완벽하게 서술할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상한선이 무한대인 능력치에서 점점 누적을 시켜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책의 저자도 사람에 대한 기술이 분명 완벽하지는 않을 것이다. 남보다 능력치가 높기때문에 능숙해보이겠지만 말이다. 만약 이사람이 정말로 사람을 얻는 기술의 달인이고 완벽하다면 아마 세계의 왕이 되거나 세계의 대 부호가 되었을 것이다. 다만 저자는 남들보다 사람에 대해 조금더 박식할 뿐이라는 생각이다. 그것만으로도 이책을 읽을 가치는 있다고 생각된다. 세사람이 같이 가면 그중 반드시 스승이 있다고 하지 않던가. 나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것이 있다면 배울 필요가 있다.  

 그리고 책의 내용을 생각해보면 깨닫게 해주는 것도 많지만 좀 의문스러운 점들도 많다. 아마도 그의 상황과 나의 상황 그리고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므로 이런 인문도서류는 자신의 살을 붙이는 용도로 써야지 자신의 뼈로 만들면 안된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면 잘 이해했는지는 모르지만 이책의 막판에 적을 만들지 마라고 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쓸데 없는 적을 만들 필요는 없다. 왜냐면 인간만큼 큰 변수도 없기때문이다. 한 인간이 마음만 먹으면 다른 한 인간 역시 인생을 종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쓸데 없이 적을 만들 필요는 없다. 헌데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보고 굳이 나에게 피해가 있어나 나에게 책임이 없을때는 나서지 마라고 한다. 그냥 다시는 안보면 된다고 한다..... 현명함과 가치관을 헤매게 만드는 발언이 아닐 수없다. 만약 길에서 소매치기가 내앞으로 지나 간다면....나는 모른척해야 하나 잡아야 하나 하다못해 다리라도 걸어주어야 하나.... 내가 잘못을 바로 잡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볼 수는 있지 않을까.... 하는 등의 말들. 물론 책에서는 아랫사람들이 피해를 주거나 바로 잡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이 들 경우 어쩌고 여러 상황을 들지만 아무튼 이 단원은 여러번 읽었다. 나에게 너무 혼란 스러운 내용이라 그럴까나 이해가 잘 되지가 않았다. 책에서 읽은 내용치고는 너무 정의롭지가 않았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내린 결론은 결국 유연하게 행동하면 된다는 것이다. 어짜피 딱히 정답은 없는 것이 인간이니까.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하고 이런 류의 책도 많이 읽어서 경험치를 쌓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책과 경험은 다다익선이 아닐까. 그래서 나도 더 많은 경험치를 위해 이런 인문계 쪽의 도서를 많이 접하고자 한다. 내가 좋아하는 역사류나 실용도서류만을 고집 할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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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희근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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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나무에 대한 향수가 있기에 파라다이스에 대한 기대가 컸다. 2003년 여름. 장염에 시달리면서 죽을 둥 살 둥 하고 나서 회복기에 나무를 읽으면서 상대적으로 책에 집중할 수 있었기때문이었는지 모르지만 나무에 대한 충격이 꽤나 컸다. 기운도 없어서 움직이지도 못하기때문에 누워서 책을 집중해서 읽을 수가 있었던 것도 한 몫했겠지만 나무는 당시 내게 꽤나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이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등의 소설들을 읽었지만 개미 이후로 딱히 임팩트를 가지지 못했었지만 당시는 워낙 베르베르의 팬이고 해서 무슨 작품이든지 즐거운 마음으로 읽게되었다. 하지만 나무는 베르베르라는 딱지를 떼고서도 완전히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지금서 생각해보건데, 실제로도 나무는 베르베르의 생각의 신선함이 있었던 작품이었다고도 생각된다. 쉽게 예를 들어서 개미가 베르베르 v1.0 이었다면 왠지 타나토노트나 천사들의 제국 같은 것들은 개미의 연장선 같은 느낌의 v1.1 또는 v1.2같은 느낌을 지울수는 없었다. 하지만 나무는 정말 신선하게 다가오면서 베르베르 v2.0의 느낌이 들게 해주었다. 개인적으로 2.0버전으로 생각되었다면 완전히 새로웠다는 것이 될 것이다. 개미에서 이어졌을 수도 있겠지만 우선 개인적으로는 분명히 너무도 새로운 상상의 나래였기때문에 정말 상상력의 충격으로 다가왔었던 기억이 난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아마도 당시는 한창 상상력이 동틀때이고 세상의 무한 지식흡수 스펀지가 장착 되있던 시절이고 또 정신세계도 그리 넓지 못했기에 더욱 최강의 나무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당시 나무를 보는 세상에 대한 나의 평가는 딱 한마디로 요약되었다 <최고 아니면 최저> 나무를 읽은 사람들은 극단적인 평가들을 내렸다. 정말 최고의 책이라는 분류와 완전 쓰레기라는 부류였다. 왠만해서 중간계층을 보지 못하였던 듯 하다. 받아들이면 정말 최고고, 못받아들이면 정말 최저가 되었던 듯싶고, 다행스럽게도 나는 최고의 책으로 등극시켰다.  

 7년........ 나무가 나온지 그렇게 7년이라는 세월이 간 것 같지도 않은 세월이.... 그렇게 흘렀다. 지금서 돌이켜 보면 확실히 나무가 유치 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미 나의 생각의 공간이 그만큼 넓어졌기 때문에 나무를 떠올려보면 유치 하다고 하는 의견에 대한 이해가 지금은 이해를 할 수가 있게 되었다. 당시는 나에게 워낙 좋은 책이라 이책이 후졌다는 것에 정말이지 동의를할수가 없었기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7년이 흘러서 파라다이스가 나무버전으로 보자면 나무 v2.0 이 나온 셈이다. 독자들의 나무라는 책이 있었지만 관심도 없었기에, 파라다이스가 실질적으로 나무 2번째 판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나무랑은 확연히 차이가 나게 변했다. 우선 나무는 간결함과 단순하다는 느낌이 강하지만 파라다이스는 엄청 복잡해진 느낌이다. 우선 그림에서도 윈도 3.1에서 윈도 95로 바뀐 느낌이다. 굉장히 세련되어졌다는 말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무의 그림체에 대한 임팩트가 파라다이스에서는 안느껴진다. 당시 나무의 그림체는 내용도 충격이었지만 그림체역시 나를 다른세계에 데려다놓은 듯한 그런 붕~ 하는 느낌을 준 것에 대비되게 파라다이스는 오히려 시각적으로는 복잡해졌지만 나의 상상의 시각에서는 오히려 너무나도 단조로워졌다. 내용에서도 파라다이스는 나무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복잡해져 간 듯 싶다. 아니면 내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일 것이다. 어떤 쪽이든 파라다이스는 나에게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하였다. 오히려 지루함쪽에 가깝게 나에게서 관심을 끌지 못하였다. 그리고 너무 데자뷰현상이 심하다는 것이 베르베르 작품의 장점이자 단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파라다이스 전에 신이라는 작품을 읽어봤는데 신에서 나온 소재를 그대로 가져다 쓴 유머를 추적하는 이야기같은 것들은  왠지 모를 데자뷰현상이라는 느낌을 갖게 만든다. 비단 파라다이스 뿐 아니라 베르베르의 작품은 크건 작건 전 작품이 이렇게 공유되어지고 있다. 일관성이 있어보이기는 하지만 작품이 방대해질 때마다 약간의 지루함을 앉겨주는 단점이 있다. 왠지 읽은 것을 또 읽는 느낌. 새롭지 않다는 느낌 등등 파라다이스는 나무 v2.0 이지만 베르베르버전으로는 새버전으로 나가지를 못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리저리 포장해보려고 하니까 힘들다. 그냥 내머리 속에 마음속의 둘의 딱 두가지 이미지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나무는 상상력의 원초... 뿌리를 흔드는 느낌 파라다이스는 표면.... 가지를 흔드는 느낌이다. 기초과학과 공학의 차이라고도 볼 수가 있을까? 생산과 가공의 차이? 영화로 보면 20세기 영화와 21세기 영화? 물론 지극히 개인적이 생각이지만 옛날의 영화들은 겉포장외의 먼가가 있었는데, 요즘 영화는 화려해진 반면 깊이가 낮아진 느낌이 있는 듯하다. 암튼 이런 비슷한 생각이다. 나무가 가장 원초적인 상상력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흥미를 주었다면 파라다이스는 가공의 상상을 자극하는 느낌이다. 이것이 딱 나에게 떠오르는 이미지이다.  

  7년전 나무를 읽으면서 싫었다는 사람들의 위치에 내가 서게 된 것일까.... 분명 파라다이스의 리뷰를 보다보면 정말 흥미롭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나는 아닌데.... 과거 나무때의 반대자가 내가 된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왠지 씁쓸해진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뇌가 늙었는지 상상의 나래가 늙었는지 아니면 베르베르가 늙었는지는 의문이지만 기대했던 작품에대한 기대치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씁쓸해지는 것은 정말 불행중의 불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판 1판1쇄를 구매했는데 별로 맘에 안든다는 것은 정말 아쉽다. 기대로 구매해서 실망에 중고매물로 내놓는 이 쓸쓸함 누가알까. 베르베르도 이제 새로운 세계로 나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전작품을 하나의 세계화 하려는 의도라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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