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20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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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영화는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소설로 읽어보고자 한 것은 최근이다. 내용을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소설엔 관심이 없었나 보다. 어쩌면 여기저기서 쉴 새 없이 나오는 학교폭력이 이 소설로 이끌었는지도 모르겠다. 책은 생각보다 디자인이 괜찮게 나왔다. 구매할 때 본 이미지로는 왠지 이상해 보였는데 실물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단지 생각보다 상당히 얇았다. 이 얇은데 또 이야기가 두개로 나뉜다. 한글판 영문판으로. 그렇다면 소설의 내용이 상당히 짧다는 걸 의미하는데 영화가 그렇게 짧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약간 좀 의아했지만 모든 내용을 다 담고 있었다.얇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도전해 볼 만한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누구나 2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다 읽어 볼 수가 있다. 이 책을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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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보급판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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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에 대한 흥미가 있다면 읽어 볼 만하지만 전공적으로 공부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우주에 흥미가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책을 읽는 것은 별로 추천하는 바가 아니다. 그 이유는 요즘 우주에 관한 다큐멘터리들이 굉장히 잘 나온 것이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대부분 다큐멘터리에서 얻을 수 있을 만한 지식이었다.흥미의 차원에서의 지식을 말한다면 책보다는 영상으로 인한 지식이 더 좋다고 생각을 한다. 각종 화려한 영상들로 이해력을 넓혀주면서 자세한 설명들도 같이 들을 수가 있기 때문에 굉장한 학습효과가 있다. 만약 다큐를 보지 않은 어린 학생시절 이 책을 읽었다면 어려운 것도 어려운거지만 대부분 새로운 지식이었을 텐데. 많은 다큐를 거친 후 본 지금으로서는 대부분 알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매체도 발달하고 우주에 대해 알려진 것도 많아지고 그러다 보니 취미로서의 우주는 상당히 흔한 지식이 된 듯하다. 여기서 더 어려운 걸로 가면 취미를 넘어서게 될 것이다. 우주전공을 안 해서 전공적인 부분에서 이 책을 평가 할 수는 없지만 딱 일반인이 우주에 대한 안목을 열게 해주는 수준의 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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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부름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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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의 부름은 스티커에 기록해 놓은 걸 보니 2012년 3월 30일에 구매를 하였는데 대략 한달 가량 읽었다. 생각보다 길게 걸렸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은 페이스가 처음에는 단숨에 절반가량을 읽었다가 그다음 부터 서서히 느려지더니 결국 이정도 걸렸는데 그것은 곧 점점 볼 수록 흥미가 감소했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우선 기욤뮈소의 천사의 부름을 덮고 난 후의 느낌은 '허무'이다. 먼가 너무 허무하게 끝나버린 느낌이 든다. 긴박했던 중후반에 비해 끝부분은 허무하리만치 간단하게 사건이 종결 된 느낌이다. 종이여자 때에도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기욤의 소설 코드는 '허무'일까? 두 작품 밖에 안 읽어 본 소감으로는 그런 느낌이 다분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꼭 사람이 희생 될 필요가 있는 소설이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살짝 서스펜스의 느낌이 있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그 정도로 심각한 서스펜스는 아닌 듯한데 꼭 사람이 희생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했다. 다빈치코드 같은 종류라면 그런 건 필요하겠지만 천사의 부름에서는 굳이 피를 볼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덕분에 조금 무거워지는 느낌도 생겼다. 

  그리고 천사의 부름의 제목이 왜 그런가 했는데 천사의 부름에 그런 의미가 숨어있다는 것은 흥미로웠다. 소설의 주인공들의 만남을 천사의 부름이라고 한다는 것...그리고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도 우리는 천사의 부름을 경험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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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지음, 박형동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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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렴하게 구매를 할 기회가 생겨서 구매를 했는데 막상 보니 먼가 애들이 보는 책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도 별로 없고 그림도 많고 문체도 먼가 그런식인 느낌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끝이 뻔하게 보이는 그런 느낌의 책이라는 생각이 점점 적중해가는 듯하였다. 하긴 끝이 바보 빅터는 알고 보니 진짜 바보였고 망했습니다...라고는 안 나올테지만 중간에 위험이 있어도 왠지 긴장이 전혀 되지 않는 그런 느낌이었고 내용도 별로 안되는 거 그냥 빨리 읽어버리자는 생각으로 후딱 읽었는데 읽다보니 먼가 흥미로운 내용이 생겼다. 다름 아닌 바로 애프리 회사의 얘기다. 난 이것이 그냥 실화라는 생각으로 애프리라는 회사와 테일러 회장이 실존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었고 지금은 모르겠지만 이것이 애플과 잡스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읽다보니 애플과 잡스의 이야기와 매우 유사한 것이었다. 특히 쫓겨나고 복귀하고 1달러의 봉급은 잡스의 이야기에서 들은 적이 있던 것 같다. 그러고보니 애프리와 애플이 왠지 비슷한 이름인 듯하다. 그러고 보니 초반에 빅터가 태블릿PC의 얘기를 했던 듯하다. 이쯤 와서 보니 다 이어지는 느낌. 심적으로는 애프리는 애플과 잡스의 이야기가 분명해 보인다. 진실은 모르겠지만.하지만 그 인상 좋은 테일러 회장을 괴팍하기로 유명한 잡스와 오버랩을 시키려 하면 도저히 매칭이 안되는 듯하다.

 

 하지만 이 책의 가치를 느낀 이유는 저런 흥미로운 요소가 아닌 끝부분의 내용 때문이다. 바보 빅터는 사실 IQ173으로 대단히 높은 천재였지만 73이라고 알고 난 후부터 스스로를 새장에 가두었던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 인정하는 부분까지가 그 한계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빅터의 IQ가 173이라는 것을 알고나서 처음에는 역시 될 인물은 태생이 좋은 거구나를 교훈으로 주려는 건가? 생각도 해봤지만 이 책이 말하고 싶은 교훈은 그것이 아니라 자기가 자신을 믿지 못한다면 결국 세상도 자기를 믿지 못한다는 것이 진정으로 이 책이 주는 교훈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에게는 그 부분에서 허접한 책에서 좋은 책으로 바뀌는 순간이 되었다. 별2개가 4개로 바뀌는 순간이라고나 할까. 전하고 싶은 주제를 분명하게 전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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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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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들어서 그나마 재미있게 읽은 베르나르의 작품은 <상상력의 사전>과 <파피용 Re독서>밖에 없는 듯하다. 상상력의 사전은 새로 지은 것이 아니고 파피용도 2008년도 작품을 양장으로 재구매해서 다시 읽은 것이기 때문에 최근 소설에서는 마음으로 받아들인 것이 없다고 해도 될 정도이다. 카산드라의 거울이라든가 파라다이스, 이번의 웃음까지 베르나르의 작품이 나쁘다고는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베르나르의 작품에 대한 나의 코드가 달라진 것 같다. 내가 읽었던 그의 작품 중에서 최고로 꼽는 <나무> 역시 지금 읽게 된다면 별로인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어진다. 아무래도 이제는 베르나르와는 안녕을 고할 때가 온 느낌이다. 그동안 별로네...별로네...하면서도 무한구매를 멈추지 못하고 구매해서 읽어보고 실망해서 팔아버리고 하는 식으로 전개가 되어왔는데 이제는 구매를 멈출 때가 온 듯하다. 더이상 그의 작품에서 다른 세계를 찾아볼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그의 작품에서는 여전히 다른 세계가 있겠지만 내게 있는 마음의 시력이 감퇴한 것인지 아니면 방향을 틀어서 다른 것을 보게 된 것인지 모르지만 더이상 베르베르의 세계를 볼 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꾸준히 구매해 오던 베르베르의 소설의 종말을 고할까 한다. 정말 좋은 작품이 나오면 구매를 하게 되겠지만 종전처럼 나오기 전의 예약구매를 해서 다시 팔게 되는 짓은 안하게 될 것 같다. 다른 루트로 보고 좋으면 구매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왠지 10년도 넘게 그의 작품을 꾸준히 읽어 온 나로서는 베르베르의 세계에서는 더이상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예감이 오기에 이제 더이상 베르베르의 작품을 찾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게 구매를 했음에도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개미, 나무, 파피용, 상상력의 사전....그리고 웃음밖에 없다는 것은 이제 슬슬 끝날 때가 온 것일 것이다. 그리고 이번 웃음 역시 떠나 보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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