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pick으로 고른 책 4권은 앨리슨 벡델, 제니 오델, 시몬느 드 보부아르, 김영선의 책입니다. 여러번 읽으며 소화시킬 책들입니다.

하반기에는 어떤 책들을 더 읽게될지 기대됩니다!

앨리슨 벡델의 책은 유럽 그래픽노블들과는 좀 다르게 어려운 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문학 레퍼런스들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운동광에 독서광에 워커홀릭의 레즈비언인 벡델이 강해지기 위해서, 초인적 힘의 비밀을 찾는 것을 인생의 화두로 삼고 살아온 날들을 회고하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 방법을 모르고, 볼수록 더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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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22-06-30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또 안 올라갈 느낌인데...

하이드 2022-06-30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라갔어요. https://youtu.be/iZ1ApijYbas
 

6월을 하루 남기고, 책장 투어와 나의 상빈기픽 1편을 올려봅니다.
내일은 6월의 상반기픽 2편이 올라갑니다.
상반기에는 123권의 책들을 읽었습니다.

작년부터 읽은 책도 있고.. (세계역사 이야기 원서 1,2,3,4 / 오바마 회고록 원서,레이첼카슨 전집) 올해 처음 알게 된 좋은 작가들도 있습니다. 화요일밤 10시에 모여 돌아가며 한 페이지씩 읽은 울프의 등대로나 샬롯 브론테의 빌레뜨도 특별한 느낌입니다.프랑켄슈타인은 번역본 두 판본 (1818, 1831), 원서 두 판 본에 관련 도서들까지 찾아 읽어서 이 역시 기억할만한 독서 경험이었습니다.

올해 좋았던 책들을 서른권쯤 골라보고, 거기서 다시 여덟권, 다시 다섯 권을 골랐습니다.
책소개는 2편에서!

˝나의˝상반기픽 책들은
나에게 좋았고, 앞으로 계속 읽고, 내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변하게 만들어준 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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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2-06-29 1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적북적 앱 소개 부분에서 들리는 소리… 제주 바람인가요???

하이드 2022-06-29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ㅜㅜ 탁상용 선풍기 소리입니다. 선풍기 주의. 창문 닫기. 에어컨 끄기. 주의!

유부만두 2022-06-29 11:18   좋아요 2 | URL
아…. 그래도 제주 바람이라고 생각할래요. 하지만 진짜 제주 바람은 더 무섭죠. ㅋㅋ

유부만두 2022-06-29 11:20   좋아요 1 | URL
책장 투어 영상 좋아서 두 번 봤어요. (그럼 20원??) 언박싱 만큼이나 좋아요. 글씨 쓰는 영상도요. 이번건 3-in-1 같은 느낌이었어요. ^^

하이드 2022-06-29 18:14   좋아요 0 | URL
넘 좋네요. ㅎㅎ 다음에는 또 더 잘해볼게요.

소나무 2022-07-12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풉 제주바람 ㅋㅋㅋㅋㅋㅋㅋ
 

희망도서 신청에 새로 빌린 재미있을 것 같은 책들이 잔뜩입니다.
읽을 책은 만 권인데, 왜 하루는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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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6-23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동영상 처리중이라고 나오네요^^; 내용이 궁금한데 말이죠~ㅎㅎ 정말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몇백시간쯤 되었음 좋겠어요.ㅋㅋㅋ

하이드 2022-06-23 17:11   좋아요 0 | URL
헐 두시간 지났는데, 그렇게까지 길지는 않구요. ㅎㅎ

https://youtu.be/pbhBfralhaQ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유부만두 2022-06-27 0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엔 읽은 책이 몇 권이나 있어요!
호수의 일, 더치 하우스, 달빛 마신 소녀 ^^

앤 패칫 이번 소설은 다른 것보다 많이 부드럽고 어딘지 동화 같아요. 그렇게 제목 단 리뷰기사도 있었어요. 누나가 더 뻗어나가는 캐릭터가 아닌게 아쉬웠어요. 재미있고 쉬워요 금방 읽으실거에요.

하이드 2022-06-27 10:10   좋아요 0 | URL
달빛 마신 소녀 넘 재미있죠. 근데, 해외평 안 좋은게 많아서 뭐가 싫을까 싶었어요. 좀 길긴 하지만.

호수의 일 재미있나요? 아직 초반부인데, 별로 제 취향은 아닌듯하고, 더치 하우스 기대되요!

유부만두 2022-06-27 10:45   좋아요 0 | URL
달빛..은 좀 별로였어요. 여러 기존 이야기를 투박하게 모아놓은 느낌이었거든요. 기원/원조 문화 묘사도 여러 생각이 들게하고요. 영화나 드라마화를 염두에 둔 느낌에 주인공이 너무 얄팍해서 (툭하면 연애 타령) 별로였어요

더치 하우스는 매우 라이트합니다. 호수는 재미 보다는 우아하고 성숙한 청소년을 만나는 기분이 들었고요. 다른 청소년 소설들은 과장도 많고 억지 해피엔딩이나 십대들을 너무 애로 다루는데 여기선 안그래서 좋았어요. 근데 좀 슴슴하죠.

유부만두 2022-06-28 06:25   좋아요 0 | URL
연애 타령은 ‘피와 뼈의 아이들’이었어요. 둘을 비슷할 때 읽었는지 기억에서 섞여요;;;

하이드 2022-06-28 18:36   좋아요 0 | URL
아, 연애 이야기 안 나오는데, 무슨 이야기인가 했어요. ㅎㅎ 기원/원조 문화 묘사는 뭘까요. 그런 이야기 나왔는지 가물가물 ㅎㅎ 저는 sorrow eater 라는 빌런과 그 빌런이 지배하는 슬픔의 구름이 드리운 마을. 탑에 갇힌 미친 여자, 그리고, 별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고 늙어가는 이야기, 수녀원장이 사실은 .. 마녀가 사실은.. 그리고, 작은 드래곤과 세상의 시초인 늪괴물도 좋았고요, 늪괴물이 시로 세상을 창조했다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유부만두 2022-06-29 11:28   좋아요 0 | URL
그게 …’피와 뼈의 아이들’ 요;;;;;
근데 달빛은 더 기억에도 없으니 (영화 “빌리지” 생각난건 트윗에 써놨더라고요. 식스센스 감독),정말 잔잔했나봐요;;;;
 
아웃사이더 1~2 세트 - 전2권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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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스티븐 킹의 소설. 좀 시시한데 싶었던 책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 남자가 점점 가벼워져서 우주로 날아가는 이야기 같은) 재미 없었던 건 없었다. 이 책은 페이지터너여서 단숨에 다 읽었다. 


마을 토박이이자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이고, 열정적으로 야구, 풋볼 등 유소년 스포츠 리그의 팀 감독도 겸하는 테리, 잔인한, 아주 잔인한 수법으로 살해된 동네 아이의 범인으로 지목된다. 확실한 증거들을 가지고 형사 랠프는 심문조차 없이 마을의 모두가 지켜보는 중요한 대회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수갑을 채워 끌어낸다. 확실한 목격 정보들과 지문 등의 생체정보까지 가지고 있지만, 조금씩 어긋나는 부분들이 있다. 그 사소한 것들을 무시하고, 테리를 체포한 것인데, 테리에게도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다. 한 사람이 두 장소에 동시에 있을 수 있다? 이야기는 가파른 경사를 굴러내려가는 눈덩이처럼 순식간에 커져서 파멸로 향한다. 


792페이지의 분량인데, 소소한 사건들과 대화들까지도 크고 작은 카타르시스와 다음 페이지에 대한 궁금중을 유발해서 진짜 미스터리의 신이구나. 감탄하며 읽었다. 


좋았던 부분들은 다음과 같다. 


형사와 검사 모두 선택의 기로에서 조금씩 실수를 한다. 그 실수들이 모여 엄청나게 비극적인 결과들을 가져온다. 성급하고, 분노했지만, 악인은 아니고, 자신의 앞가림과 선거에서의 포인트를 위해 밀어붙였지만, 역시 악인은 아니었던 형사와 검사. 누명을 쓰고 망신을 당하고, 풀려난다고 해도 더 이상 지금처럼 살 수 없는, 평생 살아온 지역에서 사회적 매장을 당하게 된 테리를 생각하면, 형사와 검사가 나쁜놈이긴한데, 그들이 자신들의 엄청난 실수로부터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용기를 끌어모아 맞서고, 원수같은 그들과 협력하게 되는 테리의 부인인 마시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좋았다. 쏟아진 물을 주워담을 수는 없지만, 주워담기 위해, 더 쏟지 않기 위해, 남은 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이 물을 쏟았다는 것을 잊지 않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홀리가 나온다. 빌 호지스 시리즈에서 빌의 파인더스 키퍼를 이어 받은 홀리. 홀리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형사, 변호사, 검사, 사건조사원 등으로 모인 팀에 합류한다. 홀리 너무 반가워서 빌 호지스 시리즈 다시 읽어봐야겠다 싶다. 


이야기의 초자연적인 부분은 멕시코 설화에 기반한다. 이 부분도 좋았다. 괴담이 괴담이 된 그런 '사실' 들이 있기에, 괴담을 지어낸 이야기로만 여길 수 없다. 그렇기에 초자연적인 부분도, 주인공들의 대사처럼, 우주에는 끝이 없고,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되새기며, 아니 그런거 안 되새겨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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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생각나는 파랗고, 초록의 그림책 추천.
수박 수영장은 수박의 맛과 냄새와 촉감과 소리!를 자극하는 시원하고 맛있는
그림책이다. 작고 귀여운 디테일들이 많다. 이 책을 읽고나면,
수박 먹을 때도, 수영장 갈 때도 이 책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

여름의 잠수는 가족의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가 스웨덴 사람인데, 겨울 우울증에서 여름에 나무처럼 회복하는 이야기이다.
과한 포장 없이, 따뜻한 우정과 그림으로 가족의 우울증을 겪고 지나가는 이야기.

섬 위에 주먹은 솔직이 말해보자는 뜻이다. 어딘가에, 루이 할아버지가 있던 그 곳에서?
쓰던 말인 것 같다. 무엇이든 잘 키워내는 루이 할아버지와 ‘나‘와의 우정

‘풍덩‘ 은 수영장과 휴식에 관한 책이다.
시원한 수영장 그림이 가득이라 여행지에서도 집에서도 느긋하게 읽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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